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단

 


1. 개요
2. 관련 문서


1. 개요


Le Brigate Rosse (BR)(이탈리아어)
Red Brigades(영어)
이탈리아극좌 과격파 테러 단체. 베트남전 반전운동과 68혁명의 여파로 급진주의서방 세계를 풍미하던 1970년대 초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프롤레타리아의 직접혁명적 민중봉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자본주의, 부르주아 체제를 무너뜨리고 급진적인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특히 이탈리아 공산당 등 기존의 좌파 정당이 의회 선거와 평화적 수단을 통한 사회주의화를 주장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직접적인 폭력혁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유괴, 납치, 암살테러 전술을 채택하면서 수많은 언론인, 경찰관, 재판관, 기업인, 정치인 등을 살해하였다. 그러나 알도 모로 납치 사건[1], 미 육군 도지어 장군 납치 사건 등 계속되는 테러에 여론이 악화되었다. 특히 교황 바오로 6세의 석방 호소에도 불구하고 알도 모로 전 총리를 살해해 그 충격으로 바오로 6세가 선종하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다. 이후 경찰의 체계적인 검거작전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지도자들이 체포되면서 1980년대 후반 들어 크게 약화되었다.
같은 시대에 일체의 평화적 수단, 의회 선거를 부정하고 폭력혁명을 부르짖으면서 무차별적인 테러전술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서독에서 활동했던 바더 마인호프 그룹, 일본적군파와 여러모로 유사하다.[2] 이들은 실제로 공조하여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무대로 한 만화 건슬링거 걸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의 영화 굿모닝, 나잇이 붉은 여단과 알도 모로 납치 사건을 다루고 있다.

2. 관련 문서



[1] 당시 모로 전 총리는 이탈리아 경찰카라비니에리의 합동 경호를 받고 있었는데, 문제는 경호원의 수가 총 5명에 화력은 베레타 92가 전부였던 것. 11명의 테러범이 자동화기로 공격해오자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몰살당했다. 이 결과 카라비니에리는 초소형 자동화기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고, 기관권총베레타 93R을 채용하였다.[2] 국내에선 사노맹이 이들과 유사한 강령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만, 사노맹을 회고하는 이들은 결국 자신들이 꿈꿨던 세상은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 정도였다고 이야기 한다.(실제로 이들은 안기부의 조사 발표 내용과는 달리 합법적인 대중정당 건설을 목표로 움직였고, 좌파들 사이에서 우경화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히려 이들과 가장 비슷한 세력은 90년대 동구권의 붕괴 이후 등장한 혁명적 사회주의 분파, 이른바 혁사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