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스테이지3 2주차
1. 로스터 변동
1.1. 신규 영입
1.2. 활성화
1.3. 방출
2. 4월 12일
2.1. 1경기 SHD 0 : 4 GLA
한국인만 양팀 각각 4명씩 8명이라 작은 코리안 더비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이다. 상대적으로 많이 열세인 상하이지만, 그중에서도 힐러싸움이 가장 열세이다. 탱커와 딜러는 모두 한국인 멤버가 들어오면서 어느정도는 보강이 되었지만, 힐러의 경우에는 스카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알터링, 파이브킹,프리필) 의 기량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빅구스와 샤즈는 리그에서도 호흡이 잘맞는 힐러듀오 이며, 특히 샤즈는 공격성이 좋은 서브힐러라 자칫 잘못하다가 한명씩 끊길수가 있다. 여러모로 상하이에게 불리하지만, 힐러싸움을 잘 해결해야 세트승이라도 따낼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는 피셔가 아파서 출전하지 못했다.
결과는 4:0으로 LAG의 승리.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상하이의 피어리스와 게구리의 탱커진의 활약이 매우 눈에 띄었고 '''힐러진만 잘했다면 따낼수 있는 세트도 있었다.''' 피어리스는 케어를 못받는 윈스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 내내 우수한 활약을 보여줬으며 전 경기에서 그렇게까지 활약하지 못했던 게구리는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자폭킬을 내주면서 역시 활약했다. 막은 피해량도 높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러진은 계속 잘렸다(...) 이번 경기에서 힐러진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 세트는 3세트 성소맵인데 분명히 힐을 줘야 할 상황, 이를테면 거점 진입상황하는 탱커들에게 메르시 빨대를 꽃거나 개피가 돼서 돌아오는 딜러에게 조화의 구슬을 달아주는 등의 힐이 들어가야 할 상황에서 힐러진이 정신을 못차리는 장면이 심각할 정도로 많이 나왔다. 탱커나 딜러들이 피가 깎인 상태로 10초 이상 케어를 못받는 일은 이제 비일비재했다. 선수들이 케어를 기다리지 않고 알아서 힐팩을 찾아먹는 장면들도 종종 보일정도.
경기 이후 상하이에 들어간 한국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에서 가장 힘든것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것을 꼽았는데[5] 이때문에 소통이 안되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2.2. 2경기 SFS 0 : 4 VAL
스테이지3 들어서 정점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발리언트의 입장에서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세트관리도 잘 되어있는 상황이라 타이틀 매치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샌프란시스코의 입장에서는 연령제한이 풀린 슈퍼와 팀원간의 합이 잘 맞아야 되는 상황. 서울전에서도 후반에 무리한 진입으로 끊기는 장면이 보인 만큼, 슈퍼가 출전하게 된다면 시나트라나 네빅스가 같이 진입하면서 합을 맞춰주는 전술등이 필요한 상황이며, 발리언트가 워낙 기세가 좋기 때문에 경험많은 노미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딜러의 경우에는 이적생인 버니와 시나트라 간의 트레싸움이 볼만하다. 특히나 시나트라는 자신감만큼은 좋은 딜러인데, 한국인 딜러를 상대로 단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다. 만약 이번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자신을 참교육 시킨 새별비를 만나기 이전에 한국인 딜러와의 싸움에서 자신감을 얻을것으로 보이며, 그 반대의 경우에는 트라우마를 안게된다.
이날 버니가 4경기 66번 국도에서 펄스 폭탄 부착 + 한탄창으로 상대 힐러 2명을 모두 잘라버리는 장면 등 미친듯한 피지컬을 보여주며 게임을 터트리고 다녔다. 그리고 아키텍트가 첫 데뷔전을 했으나 의외로 겐지보다 솜브라를 더 많이했고 그래서인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겐지로도 용검킬을 많이 내지 못했다.
2.3. 3경기 DAL 2 : 3 SEO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급하게 1군이 투입되어 간신히 체면을 차린 서울이지만, 또 하위팀 상대라고 2군을 내보내 패배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팬이 많다. 허나 이미 휴스턴, LAV전에서 뼛속까지 깨진 전적이 있는데 또 자살수를 둘 지는 미지수.
댈러스의 입장에서는 모든 라인업이 쉽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탱커싸움이 가장 열세다. xQc는 진작에 방출했고, 코코또한 기량하락으로 나오지를 못하는데, 설상가상으로 OGE의 대리논란이 겹치면서 미키가 메인탱커로 이동하고, 그나마 플렉스로 활용가능한 시걸이 서브탱커를 맡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전성기 까지는 아니어도 폼을 상당히 끌어올린 미로와 꾸준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수호신' 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는 준바가 있다. 특히나 시걸은 전문 탱커가 아니기 때문에 준바와의 아군 케어 싸움에서 차이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이 이러한 탱커진 우세를 통해 포커싱으로 제압한다면 댈러스는 고질적인 라인업문제에 대한 또다른 숙제를 남기게 된다.
엔트리의 경우 서울은 준바, 토비가 빠지고 제퍼, 겜블러가 나왔다. 다만 오늘은 준바가 부상인지 나올 수 없다는 사전정보가 있던지라 제퍼의 투입 자체는 어쩔 수 없었던 듯 하다. 겜블러는 힐러진 로테이션의 시험을 위해 재투입한 듯. 처음 투입한 스테이지 3의 1경기는 팀이 크게 져서 제대로 테스트가 안되었으나 팀의 부진의 와중에도 힐러로서 충분히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니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2세트 눔바니에서 겜블러-류제홍 조합의 가치가 드러났는데, 젠야타가 그리 강하지 않은 팀이 상대라면 '''겜블러 메르시 & 류제홍 아나'''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세트에서 류제홍은 아나로 결정적인 수면총을 여럿 터트리며 왜 아나하면 역시 류제홍이라 하는지 증명해보였다. 제퍼는 류제홍이 재워둔 oGe 상대로 인성 자폭을 시전, 대리충을 능욕/처단했다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잠시 호감도가 오르는 반사이익을 겪었다(...). 그러나 역시 준바보다 훨씬 딸리는 디바 실력 때문에 다시 까였다. 결과적으로는 이펙트의 맹활약 끝에 화물구간에서 시간을 지나치게 끌리며 세트는 댈러스에게 내줬다.
3세트 마지막 세트에서 50%를 먹은 시점에서 댈러스가 거점을 빼앗자 서울은 궁극기를 이미 소모한 류제홍이 모이라를 내리고 아나를 다시 꺼내들었다. 댈러스가 미로의 라인에 대응해서 라인-로드호그를 꺼낸 상황이라서 윈스턴의 호빵 방벽과 디바의 매트릭스가 없는 만큼 힐 로스가 최소화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린 선택이었고, 결과적으론 수류탄 힐밴이 칼같이 들어가며 제대로 이득을 보았다. 마지막 한타는 미로가 oGe의 대지분쇄를 벽 뒤로 숨어 피하고 직후에 역대지분쇄를 꽂아넣어 잘라버리는 것으로 서울이 승리를 가져갔다. 여기서 미로가 돌진을 쓰기 전에 제퍼가 깨알같이 또다시 인성궁을 쓰러 난입했다.
4세트는 댈러스가 공격에서 엄청나게 공격적인 다이브 운용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3점 고속도로를 내는 대이변을 보여줬고, 이후 서울의 공격까지 1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오아시스로 끌고갔다. 이펙트의 슈퍼플레이가 크게 활약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에 케어위주 운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미키가 원래 강점이던 대놓고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전환하자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메인탱커 oGe를 만나자 캐리력으로 승화했다. 서울은 기존의 66번 국도 경기들이 솜브라와 위도우메이커 위주로 굴러간 것을 생각해 정크랫 운용을 위해 위키드를 계속 기용했지만, 상대가 겐트윈디 돌진조합으로 일관해버리자 정크랫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차라리 먼치킨과 토비로 교체해 겐트윈디루젠 정석 돌진조합으로 역다이브를 가는 게 나았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거기다 oGe는 33킬이라는 희대의 킬수를 만들었다(...)
5세트는 댈러스가 가장 잘하는 맵이 걸렸다. 시작하자마자 전장을 보여주며 칭찬카드에 "댈러스의 마음의 고향"(Dallas' second home)이라는 제목으로 이 맵에서 댈러스 퍼포먼스가 제일 좋았다는 말이 떴다. 그러나 먼치킨을 투입한 서울이 두 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승리를 거둔다.
이펙트는 특히 2,4세트에서 트레이서로 대활약하며 팀의 멱살을 끌고 갔고, AKM은 짧은 출전이었지만 2세트 후수비에서 전술조준경 3킬을 내며 세트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미키도 팀이 단체로 각성한 4세트에서는 디바 킬뎃 34를 보여주었다. 서울의 경우, 플레타가 위도우메이커를 픽한 3세트에서 이펙트와 미러전이 벌어졌는데, 이펙트를 같은 자리에서 세 번 처치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그전까지 안좋은 폼을 보여주던 미키와 제퍼가 둘다 활약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미키는 갑자기 전성기 폼이 살아나면서 66번 국도에서 '''34킬 1데스'''라는 충격의 스코어를 보여줬고, 제퍼는 이 경기를 졌다면 거의 "은퇴 확정" 경기가 될 뻔했지만 그러고 싶진 않았는지, 타이브레이커 오아시스 1에리어 99% 추가시간 시점에서 '''이펙트를 걷어치우는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물론 먼치킨과 미로가 추가시간을 최대한 비벼냈기에 나올 수 있었던 플레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뜨거운 감자는 뭐니뭐니해도 '''리그 첫 대리 출신 선수의 경기'''를 만들어낸 OGE. 하지만 성적은 미묘했는데 중간까지 '''원시의 분노 0킬, 점프팩 0킬, 대지분쇄 0킬(...)'''이라는 참혹한 성적을 보여줬고 특히 대지분쇄가 너무 심각해서 경기를 보던 카이저가 트위터로 대신 고통받아했을 정도.[6] # 그래도 후반 세트로 체면치례는 했다. 한편 xepheR는 '''대리기사에게 인성궁을 사용하고#''' 처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게 되었다(...)
한편 경기가 끝난후 대리 문제는 더욱 불타올랐는데 '''데일리e스포츠가 제목으로 대놓고 깠다'''.[7] 여기에 리그 관계자들간의 키배까지 벌어졌는데 리그 채팅창부터 시작해서 이날 계속 OGE를 디스하던 피셔가 나중에 트위터로 xQc와 트윗을 주고 받으며 "니가 이펙트랑 했었다면 OGE보단 잘했을거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여기에 KyKy가 피셔를 저격하며 OGE를 까는것을 보고 유치한 짓 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렸고, 피셔는 '''"나는 팩트만 말했는데? 계속 대리하고 게임이나 하세요. 부끄러운 줄 아셔야지"'''라고 답변했다. 거기에 심지어 '''OGE 본인이 직접 "너 대리랑 같이 해본적있어?", "미안하지만 경기장내에서 내 플레이가 병신같았다고 말할 수 있냐?"고 영어로 답글을 달면서(!)''' 난입했고 이걸 본 국내 팬덤들은 완전히 불타오르고 있다.대화 내용 전문
단 국내에 비하면 비교적 대리에 유하고 화제도 잘 되지 않는 해외에서는[8][9] 이런 상황을 당황스러워하는게 대부분인듯. 이런 무관심을 반영하듯 심지어 OGE는 '''리그에서 뽑는 오늘의 플레이어(Players of the Day)에 뽑혔다.'''
여담으로 같은 팀인 EFFECT도 OGE와의 하이파이브를 마지못해 받아주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같은 팀의 라스칼조차 OGE랑 같이 게임하기 싫다는 언급이 Fissure의 방송에서 확인되면서 '''대리 졸개도 이 정도인데 대리 수장이 오면 반응이 어떨까'''하는 여론이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
거기다 대리기사 출신인 oGe를 쓰고도 졌기 때문에 대리충 환불 드립도 간간히 나왔다.
3. 4월 13일
3.1. 1경기 BOS 3 : 2 NYE
[image]
본디 이 경기는 순항중인 보스턴이 어쩌면 뉴욕을 꺾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많은 기대를 받던 경기였는데, '''세최섭딜의 포스를 풍기던 드림캐즈퍼가 사고를 치고 결국 공식적으로 방출되면서''' 다시 뉴욕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많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선수 항목 참고.
그러나 예상외로 보스턴의 경기력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접전끝에 보스턴이 마침내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 뉴욕에게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는 굉장히 의미가 큰데 첫번째는 런던도 꺾고 필라델피아도 꺾으면서 '''스테이지 3 들어서 적수가 아예 없어보였던 뉴욕을 이겼다는 것이다.''' 뉴욕은 스테이지 1부터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며 왕좌에 앉아있었고, 그나마 뉴욕을 이길지도 모른다는 필라델피아에게 스테이지 2 결승전에서 승리를 따내고 스테이지 3에서 악연이 깊던 런던마저 이기면서 이제 절대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을것 같았다. 심지어 런던에게 4:0 승리를 따낸 후 뉴욕은 과연 이번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따낼수 있을까 하는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보스턴이, 그것도 딜러 한명이 빠져서 팀합을 완전히 새로 맞춰야했던 보스턴이 뉴욕 파훼법을 제대로 실행해내며 승리를 따낸 것이다.[10]
또 하나는, 며칠전 추문으로 드림캐즈퍼가 방출되고 그 자리에 거의 나오지 않던 Mistakes가 들어갔음에도 '''5명이 모두 잘해서 이겨''' 절대 딜러 캐리형 원맨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딜러 한명의 부진 정도는 팀의 승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5명 모두 우수한 플레이들을 보여줬으며 특히 그동안 의외로 저평가받던 네코가 예상외의 국대 후보로 떠오를정도로 그 쪼낙에 밀리지 않는 엄청난 플레이들을 보여줬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 감수는 마노를 압도했고, 스트라이커는 새별비를 압도하며 세계 최고의 트레이서/윈스턴이라 꼽히던 이들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스트라이커도 이전부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괴물 트레이서로 이름 높았었는데, 드디어 그 가치를 증명해낸 것. 감수와 노트 역시 킬캐치면 킬캐치, 탱킹이면 탱킹, 케어면 케어 모두 우수 이상으로 해내어 윈스턴 디바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결국 감수와 스트라이커의 압도적인 돌진력이 빛을 발하며 보스턴은 뉴욕의 심장인 쪼낙을 완전히 봉인했고, 결국 뉴욕의 긴 연승을 끊어내는 업셋을 달성했다. 이날부터 드림캐즈퍼의 자리를 채우게 된 Mistakes는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였으나 합을 맞춘지 며칠 안됐고 원래 벤치 멤버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뉴욕을 상대로 구멍 수준은 아니였다는 점에서 꽤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뉴욕은 돌진조합으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보스턴을 상대로 호리사 조합과 맥크리를 이용해 돌진 카운터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보스턴의 돌진력이 너무도 매서웠기에 결국 통하지 않았다.[11] 기복이 없다던 새별비의 폼이 오늘은 다소 흔들린 편이었고, 탱커진의 활약에 쪼낙이 번번히 잘려나가며 뉴욕은 핵심 중추 두 명의 힘이 흔들리며 결국 스테이지3 첫 패배를 맞았다.
POTM은 Gamsu가 받았는데 사실 슈퍼플레이로 따지나 전체적인 활약으로 따지나 보스턴에서 받을 선수가 굉장히 많았다. 특히 Striker와 Neko. 하지만 적진에 쳐들어가 딜러진을 케어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슬아슬하게 버텨내며 팀의 중추를 담당해준 감수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고, 해설진도 이를 인정했다고 할 수 있다.
3.2. 2경기 LDN 3 : 0 FLA
저번 경기에서 리베로에 이어 카르페를 완벽하게 서열정리했던 사야가 1세트부터 미친 활약을 해냈다. 2점씩 따간 후 런던이 막 완막을 해내려는 순간 사야플레이어가 '''3연속 헤드샷으로 3킬을 올려버리며''' 플로리다가 1점을 더 따낸 것. 그리고 공수교대 후 완벽한 백도어 부착으로 무승부를 따냈다.
담당일진인 휴스턴 아웃로즈와 라이벌 관계였던 뉴욕 엑셀시어 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당한 런던의 입장에서는 이 경기마저 졌다간 타이틀매치는커녕 중위권 위치조차도 위태로웠을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승리는 따내는데 성공하며 위기는 겨우 뚫어냈다. 허나 신규충원에 힘입어 플로리다도 팽팽한 승부에 무승부를 따내며 4점을 헌납하는 사태는 피했고, 런던 입장에서는 왕창 잃은 승점을 온전히 보충하지 못했던 것이 마이너스긴 하지만 연패를 끊어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게 좋아보인다.
이날 어썸가이가 데뷔전을 치뤘고, 로직스가 개인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사야플레이어가 처음으로 전세트에 출전했는데, 위도우나 맥크리로는 계속 슈퍼플레이를 보여줬으나 트레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TviQ이 트레를 들어서 더 활약했을 정도. 아무리 사야가 위도우로 다 따고 다닌다고 해도 전 세트 위맥만 하는것은 스테이지 1 시절도 아닌 이상 무리가 있고, 로직스와 트빅를 포함한 3명의 딜러들을 맵과 전략마다 적절하게 돌려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확인한 플로리다 메이헴의 경기였다.
3.3. 3경기 PHI 3 : 2 HOU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상대전적에서 휴스턴에게 앞서고 있어서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약점은 바로 정크랫이다. 스테이지1에서 부진했던 이유도 정크랫을 잘 다룰수 있는 딜러가 전무하다 시피해서이다. 카르페는 히트스캔 특화, EQO는 겐트 특화, 스닐로는 트레이서 위주여서, 쉐도우번이 투입되지 않는 이상은 정크랫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려워 진다. 반면 휴스턴은 제이크라는 확실한 정크랫 카드는 물론, 린저의 위도우메이커 또한 출격이 가능하다. 만약 겐지싸움으로 갈 경우에도 휴스턴은 앞선 두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전혀 꿀릴것이 없는게, '원조 세최겐' 이라 불리는 아르한이 합류하면서, 겐트싸움에서도 밀릴것이 없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역시 탱커와 힐러싸움에서 갈리게 될 전망.
결국 3:2로 필라델피아가 승리했는데, 재밌는 점은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은 '''스테이지 1에서도 스테이지 2에서도 3:2 접전을 벌이다 필라델피아가 이겼다는 점이다.''' 즉 휴스턴은 이 경기로 3연벙 당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4월 13일의 경기가 끝났는데, 이 경기 내내 한국 해설인 용봉탕은 심한 감기로 고통받았지만 멋지게 본인의 본분을 다했다.
4. 4월 14일
4.1. 1경기 VAL 2 : 1 DAL
댈러스 퓨얼은 딜러부자팀답게 서브딜러를 이펙트로 고정해놓고 메인딜러를 세 번 교체했는데, 처음에는 AKM, 그 다음에는 타이무, 마지막에는 라스칼이 기용되었다. 상승세를 타던 1,2세트에서는 akm이 활약했다. 그렇게나 갈망하던 딜러를 잡고 3세트 쟁탈에서 등장했지만 1:2 패배 후 교체되어 나간 타이무는 멘탈이 털린 트윗 "Fuck you, seriously"을 작성해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4세트에서 라스칼은 주로 맥크리를, 가끔 겐지를 들었는데 이 4세트에서 댈러스 전체가 마구 밀리는지라 별 활약을 하지 못한채 끝났다. 놀랍게도 댈러스퓨얼은 1,2세트에 상승세를 탔는데, 3세트부터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LA의 트레이서 버니가 재투입되어 있는대로 헤집어놓기 시작한지라...
여담으로 한국 해설진은 이번 경기에서 '''죽어도 OGE를 부르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어쩌다가 불러야 할 일이 있으면 '댈러스 윈스턴'이라고 부르고, 한번은 용봉탕이 "오ㅈ... 윈스턴!"이라고 정정하는 모습까지 잡혔다. 대리기사를 '선수'라는 호칭으로 부르기 싫은 건지, 불타오르는 여론을 자극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용봉탕 해설 본인은 대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4.2. 2경기 SFS 3 : 1 SHD
1세트에서는 양팀의 겐지가 열심히 활약했다. 단테와 아도는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단테는 용검을 시전할 때마다 상하이 힐러진들을 도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장전 상하이 선공격시에서는 두 겐지가 용검을 켜고 맞붙는 기묘한미러전이 보여지기도 했다. 각 2검씩 한 후 단테겐지가 아도겐지를 질풍참으로 죽였다.
2세트는 그야말로 '''완벽하게 달라진 상하이를 볼수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말만 달라졌다고 하지만 소통이 안돼서인지 아직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상하이였는데, 2세트 상하이는 딜러, 탱커, 심지어 힐러까지 제 역할을 했으며 무려 '''상하이가 4분을 남기고 화물을 끝까지 밀고 연장전에서 완막을 해내는''' 기적같은 일을 보여주었다. 이 연장전 완막은 EMP를 채운 쇼크의 솜브라를 게구리의 디바가 킬캐치를 해내면서 굳혀진 것이다. 결국 공수전환후 한칸을 먹으며 상하이 승리. 이때 현지 시각이 4월 13일이여서 해외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의 기적이라는 드립이 흥했다.
3세트에서는 첫거점에서 아도와 아키텍트의 한국인 파라 미러전이 벌어졌다. 마지막 추가시간 한타는 자폭을 세 번 사용할 정도로 길고 길었던(상하이의 입장에서는) 희망고문이었다 (...) 두 번째 거점에서는 시나트라의 트레이서가 두드러졌고, 아키텍트는 위도우메이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작하자마자 디야의 위도우를 날려서 디야가 바로 솜브라로 교체했을 정도.
4세트에서는 상하이 선수비에서 1점도 안 주는 완막이 나올까 싶었다. 디야의 위도우가 3연킬로 화려하게 게임을 시작하며 일방적으로 상하이가 한타를 이겨갔던 것. 그러나 힐러들이 궁극기를 연쇄적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죽어버리자 3거점 중간까지 고속도로가 뚫렸다. 로드호그를 맡은 피어리스는 백도어를 하다가 본대가 전부 터져서 쩔쩔매기도 했다. 그러나 아도가 겐지로 성공적인 용검을 두 번 보여주며 3점 구간 직전에서 막는데 성공한다. 상하이 후공격은 디야의 위도우가 쇼크의 메르시의 머리를 맞춰죽인 걸 시작으로 1점을 그냥 밀었고 2점 구간에서 시간을 끌리다가, 결국 경유지에 도달하고 전원처치가 나왔지만... 그러나 그 기세가 5세트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일은 없었다. 상하이는 결국 2점 구간에서 너무 시간이 끌린 나머지 막판 한타에서 패배했고 샌프란시스코가 3:1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졌으나 이정도로 좋은 기세를 보여준 상하이는 거의 처음이라 한국 해설진도 언제나 난장판인 트위치 채팅창도 한목소리로 상하이를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상하이가 승리하자 현장의 상하이 팬들이 미친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외국 해설들은 대놓고 상하이 편파 해설을 하고 있다(...) 사실 한국 해설도 상하이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놓고 그러지는 않는 반면 외국 해설은 상하이 티셔츠를 입고 메이 코스프레를 한 중국인을 인터뷰하는 등 아주 밀어주고 있다. 이후에도 상하이가 위기상황을 극복해낼때마다 커다란 환호소리가 들리고, 결국 상하이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자 한국이고 해외고 아쉬워하는 채팅으로 가득 찼을 정도.
이제 상하이의 승리 기회라고 하면 그나마 3주차에 있을 플로리다 메이헴과의 경기밖에 없다. 그 외에는 다 서뉴런에다 퓨전, 보스턴의 모두 타이틀 매치권 팀들과의 경기밖에 없기 때문. 하지만 플로리다 메이헴도 사야플레이어를 영입하고 만만치 않게 상승세를 타는 중인 팀이라 과연 어떻게 될지는...
여담으로 이날 경기는 상하이 팬들에게도 기대감이 컸던 경기였던지 2세트 내내 해외 중계에서[12] 상하이의 "Let's go dragons!"라는 응원 소리가 들렸고 상하이가 승리할때마다 관중들이 기립해서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3. 3경기 SEO 2 : 3 GLA
준바가 부상으로 지난 몇 경기에서 이탈하며 LAG가 유리하리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다행히 준바의 부상이 회복되었는지 경기에 참여하며 서울도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1세트 후 이번에는 '''플레타가 컨디션 악화로 빠지게 되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먼치킨-위키드의 딜러 조합만 쓰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하이드레이션의 정크랫이 불을 뿜으면서 서울이 시간을 많이 끌리게 되어 1점밖에 가져가지 못하게 되고, 단번에 A거점이 뚫리면서 LAG의 승리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서울이 위키드와 플레타가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무려 7분가까이를 막아내는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1세트를 가져가게 된다.
2세트에서는 먼치킨-위키드 변칙 조합이 등장했다. 블리자드 월드 전승이었던 두 팀의 대결이었으나, 서울이 '''공격때 화물에 붙지 않아 추가시간을 못 만들었고''' 글래디는 여유롭게 화물을 밀며 승리를 따냈다. 선공격이었던 서울이 c9했을 때 카메라가 바로 미로 선수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비춰주었는데 영혼이 없는 표정이 압권이었다[13]
3세트에서는 네팔 마을에서 전통의 3탱 미러전이 나왔는데, 슈어포어의 로드호그가 빛났다. 난간 너머에서 포화를 쓰는 파라에게 갈고리를 적중시켜 포화를 끊어버리더니 '''저 멀리 고공비행중인 파라를 끌어버리며 한타를 터뜨리고''' 그 다음 한타에서는 융화를 쓰는 모이라까지 끌어버렸고 타이밍에 맞춰 피셔의 대지분쇄가 완벽하게 들어가며 서울이 그야말로 거점에는 발도 못 디디게 완승을 따냈다. 해설진은 여기에 예전에 비슷한 활약으로 유명해진 에버모어에 빗대어 슈어모어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서울 측에서는 간만에 준바의 자리야가 등장했으나, 이미 경기의 판도가 기울어진 이후였기에 대지분쇄/타이어/갈고리를 골고루 얻어맞으며 뭘 해 볼 새도 없이 경기가 끝나버리며 준바 자리야의 활약을 기대했을 팬들에게는 아쉽게 되었다.
4세트, 서울은 공격 때 류제홍의 메이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초반에 본진이 터지는데도 메이 혼자 살아남아 마치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듯한 기묘한 옵저빙이 나왔고, 그렇게 살아남은 류제홍이 눈보라를 제때 쓰며 1경유지를 가져간다. 그러나 글래디에이터즈는 금방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류제홍이 다음 눈보라를 쓸 타이밍을 번번히 놓치는 바람에 1분 30여초가 남을 때까지 화물이 나아가지 못한다. 결국 류제홍은 눈보라를 버리고 젠야타로 돌아가며, 숨 막히는 난전 끝에 2점을 획득하며 공격을 끝낸다. 이어지는 글래디에이터의 공격, 글래디는 샤즈가 바스티온을 픽하며 바리사 조합으로 손쉽게 1경유지를 획득한다. 2경유지의 중간 지점까지 바리사가 순조롭게 나아가나 했지만, 서울은 정크랫+위도우의 포커싱으로 겨우겨우 바스티온을 잡아낸다. 제한 시간이 4분 30초가량 남아 서울에게 극도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서울은 마치 1세트에서 보인 것처럼 그 제한시간을 모두 버텨내며 4세트를 가져간다[14][15] .
5세트, 피셔가 게임을 터뜨렸다. 대학 전장, 피셔가 점령지 밑 통로에서 대기하는 것이 옵저빙에 잡혔다. 이를 본 해설진(및 많은 시청자)들이 피셔의 백어택을 예상했지만, 그 전략이 실제로 먹혀들어갈 줄은 몰랐다. 영상 해설진은 빠대에서나 쓰던 전략이 프로 경기에서 먹히는걸 보다니 신기하다고 평했다.[16] [17] 이후 피셔는 미로의 대지분쇄까지 막아내며 서울이 잡아놓은 분위기를 단번에 뺏어버린다. 정원 맵에서는 두 팀 모두 점령수치 99퍼센트를 찍는 접전 끝에 LAG가 승리, 마침내 서울에게 첫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 입장에서는 적신호가 제대로 켜졌는데, LA 연고지팀들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아직 열강권 팀들과의 4연전은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2패를 기록한지라 이대로라면 뉴욕, 런던에게 2패 후 타이틀매치 좌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처할 위험에 떨어졌다. 다음 상대인 상하이도 최근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며 이전처럼 2군을 내보냈다간 상하이에게 첫 승리를 조공할지도 모르는 판에, 보스턴-필라델피아-뉴욕-런던-휴스턴이라는 지옥의 후반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세트득실 ±0에 2승 2패라는 절망적인 스코어인 것이다. 시작만큼은 연전연승을 거두었던 이전 스테이지들보다도 상황이 안 좋아졌다.[18]
그보다 더 암울한 것은 이번 서울의 패배는 스테이지3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 순위에도 상당히 영향을 끼쳤다. 당장 내일 보스턴이 플로리다에게 승리를 거두면 '''서울을 밟고 전체 3위로 등극한다.''' 뒤이어 추격하는 필라델피아, LAV, 휴스턴도 현재 상황에서 서울을 제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서울은 여기서 한 번만 더 패배한다면 6위로 '''떡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닥쳤다. 6위여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은 주어지지만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신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토너먼트 진출만으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라이벌들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한번쯤은 보여주어야만 하는 시점.
5. 4월 15일
'''7시간동안의 풀세트 접전'''
5.1. 1경기 LDN 2 : 3 PHI
최근 런던의 두 딜러인 프로핏과 버드링이 둘다 폼이 안좋았는데, 프로핏은 회복했으나 버드링은 여전히 상태가 이상했고 이후 후렉이 개인방송에서 버드링이 현재 손목 통증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또다시 출전했고 심지어 코치진이 컨디션이 안좋은 선수를 무리해서 투입한 이유를 모를 정도로 최악의 폼을 보여줬고 1, 2세트를 내리 내줬다. 런던 팬들은 차라리 다른 선수 넣고 쉬게하는게 선수에게도 지금 경기에도 좋다고 아우성쳤고, 결국 중간에 후렉과 교체되었다. 그렇게 3, 4세트를 이기면서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패배했다.
런던의 현재 전적 '''1승 3패''', 이제 완전히 타이틀 매치 적신호가 켜졌다. 그나마 현재 타이틀 매치는 4위까지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서 7승 3패를 하면 문닫고 들어오는게 가능하지만, 한번이라도 패하면 6승 4패가 되기 때문에 타이틀 매치는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중위권 팀들끼리 교묘하게 물리고 물려서 4위권이 6승 4패 동률이 되는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한... 그런데 '''하필 다음 상대는 보스턴이고 그 다음 상대는 LAV다.''' 강팀들의 대진이 조금만 뒤에 있었더라도 버드링이 회복할때까지 시간을 벌수 있었을텐데 어쩐지 대진운도 없는 런던이다. 이제 런던은 버드링이 4일동안 얼마나 회복할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
반면 퓨전은 비록 이전 경기에서 뉴욕에게 또다시 지긴 했으나 런던에게는 이기면서 타이틀 매치전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으며, 스테이지 순위 뿐만 아니라 전체 순위도 16승 8패로 이제는 런던 - 서울과 승수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로 Carpe는 최초 3연속 POTM을 받았다.
5.2. 2경기 NYE 3 : 2 HOU
'''아르한''' 선수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뉴욕은 첫 세트를 패승패로 시작하며 거의 패배의 기로에 섰으나 후반 세트에서 각성하며 겨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심지어 타이브레이커 1경기도 휴스턴이 가져가면서 경기 결과는 '''패승패(승패패)승승(패승승)'''.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유독 파인의 투사체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5세트에서는 그 제이크를 상대로 맞정크랫을 드는 모습이 나왔다! 허나 제이크가 타이어 3인궁으로 한타를 터뜨려버리자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정크랫 대신 파라를 들어야 했다.
앞경기의 런던의 3연패에 이어서 이제는 뉴욕이 예상치 못하게 휴스턴에게 풀세트 매치까지 끌려가는 상황이 나왔다. 왜 예상치 못한 일인가 하면, 휴스턴은 돌진조합을 못해 스테이지 2에는 중하위권까지 찍어본 팀이고 현재에도 원래 팀에서 트레이서 담당이여야 할 클락워크가 너무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원래 트레 담당이 아닌 린저와 제이크가 돌아가면서 트레를 하고 있는 팀이다. 숙련되지 않은 트레 유저들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이 하마터면 질뻔했다는 것.
토요일 마지막 경기에 이어서 이 경기까지 3경기는 '''더이상 한국팀의 절대 우세는 없음'''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런던 스핏파이어는 계속해서 허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절대 내려올것 같지 않던 뉴욕 엑셀시어마저도 비록 이겼으나 이제는 중위권 팀이라고 방심할수 없어졌다.
5.3. 3경기 FLA 2 : 3 BOS
뉴욕을 꺾고 최강팀 자리를 노리는 보스턴과 스테이지 2 상승세의 주역이였지만 현재 3패중인 메이헴의 대결이였는데, 경기가 예상외로 2:2가 되면서 오늘 경기 모두 풀세트로 가게되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보스턴의 경우 DreamKazper가 방출당하고 그 자리를 채운 Mistakes의 경우 솜브라는 준수하게 다루었지만 위도우메이커는 경기 내내 최악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사야플레이어에게 서열정리 당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제대로 된 킬을 따내지도 못해 상대팀 궁극기만 신나게 채워주었다. 보스턴은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된 히트스캔 딜러를 넣어야 되는 상태. 한편 이 경기로 보스턴은 '''스테이지3 4전 4승과 동시에 8연승'''의 기록을 달성했으며, 역시 유력한 타이틀 매치권 팀이 되었다. 유일한 단점은 현재까지 4경기중 3경기가 3:2 경기라서 세트득실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것. 현재 똑같이 4연승중인 LAV는 세트득실이 +13인 반면, 보스턴은 +6밖에 되지 않는다. 항상 중간 1위를 하다가 막판에 세트 득실로 손해보는 모 팀의 케이스를 생각해보면 보스턴은 아직 방심할수 없다.
메이헴의 경우 로직스는 아직도 아픈지 이번에도 사야플레이어가 전경기 출장했다. 사야플레이어는 역시나 위도우 맥크리로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줬고 쟁탈에서는 맥크리로 무려 명중률 65%에 치명 13%라는 괴물 같은 에임을 보여줬다. 위도우메이커의 경우 쓰레기촌 공격에서 치명타 적중률 '''37%'''를 기록했는데, 칭찬 카드 이름이 "에임핵 적발(Aimbot detected)"이었다(...). [19]
그리고 보스턴과 메이헴의 경기마저 풀세트 경기가 되면서 오늘 경기로 부동의 2위였던 런던의 추락, 최강이라던 뉴욕에 대한 중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미끄러지던 휴스턴의 매서운 반격에 이어 하위권이던 플로리다가 신흥 우승후보였던 보스턴에게 트레이서 담당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막상막하의 싸움을 보여주며 이후의 경기의 향방은 그야말로 '''카오스가 되었다.''' 이제 하위권 팀과 상위권 팀의 경기에서도 상위권 팀이 이길것이라고 확답할 수가 없게 되었다.
POTM은 Note가 받았는데, 이날 리필용 궁이나 진영을 무너뜨리는 용도의 궁이 아닌 정말 각폭을 날려서 다인킬을 내는 활약을 여러번 보이면서 받은것으로 보인다. 채팅창에서는 Note가 자폭 3킬을 2번이나 하자 역시 노트 7이라는 드립이 나왔다.
여담으로 이날 3경기가 모두 풀세트 매치로 가면서 해설진은 고통받았고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는 기진맥진한 목소리가 나왔다. 박상현 해설은 전날 롤중계 보고 오느라 잠을 아예 못잤다고 한다(...)[20]
6. 관련 문서
[1] 4월 5일 등록이 마감되었지만 4월 3일에 영입을 했었다.[2] 벨리움 시절에는 힐러였지만 리그 홈페이지에서는 딜러로 나온다.[3] 1월 9일 팀내 사정으로 그만두고 한국에 Team BlossoM에 코치로 있었다가 4월 13일 다시 런던으로 복귀하였다.[4] 前 아이디 Need[5] 참고로 중국에서는 영웅을 원래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중국식 이름으로 부른다.''' [6] 사실 대리충들은 5인큐 이상의 다인큐를 조직해서 조직적으로 돌리는 만큼 경쟁전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 비해서 팀합이 좋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다들 준프로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피지컬도 뛰어나긴 한데다가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은 양학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괴물급 피지컬로 보일 수밖에 없다. 최소 4400점에서 놀고 있어야 할 사람들이 마스터 후반이나 그마 초입대, 심지어는 골플다에서 놀고 있으니 당연히 피지컬로 날아다니는 것.그러나 하루에 12시간씩 팀합 맞춰가면서, 상대팀 분석 하면서, 전문 코치들의 피드백 받아가면서 연습하는 프로 선수들한테는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프로 선수들은 팀 스크림이나 연습 대신 일반 유저처럼 경쟁전만 돌린다면 다들 경쟁전 1등은 기본으로 해볼 수 있는 피지컬들이다. 당장 서울팀의 미로, 준바도 경쟁전 1등을 해본 적이 있으며, 현역에서 은퇴한 미라지, 이태준 또한 현역에서 은퇴했음에도 경쟁전 1위를 찍어본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굳이 현역이 아니더라도 미라지나 이태준같이 과거에 프로생활을 했던 유저들한테는 참교육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7] 이런 제목을 낸 데일리e스포츠는 이런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리 문제를 여타 대한민국 사람들과 똑같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계속 갈고있던 상황이었다.[8] 댈러스에 oge가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팬들이 레딧에 그의 대리행적을 올려 화제로 만드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으며 대체적으로 '댈러스의 윈스턴은 항상 문제가 생기네' 정도의 반응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해외의 미지근한 반응은 OGE가 대리건으로 '''겨우 4경기 출전정지밖에 당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압축된다.[9] 서양권은 기본적으로 경쟁전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작 티어 하나 같고 뭘 그리 유난 떠냐는 여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북미 경쟁전에 들어가보면 천상계에서조차 시메트라나 바스티온 같은 비주류 챔피언들은 물론 과거 정크랫이나 리퍼 같은 관짝박힌 캐릭터들조차도 당당하게 나오며 조합도 개판이다. 또, 똑같은 이유로 북미에서는 대리충 자체가 활성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양학 문제 또한 상당히 적은 편이며, 나름 티어 시스템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특히 한국 내부에서 최소 4400점 대 유저들이 돈 받고 양학하면서 마스터나 그마 초입, 심지어는 골플다까지 내려와서 대리를 뛰어주는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서양권은 유저간 계정을 돈주고 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대리충들이 그마를 찍은 계정을 돈 받고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이해도 못한다. 이 때문에, 핵 문제와 달리 대리 문제에서는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10] 뉴욕을 잡으려면 쪼낙부터 잡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당연히 없고, 애초에 힐러진을 먼저 터뜨리는 것은 돌진 조합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뉴욕은 쪼낙을 잡으러 들어오는 상대를 역관광시키거나, 쪼낙과 아크가 무너지기 전에 상대 팀을 먼저 무너뜨리는 압도적인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뉴욕을 고전시킨 상대는 많아도 이를 성공시킨 상대는 거의 없었다. 허나 뉴욕 돌진의 중추인 새별비가 흔들리고 보스턴의 딜탱진이 완벽한 팀합을 자랑하며 이를 성공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11] 조합을 잘못 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데, 돌진 조합이 무적의 조합이라는 착각에서 나온 잘못된 지적이다. 원래 호리사와 맥크리-정크랫은 솜브라를 기용한 돌진에 효과적인 카운터책이고, 지금껏 뉴욕은 영민한 조합기용으로 상성상 우위로 싸우는 경기에 능했다. 단지 이번에는 카운터칠 수가 없을 정도로 보스턴의 돌진이 강력했을 뿐이다.[12] 한국 중계에서는 해외 중계에 비해 관중들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13]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시 상황은 먼치킨이 화물에 비비는 동안 다른 팀원들이 합류할 작정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 편이 서로의 생존력을 올리면서 한타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먼치킨이 잘려버리면서 화물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니 먼치킨 다음 순서로 화물에 붙을 예정이었을 미로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14] 하이드레이션이 1~2분여를 남겨두고 초월이 빠진 류제홍을 용검으로 잡으며 한타를 여나 싶었지만, 위키드가 놓아둔 덫을 밟고 장렬히 전사하여 1검으로 그친다. 서울 입장에서는 신의 한 수였던 셈. [15] 먼치킨의 위도우도 빛났다. 좋은 포지셔닝을 통해 포커싱당할 위기를 수 차례 벗어났고, 한타가 열릴 타이밍엔 한두 명씩 잡아내며 글래디에이터즈가 모일 각을 주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먼치킨 위도우의 스텟은 26킬 2데스, 치명타율 25%. [16] 반대로 말하면 서울 다이너스티의 브리핑이 극단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방에 있어야 할 라인하르트가 안보임에도 찾지도 않고. 그 덩치로 뒤를 돌고 심지어 한번 실수로 점프를 뛰었음에도 뒤에 있던 겜블러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간단한 브리핑과 사운드 플레이 하나 였으면 몰랐을 경기를 대 차게 말아 먹게 된 주범이다.[17] 영상 클립을 보면 겜블러의 루시우는 운 좋게 피셔의 궁을 피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준바의 자리야를 비롯한 본진이 누워버렸기에 이후에 다급히 쓴 밀치기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겜블러가 자기 왼쪽에 라인하르트가 있다는 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간파하고 밀치기를 미리 쓰기만 했어도 라인 궁을 뻘궁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18] 이렇게 전체적인 상향 평준화가 이뤄진 모습은 스테이지 1이 끝나면서 예견되었으며, 서울뿐만이 아니라 런던도 같은 상황에 있어 리그가 점점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이다.[19] 참고로 웬만한 메모리핵 유저들도 25퍼센트 넘기기 힘들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25% 치명타율이 나오면 "사람이냐"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그 1.5배의 적중률을 대회에서 선보인 것이다. 경쟁전에서 저런 스텟이 나왔다면 빼도박도못하고 핵 확정으로 신고먹었을 것이다.[20] 과거 오버워치 APEX도 1경기당 러닝 타임이 기본 2시간 정도 소요되어서 하루 2경기 정도 진행되었는데 4시간 정도 걸렸다. 그에 반해 오버워치 리그는 기본 하루 3경기에 6시간 이상 진행되며 1스테이지에 타이틀매치가 끼여있는 경우에는 새벽 4시에 시작되어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끝나는 장장 10시간이 넘는 대장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