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Card
1. 개요
'카드'는 영어 'card'[kɑː(r)d]를 음차한 단어로, 작고 얇은 직사각형의 종이나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2. 어형
영어 ''card'' 는 '작은 종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χάρτης (khartēs)'' > 라틴어 ''charta'' > 프랑스어 ''carte'' 로부터 왔다. 영어에서 'card'의 형식으로 최초로 문증되는 것은 15세기 초 경이다. 영어 ''chart'' (차트), ''charter'' 역시 기원이 같다. 영어로 오면서 말음의 [t]가 [d]로 바뀐 것은 이유를 알기 어렵다.
의미상으로는 "게임용 카드"가 제일 오래되었다.[1] 이 시기에는 심지어 "카드 놀이 하다"라는 의미로 동사로도 쓰였을 정도이다. "작은 종이"라는 의미는 영어에서는 오히려 1590년대에 더 나중에 생겼다. 이 시기부터 '명함' 등의 의미로 쓰이다가 "증명용 카드"로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19세기이다.#
2.1. 영어권 외
동아시아 삼국(한중일)에서는 영어 'card'를 음차한 단어가 자주 쓰인다. 중국어로도 윗 상자와 아래 하자를 결합해서 만든 글자인 "卡"자를 사용한다.[2] 일본식 음차는 カード이다. 쯔꾸옥응으의 형태로 로마자를 쓰는 베트남어에서는 'card'라는 영어 표기를 그대로 쓴다.
순우리말 어휘 중 이 단어와 기본 의미가 제일 유사한 단어는 '딱지'이다.[3] 한자로는 '牌(패)'에 대응된다. 일본어로는 '札(ふだ, 후다)'라고 한다.
3. 종류
3.1. 증명 카드
일상생활에서 많은 종류의 카드가 소유주의 신분이나 가지고 있는 자격 등을 증명하는 데에 편리하게 쓰이고 있다. 많은 종류의 신분증, 자격증과 면허증이 카드 형태로 만들어지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돈을 지불하겠다는 증명으로 쓰이는 카드도 있다. 현대에는 내부에 전자회로가 들어가 있는 플라스틱 카드가 많이 만들어져서 쓰이고 있다.
크게 두 가지인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돈을 지불하겠다는 증명으로 쓰이는 카드는 '금융카드'라 하며 신분증, 자격증과 면허증은 '자격카드'라 한다.
아케이드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를 기억해서 플레이한 성과를 기록하거나 특전이 지급되는 등에 쓰인다.
한국에서 흔히 '카드'라고만 하면 이 카드를 의미한다. 특히 돈과 관련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하루에도 여러 번 쓸 정도로 보편적이다 보니 이 의미로 쓰일 때가 압도적으로 많다.
3.2. 게임 카드
보드 게임에서 쓰이는 카드. 한국에서 게임용으로 쓰이는 카드는 트럼프 카드와 화투가 제일 보편적이다. 특히 카드 게임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트럼프 카드를 쓴 게임을 뜻한다. 그런데 화투가 정의상 카드에 속하긴 해도 화투를 카드라고 부르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보드 게임에서는 흔히 게임 고유의 카드를 쓰곤 한다. 잘 알려진 카드게임인 할리갈리, 달무티와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아컴호러 카드게임과 같은 복잡한 게임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의 상업용 카드 게임이 존재하며, 비단 카드가 주가 되는 게임이 아니더라도 한 장 한 장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원하는 랜덤 요소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드 게임에선 카드가 사용된다. 게임에 따라서는 게임의 스토리 전개가 카드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TCG는 카드 하나하나가 상품인 게임으로, 서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해당 게임들의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실물카드가 없는 전자오락 게임들이 출현하였다.
3.3. 편지 카드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서 편지보다는 간소하게 자신의 뜻을 전할 때에 쓰인다. 크리스마스 등 각종 명절을 포함하여 온갖 축하할 일이나 위로할 일 등을 위한 카드들이 제작된다. 예를 들어 생일 축하 카드만 해도 나이, 성별, 가족관계별로 여러 종류가 팔리고 있다. 직접 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접었을 때는 평면의 카드 모양이지만 펼치면 3차원의 입체 모양이 나오는 입체 카드도 존재한다.
서구권에서는 무슨 일이 있으면 카드를 보내는 습관이 보편적으로 퍼져있어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이 보편화된 현시대에도 종이카드는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새해 축하 카드나 결혼식 알림 카드는 각각 '연하장'(年賀狀), '청첩장'(請牒狀)이라는 고유의 어휘를 사용한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자우편에도 '카드' 기능이 있었다. 간단한 메시지 정도를 입력해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보낼 수 있었다. 플래시 카드의 경우 용량이 오늘날엔 별 거 아니지만 당시엔 꽤 큰 편이었다. 일반 카드는 예쁜 배경에 메시지 입력 창만 있었다. 한미르와 다음, 네이버 등 규모 있는 포털 사이트에서는 다들 지원했지만 어느샌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3.4. 그밖의 종류
축구에서는 레드 카드와 옐로 카드가 쓰인다. 경고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멀리서도 알아보기 쉬워서 효과가 좋다.
컴퓨터 부품 중 얇고 길쭉한 것을 '카드'라고 부른다. 그래픽 카드, 랜 카드, 메모리 카드 등이 있다.
4. 종류
4.1. 증명 카드
4.2. 게임 카드
4.2.1. 일반
4.2.2. 특정 장르
4.3. 기타
5. 관련 문서
[1]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수식어 없는 'card'가 쓰인 영어 숙어 중에서 게임용 카드를 의미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2] 네이버 옥편에 검색해보면 '지키다'라는 뜻이 있으나 중국에서는 그 의미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주로 '카드'를 지칭하고, 그 밖에는 게임하다가 네트워크 등의 문제로 버벅거릴 때 사용한다.[3] 실제로 '트럼프'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은 "서양식 놀이용 딱지"로 되어있다. 유희왕 플레이어들은 간혹 '듀얼딱지' 같은 용어를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