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야인시대)

 


[image]
'''배우'''
'''김윤성'''
'''등장 에피소드'''
'''3~6화'''

'''야, 이 그지새끼들아!'''

'''좋다. 그 결투를 받아주지.'''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명대사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이며, 수표교의 난폭한 독재자. 담당 배우는 김윤성이다.[1]

2. 상세


어린이들만 있던 수표교 거지촌에서 유일한 청년이었으며, 김두한이 개코에게 침입자로 오해를 사서 수표교로 잡혀왔을 때 그곳의 왕초 노릇을 하던 인물이었다. 어린 거지들을 부려먹을 뿐만 아니라 심심하면 심한 욕설을 내뱉거나 구타하고 물건을 빼앗으며,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가차없이 내다버리는 등[2] 자신의 부하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사실상 뭉치[A], 임화수[3], 김천호[A]와 더불어 이 작품 최악의 인간 쓰레기. 김두한도 독립군 털모자를 이런 모자는 거지에겐 안 어울린다는 이유로 빼앗겼고 끝내 되찾지 못했다.

왕초와 비슷한 경우는 뭉치가 있는데 성깔 드러운 양아치면서도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왕초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의 대상이 모두 '''힘도 별로 없는 어린아이'''였고, 뭉치는 최소한 자신의 부하들에게 관대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악행의 대상이 그나마 '''자신의 조직과 대립중인 상대 조직'''이였음을 감안하면 조직의 일원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서의 죄질은 왕초가 더 심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뭉치의 행동이 옹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표교 거지들을 무지막지하게 괴롭혔는지 훗날 수표교 거지들이 염천교 거지들의 구역까지 가서 동냥질한게 원인이 되어 벌어진 패싸움 이후 정진영은 거지가 욕심을 부리면 옛날 그 못된 왕초랑 다를게 뭐가 있냐고 하고 그 밖에 김두한과 구마적의 결투 전날에 정진영은 김두한이 왕초를 쓰러뜨린 일을 언급하면서 김두한이 아니었다면 자신은 지금까지 버티지도 못했을 거라며 자신은 왕초한테 맞아죽었거나 아니면 굶어 죽었을 거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언급이 되었다. 이것이 작중 마지막 언급이다.

3. 작중 행적


그러던 어느 날, 어린 김두한은 정진영을 구타하던 왕초를 붙잡고 말리던 도중에 의외로 힘이 강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후 왕초가 정진영의 어머니를 모욕하자 김두한은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체급차이는 어쩔 수 없는지 김두한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고, 왕초를 두 번 공격하긴 했으나 크게 피해를 주진 못한다. 하지만 김두한이 정신을 차리고 주먹질과 발길질로 반격하자 왕초는 몽둥이를 집어들고 덤벼들려다 정진영, 개코에게 몰매를 맞게 된다. 그러나 김두한은 둘에게 이건 결투니 비키라고 하고, 몽둥이를 든 왕초를 정면으로 상대한다. 김두한은 왕초의 몽둥이질을 비껴내며 발차기로 정타를 먹였고, 이 한방에 쓰러지고 만다.

시도때도 없이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막장 쓰레기였으나, 또래보다는 힘이 좀 더 좋은 수준밖에 안되는 어린아이[4]에게 발차기 한 방에 박살났다는 점에서 사실상 싸움 실력은 별 것 없는 인물. 즉 임화수처럼 약자는 만만하게 대하면서 강자에게는 꼼짝 못하는 듯 하며, 훗날 김두한이 우두머리로 올라서는 우미관패의 최약체인 와싱톤, 아구, 갈치, 병수보다도 못한 수준. 결국 김두한과 그를 새로운 왕초로 받드는 거지 꼬마들을 뒤로 한 채 터덜터덜 수표교를 떠나 종적을 감추었다.[5][6]
정황상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만신창이까지 되었으니 아마 떠돌이가 되면서 혹은 거지촌에 있다해도 그 사이에 일찍 요절했거나, 아니면 다른 거지촌에 들어갔다해도 금방 다른 거지들로부터 전에 있던 거지촌에서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 발각되어 강제로 내쫓겨서 이미 갈데 없는 상황에 방황하면서 요절했을 가능성이 높다.[7] 주변 다른 거지촌으로 갔다면 가장 가까운 염천교로 갔을법한데 훗날 수표교와 염천교의 거지들끼리 패싸움이 났을 때 이 인물 혼자만 없었다.
주먹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지만 누구처럼 주먹이 약한 대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누구처럼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고바우나 꼬마보다도 실력이 한참 뒤쳐지는 것으로 보이고, 더군다나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 알려지면 웬만한 주먹패에도 쉽게 입단하기도 힘들다. 아니, 들어간다 해도 퇴짜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거기다 두한, 개코, 진영은 훗날 거지생활을 탈출 후 우미관패에 들어갔고, 이들 중에 2명은 각각 쌍칼의 뒤를 이은 오야붕, 공산당의 대장동무로 당당히 승진했고, 개코는 비록 전투력에서 딸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우미관에서 몇몇 멤버들로부터 선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8] 왕초는...
김두한의 개입이 없었다고 해도 그저 애들 상대로만 폭력을 휘두르는 허당이기에 몇 년 지나지 않아 애들이 성장하게 되면 더는 군림하지 못 하고 그동안의 행패에 대한 댓가를 제대로 치른 뒤에 끔찍하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9]
여러모로 '''어려운 세상에서는 약한 자들끼리 뭉친다'''는 클리셰를 완전히 깨부수는 인물이다. 동남 방언을 구사하며, '''왕초'''라는 호칭 때문에 김춘삼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김춘삼은 김두한보다 10살 어리기 때문에 별개의 인물이다.[10]

4. 명대사


'''야 이 그지새끼들아!'''

'''그지새끼한테 애비가 어딨어? 왕초가 아부지지.'''

'''4화에서 김두한이 가지고 있던 김좌진의 시계를 막 빼앗으려 들면서.'''

'''뭘 보노, 이 새끼들아. 사람 뒤진 거 처음 보나? 퍼뜩 내다 버리고 오란 말이다!!! 꺼져, 이 새끼들아!!!'''

'''집어쳐라, 이 새끼야! 그래 가지고 동냥이나 재대로 하겠나![11]

'''


''' 오늘 심심한데 잘 걸렸다. 못 한다고, 이 새끼야!! 못 해?!'''

'''개코, 니 말이다? 장님흉내 한 번 내봐라'''

'''야, 정진영. 너희 엄마 말이다? 거지는 똑같은 거지인데 계속 놀고만 먹어야 되것나? 거지는 공평해야지? 다음부턴 너희 엄마도 동냥나가야 되니까네 일어나라고 해라.'''

'''엄마하고 둘이서 장님짓 한 번 해봐라, 아주 불쌍해 보일끼다. 엄마 장님, 아들 장님'''

'''더듬거리면서!! 밥 좀 주세요, 한푼만 줍쇼!!'''

'''좋다. 그 결투를 받아주지.'''

'''섀끼..!'''



[1] 이 배역 외에 가장 잘 알려진 배역은 영화 신세계에서 주인공 이자성(이정재)의 부하로 나온 오석무 역할이다. 다만 야인시대에 나온 조,단역 배우들 중에서는 그럭저럭 커리어는 좋은 편. 직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는 조폭 이성재를 동경하는 고딩 패거리로 나왔다.(같은 패거리인 장태성은 다른 드라마에서 김두한으로 나왔다.) 최근 출연작으로는 영화 악인전의 강력반 형사 배순호가 있다. 킹덤 시즌2에도 안현 대감의 사노로 출연하였다. 배우 인상이 원체 강렬해 무슨 역을 맡아도 크게 두드러진다.[2] 4화에서 김두한이 수표교에 온 날, 저녁에 거지 아이 한 명이 앓자 내다버리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 아이는 사실상 저녁에 이미 죽은상황이나 마찬가지라 어차피 뒷처리가 필요했다. 결국 그 아이는 병이 더 깊어져 숨을 거두고 만다.[A] A B 비록 성질이 드럽고 그 결과 자신의 조직에게 해를 불러왔을지언정, 자신의 부하들에게는 그나마 인간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3] 그래도 어머니에게는 한없는 효자였으며 학대 대상인 눈물의 곡절에게는 일말의 우정이라도 있었다.[4] 어린 김두한은 자질은 있었으나, 유태권 및 원노인과 재회하고서야 체력단련을 하고 제대로 된 무술을 배우게 되었다.[5] 결과에 승복해서 깔끔하게 떠난 것은 아니고 한참 어린놈에게 몽둥이까지 들고 싸웠음에도 쳐발리는 추태를 보여 더이상 버티고 있을 명분이 없어서 떠난 것이다. 만약 그때 왕초가 굴복하지 않고 김두한과 계속 싸운다고 해도 김두한에게 맞고 실신했을 것이 뻔하며, 설렁 김두한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가 체력이 크게 떨어진데다가 큰 부상을 입은(물론 체급 차이 때문에 김두한이 정타를 먹여서 왕초가 한 번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입가에 상처만 났을 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걸로 보인다. 하지만 일격 한 방에 맷집을 포함한 신체능력에 한계가 온 이상 초반에 그랬던 것과 같이 일방적으로 때리기는 커넝 김두한에게 유효타를 더 먹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 역시 높다.) 왕초를 본 나머지 거지 무리들이 그를 도와주기는 커넝 다굴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었기 때문에 복수도 못하는 안습한 상황인 것. 절대 패배를 순순히 인정한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처절하게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자업자득이나 마지막은 작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비참한 인물. 이는 소설판에서도 똑같이 반영.[6] 왕초가 떠난 후 조금 뒤 개코는 왕초는 어디로 갔을까 하며 궁금해하기도 했다.[7] 당장 유학파 엘리트인 신마적도 주먹패가 될 수밖에 없던 자신의 현실에 좌절하며 김두한에게 패배하기 전까지는 싸움만 일삼으며 폭주했다.[8] 개코에게 존칭을 쓰는 멤버는 막내라인인 삼수를 비롯해 2부의 신입 멤버인 아구, 갈치, 김관철 등등이 있다. 다만 관철은 개코보다도 한 딱가리 하는 주먹패다.[9] 이게 빈말이 아닌 것이, 가해자가 더 이상 예전처럼 가해를 할 수 없다는 것을 피해자들이 느끼는 순간 서로의 입장은 반드시 뒤바뀌게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에 빠진 부모들의 폭력에 휘둘리면서 성장한 자식들이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부모의 폭력에 저항하던 도중, 자기도 모르게 한 대 때리거나 밀친 순간 힘없이 나가 떨어지는 부모의 모습을 보자 역으로 자식 본인들이 그동안 쌓였던 것 만큼 부모를 패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10] 하지만 실제 김춘삼은 이 드라마의 왕초처럼 온통 허풍투성이었던데다가 만만한 인간들에게만 힘을 행사하는 저질이었다.[11] 이 말과 함께 개코의 면상을 걷어차서 날려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