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유카리 유괴 사건
横山ゆかりちゃん行方不明事件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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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 7일 오전 10시 반경, 일본 군마현 오타시의 한 파칭코 가게에서, 부모님을 따라왔던 4살 요코야마 유카리가 유괴된 사건이다. 유카리의 부모님이 파칭코에 열중한 사이 유괴된 것으로, 보통 오타시 파칭코가게 여아 납치 사건(太田市パチンコ店女児連れ去り事件)이라고도 부르며, 기타칸토 여자 어린이 연쇄 실종사건 중 마지막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유카리가 생존해 있으면 현재 32~33세가 된다.
2. 사라진 딸
그날 유카리의 부모님은 유카리와 유카리의 7개월 된 여동생을 데리고 파칭코 가게에 왔다. 칠석 감사의 날이라는 전단지를 보고 이 가게에 왔는데, 가게 내 경품 코너 앞을 우연히 지나갔을 때, 유카리의 아버지는 유카리가 좋아하는 불꽃놀이를 뽑아주기로 했다. 유카리의 어머니는 유카리의 여동생을 업고 있었고, 남편과 함께 오전 내내 파칭코에 열중했다. 그때 유카리는 가게 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고 있었는데, 부모님 옆에서 놀다가 경품 코너에 있는 경품을 바라보기도 했다.
정오가 되자, 유카리의 어머니는 가게 안에서 도시락을 사 유카리, 유카리의 여동생과 함께 주차장 차 안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유카리는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던 것인지, 조금 먹고 먹기 싫다고 말했다. 유카리의 어머니는 오후에도 파칭코를 시작했는데, 유카리가 갑자기 도시락을 먹고 싶다고 말하자, 유카리를 가게 출입문 부근에 있던 긴 의자에 앉게 하고 거기서 먹게 했다. 오후 1시 40분경, 유카리의 아버지는 의자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유카리를 봤고, 잠시 후 유카리는 어머니에게 와서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말은 가게 안 파칭코 기계들의 전자음 때문에 잘 알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유카리의 어머니는 유카리에게 잘 앉아있고 떨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후 1시 50분경, 유카리의 어머니는 유카리가 보이지 않자 유카리를 찾았는데, 유카리가 앉아있던 의자에는 먹다 남긴 주먹밥과 주스가 남아 있었다. 유카리의 부모님은 밖으로 뛰쳐나와서 가게 주변, 주차장, 국도 등에서 유카리를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근처의 파출소에 갔지만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오후 2시 10분, 경찰서에 딸이 유괴되었다고 신고했다....(이)가 두려워하면서 갔어.
3. 의문의 남자
이틀 후인 7월 9일 오전 8시, 경찰은 기동대원 70명을 동원해 광범위 수색을 실시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 후 경찰은 파칭코 가게에 있던 손님들과 주변을 탐문 수사했는데, 유카리가 사라진 시각에 흰색 승용차에 4살 정도의 여자 아이가 올라탔다는 것을 봤다는 증언이 있었다. 그러나 단서는 그게 전부였는데, 파칭코 가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파칭코에 열중한 나머지 가게 안에서 혼자 놀던 여자 아이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사가 계속하는 가운데, 가게 내 CCTV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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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한 남자에 주목했는데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았다.
- 키는 158 cm 전후로 추정됨
-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음
- 흰 셔츠에 니커보커스(Knickerbockers)[1] 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고 있었음
- 특이하게도 한 여름인데도[2] 잠바를 입었음
당시 파칭코 가게의 점원은 이 남자를 처음 보는 손님이라고 증언했지만, 처음 온 손님치고는 상당히 익숙한 모습으로 가게 안을 배회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확실하지는 않다. 결정적으로 이 남자는 이전에 일어난 아시카가 사건에서 목격된 진범과 용모가 흡사하다고 한다.
4. 범인은 여자?
범인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한 프로그램에서 이 용의자의 신장, 행동 패턴, 체격 등 모든 것을 실험했는데, 행동이 보통의 남자들이 하는 행동이 아니었고, 또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이 용의자와 같은 체격의 남성을 상대로 실험을 했는데 이 용의자와는 모습이 달랐다.
이어 이 용의자와 체격이 같은 여성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이 사람과 모습이 똑같았다. 또 시민들을 상대로 이 사람의 성별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대답했다. 일본 여성의 평균신장이 158cm이고, 더운 여름이었음에도 두꺼운 티를 입었다는 것은 여성임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처음부터 남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수사한 것이 큰 패착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