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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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워즈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의붓 형[1][2] 이자 루크 스카이워커의 의붓 큰아버지. 배우는 4편에서 필 브라운, 2, 3편에서 조엘 에저튼이고 더빙판 성우는 4편에서 이종구, 2편에서는 김승태이다.
http://starwars.wikia.com/wiki/Owen_Lars
2. 작중 행적
2.1. 클론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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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인으로 돌아온 아나킨과 만나면서 첫 등장, 이후 아나킨에게 어머니인 슈미 스카이워커가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2.2. 시스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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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완으로부터 아기 루크를 부탁받는 모습으로 영화 마지막을 장식한다. 프리퀄 삼부작에서도 이미 30대였던데다 클래식 시리즈에서 루크 이외의 자녀가 없는 것을 보면 아내와의 사이에서 친자식을 보지는 않은 듯 하다.
2.3. 스타워즈(만화)
오비완이 샌드피플들이 자신들의 집만 습격하지 못하게 만들어놨다는 사실을 알고, 오비완을 찾아가서 이제 그만하라고 항의하고, 오비완을 향해 당신이 망쳐놓은 것은 애 아버지(아나킨) 하나로 족하다며 당신이 아이(루크)를 보호해 달라고 내게 데려왔으니 난 그럴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로 뒤를 이어서 '''당신한테서 보호할 겁니다.'''라고 말하고는 오비완이 루크의 잠재력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대단하다고 하자, "그래요, 당신 때문에 죽었지요! 스카이워커 가문의 씨를 말릴 작정입니까, 케노비?"라고 소리를 지른 후 루크는 아직 어리고 애비를 닮았을 뿐 그냥 천지분간을 못하는 어린애이며 타투인을 떠나면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오비완에게 문제를 혼자만 달고 다니고 루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한다.
심지어 웹툰에서도 늙은 오비완이 루크를 구해줬을때도 구해준 것은 고맙게 여겨도 루크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하는 등 오비완이 루크를 위험에 빠뜨릴 것 같다고 생각하며 루크를 친자식 이상으로 소중히 여기며 과보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2.4.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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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의 의붓 큰아버지로서 루크를 돌보며 살고 있었으며, 이때는 꿈을 꾸는 조카인 루크를 집에 붙들어맸고, 조종사가 되고 싶어 국비로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국 해군 사관학교'''에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추수 때 일손이 모자라니까 올해는 안 되고 내년에는 꼭 보내주마"하면서 루크와 몇 년째 계속 충돌한다.
사실 그는 이미 루크의 출생을 알고 있었으며, 이렇게 루크를 붙잡아둔것도 자신의 친아버지와 같은 피비린내나는 운명에 휘말리는 것을 진심으로 염려했기 때문이었다.베루(아내): 오웬, 그 애는 여기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순 없어요. 친구들도 대부분 떠났어요. 그 애가 얼마나 원하는데요.(Owen, He can't stay here forever. Most of his friends have gone. It means so much to him.)
오웬: 내년에 보내면 돼. 약속하지.(I'll make it up to him next year. I promise.)
베루: 루크는 그저 농부가 아니에요, 오웬. 걔는 '''자기 아버지를 너무 닮았어요.'''(Luke's just not a farmer, Owen. He has too much of his father in him.)
오웬: '''그러니까 걱정이지...'''(That's what I'm afraid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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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편 시작시점에서 자와상인들한테 드로이드 두 대를 사게 되는데, 이 드로이드들이 C-3PO와 R2-D2였던지라 루크가 오비완 케노비와 만나는 동안 그들을 쫓던 제국 스톰트루퍼들에 의해 아내 베루와 함께 살해당하고 시신은 불태워져 해골이 된다. 뒤늦게 돌아와서 그 참상을 발견한 루크는 백부와 백모의 복수를 다짐하며 오비완과 함께 고향을 떠나게 된다.
이 때 영화에서는 루크가 우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비판을 받았지만, 다음 웹툰에서 그려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복수심에 이를 가는 루크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사실 영화에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을 뿐, 루크의 표정에는 백부와 백모를 죽인 자들에 대한 분노가 잘 드러난 편이다.[3]
또한 훗날 데스 스타가 파괴된 후 보바 펫을 통해 루크의 정체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다스 베이더는 그가 살았던 집을 찾아오고, 오웬 라스 부부가 자신의 부하들에게 살해되었다는 것과, 그렇게 복수심을 심어 루크가 반란 연합에 들어가 데스 스타를 파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 평가
본인 자체는 특출나거나 비범한 능력을 지닌 능력자가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었지만, 슈미 스카이워커와 함께 '''본의 아니게 은하계의 운명을 바꾼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과장이 아니고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루크는 제국군에 입대해 재능을 살려 에이스 파일럿이 됐을 테고 그럼 죽음의 별을 파괴할 사람이 사라져 반란 연합은 제국에게 굴복했을 것이다. 거기에 제다이 역시 루크가 제국군이 되었다면 팰퍼틴과 베이더에 대적할 정도로 재능있는 유망주가 씨가 말라 그대로 소멸했을 것이다.
루크가 제다이가 되는 것과 제국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에는 반대했지만 정말 아꼈는데,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에 따르면 루크가 13살 때 베루와 이야기를 하며 루크를 '''자신의 친아들처럼 생각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각별히 아꼈다.
스타워즈 코믹스 시리즈에서는 루크가 8살 때 오비완이 어느 자와 부족이 터스켄 약탈자의 침공을 막는 걸 돕는 대가로 자와들이 루크에게 루크가 부순 스카이호퍼 부품을 주자 그날 밤에 오비완의 집에 쳐들어와 스카이호퍼 부품을 내던지면서 아나킨을 죽인 걸로도 모자라 루크마저 죽게 할 작정이냐고 화를 내며 루크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루크가 13살 때 크레이트 드래곤에게 잡아먹힐 뻔했을 때 오비완이 구해줬음에도 오비완이 루크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루크의 근처에 오기도 원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루크에게 조금 딱딱하게 굴었지만 속으로는 정말 루크를 생각했다.[4]
게다가 스타워즈 코믹스와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를 보면 아나킨과는 피 한방울 안 섞였을지언정 아나킨을 소중한 동생이라고 생각했다.[5]
어찌보면 루크가 올바른 심성을 가지고 자라고, 또 루크가 다크사이드에 빠지지 않은 것도 친부모 이상으로 자신을 아껴준 라스 부부의 존재[6] 와 그들을 죽인 제국에 대한 적의가[7] 루크를 어둠에 빠지지 않게 막아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정말 '''대인배'''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게 친조카도 아니고 피 한방울 안섞이고 그렇다고 그렇게 잘 아는 사이도 아닌 의붓동생의 아들인[8] 조카 루크를, 위험할 줄 알면서도 저렇게 키워준 것은 보통 인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스타워즈 세계관이 방대해지면서 묻혀지지만 아내와 함께 루크를 애정과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자라게 해서, 은하계를 악의 세력으로부터 구한, 역사에 숨겨진 1등 공신들이자 은인, 영웅들인 셈. 그리고 이것은 자신들의 친딸이 아닌데도 레아를 친딸처럼 사랑하고 아껴준 베일 오가나와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이다.
4. 그 외
초기 설정으로는 오비완과 형제사이였다. 제다이의 귀환 각본과 소설판을 보면 오비완이 '내 형제 오웬'에게 루크를 맡겼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오웬 케노비라는 설정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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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메 아미달라의 아버지 루위 나베리와 외모가 비슷하다.
클론의 습격 시점에 C3PO는 라스 집안에서 일하고 있었기에 오웬 라스는 C3PO를 알고 있었을텐데, 새로운 희망에서 C3PO라는 이름을 듣고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새로운 드로이드처럼 대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오비완이 R2D2를 보고 알아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은 드로이드를 도구 이상으로 보지 않기에 수십년 전 쓰던 휴대폰을 중고품으로 다시 보더라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9]
[1]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어머니 슈미 스카이워커가 재혼한 상대인 클리그 라스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즉 아나킨과는 피가 섞이지 않았다.[2] 얼핏 동년배로 보이지만 아나킨보다 11살이나 더 많다.[3] 이 일 직전 루크는 오비완으로부터 제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포스 수련과 얼데란으로 갈 것을 요구받았으나 루크는 자신도 제국이 좋은 건 아니지만 큰아버지가 어떻게 허락하겠냐느니 등의 이유를 들면서 반대했다. 하지만 백부와 백모의 죽음을 보고는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받아들이며 고향과의 이별을 택한다. 루크 입장에선 오웬 부부가 죽은 이상 타투인에 머물러야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4] 루크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영화에서는 간략화 됐지만 그가 죽자 슬퍼했다. 더군다나 루크가 제국에 본격적으로 적의를 드러낸 이유가 오웬의 죽음이었다.[5] 웹툰에서는 베루에게 루크를 잃기 싫다고 하면서 '''"저 아이의 아버지를 잃은 것으로 족해."'''라고 말했고, 스타워즈 코믹스에선 오비완에게 '''"전에도 말했죠? 당신이 망쳐놓은 건 저 아이의 아버지 하나로 족하다고."'''라고 경고하고 오비완이 루크를 제다이로 훈련시키야 한다고 하면서 아나킨과 닮았다고 하자 '''"그래요. 당신 때문에 죽었죠! 스카이워커 가문의 씨를 말리려는 겁니까, 케노비?"'''라고 분노했다.[6] 덕분에 루크는 나름 성인으로서 성장할 때까지 둘에게서 부모의 사랑을 부족함 없이 듬뿍 느끼고 자란 만큼 10살때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자신의 부족함으로 어머니가 죽었다고 생각하던 아버지 아나킨과는 달랐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항상 느껴온 만큼 부모의 애정에 굶주린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7] 이것은 의외로 클론전쟁 당시 자신의 미래를 보고 시스에 대한 적의가 극에 달한 다크히어로가 된 아나킨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다. 당시 아나킨도 다크히어로가 되기는 했어도 자신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미래를 막고자 하며, 시스와 결코 타협하지 않을 모습으로 변모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에서 기반된 '''증오'''가 시스로의 타락을 막은 셈이다.[8] 아나킨도 에피소드 2에 가서야 어머니가 재혼한 것을 알았던 데다가 오웬과 아나킨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수준으로 만나서 크게 접점은 없다.[9] 실제로 프리퀄을 보면 C3PO와 똑같이 생긴 드로이드들이 많이 나온다. C3PO가 이런 양산형 로봇들과 달리 외모적으로 특별한 것은 오직 에피소드 3 직전에 아나킨이 입혀준 금박 때문인데, 이건 오웬의 집을 떠난 후에 입힌 것. 즉, 오웬 입장에서는 다른 가정용 드로이드들과 똑같이 생기고 기능도 비슷하며, 자기를 전혀 모르는 드로이드를 20년도 더 전에 쓰던 드로이드라고 알라보는게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