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머니
1. 개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1995년에 출간된 존 피어슨이 쓴 '''Painfully Rich: The Outrageous Fortunes and Misfortunes of the Heirs of J. Paul Getty'''의 기초로 유명한 석유 재벌 진 폴 게티의 손자 존 폴 게티 3세[1] 가 197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은드랑게타에게 납치당한 사건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에이리언: 커버넌트 개봉 직후 촬영에 들어갔으며, 2달만에 끝났다. 12월에 맞춰 개봉하면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주연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파문으로 오스카 캠페인[2] 이 사실상 물 건너가 버린데다가 영화제 상영마저 취소되었다. 개봉 연기까지 논의 되었으나, 소니픽쳐스는 케빈 스페이시 한 명의 잘못으로 제작진 모두의 노고가 물거품이 되선 안된다는 판단아래 12월 22일 미국 개봉 일정은 고수하기로 결정하였다.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파문이 끊임없이 확산되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스콧 감독은 소니의 지원 아래 11월 9일 케빈 스페이시의 분량을 모두 들어내고 진 폴 게티역을 크리스토퍼 플러머[3] 로 대체하여 재촬영하기로 결정하였다. 성공적으로 재촬영을 마치고 당초 일정보다 사흘 뒤인 크리스마스에 개봉했다.[4][5] 그리고 영화는 배역을 갈아치운 재촬영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았고, 마지막 순간에 투입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2. 출연진
- 미셸 윌리엄스 - 게일 해리스 역
- 크리스토퍼 플러머 - 진 폴 게티 역
- 마크 월버그 - 플레처 체이스 역
- 앤드류 부찬 - 존 폴 게티 2세 역
- 찰리 플럼머 - 존 폴 게티 3세 역
- 티모시 허튼 - 게티의 변호사 역
- 로망 뒤리스 - 친콴타 역
3. 예고편
이전 예고편은 케빈 스페이시가 나온 것이라 삭제되었고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등장하는 새 예고편이 12월에 업로드 되었다.[6]
4. 명대사
명대사들의 향연이라 할만큼 인상적인 대사들이 많다. 특히 돈에 관한 대사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More.'''
예고편에도 나온 대사. "얼마나 더 가져야 만족하시겠습니까?"라는 플레처의 질문에 대답한 딱 한 마디, "더 많이". 폴 게티의 돈에 대한 끝없는 탐욕을 상징하는 소름끼치는 대사.
'''돈을 셀 수 있다면 억만장자가 아니다.'''
폴 게티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산 규모를 묻는 기자에게 대답하며.
'''부자가 되는 것은 쉽지만 부자로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폴 게티가 <부자로 사는 법>이란 책을 내며 '부자가 되는 법'이란 제목으로 내자는 출판사와 의견 충돌했던 이야기 중에서.
'''세상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들에 적당한 값을 매기는 거란다.'''
폴 게티가 손자에게.
'''돈의 자유를 얻으면, 그 앞에 심연이 펼쳐진다.'''
폴 게티가 돈의 속성을 설명하며.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소.'''
"당신들은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들 아닌가?"라는 플레처의 질문에 공산주의 혁명 집단 붉은 여단의 일원이 대답.
5. 평가
원래 진 폴 게티 역을 맡았던 케빈 스페이시가 성추행으로 인해 플러머로 바뀐 후 재촬영과 편집 기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이다. 특히나 플러머는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에 대타로 들어갔다곤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빛나는 인생 연기였다는 평을 받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예고편이나 포스터의 문구에서는 스릴러 느낌이 많이 묻어있지만, 실제로는 돈과 탐욕에 관한 블랙 코미디의 색채가 강하다. 납치극의 협상과 긴장감보다 결국 돈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감독의 일관적인 시선이 엿보인다.
6. 흥행
7. 실화와의 차이
8. 기타
- 이 영화의 제작일정은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논란으로 일어난 재촬영과 무관하게 처음부터 상당히 빡빡했다.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동일 소재의 TV 시리즈가 FX에서 1월부터 방영되기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소니 측은 처음부터 빠른 일정을 고수했다. 2017년 5월 에이리언: 커버넌트 개봉 직후 두 달간 촬영을 마친 후 포스트 프로덕션 기간으로 받은 기간은 6개월도 되지 않는다. 이는 헐리웃 메이저 스튜디오의 영화치고 상당히 짧은 기간이다.
- 존 폴 게티 역으로 스콧 감독은 처음부터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좀 더 유명한 배우(?)를 원했던 소니 픽쳐스의 요구에 따라 케빈 스페이시가 캐스팅된 거라 밝혔다.
- 재촬영 비용이 250만 달러. 배우들과 함께하는 신이 있기에 재촬영이 VFX 삽입보다 쉽다는 판단 아래 2주 동안 재촬영했다.
- 위클리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뷰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눈끌을 이끌었다.#
- 추가 촬영 기간 동안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진행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미셸 윌리엄스 등의 대다수 주연급들이 사실상 노개런티 수준의 상징적 급여[7] 만 받고 촬영했지만, 마크 월버그는 계약상의 착오로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 마크 월버그는 재계약 문제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미셸 월리엄스 명의로 150만 달러를 타임즈 업에 기부했다.
- 진 폴 게티를 맡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실제 몇십 년 전에 파티에서 진 폴 게티를 만난 적 있다고 한다.
- 유튜브에 케빈 스페이시 버전 트레일러와 크리스토퍼 플러머 버전 트레일러를 비교한게 있다.#
[1] 당시 만 16세[2] 영화 공개 전이긴 했지만 케빈 스페이시는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르내리던 상황이었다.[3] 캐나다 출신의 명배우. 2021년 타계하기 전까지 반세기가 넘게 활동하고 있었으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본 트랩 대령 역으로 유명하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안기어를 더빙하기도 했다.[4] 11월 초를 기준으로 개봉을 거의 2달 앞둔 상황이지만, 스콧 감독이 빠른 작업속도로 유명하고, 영화내에서 케빈 스페이시의 비중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운만 좋다면 일정에 차질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케빈 스페이시의 이 영화 촬영분량은 2주 정도였다고 한다.[5] 이 결정을 반기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50대에 불과한 스페이시에게 입힌 노역 분장이 어쩐지 허접해 보인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외모나 연령이 실제 진 폴 게티와 유사한 편이다.[6] 대부분 반응은 '''이 분이 결국 해냈구만!'''[7] 미셸 윌리엄스의 경우엔 (아예 안 받으면 배우 길드 규정 위반이라) 상징적으로 1,000달러만 받고 촬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