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폭풍의 서막
'''Overwatch Storm Rising'''
1. 개요
막시밀리앙: 네가 아는 모든 것...
네가 하는 모든 일...
충성심의 가치는 변하기 마련이니까.
-
''소전: 우리가 막시밀리앙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알고 있겠지? 이번에 놓치면 끝장이다.''
레나 옥스턴: 맡겨주세요.
제길...레나 옥스턴: 제게 맡겨요!
앙겔라 치글러: 조심하세요!
윈스턴: 정면에 적입니다!
시마다 겐지: 자, 오너라!
2019년 4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오버워치의 기록 보관소 이벤트, 즉 게임의 스토리를 다루는 이벤트이다.'''오버워치 타격팀이 되어 탈론의 비밀을 파헤쳐라'''
이벤트에 앞서 4월 8일에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을 통해 신규맵 떡밥인 하바나와 함께 [지역사회] 돈 럼보티코의 국제적 명성은 어떻게 창립자들의 이야기를 지웠는가라는 기사가 공개되었고, 4월 9일에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1.1. 이벤트 개시 전 정보
2. 콘텐츠
오버워치 폭풍의 서막 한정 커스텀 아이템이 추가된 영웅들은 다음과 같다. 전설 등급 아이템을 받은 영웅은 '''굵은 글씨'''로 표시한다.
- 스킨: 레킹볼#, 맥크리#, 모이라#, 바스티온#, 바티스트#, 솔저: 76#, 애쉬#, 자리야#, 정크랫#
- 감정 표현: 추가 없음
- 하이라이트 연출: 둠피스트, 레킹볼, 한조
- 승리 포즈: 솜브라, 위도우메이커, 젠야타
- 캐릭터 대사: 레킹볼, 맥크리, 메르시, 메이, 모이라, 바티스트, 브리기테, 솜브라, 시메트라, 애쉬, 젠야타, 파라, 한조
- 스프레이: 레킹볼, 애쉬, 바티스트
2.1. 메인 화면
[image]
신규 맵인 하바나에서 트레이서가 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 하나 뿐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스토리 난투에 해당하는 영웅들의 신스킨이 없기 때문이다.
2.2. 전장
신규 전장 하바나가 공개 테스트 서버에 추가되었다.
2.3. 스킨
6명의 영웅에게 전설 스킨이 추가되었다. 총 스킨의 수는 9개로 스킨 목록은 다음과 같다.
2.4. 감정 표현, 하이라이트 연출, 승리 포즈
2.5. 스프레이
2.6. 이벤트 한정 난투: 폭풍의 서막
3. 평가
스킨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루지만, 정작 난투에 대해서는 대부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난투가 벌어지는 하바나 전장은 잘 만든 편이지만, 적으로 등장하는 탈론 병력의 구성이 작년과 차이가 없고, 난투 전용 스킨도 기본스킨이다.[3] 가장 큰 문제는 1년에 단 한번, 유일하게 오버워치 세계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벤트가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지도 못했고, 알려준 것도 없이 3년째 똑같이 때리고 부수고 끝내버렸다는 것이다. 응징의 날 때는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가장 큰 요점인 오버워치의 해체의 이유와 어떤 과정으로 파멸의 서막을 열게 되었는지 풀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공개 전 정보도 상당히 과장된 점이 많다. 티저 영상에서는 마치 막시밀리앙이 난투의 핵심이 될 것처럼 말했지만 정작 막시밀리앙은 난투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얼굴 잠깐 비추는 것으로 등장이 전부였고[4] , 트레이서의 오토바이 추격전, 윈스턴, 겐지의 차량 파괴 장면[5] 들은 새로운 난투 방식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결국 난투 인트로 영상을 짜깁기한 것에 지나지 않았고[6] 정작 핵심인 난투는 작년, 재작년과 판박이었다.
분명 이번 이벤트는 여러 가지 유저들이 관심 가질 만한 것들을 내걸었지만 정작 핵심 요소들(새로운 인물들의 정보,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은 인트로, 아웃트로 영상으로 다 넘겨버리고 중요한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은 채 말 그대로 '서막'만 핥고 끝내버렸다. '''그것도 1년에 딱 한 번 있는 이벤트에서.''' 차라리 '서막'에 해당하는 막시밀리앙 추격전을 프리퀄 혹은 인트로 영상으로 넘기고 '폭풍'에 해당하는 정체불명의 옴닉, 둠피스트 체포 작전을 메인 이벤트로 넣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다. 첫 옴닉의 반란때 였다면 이러한 비판을 받지 않고 오히려 유저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었겠지만, 거진 3년간 진전이 없다시피한 오버워치 스토리에 지칠대로 지친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제와서?"'''이다.
제작년 옴닉의 반란과 작년 응징의 날에 비하면 캐릭터들의 만담이 많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옴닉의 반란이나 응징의 날에서는 만담을 통해 오버워치나 블랙워치 활동 당시 요원들이 어떤 분위기였고 어떤 성격인지나 서로 어떤 관계였는지, 또 지금은 어떤건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는 것에 반해 이번 난투는 그런 관계 없이 대부분 단조로운 임무 대화뿐이고 그것도 소전과 트레이서 둘에게만 비중이 집중되어 있다. 그나마 만담으로는 겐지와 메르시 간의 상호대사가 있지만 수가 적고 나오는 횟수가 희귀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그 겐지와 메르시의 상호대사에서 보이는 둘의 관계가 워낙 심상치 않다보니 이번 이벤트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전세계 오버워치 팬덤에서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7]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또한 솔저 사태 때와 '''중요한 메인 스토리는 풀지 않으면서 캐릭터들의 자잘한 설정만 공개했다'''는 비판점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솔저의 경우 블리자드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집착과 겹쳐서 논란이 더 컸던 반면 이 경우에는 정치적 올바름이 배제된 것이기에 솔저처럼 눈에 띄는 논란과 비판여론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난투도 옴닉의 반란 및 응징의 날과 마찬가지로 회차 플레이가 적용되어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한 횟수가 많을수록 대사가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많이 플레이하다 보면 플레이어들이 재미를 느낄 만한 다른 대사들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영미권에서 아예 대사 파일들을 추출해본 결과 꽤나 많은 대화들이 숨어있다.
응징의 날과 비교해보면 특수 적군에 관한 상호작용 대사의 부실함도 보인다. 특히 저격수가 특정 캐릭터를 노릴 때 응징의 날에서는 캐릭터마다 노려질 때의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가 하나하나 달랐지만 이번 난투에서는 그런게 없다보니 트레이서나 겐지가 메르시에게 "저격수가 '''널''' 노린다."라는 반말 대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밖에 폭풍의 서막은 옴닉의 반란과 응징의 날보다 클리어 시간이 매우 짧아 아케이드 9회 승리로 상자만 모으려는 유저들이 재미와는 별개로 편했다는 평가도 한다.
3.1. 설정 오류
사실 스토리의 양 자체가 별로 없는 문제가 가장 커서 잘 부각되지 않지만 스토리 내용 속에서도 설정 오류가 존재한다.
- 겐지는 오버워치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자신의 몸의 기계 부품들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고 정체성에 혼란이 와서 시마다 일족을 무너뜨리는 임무를 마친 직후 오버워치를 떠나 방랑 생활을 한 뒤, 젠야타를 만나 깨달음을 얻어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도 폭풍의 서막 이전에 있던 일인 응징의 날 이벤트 속 겐지의 대사를 보면 한조에 대한 복수심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해당 이벤트 난투에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고 오히려 메르시와 다정한 대화를 나눈다.
일단 메르시도 겐지가 받은 깊은 상처를 극복하도록 심적으로 많이 도와줬다는 언급이 있기에 메르시와 겐지가 서로 사이가 좋게 보이거나 엮이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겐지의 성격 묘사로, 이 난투가 작중 6년 전 시점이라 젠야타와는 만나기도 전인 것은 물론이고 오버워치가 파별과 해체의 시기에 들어갈 때 쯤인데도 블랙워치 때와는 묘사가 꽤 다르다. 물론 여기서도 메르시와의 대화를 제외하면 과묵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굳이 실드를 치자면 블랙워치에서 오버워치로 편성되면서 메르시와 더 자주 어울리게 됐고, 덕분에 심적 고통이 줄어 새롭게 활동하게 된 동료들에게는 그런 자신의 고뇌를 드러내지 않았다거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것과는 별개로 자신에게 도움을 준 메르시와 서로 호감을 가졌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약간 작위적인 점이 없지 않다. 차라리 겐지의 과거에 대한 상처와 그에 대한 메르시의 심적 위로와 치료를 관련으로 넣고, 해당 대사들은 재소집 시점의 대사라고 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 겐지가 블랙워치가 아닌 일반 오버워치 요원들과 같이 공개 작전을 펼치는 것부터가 앞뒤가 안 맞다. 출신 등에 꼬투리 잡을 것이 없는 메르시, 트레이서, 윈스턴과 달리 아시다시피 겐지는 비록 본인 또한 일족의 이러한 행보를 탐탁치 않아했긴 하지만 무기 및 약물 거래 등의 불법적인 사업으로 세를 늘린 시마다 가문 출신이며 따라서 대외적으로 보이는 오버워치 조직에서는 멀쩡한 인물들만 있는 오버워치에 정상적인 경로로는 입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맥크리, 모이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법거래를 통해 블랙워치에 입단한 경우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 안 그래도 블랙워치의 존재와 행보, 오버워치의 실체의 공개로 여론이 매우 뒤숭숭한데, 범죄 조직 시마다 가문 출신이자 바로 그 블랙워치의 일원을 대놓고 팀에 포함시켜 활동시키며 공개 작전을 펼친다면 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는 불보듯 뻔하다.
- 윈스턴이 방벽 생성기를 사용한다. "소집" 시네마틱의 내용에 의하면 윈스턴의 방벽 생성기는 이미 오버워치가 해체된지 오래된 시점에도 아직 개발 중인 단계였다. 다만 이건 일종의 게임적 허용. 설정이 다르다고 다른 스킬을 만들어 집어넣거나 아예 삭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평소 PvP 모드의 스킬과 달리 이벤트 한정 난투만의 특별 스킬로 바꾸어 넣은 선례가 없지 않은지라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4. 기타
- 처음의 티저 영상부터 음성으로만 등장한 여성은 이벤트 시작일 직전까지도 모습이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었다가 난투 인트로 영상에서 비로소 일부분이 드러났다. 여성의 이름은 소전(Sojourn)이며, 트레이서 타격대를 관리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트레이서가 들고 있는 태블릿 컴퓨터에서 그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위에서 언급한 소전의 대사가 스카이캐슬의 누군가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있다. 일단 원문도 "trust me."이기 때문에 의미가 벗어나지 않는 직역에 가깝지만 대사도 음성 톤도 비슷하다보니 영상이 게시된 SNS의 댓글마다 "사령관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드립이 흥하고 있다.
- 이번 PVE 영웅 조합은 겐지, 트레이서, 메르시, 윈스턴으로 구성된다. 때문에 팀합과 포커싱, 적정한 어그로 관리가 중요하다. 게다가 해당 영웅들이 하나같이 숙련도를 요구하는 영웅들이어서 해당 영웅들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상당히 고생을 할 수 있다.
- 적 유닛으로는 과거 응징의 날 때 나온 돌격병, 정예병, 암살자, 중화기병, 저격수가 등장하였다.
- 기존의 두 협동전과 달리 이 임무에서는 모든 영웅의 스킨이 기본 스킨으로 고정된다.
- 옴닉의 반란과 응징의 날 때와 달리 아직도 단편 만화가 안 나왔다.[8]
[1] 한국어판에서는 그저 이름만 외치지만 영어판에서는 "Angela, behind you!"라고 외친다. 겐지가 메르시의 이름을 부르는 대사는 인게임에서는 겐지 근처에서 아군 메르시가 죽었을 때 나오는 대사다.[2] 해외의 밈인 Dramatic Chipmunk의 패러디이다. 타찌 스킨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해먼드의 선글라스가 벗겨지는 것을 볼 수 있다.[3] 그나마 스킨 관련해서는 둠피스트 배경이야기 영상에서 오버워치 신생 타격팀 복장이 기본 스킨의 모습인 것으로 설정된 것이 먼저 공개된지라 설정상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적들이나 패턴을 얼마든지 구상할 수 있는 적 탈론 병력 구성을 그대로 재탕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는 개발팀의 업무태만이다.[4] 다만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자면 막시밀리앙을 인게임에 등장시키는데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 만약 막시밀리앙을 인게임 컷씬을 제외하고도 난투에 직접 등장시켜버리면, 막시밀리앙의 움직임의 각도와 모습을 하나 하나 다시 적절한 환경에 반응할수 있도록 설계를 해줘야 한다. 지금껏 오버워치는 여태껏 NPC 캐릭터들이 단편 소설이나 에니메이션에서만 등장하고 인게임에서는 단순 초상화나 일러스트로만 얼굴을 비추는 정도였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인게임에 등장시키면 다시 처음부터 랜더링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오버워치에 NPC로 등장하는 탈론 병력의 데뷔작인 응징의 날 난투를 한번 제작하는데 무려 2년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도 이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5] 일도양단을 기대했다가 실망한 유저들도 많다.[6] 더 웃긴 점은, 특히 오토바이 씬은 고작 잠깐 지나가는 컷씬인 주제에(...) 이벤트 중에 이상하리만치 강조되었다. 메인 화면부터 오토바이를 탄 트레이서이며, 업적 스프레이 중에서도 트레이서 오토바이 씬을 묘사한 것을 따로 내줄 정도. 모르는 사람이 얼핏 보면 인게임 플레이 콘텐츠로 착각할 수도 있다 해도 손색이 없다.[7] 상호대사 중에 겐지가 "Thanks for helping me out earlier, Angela."(방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앙겔라.")라고 말하자 메르시는 "I do seem to be making a habit of saving you. It’s a good thing I like you."(당신을 구하는 게 습관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제가 당신을 좋아해서 다행이에요.)라는 대화가 있다. 일단 메르시가 말한 '좋아한다'는 원문인 영어판에서 love가 아니라 like이긴 하다. 하지만 실제 연인관계에서도 like란 말은 안 쓰는 건 아니고 보통 친구 관계라면 저런 말을 할리가 없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겐지와 메르시가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깊은 관계에 놓여 있어 왔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트레이서는 "박사님과 잘되어가고 있냐?"라는 투로 놀리는 대사도 있기에 이쪽 방면을 노리고 넣은 대사일 가능성이 크다.[8] 사실 단편 만화 제작이 지난해 응징의 날 이후로 소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