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야인시대)
'''김좌진. 그에게는 오씨라는 본처가 있었다. 만주에 머물고 있을 당시 김좌진은 오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니까 김좌진이 두한의 생모인 박계숙 여인과 만난 시기는 3.1 운동이 일어나기 두 해 전 광복단 사건으로 쫓겨다니던 때였는데, 일경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가 우연히 두한의 외조모인 상궁 출신 신씨 집의 담을 넘었고, 그 집에서 석 달 동안 숨어지내는 동안 박계숙 여인과 사랑이 싹텄던 것이다.'''
'''이별. 그것은 부자간의 첫 만남이자 영원한 이별이었다. 이로부터 6년 후, 김좌진은 산시역전에서 고려공산당원 박상범[1]
에게 피살당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소년 두한의 가슴 속에 이 날의 이별은 영원히 강렬하게 각인되게 된다.''')---
- 1화에서의 내래이션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모두가 알고 있는 '''실존인물 백야 김좌진'''. 김두한의 아버지. 배우는 최동준.[2][3]
2. 작중 행적
1화에서 큰할머니와 원노인을 따라 독립군 기지까지 찾아온 두한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때 김두한에게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고, 독립군 사령관이라는 대답을 듣자 매우 대견해한다. 그리고 두한에게 독립군의 삶은 모질고 험하며,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것이라고 조언해 주며 자신의 시계를 건네며 힘들 때마다 시계를 보며 아비를 생각하라고 힘을 준다.[4] 이후 암살당하여 다시 만나는 일은 없게 되었지만, 그와의 만남은 두한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 이후 김두한이 적과 싸울 때 궁지에 몰리거나 쓰러질 때마다 환영으로 등장하여 김두한을 응원해 준다. 이른바 김두한 전용 아버지 버프.
이 인물이 회상 내지 환영으로 등장하면, 김두한이 거의 패배한 상황도 역전하며 이겨버리기 때문에 거의 초사이어인 포지션인 듯하다. 한 방만 맞아도 해골에 금이 가고 사람을 실신시키는 구마적 박치기를 2방이나 맞은 신체를 일으키는 걸 보면 치료효과까지 있는지도 모른다. [5] 다만 아무 때나 발동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야쿠자와 협력하던 구마적) 내지는 공산당(금강) 상대로만 김좌진 버프가 발동되었으며[6] 이에 해당되지 않은 마이클 상사와의 대결에선 김좌진 대신 우미관 패거리 환영 버프가 등장했다. 뭉치와 왕발 패거리들이 종로2정목 패거리를 습격했을 때 김두한은 불리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김좌진 버프가 등장하지 않았다.
처음에 김두한은 할머니의 말을 듣고는 김좌진이 일본군 내지 친일파에게 피살당한 줄 알고 있었으며 일본인들을 싫어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7][8]
하지만 김두한의 조선청년전위대 대장 임명식장에 난입한 박용직의 호통으로 아버지가 공산당에게 살해당했다는 걸 알게 되고, 박용직이 자리를 주선하여 백의사의 염동진과 유진산, 김좌진의 동지이자 의형제였던 이규갑과 대면한다. 이규갑은 25년 전 만주에서 독립군이 소련에게 배신을 당하여 몰살당한 사건에 대해 알려줬고 또 염동진과 유진산은 당시의 공산당이 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시민들을 탄압하고 억압하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김좌진은 공산당을 매우 혐오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협조하지 않았기에 그 보복으로 사회주의자 박상실[9] 에게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알려준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공산당의 추악한 현실을 깨달은 김두한은 부친의 묘를 찾아가 사죄를 한 뒤, 즉시 공산당을 탈퇴해 버리고 조선청년전위대를 해체시킨다. 이로 인해 오랜 친구였고 김두한을 공산당으로 이끈 장본인이자 공산당의 핵심 인사인 정진영과 갈라서게 된다.
빈사의 김두한도 부활시켜버리는 거대한 에너지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야인시대의 최강자는 김두한, 시라소니, 유태권도 아닌 김좌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작중 조선인들 사이에서 김좌진은 희대의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김두한이 사고칠 때 마다 주변 사람들이 백야의 아들이니 좀 봐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등장한다(해방 후 김두한 패거리의 마약 강탈 사건이라던지). 심지어 김두한에게 협박을 당한 김규식은 김두한이 김좌진의 아들이라며 사건을 일부러 덮기까지 했다. 반대로 조병옥은 김두한이 뒷골목 깡패두목이 아닌 백야의 아들로서 떳떳하게 살길 바라며, 아편 사건 당시 김두한을 혼 좀 내주기도 했다.
김좌진 버프는 83회에서도 쓰였다. 이번엔 김두한을 구한 게 아니라 며느리 이재희와 손녀 김을동을 구했다. 6.25 전쟁 때 김두한이 가족을 안 챙기고 자기 먼저 도망가는 바람에 피난을 못간 이재희 - 김을동 모녀가 북한 인민군에게 해코지를 당할 뻔했는데 집에 걸려있는 김좌진의 사진을 본 인민군이 이들이 김좌진의 가족임을 알고 그냥 돌아간 것. 정확히는 인민군 장교가 방에 걸려있던 액자의 인물이 김좌진임을 알자 예를 갖춰 경례하고 위대한 영웅 밑에서 반동 아들이 나왔다며 혀를 차더니 자신이 존경하던 인물이고 독립군 사령관의 가족이라며 그냥 돌아가서 김두한의 남은 가족은 화를 면했다.
어찌보면 집에 없는 남편보다도 얼굴 한 번 못 본 돌아가신 시아버지 버프가 더 도움이 되었다.(...)
3. 명대사
'''내가 누구인 줄 아는가?'''
'''날 아는가 물었다. 최상우... 이 매국노!! 나라를 판 돈으로 호의호식하는 생활이 어떠하던가!! 나, 김좌진이다!'''
'''너희들은 쌀밥에 고깃국 먹고 왜놈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 때! 이 나라 백성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 속에 죽어가는 걸 아는가!'''
'''그랬겠지... 그래서 돈도 받고, 중추원 참의도 되고! 처자식과 호의호식 잘 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의 개, 주구가 되어서 말이다!!'''
'''그렇게도 살고 싶은가? 자식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가?'''
저 모습이 조국을 팔아먹은 매국노의 모습일세. 여기 오기 전, 잠시 알아봤네. 경성제대에 다닌다지? 그 정도의 최고 학부를 나와서 뭘 하려는가? 젊은이의 부친은 그래도 부끄러운 줄은 알고 있네. 아비의 죄를 갚아볼 용기는 없는가? 누가 뭐래도 자네에겐 조선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자네를 보아 부친의 목숨은 살려 주겠네.'''
'''네가... 두한이로구나. 네가 두한이야!! 내 아들 두한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
'''(소년 김두한 : 독립군... 사령관입니다.)'''
'''크~허허허허허허허, 아주 장한 뜻을 품었구나. 그래야지. 사나이 목표가 그쯤은 돼야지! 그러나 그것은 모질고 힘든 길이다.'''
'''이 시계를 받거라. 힘이 들 때마다 이것을 보고 아비를 생각하거라.'''
'''날이 밝으면 우린 또 헤어져야 한단다. 싸우고 또 싸우고, 죽고 또 죽어서 어느 이름 없는 산야에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것이 독립군의 운명인 게야.'''
'''오늘 너를 만난 것이 헛되지 않았구나.'''
'''두한아, 사내답게 살아가거라...!'''
'''두한아, 잘 가거라!'''
'''두한아! 두한아!! 어서 일어나거라, 두한아!! 두한아... 어서 일어나거라, 두한아!!'''
'''넌 내 아들이다. 독립군 사령관 김좌진의 아들이다! 두한아... 어서 일어나거라, 두한아!!'''[11]
'''두한아... 애비다. 두한아, 일어서라. 상대는 공산당이다. 애비를 죽인 공산당이야!!! 일어서라! 일어서!! 어서 일어서!!!'''[12]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image]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
(두한의 대답을 들은 뒤)[13]
'''"하하... 아주 개같은 뜻을 품었구나."'''
야인시대 1부 등장인물치고는 이례적으로 합성물 내 비중이 높다.'''"두한아... 일어나라 상대는 (???)[14]
이다. 애비를 죽인 (???)이야! 일어서라... 일어서! 어서 일어서!!"'''
합성물에서는 원작처럼 어린 김두한과 대화를 나누거나[15] 영혼이 현신해서 김두한에게 버프를 주는 식으로 간간히 등장하는 편이다.[16] 그런데 이걸 비틀어서 역으로 상대에게 버프를 주거나, 김두한에게 버프를 주지 않고 오히려 욕을 하거나, 힐어글을 끌어서 상대에게 살해당하거나, 뭔가 말실수를 해서 김두한의 화를 돋우기도 한다. 거기다 심지어는 '''김두한이 김좌진을 총으로 쏴 죽여버리는(...)'''[17] 전개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대사도 편집해서 '''애비를 죽인 두한아!''' 라고 외쳐 아들을 참교육하는 귀신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총에 맞을 때 내는 비명소리가 원본이 아니고 빌헬름의 비명으로 바뀌기까지 한다.
김좌진이 공산당에게 살해당했다는 점 때문에 공산당원인 심영과 엮이기도 한다.
웃기게도 김좌진은 항상 김두한의 아버지로서만 나와버릇하다 보니 이젠 이 사람 저 사람의 아버지가 되면서일약 '''보급형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1부의 출연장면도 많이 합성되는 추세다. 1부에서 김좌진이 권총을 들고 친일파를 습격하는 장면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협박하거나, 어린 김두한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김좌진이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아들의 한심한 대답[18] 에 개같은 뜻을 품었다면서 모질이라느니 아들을 만난 게 헛됐다며 실망하거나 '그래 그쯤은 되어야지'라며 좋아하면서 막장부자의 부전자전을 보이기도 하며 반대로 아직 개념이 있는 김두한을 타락시키는 막장 아버지로도 나온다. 또한 어린 김두한에게 독립군으로서의 가혹한 삶을 이야기하는 부분 역시 김두한에게 겁을 주거나 으름장을 놓는 대사로 마개조당하기도 한다. 2018년에 접어들면 아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문 버퍼로 취급되고 있다. 아들의 목숨이 걸린 삼지선다 퀴즈대회에서 답을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는 김두한에게 나타나 답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오답이라서 “허허... 부끄럽구나.” 라고 말하다가 김두한이 쏜 총에 맞고 죽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제는 김두한이 원하지 않는데도 김좌진이 강제로 버프를 주입하는 합성물도 나왔다. 헤드샷 총상도 버프받고 일어나지만 고통은 안 없어지는지 결국 뛰어내려서 난죽택. 또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하다는 대사를 김두한이 합성물에서 엉뚱한 짓을 할 때 써먹거나 총을 맞은 상황에서 '찢어짐(물리)'(...) 등의 자막을 단 뒤 덧붙이기도 한다.
사실 야인시대 필수요소 중에서도 다른 캐릭터와 다른 경우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야 저마다 대중적으로 하나둘씩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거나, 가공인물이거나 별 인지도가 없어 아무렇게나 묘사할 수 있지만, 김좌진은 행적이 어떻든 간에 명실상부 대중적으로 존경을 받는 독립운동가임에도 거리낌없이 뒤틀려지고 있다는 것이다.[19] 하지만 런승만이나 조직폭력배 김두한, 민족반역자 겸 공산주의자 심영 같이 잘못에 대해 유희화하고 뒤트는 합성물은 없다. 대신 김두한의 아버지 캐릭터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편.
#에선 심영의 어머니와 함께 랩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