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나쁜 녀석들)
'''"그럼 시궁창에 꾀는 파리 한 번 되어보죠, 뭐."'''
1. 개요
OCN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태훈이다.[1][2]
2. 작중 행적
서울지방경찰청 특수범죄수사과[3] 의 담당 검사. 기본적으로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 항상 입꼬리가 한쪽만 웃는 썩소를 짓는다. 비유적 표현, 은유적 표현을 상당히 즐겨 사용한다.
5회에서 처음 등장해 남구현 청장이 황여사의 체포 영장을 기각 시킨 장철규 검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장검사의 팔목을 꺾자 이를 말리며 같은 족속임을 암시하는 듯도 보였으나 장검사에게 팔은 괜찮으냐 물어보고는 장검사가 괜찮다고 답하자 그럼 됐다며 수갑을 채우고는 '너 같은 미꾸라지 때문에 묵묵히 일하는 다른 검사까지도 미꾸라지 취급 당한다'라며 즉석에서 체포한다.
현역 시절 별명은 일명 '''불도저 검사(불검)'''이다. 한번 맡은 사건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불도저처럼 끝까지 파고들어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호칭이며, 검-경 합동 수사 팀에서 3년 간 허탕 치던 사건을 3주 만에 해결한 나쁜 녀석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본래는 퇴직 상태였으나, 4회차에서 나쁜 녀석들이 인신매매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물 급 범죄자 '황여사'를 잡아 들이며, 황여사가 검-경을 포함한 공직계에 상당한 커넥션을 쌓고 있단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수습하기 위하여 검찰에서 오재원을 특임검사로 내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황여사를 체포한 나쁜 녀석들의 담당 검사를 자원, 오구탁의 심중복안을 이미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계획을 알고 있는 듯한 남구현 경찰 청장이 오구탁의 계획을 묵인해주는 쪽에 서 있다면, 오재원 검사는 그 계획을 저지하려는 쪽인 것으로 보여진다. 5회 차 말 미에 오구탁과의 대면 과정에서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이 어떻게 얽혀있는 지를 알고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던졌으며, 7회 차에서 이정문과 대면할 때도 오랜만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는 화연동 사건 이전에 이정문의 첫 살인 당시 사건 담당 검사로서 이정문을 환자로 여겨서 기소를 취하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후 화연동 사건이 터지자 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검사직을 그만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8회 차에서 오재원이 특수범죄수사과를 위험하다 판단하고 팀을 해산 시키려는 의중을 품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 계획을 위해 유미영 경감을 포섭했으며 뇌물 수수 등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오구탁의 과거 근무지였던 강서경찰서 강력반의 자료를 싸그리 긁어 가버렸다.
9화에서는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2년 전 이야기에서 처음 오구탁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오구탁이 이정문을 어떻게 던 잡아 넣기 위해 이정문을 불기소처분하여 석방한 본인을 만나자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10화에서는 박웅철과 정태수를 빼내어 이두광을 살해한 용의자로 수배 된 이정문과 자신이 구속 시키려는 오구탁이 도주하자 이들을 모두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정문은 이두광 살해 용의자로 지목될 정황 상 증거가 있다 지만 오구탁은 2년 전이 아닌 현 시점에서 이정문 살해 교사를 한 확증이 없는데도 오구탁이 살해 교사를 했다고 단언하여 정태수의 분노를 유도하고, '''지금 느끼는 감정대로 일을 처리하라''', 죽여도 상관없냐고 묻는 박웅철에게 '''알아서 처리하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나쁜 녀석들을 호출하기 직전의 장면에서 유미영 경감에게 해석은 필요 없이 펙트만 봐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극도로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로 인해 사람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유미영이 따지자 싸늘한 태도로 유미영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 말로 미루어 볼 때 그도 과거에 뭔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세한 것은 스포일러에서 후술.'''"끔찍한 일을 겪은 사람은 말이죠… 자기가 어떤 사람인 가는 생각 안 해요. 어떤 사람이 될까 만 생각하지."'''
그 후 남구현을 찾아가서 분열이 생긴 나쁜 녀석들을 모른 채하고 덮으면 남구현 본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회유하려 했으나 '''나와 거래트고 싶으면 인간 다움부터 배우고 와라'''는 남구현의 폭풍간지 일갈에 심기가 불편한 얼굴로 떠난다. 나쁜 녀석들끼리 서로 자멸하게 한 후 토사구팽하려는 계획인 듯하다.
2.1.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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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11화에서 밝혀진 정체는, '''남구현 청장을 살해한 범인이자, 이 드라마의 최종 보스다.'''
모든 것은 2010년에 고시원에서 부터 뒷바라지 해준 아내가 연쇄 살인마인 조만식에게 살해 당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비록 반지하 단칸방에서 가난하게 살았지만 자신을 도우며 지원했던 아내를 살인마에게 잃은 이후, 그 살인마를 자신이 검사가 된 후에 붙잡아 무기징역을 먹인다.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로부터 3달 후 그저 자신처럼 고통 받으면서 사는(뉘우치는) 모습만 보여주기를 바라고 살인마를 면회를 갔으나, 감옥 안에서도 뉘우치는 기색 없이 뻔뻔하게 자신을 맞이하는 것을 보고 지금의 사법 체계는 '''범죄자들에게 진정한 처벌을 내리는 게 아니라 그저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 뿐'''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흑화하게 되었다.
그는 이런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유족들과 같은 입장, 즉 소중한 것을 잃고 같은 입장에서 고통 받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처벌이라는 뒤틀린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 뒤틀린 정의는 살인마의 아내를 죽여버린 뒤, 면회를 다시 가서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사는 꼴이 된 살인마를 보고 비웃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 장면에서 아내를 잃은 살인마는 얼굴부터 완전 폐인이 되어있었고, 손목에는 그간 계속 자살 시도를 하였는지 심각한 상처도 나있었다. 오재원은 그런 모습의 살인마를 보고 광소를 띄우며 그때부터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다.[4]
마침 부모님을 살해한 강도들을 살해하여 과잉 방위 혐의로 연행된 이정문 사건을 맡게 되면서, 그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것을 알고는 일부러 기소를 취하해 풀어 준다. 그 후 자신과 같이 조만식에게 아내를 잃은 정신과 의사 김동호를 끌어 들여 이정문에게 정신과 치료를 하는 척하면서 위험성이 강해 시판이 금지된 약을 이용해 MK울트라 비슷한 세뇌를 가한 후, 이정문을 자신의 "정의 구현" 을 위한 도구로 만들려 한다. 하지만 이정문의 무의식이 살인을 거부하여 최후의 선을 넘지 않았고, 결국 오재원 본인이 차실장이라 불리는 심복과 함께 조만식의 아내를 시작으로 범죄자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다. 이 사건이 바로 '''화연동 연쇄 살인 사건.'''
그럼 오구탁의 딸은 뭐냐는 의문이 남는데, 이전부터 미친개 소리를 듣던 오구탁을 이용해 이정문을 화연동 연쇄 살인의 범인으로 덤터기 씌우게 만들기 위하여 애꿎은 피해를 입힌 것이다.[5] 이정문을 화연동 연쇄 살인의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는 오구탁의 딸을 살해해서 오구탁에게 이정문에 대한 감정적인 분노까지 더해진다면, 오구탁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정문을 죽이거나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예상한 듯. 그리고 그 예상대로 오구탁은 증거를 조작해 이정문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게 만들고, 오구탁은 정직을 당했다. 이걸로 오재원은 자신들의 범죄가 완전 범죄로 끝난 줄 알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역시 아들을 범죄자에게 잃고 분노한 남구현 경찰 청장이 정직 중이던 오구탁을 다시 데려와 이정문이 포함된 특수 범죄 수사 과를 결성한 것. 이로 인해 겨우 묻어둔 게 다시 들통날 것을 우려한 오재원은 이두광을 통해 박웅철에게, 살인 청부업 중개인 김도식을 통해 정태수에게 각자 이정문 살인 교사를 해 저번처럼 사이좋게 자멸 시키려고 했던 것이다.[6] 결국 은폐를 위해 특수 범죄 수사 과 전체를 묻어버리려고 그 동안 수작을 부렸던 게 다 이 사람인 것. 그리고 이두광의 살인자는 이정문이 아니라 오재원과 차실장이었으며, 극중에서 정태수의 친구를 고용해 정태수의 소중한 사람들을 다 죽게 만든 것도 오재원이었다.[7] 남구현 청장은 그에 대해 눈엣가시나 다름없으니 제거 당한 셈이다.
남구현 살해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오구탁 일행에게 뭔 짓을 했냐면서 덤터기를 씌우려다 남구현을 찌를 때 난 손의 상처로 오구탁에게 단번에 들키자 결국 본 색을 드러낸다. 이들이 도주하자 오구탁이 이정문, 박웅철, 정태수를 빼내 범죄를 일으켰다고 조작하고, 이걸 남구현이 눈치채자 살해했다는 누명을 덮어 씌우고는 총기 사용이 허가된 경찰력을 총동원하여 궁지로 몰려 한다. 하지만 김동호가 붙잡혀 모든 걸 털어놓자, 똥줄이 타서 유미영과 오구탁 일행이 꾸민 김동호를 미끼로 한 유인 작전[8] 에 걸려 들어 부하들은 부하들대로 각개격파당하고, 본인은 이정문과 오구탁에게 낚여서 이정문에게 자신의 범행과 이를 정당화하는 궤변을 말하고 사이코패스는 어차피 언젠가 살인을 할 것이라며 이정문을 죽이려 한다.[9] 그러나 김동호 인척하고 있던 오구탁에게 제압 당하여 두들겨 맞고, 자신이 범행을 고백한 것과 이정문을 죽이려 던 모습이 모두 녹화 되어 유미영에게 체포 당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정당한 행동은 세상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궤변을 멈추지 않는다.
일단 연쇄 살인 및 살인 교사 혐의로 무기징역이나 사형은 확정인데 다, 만약 자신에게 살해 당한 가족이 있는 범죄자들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다면….[10][11] 결국 그동안 쌓은 업보에 걸맞게 처절하게 몰락했다.
3. 기타
운동하는 모습이 비추어진 것으로 봐서 체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전투력도 일반인 치곤 출중한데, 남구현 청장은 나이가 있어도 건장한 젊은 남성[12] 을 합기도의 술기로 제압할 정도로 일반인보단 훨씬 강한데 그런 그를 순식간에 찔러 죽여버린다.
오재원은 매우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고지능 범죄자인데 남구현 청장이 일반인 정돈 쉽게 제압할 정도는 되는 실력임을 직접 보았음에도 그를 차실장을 쓰지도 않고 본인이 직접 죽이려고 한 점을 보아선, 전투력도 일반적인 조폭이나 깡패 한두 명 정도는 압도할 수준은 되는 것으로 보인다.[13] 애시당초 차실장 말고 본인이 직접 죽인 사람도 꽤 되는 것 같으니, 풍부한 살인 경험(?)만 봐도 노진평 같은 일반인 보단 훨씬 강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오구탁에게 한대 맞고 뻗은 걸로 봐선 이정문이나 오구탁에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스핀오프의 우제문이나 황민갑 정도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금까지 작중에서 나온 범죄자들 중 가장 합법적인 권력을 가진 범죄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재벌, 정치인 등등 진짜배기 권력자들을 제외했을 때[14] 무소불위나 다름 없는 '''검사'''다. 하지만 본인이 하는 짓이 짓이다 보니까 정작 필요할 때는 차실장 이하 용역업체(심부름센터) 직원들[15] 로 보이는 놈들만 동원해서 별로 부각이 안 된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기 범죄를 은폐하려면 경찰을 동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당장 남구현 청장 살해 현장에서도 오구탁이 오재원이 범인인 걸 알아채고 그 자리에서 말하는데, 그 자리에서 경찰이 들어버리면 검경 간의 갈등 때문에라도 검사가 지방 경찰 청장을 살해했다는 의심이 생긴다면 경찰은 눈이 뒤집혀서 파헤칠 게 뻔하다. 그러니 의심을 피하려면 사적으로 인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
생각해 보면 '''수단을 안 가린다는 면에서는 오구탁과 남구현도 다를 게 없다.''' 다만 오재원은 저 둘보다 훨씬 막 나가버렸다는 게 차이점이지만.
다만 한 가지 의문인 것은 오재원이 무슨 돈으로 차실장과 그 부하 직원들을 고용했는지이다. 일단 오재원이 살해할 때 차실장은 계속 같이 일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작중 오재원 검사는 딱히 비리 검사처럼 뇌물을 받거나 스폰을 받는 검사로는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면 단순히 검사의 월급으로 이들을 고용했다는 것인데 그것이 사실상 말이 되는 지가 의문이다. 만약에 차실장과 오재원이 어떤 연결 고리가 있어서 단순히 돈을 주고 고용한 관계가 아니라면 모를까..
그리고 작중에서 이정문이 체포된 후에는 살인 행각을 멈추었다고 나오고 작중에서 검사에서 퇴직했다가 복직했다는 것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정문이 체포된 후에는 더 이상 살인을 뒤집어 씌울 사람도 없고 자신이 검사로서 해야 할 일도 없으니 검사를 그만둔듯하다. 그러다가 오구탁이 미친개를 이끌고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니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다시 복직한 것으로 보인다.근데 사실 오재원은 검사도 그만둔 것을 보면 더 이상 욕심이 없는 듯한데 왜 이렇게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하는지는 의문이다.사실 오재원은 이정문을 계속 이용하면서 범죄자의 가족들을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오구탁이 이정문을 의심하자 적당한 구간에서 이정문을 이용해서 사건을 정리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자신의 잘못까지 들통이 날 위험이 너무 컸던 것이다. 그래서 오구탁이 이정문을 의심하자 아예 오구탁이 이정문을 연쇄살인범으로 확신하도록 만든 것이고 이정문이 체포되자 더 이상 자신의 정의를 실현할 도구도 없고 충분히 많은 범죄자들을 잡아서 그 가족들을 죽였으니 자신의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하고 검사도 그만두고 평범하게 살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구탁이 이정문을 다시 끄집어내면서 자신의 잘못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다시 검사에 복직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오구탁의 배경 스토리와 드라마 전체의 중추를 차지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선 제대로 된 언급도 없었다.[16]
4. 명대사
"너 같은 미꾸라지 때문에 묵묵히 일만 하는 다른 검사들까지 싸잡아 미꾸라지 취급 당하는 거 더는 못 보겠다. (남구현 청장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웃으면서) 이제 알 겁니다. 수갑의 무게."
(5화, 장검사를 체포하러 들어와서 안심 시킨 후 수갑을 채우며 하는 말.)
"3년 전 그 일이 독이 됐네, 당신한테 나 나한테 나."
(8화, 주정국을 만나고 돌아오는 이정문에게)
"설마라… 제가 환자라고 생각해서 풀어준 이정문이 결국 살인범이 돼서 화연동 사건을 일으켰다, 네, 맞습니다. 그래서 화연동 사건이 났을 때 옷을 벗은 거구요, 책임 통감합니다. '''이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일만 남은 거죠'''."
(8화, 이정문을 풀어줬던 것에 유미영이 아직도 환자로 생각 하냐고 묻자)
"이렇게 생각하세요, 마음 편하게. 박웅철, 정태수, 이정문, 나아가 남구현 청장, 오구탁 반장까지. 그 사람들 전부 다 핵폭탄입니다. 핵폭탄은 전쟁을 막을 수도 있는 거지만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거죠, 유 경감님."
(8화, 유미영에게 특수범죄 수사과를 해체할 것을 종용하며)
"신발끈 꽉 조이세요. 쓰러져도 뒤에 안 봐줍니다."
(8화, 유미영과 협력하기로 한 후)
"우리 플랜, 뭐 어려울 거 없습니다. 빗물이 바위를 뚫는다, 뭐 이런 건데 그게 온전한 바위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특수범죄수사팀처럼 이미 균열이 많이 생긴 바위라면, 평생을 닳고 닳아서 수없이 이끼가 낀 바위라면 그 땐 얘기가 좀 다르죠. '''작은 물방울 하나로도 충분히 박살 낼 수 있으니까'''."
(8화, 유미영에게 작전을 설명해주며)
"사건에 해석이 들어가면 감정이 개입되고, 그럼 저처럼 돼요."
(10화, 이두광 살해에 대해 유미영이 의문점을 표하자)
"남 청장 줄 끊어지고, 이제 유경감님에게 남은 줄 나 하나밖에 없을 텐데, 그냥 입 다물고 잘 매달려 있기나 하시죠?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10화, 유미영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진실인 양 말했다고 질책하자)
"짐승을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나요? 네, 실탄 사용 허가합니다. 짐승 같은 새끼들, 그냥 때려 죽이세요. 그리고, 저한테 가죽만 벗겨 주시면 됩니다."
(최종화, 브리핑에서 나쁜 녀석들의 체포에 관해 실탄 사용을 묻는 형사에게 하는 대답.)
"지금, 뭐 하는 거야 당신?" (유미영: 당연히 청장님 죽인 범인을 찾아내야지!) "거기까지만...... 떽떽거리는 거 받아주는 것도 정도 것이지, 이제 나도 좀 지친다......" (유미영: 오검사님!) "입 다물라고 이씨! 본인이...... 본인이 갈 길이 뭔 지나 확실히 알고 좀 움직입시다. 여기저기 들러붙으면서 비판만 하는 거, 그런 거 보기 안 좋거든? 니 갈 길, 확실히 정해! 성공을 원하면 조용히 입 닥치고 내가 시키는 대로 굴러만 주시고! 신념, 원칙, 뭐 그딴 걸 원했으면 처음부터 나한테 들러붙질 말았어야지. 이제부터 그쪽은 필요 없을 것 같으니깐, 댁에 가서 좀 쉬고 계세요. 사건 마무리 되면 내가 어깨에 무궁화 몇 개는 더 얹어 드릴게. 약속한 대로."
(최종화, 증거물인 블랙박스를 임의로 파기한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유미영에게 본색을 드러내면서 하는 말.)
"이제 그놈도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겁니다. '''우리처럼….'''"
(최종화, 김동호의 아내를 죽인 살인마의 아내를 죽이고 나서 같이 있던 김동호를 보며 하는 말.)
(이정문이 "죄를 짓는 것은 인간이 하는 짓이지만 죄를 정당화 하는 것은 악마가 하는 짓이다"라고 말하자) "톨스토이네? 톨스토이가 한 말 중에 이런 말도 있지. '''모두들 세상을 바꾸려 들지만, 스스로 세상을 바꾸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난 나를 먼저 변화 시켜서 세상을 바꾸려는 거야."
(최종화, 톨스토이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이정문의 말에 대한 대답.)
'''"너 먼저 가라. 어차피 너 같은 사이코패스 새끼는 살아 있어봐야 좋을 게 없어. 언젠 가는 진짜로 사람을 죽일 거거든. 내가 아니어도 살인을 할 거라고."'''
(최종화, 오히려 사이코처럼 보인다는 이정문의 말에 비웃으며 하는 말.)
"내 방법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세상이 평가해줄 거야."
(최종화,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체포하러 온 유미영에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