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

 


1. 한국의 노래
2. 한국의 영화
2.1. 예고편
2.2. 개요
2.3. 시놉시스
2.4. 등장인물
2.5. 흥행
2.6. 기타


1. 한국의 노래



1947년, 현인이 처음으로 부른 노래. 꽤나 유명한 노래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것을 이용해서 나중에 아래 문단의 영화 제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영화 시작할 때 과거의 수학여행 밤 장면에서 박영준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부르기는 했고, 이게 영화적 갈등의 출발점이 되는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것들이 전부일 뿐 직접적으로 노래를 이용한 건 아니다. 그 외 아래 영화 OST 주제가인 "카리스마"의 도입부 가사에도 이 곡의 첫 소절이 실려 있으며, 엔딩곡으로도 이 노래가 나오는 정도다.
가사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신라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1]
초반에는 '인도의 달밤'이라는 노래였다.[2] 그러나 작사가인 조명암이 월북을 하게 되자 이 노래가 금지곡 처분을 받을까 두려웠던 작곡가 박시춘작사가유호를 섭외하여 '신라의 달밤'으로 고치게 된 것이다. 출처. 어쨌거나 당시 현인을 가요계의 정상에 오르게 만들어 준 곡 중 하나인 건 틀림없다.
가사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고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 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귓 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그런가 하면 원래 원곡이었던 인도의 달밤은 가사가 이렇다. 현재는 1절만 알려져 있다.
아 인도의 달이여
마드라스 교회[3]의 종소리가 울린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달빛어린 수평선
흘러가는 파도에 실어보자
방랑의 이 설움
여담으로, 무한도전 경주 보물찾기 특집[4]에서 노홍철이 신라의 달밤을 부른 적도 있다. 원곡과는 다르게 신나고 재미난 리듬이 특징이다.[5]
또한 야인시대에서는 임화수가 이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 장면이 있다. 유튜브 링크.

2019년 11월 KBS 노래가 좋아 특별판 트로트가 좋아를 통해 선발된 조명섭이 이 노래를 다시 불렀다.
도레미 마켓 86화에서 1라운드 노래로 출제 되었다.[6]

2. 한국의 영화


[image]

2.1. 예고편




2.2. 개요


2001년 6월 23일에 개봉한 차승원, 이성재, 김혜수 주연의 조폭 코미디 영화.

2.3. 시놉시스


경주 수학여행! 십년전, 전설적인 고교 짱 최기동과 소심한 모범생 박영준은 경주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휘영청 달이 밝은 운명의 그날 밤, 두 사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을 겪게 된다. 재회! 우연히 10년만에 경주에서 마주친 기동과 영준. 고교시절 ‘전설의 짱’ 최기동은 다혈질 체육선생이 되어 있고, 소심한 모범생 '왕따' 박영준은 엘리트 깡패가 되어 나타난다. 그 옛날의 전설적인 사건을 되새기며 반갑게 악수하는 그들의 양손에는 어느덧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문제의 그녀! 그녀는 홀연히 나타났다. 슬픈 눈으로 우는가 하면 어느덧 그 눈으로 웃음 짓는 민주란! 그녀가 깡패같지 않은 깡패와 선생같지 않은 선생의 사랑을 뒤로한 채 관심을 쏟는 남자는 철부지 남동생 민주섭. 주섭은 영준의 후계자가 되고 싶어하는 기동 학교의 소문난 문제아인데... 과연 깡패와 선생, 그들의 어떤 사랑법이 주란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2.4. 등장인물


  • 최기동 - 차승원 : 갱생과 불변의 의리파. 서울 강산고등학교의 전설적인 싸움꾼 짱이었고, 수학여행 도중 경주동고와의 집단 패싸움에서 이기게 되었으나, 두 학교의 폭력사태를 주도한 벌로 다음 날 아침 학교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선생에게서 빠따를 맞았다. 이후 분한 마음에 각성해서 싸움꾼을 그만두고 공부를 미친듯이 하기 시작했고, 무려 대학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하고, 선생님까지 되는 진화를 한다. 경주동고 담임선생이 되어 민주섭과 친구들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도중 박영준을 만나게 된다. 민주섭의 누나 민주란을 처음보고 반한다. 싸움꾼 출신이라 그런지 문제학생들 체벌도 무서운 편이라, 그에게 맨날 혼나던 문제아 제자들이 어두운 여름밤에 변장을 하고 그를 테러하려 하였으나, 같은 문제아 출신답게 쉽게 눈치를 챈건지, 역으로 그들을 급습하여 가볍게 제압한다. 사실 중범죄에 해당하는 일이지만 코믹영화라서인지 대인배라서인지 그냥 혼만 내고 넘어간다. 후에 조폭두목 마천수 조직과의 싸움에서 조폭들을 압도하는 상당한 격투실력을 보여준다.
  • 박영준 - 이성재 : 백화에서 흑화로 각성. 오래 전 최기동과의 강산고 동문이자 소심하고 왕따당해 온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최기동이 주도한 경주동고와의 패싸움에 겁을 먹고 홀로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 날, 전교생이 체벌을 받는 중에 혼자 체벌을 면제받았지만 그런 그에게 일진회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배신자'라며 손가락질을 한다.[7] 때를 계기로 나약한 모습에서 강해진 모습으로 각성되고 전국구 조폭의 브레인이 되어, 지방에 내려가 경주의 조폭들을 상대로 협상을 하던 중 옛 친구 최기동과 재회하게 된다. 초반에는 머리로만 조폭이 된 듯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중반부터 조폭간부다운 격투실력을 보여준다.
  • 민주란 - 김혜수 : 동생바보이자 가장노릇. 민주섭의 누나로, 남동생을 잘 챙기면서 동생 이름을 내걸고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최기동과 박영준이 반한다. 물론 가장이다보니 여러번 속썩이는 동생 주섭을 자주 혼내기도 하고, 억척스럽고 대가 센 면도 있어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최기동과 박영준도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다.[8] 게다가 평소에 힘든 일이 많아서 술 취하면 나오는 취중 발언도 만만치 않다. 박영준과 연인이 되었다가, 민주란에 대한 (상대 조직의) 신변위협을 걱정한 박영준의 거짓말로 일시적으로 결별하고 최기동과 가까워지는 듯 했는데, 결국 박영준의 속사정을 알고 박영준과 다시 이루어진다.
  • 민주섭 - 이종수 : 천덕꾸러기지만 의리의 사나이. 경주동고의 일진회 짱으로써 하도 사고를 쳐서 최기동에게 엄청나게 두드려 맞고 심지어 자신의 누나인 민주란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하게 된다. 박영준의 부하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공부 열심히 하고 성적을 올려낸다.[9] 하지만 결국 자신의 담임이 예전 이 일대 패싸움에서 승리한 전설의 일진이었다는 것을 알고 존경하게 된다.
  • 마천수 - 이원종 : 지역 토박이로 오래 정착해 온 깡패 두목으로, 박영준에게 털려 빼앗겨 이를 갈고 약해졌던 세력을 다시 일으켜 되찾아내긴했지만,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이었던 황덕섭에게 당하고 만다.[10]
  • 황덕섭 - 성지루 : 최기동의 첫 라이벌에서 조력자. 전설의 경주동고의 일진회 짱으로 알려졌지만, 원정 집단 패싸움으로 온 강산고의 최기동한테 털리지만 곧 친구가 되어 고등학교 졸업 후에 막노동질하다 포장마차 운영중에 있다. 어찌보면 이 영화상 모든 일들의 가장 최초의 원인 제공자. 고등학생 시절 황덕섭의 도발로 인해 최기동과 박영준의 인생이 바뀌었고, 박영준이 경주를 접수하기 위해 경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11]
  • 박 반장 - 조상건[12] : 박영준을 쫓고 있는 형사. 나이상 정년퇴직이 얼마 안 남아 은퇴 전에, 전국구 조직 간부급 큰 범죄자를 잡아서 레전드로 남고 싶은 꿈이 있어 독고다이로 박영준을 추적하러 다닌다. 등장 때는 꽤 포스있어 보이지만 매번 작중 인물들에게 무시당하는 게 일상. 게다가 마지막에 영준을 잡을 타이밍에 주란의 프라이팬에 얻어맞기도 한다.[13] 항상 자기를 소개할 때는 경찰 뱃지가 있는 자신의 지갑을 상대의 앞으로 던져 그 뱃지를 확인하게 한다.[14]
  • 넙치 - 유해진 : 비교적 순진해 보였으나 변절과 배신의 아이콘이다. 마천수의 부하로써 구역 빼앗기고 난 이후에 박영준의 부하가 되었으나 마천수가 다시 경주를 접수하면서 원래대로 마천수의 부하가 되었지만, 궁지에 몰려 세력이 밀려나자 다시 박영준의 부하로 갔지만 박영준의 충신에게 털린다.
참고로 원래는 단역에 가까운 배역이었는데, 당시 무명이었던 유해진이 머리를 볶고 와서 감독 눈에 들면서 분량이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 준형 - 김영준 : 민주섭의 동급생이자 왕따당하는 고등학생. 하지만 경주동고 전교 1등의 모범생이며 박영준의 학창시절과 여러모로 닮아있다. 박영준이 부하를 뽑을 때 학교 성적 운운한다고 하자 본인이 조폭이 되기 위해 박영준과 접선한다.

2.5. 흥행


서울 160만 관객, 추정 전국관객 480만으로 당시 흥행에 꽤 성공했다.

2.6. 기타


작중 배경은 경상북도 경주시. 이것 때문인지 '신라의 달밤'이 제목이 된 듯 싶다. 다만, 극 중 과거 시점에서 강산고와 패싸움을 벌이고 현재 시점에서 주인공인 최기동(차승원 분)이 교사로 재직 중인 '경주동고'는 현실에는 없는 가상학교다. 실제 경주 현지에서 영화 촬영에 협조해 준 학교는 경주공고인데, 특성화고등학교 배경에서는 박영준(이성재 분)의 분신 격인 전교 1등 준형(김영준 분)의 이미지 효과를 부각시키기 어려운 관계로, 학교 명칭을 살짝 비틀어서 인문계 고등학교 느낌이 나게끔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패싸움씬에 등장하는 경찰기동대는 실제 의경들로 당시 경주경찰서 방범순찰대가 협조해서 촬영되었다.
감독은 김상진. 각색 및 스토리 초안, 공동 각본은 김씨표류기, 천하장사 마돈나, 품행제로 등의 이해준. 원래 강우석 감독이 연출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바통을 넘겨 주었다. 그래서 주연 라인업도 박중훈, 고소영 주연 예정이었으나, 배우들도 차승원과 김혜수로 바뀌었다.
마천수 역할로 등장하는 배우 이원종의 사투리 연기가 압권이다. 대구 경북 지역과 연고가 없는 대부분의 주조연급 배우들의 사투리 구사가 어색한 것과는 달리, 충청도 출신임에도 경북 사투리를 능청스럽게 구사한다. 부산 경남 지역과는 미묘하게 다른 억양과 악센트를 워낙 실감나게 구사해서 영화를 보고선 대구 경북 출신 배우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작중에서 차승원이 폼나게 헥토파스칼 킥 비슷한 날라차기를 구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마침 동시기에 국내 가동이 되고 있던 철권 4에서 미시마 카즈야가 처음으로 시전한 풍신스텝 파생 날라차기 기술인 신열각(6N23LK)의 모션이 이 날라차기랑 모션이 비슷한 탓에 졸지에 신열각은 철권 7이 가동되고 있는 2020년 현재까지도 '''신라의 달밤 킥(신달킥)'''이라는 이명으로 불리고 있다. 과장 하나 안보태고 정식 기술명을 대체하고 있는 수준으로 사용되는 중.
그 유명한 크라잉넛의 명곡 <지독한 노래>가 이 영화의 OST로 실렸다.
해당 영화의 OST 중 하나인 <카리스마>는 컬트의 메인 보컬이었던 손정한[15]의 곡인데, 지독한 노래와 비슷하게 유명세를 떨쳤다. 또 OST 수록곡인 캔디맨의 일기 역시 인기를 끌었다.
모델 출신 배우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존재하던 차승원이 이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주연급 톱스타로 올라서게 되었다.
영화 친구 이후 불었던 충무로의 조폭 미화 영화 중 하나로, 김상진 감독 특유의 코미디물과 조폭물이 콜라보된 작품이다.
차승원과 이성재와 김혜수의 3각 러브라인을 주축으로 내용의 얼개는 김상진 감독의 주유소 습격사건과 구성이 비슷하다.[16]
이 영화가 대박난 이후 차승원과 이성재는 웅진식품에서 만든 '초록사이다' 광고를 찍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초록사이다는 현재는 단종돼서 없다.
[1] 이런 류의 또다른 노래로는 백제를 배경으로 한 백마강도 있다. 다만, 그 백마강은 삼천궁녀를 소재로 한 백제의 멸망기가 내용이다.[2] 당연히 현재 가사에서 신라를 표현한 부분은 원래 인도를 표현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원곡을 들어보면 특히 간주 부분이 상당히 인도풍인 것을 알 수 있다.[3] 첸나이 마드라스에 있는 산 토미 성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4] 2008년 방영.[5] 물론 노홍철이 방송 도중 직접 부른 게 아니라 BGM으로서 몇 번 나왔던 거다.[6]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워라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말이다.[7] 그런 학생들을 보고 최기동이 박영준을 내버려두라고 말하는데,이것 또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8] 경찰 앞에서는 눈물로 동생 주섭의 선처를 구하지만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바로 주섭의 귀를 잡고 끌고 나오며 등짝을 치는 동시에 호되게 혼쭐을 낸다. 이를 본 최기동은 데꿀멍...[9] 사실 애들을 조폭시키고 싶지 않은 박영준의 계략이다. 처음에 "20등안에 들어라. 난 무식한놈은 안 받는다"고 하여 열심히 공부해서 석차를 올리자 다시 10등안에 들어라고 한다.[10] 마천수 역을 맡았던 이원종의 학교(경기대) 1년 선배(둘 다 삼수 끝에(이원종은 고교 시절 동양철학에 심취하여 충남대 철학과(84학번)으로 들어갔지만 뜻과 같지 않아서 중퇴한 뒤 성균관대 정외과(85학번)으로 들어갔으나 역시 뜻과 같지 않아 중퇴한 이후에 86년 경기대 행정학과로 편입했고 김국진은 삼수 끝에 경기대 85학번으로 입학) 대학 진학)인 개그맨 김국진이 해당 영화 남자 주인공 물망에 한때 거론됐다.[11] 싸움전 상대에게 '니 함 붙자!'라는 말로 도발을 하는 게 스타일이라고 한다.[12] 수많은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로 유명한 영화 타짜의 너구리 역할을 한 그 배우이다. 두 영화 모두 김혜수가 주인공 중 한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3] 허우대처럼 보이지만 작중에선 마천수 보다도 위험한 인물이다.이유는 총을 소지하고 있어서 진짜로 쏘면 자칫 큰 인명피해를 낼 수도 있었다.[14] 하지만 마천수는 날아오는 지갑을 그대로 걷어차버리고 아직 은퇴 안하셨냐고 비아냥거린다. 그뿐만 아니라 총을 들이대자 그 총 대체 여태까지 한 번이라도 쏴 본적은 있냐고 하며 모욕을 준다. [15] 솔로로 활동하면서 billy라는 이름으로 발표함.[16] 안 좋았던 과거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다시 만남 - 한바탕 소동 - 모든 등장인물들이 총 집합하는 마지막 액션씬 등. 둘 다 이성재가 주연인데, 사실 차승원 역시 주유소 습격사건에 특별출연은 했었다. 단지 엔딩크레딧 때 옆에 에필로그 영상으로만 얼굴이 나왔을 뿐, 본내용에는 얼굴이 안 나온다는 게 문제. 본 내용에서 외제차 폭주족이 차승원이라는 설정인데, 얼굴이 전혀 안 나와서 에필로그를 안 보면 도저히 누군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