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친왕

 



'''대한제국 고종의 황자'''
'''완효헌친왕
完孝憲親王'''

'''친왕호'''
완친왕(完親王)[1]
'''군호'''
완화군(完和君)
'''이름'''
선(墡)
'''시호'''
효헌(孝憲)
'''출생'''
1868년 5월 31일
'''사망'''
1880년 2월 21일 (향년 11세)
1. 개요
2. 생애
3. 사망과 이후
4. 여담
5. 매체에서
5.1. 드라마
5.2. 소설

[clearfix]

1. 개요


조선왕자이자 (사후) 대한제국의 황족. 생전에 받았던 군호는 완화군(完和君). 시호가 효헌(孝憲)이라 '완효헌왕(完孝憲王)' 혹은 '완왕(完王)'이라고도 한다.
고종의 첫 아들이였지만 서자였다.[2] 고종은 명성황후와 가례를 올렸을 때 이미 9살이나 연상인 궁녀 이씨(영보당 귀인 이씨, 1843년 ~ 1928년)[3]를 총애했었고, 그래서 명성황후와는 신혼 때 서먹하게 지냈다. 그 때 이씨에게서 얻은 첫 자식이 바로 완화군이다.

2. 생애


조선 후기로 갈수록 많은 왕손들이 태어나자마자, 혹은 유아기때 죽거나 살아남아 장성해도 2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으며,[4] 왕손이 귀해져 후궁에게서 태어난 서자나 서손이 왕위를 잇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미천한 신분이여도 일단 아들만 낳으면 그 아들은 왕위계승권 라인에 합류해 귀한 대접을 받았다. 실로 오랜만에 왕손이 탄생하자 후궁 품계는 커녕 ‘영보당’ 이라는 당호만 가진 승은상궁 소생의 천출 왕자임에도 원자 탄생 못지 않게 온 조정과 왕실이 기뻐했다. 특히 흥선대원군은 첫 손주인 완화군을 정말로 귀여워하며 육아에 적극 참여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3년 뒤 명성황후가 적자인 왕자를 낳자 대원군이 자신이 아끼는 완화군을 세자로 삼겠답시고 명성황후의 아들을 인삼을 보내 독살했다는 야사까지 생겼다. 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말이니 속지 말자. 세상에 어떤 멍청이가 서자를, 그것도 품계도 없는 승은상궁이 낳은 왕자를 후계로 세우겠답시고 정궁 출신 적장손을 죽인단 말인가. 훗날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정적이 된 것 때문에 생긴 소문일 뿐이다. 정사에는 분명히 항문 기형[5]으로 출생 4일만에 사망했다고 적혀있다.
흥선대원군이 물러난 직후인 1874년(고종 11년) 적통 원자인 원자 척이 태어나자(당시 완친왕은 7살), 원자의 입지를 위해서였는지 어머니 영보당 이씨와 함께 궁 밖에 나가 살았다.

3. 사망과 이후


1880년(고종 17년)에 열병을 앓다 1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는 현재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었다가, 8.15 광복 이후 도시 개발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있는 서삼릉 근처로 옮겼다.# 1897년(광무 원년) 대한제국 성립 후 완친왕으로 추존받았다.

4. 여담


  • 명성황후가 완친왕 모자를 꺼렸던 것 때문에 시중에는 명성황후가 완화군을 독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제대로 된 근거는 없다. 심지어 완화군 생모인 영보당 이씨마저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1928년 12월 19일자 동아일보에는 1880년이 아니라 그 이틀 전 17일 정오에 영보당 이씨가 사망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를 보아 자살설은 낭설인 듯 하다.
  • 구한말 상궁들의 증언에 따르면, 완화군이 죽자 조 대비가 매우 애통해하며 완화군의 제삿상에 생전에 좋아했던 군밤을 올리도록 했으며, 행여 군밤이 식기 전에 영전에 올리라고 상궁들에게 성화를 냈다고 한다. 고종 군밤 루머의 진짜 주인공은 완화군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도 야사라서 정확한 사실은 모른다.

5. 매체에서



5.1. 드라마


  • 강성현, 김영찬 - 2001년 KBS 드라마 《명성황후

5.2. 소설


서자이지만 고종의 장자이고, 실제 역사에서 일찍 죽었다는 점 때문인지 구한말을 다룬 대체역사물에서는 종종 주인공을 맡기도 한다. 당연히 여기서는 요절하지 않고 살아남아 조선의 근대화를 이끈다.
  • 《조선, 혁명의 시대》 - 문피아 연재, 태사령 作.
  • 《역적조련사 : 조선을 바꾸다》 - 문피아 연재, Lucubro.

[1] 작호는 조선 왕실 - 대한제국 황실의 본관인 전라북도 전주시의 별호 완산에서 유래했다.[2] 그것도 궁녀인 한미한 신분 출신의 어머니를 둔.[3] KBS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정선경이 연기한 영보당 이씨로 나오는 인물. 아들 완화군이 대원군의 총애를 받는 점과 고종의 유일한 자식이자 장자로써, 태어난지 수년동안 귀한 대접을 받자 자기 아들이 세자가 되어 왕위에 오른다고 믿고 대비의 자리를 꿈꾸며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는 승은상궁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훗날 명성황후가 적법한 왕위계승자인 금지옥엽 적자 순종을 낳자 장손+장자이자 유력한 왕위계승 후계자인 원자에서 서출 왕자로 전락한 완화군과 함께 궁 밖으로 쫓겨났다. 이씨는 조정에서 숙원 칭호(종4품)를 받고, 완화군이 사망한지 26년이 되던 해이자 예순을 넘긴 1906년이 돼서야 귀인 칭호(종1품)을 받는다. 내안당 귀인 이씨와 종종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4] 그래서 방계 왕족인 고종이 즉위할 수 있었다.[5] 선천적으로 항문이 없었는데, 묘안 증후군인 듯 하다. KBS 드라마 《명성황후》에서도 이를 정확히 고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