오렌지 카운티

 


1. 개요
2.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위치하는 카운티
3. 플로리다 주 중부 내륙에 위치하는 카운티
4. 뉴욕 주 서남부에 위치하는 카운티
5. 노스캐롤라이나 주 중북부에 위치하는 카운티


1. 개요


미국에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인디애나, 뉴욕, 노스 캐롤라이나, 텍사스, 버몬트, 버지니아 주 등 8개 주에 '오렌지' 라는 이름의 카운티(county)가 있다.

2.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위치하는 카운티


오렌지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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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오렌지 카운티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바로 아래에 있는 카운티 중 하나이다. 한국으로 말하자면 도(道)와 비슷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1]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렌지 카운티도 대(大)로스앤젤레스로 번역할 수 있는 Greater Los Angeles Area에 들어간다.[2]
샌타애나 강 유역의 오렌지 재배로 알려지게 된 카운티이다. 그래서 이름을 오렌지라 지은 듯. 군청소재지도 샌타애나 강 이름에서 따온 샌타애나. 가장 큰 도시는 샌타애나 강의 집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애너하임. 애너하임은 디즈니랜드가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중 유명한 UC 어바인도 이 카운티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2460km²로 샌프란시스코 근방의 일부 카운티를 제외하고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좁지만 인구는 300만명이 넘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이다. 백인이 가장 많이 있으며,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비중이 높고, 흑인 숫자가 적은 것도 특징. 라구나 비치 등의 부촌들이 많기에 평균소득이 미국에서 비교적 높은 로스앤젤레스 광역권에서도 가장 평균소득이 높은 카운티이다. 정치적으로 특이한 점이 민주당이 우세한 캘리포니아 지역이지만 이 카운티는 공화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0% 이상 높던 적도 있었다. 2010년대 초반 무렵에는 다른 LA 광역권과 비슷하게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아지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부촌+보수성향의 이민자 집단으로 꼽히는 한국계와 베트남계 미국인 거주 두 요인이 결합한 까닭에 공화당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는 지역이다.[3] 실제로 이번 2020년 미국 연방의회 하원 선거에서 오렌지 카운티 해안지역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제48구에서 한인 공화당 후보인 미셸 스틸[4]후보가 현직 민주당 하원 의원을 2.2%차로 꺾고 당선되었으며, 같은 지역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제39구에서 한인 공화당 후보인 영 김 후보가 현직 민주당 하원 의원을 1.2%차로 꺾고 당선되었다. 역시 같은 날 열린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이 이겼으나, 그 격차는 9.9% 한 자리수 격차에 불과했다.[5]
2016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20% 이상이 아시아계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보다 거의 두배 가량 높다. 북부 오렌지 카운티와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경계선에 위치해있는 플러턴의 번화가를 가보면 코리아타운 저리가라 할 정도의 한국 가게들과 식당들을 볼 수 있다. 코리아타운은 7~80년도에 발달된 도시인만큼 비교적 낡은 느낌이 나는 반면,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밀집 지역들은 2000년대에 수준높은 고등학교들을 노리고 이민 및 이사를 온, 즉 어느 정도 돈이 있는 가족 단위 한국인들에 의해 형성되어서 훨씬 말끔한 느낌이 나는 편.
오렌지 카운티 내에 미국의 명문 고등학교들이 여러 군데 위치하고 있어서, 아시아계 부모들의 교육열이 엄청나다. 플러턴에 있는 트로이 고등학교, 사이프레스에 있는 옥스포드 아카데미, 얼바인에 있는 유니버시티 고등학교 등은 미국 명문고등학교 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을 차지한다. 여름방학이 되면 강남 8학군 마냥 학생들이 SAT와 AP/IB 학원에서 하루종일 공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렌지란 이름이 특이한데 과거에는 오렌지가 길가에 널려있을 정도로 오렌지 나무로 빼곡했기 때문에 오렌지(카운티)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개발로 사라진 상태.
이 곳을 곳을 연고지로 하는 스포츠팀으로는 NHL의 애너하임 덕스와 MLB의 LA 에인절스가 있다. 둘 다 애너하임에 위치해 있고 LA 에인절스는 LA지역의 팬을 흡수하기 위해 이름을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LA 에인절스로 바꿔 달았지만, 여전히 애너하임과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팬 베이스로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도 90년대 잠시 애너하임을 연고지로 쓰긴했지만 이 당시 클리퍼스는 사상 최악의 팀이었던지라...레이커스/클리퍼스는 팬덤을 LA/애너하임으로 나눌 수는 없다.

3. 플로리다 주 중부 내륙에 위치하는 카운티


오렌지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카운티는 한국으로 치면 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군청이자 최대의 도시는 디즈니월드로 유명한 올랜도.
이 곳도 오렌지 재배 중심지라 오렌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역사는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보다 먼저 시작된다. 예전에 오렌지 재배로 유명했던 것이나 대규모 테마파크가 있는 것이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와 비슷한 점. 그런데 과거의 오렌지 재배 규모나 현재의 놀이시설의 규모는 이쪽 플로리다가 훨씬 크다. 지금은 오렌지 재배보다는 각종 상공업과 디즈니월드를 중심으로 한 관광업이 훨씬 중요한 산업이다. 대형 전시장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가 여기에 있다.

4. 뉴욕 주 서남부에 위치하는 카운티


오렌지 (뉴욕)

이 곳은 오렌지 재배와는 관계없고 오라녜 공작인 영국 윌리엄 3세를 기려 오렌지라 부르게 된 곳이다. 미국 내 오렌지 카운티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곳. 뉴욕 시 북쪽의 차로 한 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여 뉴욕 교외지역에 속한다.

5. 노스캐롤라이나 주 중북부에 위치하는 카운티


오렌지 (노스 캐롤라이나)

이 곳도 오렌지 재배와는 관계없고 영국 조지 2세의 외손자인 오라녜 공작 네덜란드 빌렘 5세를 기념하여 오렌지라 부르게 된 곳이다. 주도 롤리의 서쪽 교외에 위치한다. 군청은 힐즈버러라는 작은 읍에 있고, 군내에서 가장 큰 도시는 유명 공립대학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있는 채플힐이다.


[1] 하지만 나라가 워낙 넓고 복잡한 미국의 행정구역은 한국과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조금 어렵다. 한국의 시는 그 밑에 구나 동 같은 더 작은 행정구역이 있으나 미국은 시티가 가장 작은 행정구역이며 어느 시티에도 속하지 않는 동네(unincorporated areas)도 존재한다. 주소를 표기할 때는 대개 카운티 이름을 적지 않고 번지수-도로이름-시티이름-주이름(2자리의 대문자로 된 약자)-5자리의 우편번호(ZIP Code)로 표기한다.[2] 이는 정식 행정구역은 아니고 미국 예산 관리국(United States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에서 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한 통계 단위(Combined statistical area)를 의미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그 주변 4개 카운티들(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를 모두 포함한다.[3] 물론 나이대가 젊은 한국계 미국인은 민주당 지지층이 많으나, 아직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한국계 미국인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반면, 베트남계 미국인은 나이대에 상관없이 공화당을 지지할 정도로 강경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다.[4] 한국 이름은 박은주로, 원래 박씨였는데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성이 바뀌었다.[5] 이곳과 비슷한 격차를 보인 곳이 쿠바계와 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들이 대거 밀집해 살고 있는 마이애미였다. 여기서도 조 바이든이 이겼으나, 그 격차는 7.3% 한 자리수 격차에 불과했다. 여담으로 여기서 차이를 벌리지 못한 바이든은 결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에게 3.3%차로 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