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다리아

 

1.1. 개요
1.2. 줄거리
1.3. 평가
1.4. 한국어판 및 발매
1.5. 미국 편집판
1.6. 그 밖에


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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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インダリア(Windaria)
1986년에 만들어진 일본극장판 애니메이션.

1.1. 개요



명 각본가 후지카와 케이스케의 원안을 바탕으로 《환몽전기 레다》를 만든 카나메 프로덕션이 제작. 감독은 유야마 쿠니히코. 캐릭터 디자이너와 작화감독은 이노마타 무츠미가 맡았다. 환몽전기 레다와 스태프는 거의 동일하다. 주제가는 아라이 아키노가 담당하면서 서글픈 메인 음악도 인상적이다.
원래는 따로 따로 줄거리로 3개 시나리오로 3부작으로 만들려고 기획되었다. 이것이 여러 사정으로 합쳐져 극장판 하나로 만들어진 것. 원래는 이샤의 평범한 민간인인 이즈와 마린의 이야기, 팔로 왕자 질과 이샤 공주 아나스의 이야기, 그리고 이번에는 팔로 측 커플 이야기로 만들어지려 하던 것에 이즈와 마린, 질과 아나스 이야기가 합쳐져 만들어졌고 팔로 측 커플은 빼버렸다.
기본 스토리는 일본 고전 우게츠 이야기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다. 전운이 감도는 이샤와 팔로, 두 나라 사이에서 출세에 눈이 어두워[1] 이용당하는 것도 모른 채 아내의 만류도 뿌리치고 사지로 향하는 '''철없는''' 주인공과 그의 아내, 사랑에 빠진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라는 두 커플을 통해 전쟁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1.2. 줄거리


시작하면 이샤라는 나라에 있는 작은 마을 윈다리아가 보이고 한밤중에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숨을 거둔 할아버지 한 사람이 모셔져 있다. 곧이어, 죽은 이의 몸에서 영혼이 나와 붉은 새처럼 되고 하늘로 올라가서 엄청 큰 배 안으로 들어간다. 말 없이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 속에 주인공 중 하나인 이즈와 마린 내외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저렇게 되어 하늘로 올라가 하늘을 나는 거대한 배로 들어가는 게 일상적이었다. 저 거대한 배를 이끄는 빈조라는 사람은 무슨 저주를 받아 오랫동안 죽은 이들의 배를 몰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빈조의 사랑하는 아내는 그저 언젠가 자신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홀로 살 뿐. 이러면서 이 이샤의 평화로운 풍경이 비쳐진다.
이처럼 풍요로운 나라 이샤와 거꾸로 척박한 산악에 자리잡은 이웃 나라 팔로. 두 나라는 서로 으르렁거린다. 팔로 왕국은 어둡고 척박한 산에 자리잡았지만, 그 대신 철강 및 무기 물자가 가득하여 전차에 전투기까지 보유하고 대포로 무장하고 보병들도 각각 기관소총으로 무장한 만큼 군사력에서는 이샤를 압도한다. 거꾸로 이샤는 바다와 강물이 흐르고 엄청 풍요로운 농경지를 두고 있지만 군사력은 약해 군대가 각자 석궁창(무기)로 무장한 수준. 대포 무기도 없이 소형 기구를 타고 다니면서 화염병을 내던지며 싸우는 수준이다. 이러니 팔로는 마음만 먹었더라면 이샤를 뭉개고 점령할 수 있었지만 팔로 왕은 풍요로운 이샤를 최대한 손실없이 손에 넣는 게 목적이지 불바다로 만들어 버릴 마음이 없었기에 대치 상태였다. 그리고... 이샤의 유일한 후계인 공주인 아나스와 팔로의 유일한 후계인 질 왕자가 사실 몰래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이 둘이 필사적으로 전쟁을 막고자 노력했다.
사실, 팔로군도 꼭 좋은 건 아니었다. 팔로 왕자 질이 손수 아군 훈련을 보는데 실상은 그야말로 당나라 군대였다. 팔로군들은 궁궐 근처 요새에서 밤새 부어라 마셔라하고 보초도 없이 낮에도 쿨쿨 자다가 질이 자고 있던 한 포병을 억지로 깨우고 포격 훈련을 하라고 명령하자, 비몽사몽한 팔로군 포병은 대포에 화약을 너무 많이 넣고 발포 준비를 한다. 이에 화약이 많다고 위험하다며 포격을 멈추라는 질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포를 쏘다가 대폭발을 일으켜 그 포병은 폭사하고 잠자고 있다가 이 소리에 깨서 놀란 다른 팔로군들은 이샤군이 쳐들어왔다며 마구잡이로 여기저기에 총을 쏴대고 있었다.
이런 꼴사나운 추태를 겨우 진정시킨 질은 그 길로 왕에게 달려가 아뢴다. 이런 추태를 이야기하며 지금 쳐들어가봐야 우리 군이 오히려 당한다라고 따져 묻는데 틀린 말이 아닌지라 팔로 왕은 화를 꾹 참고 일단 침략을 미루기로 한다. 하지만, 질 왕자와 아나스가 서로 연락하던 전서구가 팔로군의 심심풀이 사냥으로 사살당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평범하게 장사를 하며 살아가는 젊은 상인 이즈와 젊은 아내 마린. 가난해도 행복한 둘이었다. 하지만, 이즈는 팔로 왕의 신하가 고용한 간첩이 이샤의 댐 수문을 열어 이샤를 타격 입히는 작전을 막아 큰 공을 세웠음에도 상이라곤 달랑 도자기 1개를 준 것에 실망한다. 사랑하는 아내 마린을 위하여 돈도 더 벌고 싶던 이즈를 두고, 오히려 팔로 측이 공을 세움에도 제대로 포상을 받지 못함을 이용해 그를 간첩으로 쓴다. 최신 기종 바이크를 선물로 주면서 이샤의 댐 수문을 열면 큰 포상을 준다는 말에 이즈는 넘어가고 만다. 그는 불안하다며 가지 말라고 간청하는 아내 마린을 놔두고 결국 팔로로 가서 지시를 받게 된다.
한편, 정찰 중이던 팔로군 전투기와 이샤군의 비행선이 충돌하여 전투를 벌인다. 팔로군은 고작 3대 전투기로 얼핏봐도 몇 백명은 탄 비행선을 격추시켜 이샤 측이 더 피해가 컸으나, 2대는 격추당하고 이샤군의 공격으로 부숴진 채로 딱 1대 살아남은 팔로군 전투기가 아군 공항에 불시착[2]하면서 연료 저장고가 대폭발하며 많은 전투기와 무기를 잃고 공항도 못 쓰게 되는 크나큰 피해를 당하고 만다. 즉 양측 다 피해 규모가 엄청났다. 이런 큰 피해에 팔로 왕은 엄청 화를 내면서 당장이라도 아들인 질에게 당장 이샤로 쳐들어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질은 이건 국경분쟁과 같은 충돌이고 우리가 입은 피해는 아군 전투기 불시착으로 인한 것으로 이샤 잘못이 아니라고 거듭 전쟁을 막으려고 하지만, 끝까지 이리도 애비의 뜻을 거부하는 넌 왕자도 아닌 대역죄인이라고 분노한 왕이 손수 칼을 뽑아 죽이려고 하고, 왕자가 이 와중에 그 칼을 빼앗아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왕을 찔러 죽이고 만다. 물론, 질의 정당방어인 셈이었다고 해도 어쨌든 국왕 시해로 대역죄였으나 왕비는 질 왕자는 대역죄인이지만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가 선왕이 그리도 바라던 이샤를 차지하여 아버지인 왕의 한을 풀게 하여 죄를 씻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하여, 질은 왕비의 명령대로 사랑하는 연인의 나라이지만 아버지를 죽게 한 죄책감으로 손수 군대를 이끌고 이샤로 쳐들어간다.
아나스 공주의 말을 믿고 팔로가 쳐들어 올 일이 없다고 마음 놓고 병에 걸려 아픈 몸을 치료받던 이샤 여왕은 팔로가 쳐들어온다는 말에 충격받아 쇼크사하고,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공주도 손수 이샤군을 이끌고 두 나라는 전투에 임한다. 그러나, 전투는 일방적이었다. 이샤군은 처음에 저주받은 숲[3]이라는 격전지에서 환각에 시달리며 당황해하는 팔로군을 상대로 열심히 싸워 팔로군을 이기는 듯 했다. 그러나, 겁에 질려 달아나는 팔로군에게 경고사격을 손수 하며 질은 물러나면 죽인다고 엄명을 내리고 숲의 환각도 무서워하지 않으면[4] 별 것도 아니라고 이샤군을 손수 쏴죽이며 일깨워주면서 전황이 달라진다.
압도적인 팔로군 전차 부대 포격과 보병의 총기 난사에 석궁과 화염병으로 맞서던 이샤군은 말 그대로 마구 죽어나간다. 그나마 이샤군이 환각과 곁들어 지리적으로 좀 유리했던 저주받은 숲에서조차 패하며 물러나고 팔로군은 압승을 거두며 숲을 나오는데 다음 격전지는 아예 넓직한 들판이었다. 여기에서, 아나스는 손수 이샤군을 이끌고 싸우는데 너무나도 뻔한 일이었다. 무기와 장비에서 압도적인 적군을 대낮에 넓은 들판에서 싸운다는 것은 패배가 예고된 일. 누가 봐도 전쟁은 팔로군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었고 아나스가 아무리 독려해도 이샤군은 이제 사기를 잃고 달아나기에 급급했다. 이 와중에 아나스는 질과 둘이서만 숲에 들어가 같이 만나게 되는데... 아나스가 꺼내든 건 이전에 둘이서만 만난 자리에서 바로 질이 선물해 준 권총이었다. 여기서 질은 나 때문에 아바마마가 돌아가셔서 이렇게 전쟁을 지휘하게 되었다고 털어놓고 아나스도 나 또한 어마마마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놓는다. 이렇게 둘 다 서로를 깊이 사랑함에도 둘 다 원치 않은 전쟁을 벌여야 했기에 이걸 두고두고 한탄하고 결국 숲에서는 총소리 두 발이 울리게 된다.[5] 이렇게 되어 팔로는 왕비가 여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리고, 상술한 대로 나라를 구하고도 대접받지 못한 실망에 조국을 배신하고 조국 멸망에 큰 이바지를 한 또 다른 주인공 이즈... 결국 댐 수문을 열어서 이샤는 물바다가 되고 이샤인들과 대신들은 모든 사기를 잃고 전면 항복해버린다. 일단, 팔로 측은 이샤에게 권력을 줘서 포상을 하는가 했지만... 결국 토사구팽당해 겨우 목숨을 구해 맨 몸으로 조국으로 돌아오니 보이는건 엉망이 된 조국의 모습 뿐이다.
피난 가는 이웃들이 같이 피신하자고 할 때도 이즈를 생각하며 홀로 집에 남았던 아내 마린을 비로소 찾아가는데 한밤중에 도착한 윈다리아 마을은 폐허가 되어있고 아무도 안 보인다. 절망하던 이즈는 살던 집으로 가니 집도 폐허가 되어있기에 안타깝게 마린을 부르는데 갑자기 집에서 불이 켜지고 마린이 나온다. 그녀 홀로 여지껏 이즈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뻐하며 둘은 안으며 재회하지만... 갑자기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 안겨있는 채로 기뻐하던 마린은 아쉽지만 이제 가야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가다니? 어디로!? 마린, 잠깐!"이라고 다급하게 말하는 이즈에게 마린은 미소지으며 작별하는데... 말하면서 그녀의 몸이 붉은 새로 변한다.
그렇다. 그녀는 이미 죽었다. 팔로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윈다리아 마을도 불바다가 되고 이즈와 마린의 집도 포격을 직격으로 맞아 마린도 이미 죽었던 것이다. 다만 죽은 이들이 가는 배에서 남편인 이즈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고 하여 잠깐 사람의 몸으로 남아있던 것을 허락받아 기다린 것이었고 그렇게 짧은 만남을 이루고 붉은 새가 된 마린은 하늘 높이 올라간다. 울며불며 이즈는 따라갔지만 결국 마린의 영혼은 하늘 높이 올라 죽은 이들의 안식처인 배로 올라간다. 마린의 이름을 슬피 부르며 울부짖는 이즈. 그는 멀어져 가는 배에 배를 모는 빈조 이름도 부르면서 당신이 그 배에서 떠나는 날이 되면 내가 그 대신 배를 몰겠다고 크게 외친다. 자신 때문에 죽어간 이들, 마린과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모는 배를 몰겠다고. 그때, 이즈를 부르던 것은 홀로 남아 있던 빈조의 아내. 그녀도 빈조를 만나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며 서서히 날이 밝는다.
밤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죽은 이들의 배가 사라진 곳을 보던 이즈는 고개를 돌리는데 깜짝 놀란다. 빈조의 아내는 온데간데없고, 그녀가 있던 자리에서 그녀의 모습을 한 망부석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말도 잊고 그저 망부석을 바라보던 이즈가 아무도 없는 윈다리아 마을로 돌아오고 마을의 수호신과 같은 거대한 나무 줄기로 올라가서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대성통곡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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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공깽인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아내도, 나라도, 고향도 모든 걸 잃고 그저 슬피우는 주인공...

1.3. 평가


전작인 레다에서 보여준 헐벗은 미소녀 로리로리 대폭발[6]은 어디로 가고 암울하고 음산하기 그지없는 내용으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작품이다. 특히 충격적 결말은 지금봐도 소름끼칠 정도로 비참하다. 그래서인지 로보텍으로 유명한(?) 하모닉 골드 사가 편집한 버전도 있는데 미국 쪽 편집 담당 중 하나인 칼 메첵이 일본판 유야마 쿠니히코 감독과 같이 감독으로 표기되었고, 1994년 당시 일간스포츠에서는 명절 특선 애니메이션 소개로 감독 이름으로 칼 메첵과 유야마 쿠니히코 이름을 같이 표기했다.
일본 내에서의 흥행은 보통으로 지금은 추억의 애니 정도로만 소개되지만 양덕후들 사이에선 호응도가 매우 높다. 코스프레의 단골 메뉴로 자주 써먹는데다 유튜브 동영상도 일어판은 한동안 없고 영어판, 스페인어판, 러시아어판, 그리스어판 같이 서양 더빙판만 가득했다가 2013년 3월에 일어판 고화질로 영어 자막이 들어간 것도 올라왔다. Windaria라고 검색만 해도 뜬다.
스토리도 괜찮고 작화도 이노마타 무츠미와 카나메 프로덕션이 담당해 매우 뛰어난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작으로 꼽힌다. 단지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일 뿐. 유야마 쿠니히코 감독의 최고 명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는 작화와 내용 모두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

1.4. 한국어판 및 발매


국내에서는 1987년에 화인비디오에서 마법의 나라 윈다리아라는 제목으로 더빙되어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1994년 9월 19일 아침에 한가위 특선으로 MBC를 통해 《윈드리아의 영웅》란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는데 하모닉 골드 미국 더빙판을 베이스로 했기에 약 7분(일어판은 100분 정도, 영어판은 93분) 정도 삭제씬이 있으며 원판에 없는 나레이션이 존재해서 그런지 결말이 원작과 다르다. 더불어, 아나스가 아침에 잠 깰 때 슬쩍 맨 가슴이 비쳐지는 장면과 아나스가 비키니 차림으로 달려와서 수문을 열려다가 이즈에게 걸려 달아나던 간첩을 두들겨패서 잡던 장면도 한국어 방영판에서 잘려나갔다. 더불어 당시 일간스포츠같은 신문에서는 감독 이름을 로보텍과 마찬가지로 하모닉 골드 사의 칼 메첵으로 표기했다.
1995~1996년만 해도 SICAF 등에서 이거 국내 비디오를 판매하기도 했는데 하필이면 영어 더빙판만 영어 학습용이랍시고 팔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리 찾지 않았던 적도 있다.
성우진은 MBC판(손원일, 김기현, 성유진, 안지환, 김관철, 김현직 등)이나 비디오판(백순철, 장세준, 정경애 등) 모두 베테랑 성우들을 위주로 기용되어 있어 매우 화려한 편.

1.5. 미국 편집판


미국 하모닉 골드 편집판은 시작부터 다르다. 우선, 시작씬에서 숨을 거둔 이름 모를 할아버지를 바로 주인공 이즈로 만들었다. 여기서 이즈와 마린이 나오는 부분을 잘랐다. 그리고, 나레이션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그들에게 나는 영웅이기 때문이다. 멸망당한 조국을 되살린 영웅으로 날 추앙하기에 내 죽음에 이렇게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영웅도 아니고 그저 내가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고자 내 나라를 되찾고자 오랜 세월을 힘들여 이뤄낸 것 뿐이다. 바로 내가 내 조국을 멸망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젊은 시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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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근친살해''' 장면이 얄짤없이 삭제 및 편집되었는데 질 왕자가 아버지인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휘두르는 칼을 빼앗아 찔러 죽이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당연히 MBC 더빙판과 비디오판에서도 이 장면은 삭제되었고 직접적으로 죽인 게 아니라 아버지가 죽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나온다. 다만, 하모닉 골드 편집판을 방영한 그리스어 더빙이나 스페인어 더빙에서는 칼날이 왕의 배를 뚫고 나오는 씬만 잘리고 그대로 나온다.
그리고, 부어라 마셔라 하며 놀던 이즈를 팔로측 여자객이 이제 필요 없다고 칼로 죽이려던 장면과 여자객과 야시시한 장면으로 나갈 뻔한 장면 등이 삭제되었다.
마지막으로 일어판에서 그저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나무 줄기 위로 올라가 슬피우는 장면도 잘리고 영어 편집판은 폐허가 된 마을을 둘러보던 씬에서 끝나고 나레이션으로 끝난다.

이것이 내 이야기다. 그렇다. 이처럼 나는 욕심으로 내 조국을, 내 고향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내 아내를 잃게 했다. 내가 저지른 잘못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야말로 용서받지 못한 짓을 했던 거였다. 난 영웅이니 뭐니 칭송받을 게 아니라 그저 그 속죄로 조국을 되찾고자 한 것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라를 되찾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지쳤다. 나도 이제 가야겠다. 사랑하는 아내가 기다리는 그 곳으로......

이렇게 미국판/MBC판은 나레이션을 통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전쟁이 남긴 상흔이 치유된 먼 훗날 과거를 돌아보는 주인공의 회상'이었다며 그나마 희망을 남기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미국 편집판도 나쁘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나중에 일본에서 나온 동명의 게임과 리뉴얼판의 게임에서는 '자신이 왕이고, 젊었던 시절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1.6. 그 밖에


이 애니를 원작으로 한 닌텐도 DSRPG 《던전 오브 윈다리아》가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
이 작품의 메인 작화가였던 이노마타 무츠미는 훗날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메인 작화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 올드 애니 덕후들 중에서는 윈다리아의 작화가가 이 사람임을 뒤늦게 알고 "에? 그 테일즈 오브 시리즈 작화가가?"라고 놀라워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2.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의 지명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의 주인공 '검은 바람'의 고국. 정확히 말하자면 고향 '''세계.'''
이계 안에 존재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초목이 우거진 평화로운 세계였다. 바람과 마찬가지로 마건을 쓰는 전사들을 양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런 데 반해 일단 다른 곳과의 싸움은 제법 있었던 모양이다.
혼돈의 계략으로 인해 '하얀 구름'의 고향세계인 미스테리아와의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 서로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거의 괴멸 상태가 되어서야 누군가의 흉계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으나 때는 이미 늦어서 혼돈에게 먹혀 멸망하고 말았다.

[1] 초반에 주인공이 공주의 나라인 조국 이샤의 위기를 구하는 큰 활약을 했는데도 지배층이 제대로 대우를 안 해준 탓도 있다. 도자기 하나만 던져주는 나라와 적국이고 오히려 자신들이 준비했던 음모로 이샤에게 큰 타격을 먹일 기회를 날린 주인공에게 너 대단하니 우리나라에서 일하라면서 최신형 스포츠카를 주는 나라는 너무 비교되지 않는가? 이샤가 돈이 모잘라서 저딴 대접을 한 것도 아닌게, 왕자의 나라인 팔로 왕이 전쟁을 벌인 이유가 이샤의 부와 자원에 욕심이 났기 때문이다. 이샤는 환경도 좋고 자원도 좋으며 바다에 연결되어 천혜 자원도 가득한 반면에 팔로는 척박한 산 속에 자리잡고 용암이 흐르는 등, 군사물자인 철강 제조물자가 수두룩하여 전투기나 전차를 한가득 만들 수 있는 장점 빼고 그렇게 풍족하지 못한 나라이다. 즉, 주인공의 활약에 이샤는 나라를 구한 영웅이라며 합당한 포상을 해줄수도 있었으면서 그냥 평민이라는 이유로 기념품 하나 던져주고 끝낸 거다. 이런 무례한 태도가 결국 나라의 멸망으로 돌아왔으니... 게다가, 주인공은 하루하루 힘들게 아내랑 일하면서 겨우 먹고 살기에 이런 대우에 실망했다. 그러나... 결국 팔로도 이즈를 이용해먹고 죽이려 든다. 사실, 이즈도 갑자기 권력이 주어지자 몇 달이고 잔치를 벌여 마시고 부어라 하고 여자들 안고 향락에 빠져들었다... 팔로측 대신은 "이걸로 충분하다. 놈은 몇 달이나 왕처럼 호강했지... 이제 보상은 충분하다."라고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즈도 정작 아내를 잊고 이렇게 미녀들을 안으며 하렘같이 지냈으니...[2] 해당 조종사도 불시착 과정에서 반죽다가 겨우 살아남는다. 헌데... 이 조종사는 비행선과 전투 전에 전투기를 몰고 날면서 음주 운전이나 하고 있었다. 일어 더빙판에서는 말도 없이 입원한 걸 팔로 왕이 찾아와 본 것으로 나오는데 영어 더빙판이나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이 조종사가 모습을 안 보이는 상태로 "나 빼고 당했습니다... 이샤군에게...."라는 대사를 하는 것으로 처리했다.[3] 종일 어둡고 깊은 숲으로 온갖 환각이 나타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걸 무서워하지 않으면 환각도 안 통한다. 때문에 이샤군은 이걸 알고 와서 환각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팔로군은 온갖 괴물이 나오는 환각에 시달려 아무데나 총질하고 이샤군의 화살에 맞아 죽어나갔다.팔로로서도 이 숲을 지나야지 이샤로 갈 수 있기에 꼭 넘어가야 할 곳이었다. 여담으로 최신 바이크를 타고 이 숲을 지나던 이즈도 온갖 환각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피식 미소지으며 대꾸하자 환각이 알아서들 물러났다.[4] 이게 또 비극인게 질이 이걸 잘 아는 이유가 바로 아나스와 몰래 만나는 곳이 바로 여기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오지 않으니 둘이 몰래 만나기에 그야말로 딱 맞는 곳이다. 그래서, 질도 아나스도 여기 나오는 환각을 무서워하지 않고 둘이서 여기서 한참 알콩달콩 데이트를 마음껏 즐기던 곳이었던 것! 그런 일로 이 숲을 잘 알던 것이 무너져가던 팔로군을 막아내고, 전쟁을 더 길게 이끌어버리고 기어코 이샤를 멸망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와버렸다....[5] 여담인데 아나스가 질을 쏴 죽일 때 일어판은 말 없이 질이 죽지만 영어 더빙판과 한국어판은 ".........사랑하오! 정말로......" 질이 죽어가면서도 일절 원망하지 않고 사랑했다는 마음을 이야기하며 숨을 거둔다.[6] 참고로 레다는 모두가 인정하는 '''1980년대'''(!!) 대표 로리콘 애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