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
1. 개요
미국 케이블 채널 AMC에서 방영된 드라마. '엑스파일'의 제작자 겸 각본가로 유명한 빈스 길리건이 제작했다.
시가 총액이 수십조 단위 규모인 화학 기술 기업 그레이 매터(Gray Matter)의 공동 창립자였으며 노벨화학상 연구에 큰 공헌을 할 정도의 천재였던, '''칼텍의 화학 박사''' 출신의[1] 고등학교 화학 교사 월터 화이트가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뇌성마비에 걸린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위해 메스암페타민 제조에 손을 댄다는 이야기. 2008년 1월에 시즌 1이 시작, 2012년 9월까지 시즌 5 전반부까지 방영되었으며 2013년 8월 11일부터 시즌 5 후반부가 방영, 9월 29일에 종영되었다. 제목 Break Bad는 미국 남서부 지역 은어이며 '반항하다, 막나가다'라는 뜻이다.
2. 시놉시스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고등학교 화학교사는 가족의 앞날을 위해 졸업한 제자에게 동업하여 마약을 만들어 팔 것을 제안한다.'''
3. 포스터
4. 등장인물
해당 문서 참조
5. 방영 목록
6. 스토리
이하에서는 각 시즌별 스토리가 비순차적[2] 으로 요약, 서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스포일러를 원치 않거나, 아직 각 시즌 전체를 시청한 것이 아니라면 열람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6.1. 시즌 1
월터 화이트는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임신한 아내 스카일러 화이트, 뇌성마비에 걸려 다리가 불편한 아들 월터 주니어와 살고 있는 소심하고 온화한 중년 남성이다. 칼텍 화학 박사 출신으로 노벨상 수상에 공로한 기여자이며, 현재 수십조 단위 규모의 사업체인 그레이매러 (Grey Matter) 공동창업자 이기도 하다[3] 이렇게 뛰어난 화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젊어서 창업을 했던 그레이 매러를 떠난 이후 인생이 잘 풀리지 못해 현재는 일개 고등학교 화학 교사이며 넉넉하지 못한 경제 상황 때문에[4] 그래서 퇴근 후 세차장에서 알바를 한다.[5] 풍족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평범하게 살던 월터는 50세 생일 폐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고, 자신의 지식을 살려서 마약을 제조해 유산을 남겨보려고 한다. DEA 에 근무하던 동서, 행크의 마약 단속 현장에 같이 나가본 월터는 메스암페타민(줄여서 메스)을 제조하는 얼치기 제조자들의 수준을 보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여기서 예전 제자이자 3류 마약상이 된 제시 핑크맨을 만나게 된다.
이후 월터는 제시와 함께 뛰어난 화학지식으로 만들어진 높은 순도의 필로폰을 "크레이지 8"이라는 마약 공급책에게 팔려다가 당시 월터가 행크와 단속현장에 같이 있었다는것을 크레이지8의 사촌, 에밀리오가 기억해내고는 당장 월터와 제시를 죽이려고 하지만 월터가 마약 제조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며 기지를 발휘해 캠핑카로 그 둘을 끌어들인 뒤 순간적으로 맹독가스를 만들고 캠핑카를 빠져나와 그 둘을 질식시킨다. 이 과정에서 에밀리오는 죽었으나 크레이지8은 살아있었고. 정신을 차린 크레이지 8이 탈출을 시도 하기도 한다, 그래서 크레이지8을 없애야 하는데, 자기 손으로 살인을 할 자신이 없었던 월터는 고민하면서 몇 일간을 크레이지8을 지하실에 묶어두고 먹여주며 대화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월터는 폐암의 후유증으로 쓰러지거나 기침을 하고 혼절해 쓰러지는 모습을 크레이지 8에게 여러번 보이게 된다. 크레이지 8이 월터가 폐암이 아니냐며 자신의 친척 중에서 그런 증상을 보인 사람이 있어서 안다고 한다. 그렇게 대화를 시작하다 월터가 자연스레 자신의 딱한 상황을 말하자, 크레이지 8도 당신은 이런 쪽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며, 하지만 남자로써 당신의 가족을 위한 선택은 인정한다며 두둔해 준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면 당장 자기가 줄 수 있으니, 그냥 풀어주면 조용히 나가겠다고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어느정도 정이 들었고, 자기를 보내주면 다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크레이지 8의 말에 월터가 마음이 약해져 결국 풀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열쇠를 가지고 가서 풀어주기 직전 크레이지8이 자신이 쓰러졌을 때 깨트린 접시조각을 하나 숨겨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격투 끝에 결국 월터가 크레이지8의 목을 졸라 죽이게 된다. 크레이지 8과 동료를 가까스로 죽이고 시체를 불산으로 녹여서 범행을 은폐한[6] 월터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필로폰 제조에서 손을 떼며 제시와 관계를 끊겠다고 말한다. 월터와 같이 역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제시는 부모님에게 가보기도 하고 평범한 일자리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신통치 않아 메스를 만들어보려고 도전했지만 월터랑 같이 만든 수준에는 영 못미치는 물건밖에 만들지 못한다. 월터의 가족들은 월터가 항암 치료를 받도록 설득한다.
마약수사반 DEA 요원인 동서 행크와 예전 사업파트너였던 엘리엇의 금전적 도움을 거절한 월터는 필로폰 제조에 다시 손대면서 가족들에게는 엘리엇이 준 돈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제시를 다시 사업에 끌어들인 월터는 크레이지8의 윗선인 사이코패스 마약 공급책 투코에게 대량으로 약을 팔기 시작한다. 성질이 더러운 사이코 패스인 투코는 제시 핑크맨을 처음에 두들겨 패고 약을 강탈하지만, 이후 찾아온 월터에게 한번 더 폭력을 휘두르려다가 월터의 뇌홍에 사무실이 날아가 버리게 된다. 월터의 깡에 질린 투코는 월터의 조건을 받아들여 선금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제시 핑크맨에대한 치료비 까지 지급하게 된다. 이후 원료의 한계로 인해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지자 월터와 제시는 공장에서 대량의 메틸아민을 훔쳐 고품질 메스암페타민를 제조하고 투코에게 판다. 이때부터 월터가 만든 메스는 푸른색을 띠게 되고 월터의 제품은 blue crystal 또는 blue sky라 불리며 메스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 월터는 점점 비밀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하이젠버그"[7] 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시즌 1에선 소심하고 준법정신이 투철하며 화학을 사랑하는 모범적인 교사였으나 범죄를 저지르며 점차 대범하고 터프해지는 월터를 보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쇼핑하러 갔을때 바지를 혼자 못갈아입는 아들을 세 명의 십대가 놀리자 매장 뒤로 나간뒤 앞문으로 들어와 놀린 놈 다리를 밟고 두들겨 팬다거나, 짜증나는 진상 운전자의 차를 폭파시켜[8] 버리거나, 머리를 빡빡 깎고난 뒤 상남자 마초 포스를 풍기며 거래하러 갔었던 제시를 두들겨 패고 마약을 탈취한 뒤, 대금 지급은 후불로 하겠다는 투코를 혼자 만나러가선 폭발물을 터트려 유리창을 전부 날려버리고, 투코를 협박한뒤 모든 돈은 현찰로 바로 받는다는 조건에 동의를 받아낸 뒤 돈뭉치를 받아들고 유유히 걸어나온다. 월터의 이런 모습은 시즌 초라면 상상도 못할 배짱 좋은 범죄자 그대로다.
6.2. 시즌 2
DEA가 투코의 사업장을 급습하는 사이, 월터와 제시는 투코에게 납치되어 투코의 삼촌인 헥터가 사는 외딴 집에 감금되어 멕시코로 보내질 위기에 빠진다. 멕시코에 끌려갈 수는 없었던 둘은 처음에는 투코에게 독을 섞은 메스를 주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두번째로는 식사에 독을 섞어서 먹이려 했으나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헥터가 말은 할 수 없어도 종을 계속 눌러가며 위험함을 알려 결국 실패한다. 이 장면은 대사 한 마디 없는 배역이 종 소리만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명장면 중 하나.
결국 독살은 실패하고 둘은 투코에게 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투코를 무력화시키고 탈출하고, 제시의 차를 추적하고 있던 행크는 부상당한 투코와 마주쳐 총격전 끝에 사살한다. 그 동안 월터의 가족들은 월터가 실종된 줄 알고 전단지까지 만들어가며 그를 찾고 있었고, 노출 치매 연기까지하며 집에 돌아온 월터는 단기 기억 상실에 걸렸다고 변명을 한다.[9][10] 그리고 DEA에게 약 판 대금을 빼앗긴 제시가 월터의 수익금 절반을 요구하며 두 명은 대립하게 된다.
그 와중에 제시는 자신이 살던 이모의 집의 지하실에 마약 제조 도구를 둔걸 부모님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난 후 친구들에게 며칠 묵을 수 있는지 부탁하지만 자신의 부모님이 그랬듯 자신을 교육 환경에 나쁜 마약하는 취급이나 받고 거절당한다. 이후 수리를 맡겨둔 캠핑카에 무단침입 해서 하룻밤 자거나 하는 온갖 개고생을 하다가 겨우 새 집으로 이사가고, 그 집의 옆집에 사는 집주인의 딸 제인[11] 과 사랑에 빠진다. 투코가 죽고 나서 월터와 제시는 새로운 구역에서 사업을 하려고 하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딜러가 늘어나면서 많은 문제가 터진다. 딜러 중 한명인 스키니 피트가 부부 중독자에게 약을 빼앗기는 사태가 벌어지자, 월터는 제시에게 문제를 처리하라고 요구한다. 실랑이 를 벌이던 도중 남자가 그의 아내한테 우발적으로 살해당하지만 월터는 제시의 악명을 높여 마약 판매를 쉽게 하려고 제시가 죽인 것처럼 꾸민다.[12] 또 다른 딜러인 배저가 체포당하자, 월터는 교활한 변호사 사울 굿맨에게 의뢰한다. 월터와 제시는 사울과 친해지고 사울은 마약 사업의 법률 고문으로 일하면서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계약을 맺는다.
행크는 투코를 죽인 영웅으로서 엘 파소로 전근되어 승진하지만, 투코와의 총격전으로 인한 공황 발작에 시달리게 된다. 엘 파소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해서 따돌림 당하던 중에 IED로 인한 동료 요원의 부상과 사망을 눈 앞에서 지켜보게 되면서 그의 혼란은 한층 심해지고,[13] 앨버커키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엘리엇의 아내이자 월터의 옛 연인인 그레첸은 월터가 엘리엇에게 돈을 받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를 추궁하자 오히려 월터는 엘리엇과 그녀가 예전에 그의 연구를 도용해 사업에서 성공했다고 비난한다. 그레첸은 월터의 가족을 위해 비밀을 폭로하지는 않는다. 스카일러는 다시 경리 사원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예전 상사인 테드를 찾아간다.[14] 월터의 잦은 부재와 기묘한 행동에 괴로워하는 스카일러는 점점 테드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월터는 폐 부위에 크고 밝은 병변이 보이는 자신의 PET/CT 사진을 보고 걱정한다.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마약 판 돈이 16,000 달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터와 제시는 월터가 죽기 전까지 팔 정도의 분량인 38 파운드의 필로폰을 제조한다. 월터는 암의 전이가 멈췄고 종양 크기가 80% 줄었으며, 사진의 밝은 병변은 그냥 방사선치료로 인한 폐렴이었다는 말을 듣는다. 월터는 38파운드의 필로폰을 마지막으로 마약 사업을 끝내려고 하지만, 곧 정상적인 생활에 따분함을 느낀다.
월터와 제시의 마약 딜러 중 하나인 콤보가 경쟁 조직에게 살해당하자 제시와 제인은 함께 헤로인에 빠진다. 마약 판매에 압박을 받는 월터와 제시는 사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울은 신중하고 조심성 많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Los Pollos hermanos : 형제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거물 마약상 구스타프 프링을 소개해준다. 거스는 신중하게 월터를 재보며 1시간 내로 마약을 전달할 것을 조건으로 12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다. 월터는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미친듯이 제시를 찾지만, 제시는 제인과 헤로인을 맞고 인사불성 상태였다. 급한대로 뒷문을 부수고 정신 상태가 헤롱헤롱한 제시를 추궁하여 집을 뒤집어 엎어 마약을 찾아낸 월터는 아내가 아이를 낳는다는 연락까지 무시하고 달려가 계약을 성사시킨다. 한창 약에 취해 깨고 나서는 이후 기억이 없는지 집에 강도가 들어 마약이 사라졌다고 월터에게 절박하게 전화를 하며 듣고있던 월터는 한심한 표정으로 제시의 전화를 끊는다.
월터는 제시를 더 이상 믿지 못하고 약을 끊어야 그의 몫을 주겠다고 통보한다. 제시와 월터의 관계를 알아낸 제인은 월터에게 제시 몫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월터는 마지못해 돈을 주고 제시와의 관계를 끊는다. 우연히 제인의 아버지 도널드를 바에서 만난 월터는 제시가 다시 헤로인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집에 찾아간다. 월터는 약에 취한 제시를 깨우려고 하는 중에 옆에 누워있던 제인이 구토를 하며 토사물에 질식한다. 월터는 자세를 고쳐 살려줄까 하며 망설이다가 결국 제인을 그대로 놔두고 떠나고, 제인은 죽는다. 제시는 자책감에 시달리며 우울증에 걸리자 월터는 제시가 마약을 끊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한편, 후원자로 DEA에 방문한 거스는 행크가 월터의 동서라는 사실과 월터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월터가 암 수술의 마취약에 정신이 혼미한 중에, 예전에 거짓말로 둘러댔던 비밀 핸드폰의 존재가 스카일러에게 들통난다. 화가 난 스카일러는 그간 해온 월터의 거짓말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월터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스카일러는 거부한다. 별거를 선언한 스카일러가 떠나고, 월터는 그의 집 상공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다. 항공관제사인 제인의 아버지 도널드가 딸의 죽음으로 상심한 나머지 비행기 2개의 경로를 잘못 유도해 앨버커키 상공에서 충돌해버린 것. 폭발한 항공기들의 잔해는 월터 집의 수영장에도 떨어지고, 교통안전국이 증거물로 수거해간다.
6.2.1. 월터와 그레첸과 그레이매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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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통해 한 가지 감정이 읽혀진다.)
시즌 2, 에피소드6, Peekaboo의 레스토랑씬에서 월터와 그레첸이 어떤 관계인지 왜 월터가 그레첸과 그레이메터를 떠났는지 나타난다. BrBd 103, And the bag's in the river를 통해 월터와 그레첸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하지만 왜 월터가 그녀를 떠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는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당시 작가들은 밝히지 않는 편으로 가닥을 굳혔다.
이에 무성한 가설들이 떠돌면서 월터가 왜 그들을 떠났는지에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 적이 있다. 영원히 비밀에 부쳐질 것 같던 이 이야기는 쇼가 완전히 끝난 3년후, 스핀오프인 베터 콜 사울 시즌 2 방영 기간중 빈스 길리건과 피터 굴드에 의해 드디어 밝혀진다. 인터뷰 한마디로 말하자면 '''열등감'''이고 덧붙여서 그 장면은 작가진이 의도한 고의적인 열린 장면이라는 것이다.
빈스 길리건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월터는 그레첸이 그렇게 부잣집 딸에 명망가 출신인줄 몰랐다. 그후 그레첸이 말한 7월 4일의 어느 주말에 그레첸의 가족들과 만났을때, 그들과 지내면서 자신이 매우 작은 존재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그래서 과잉반응했고 아무말도 없이 그레첸을 떠나버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리즈가 방영되던 시기에 그레첸을 연기한 제시카 헤츠 역시 월터의 그러한 행동의 원인을 열등감이 아닐까하고 방송사 QNA를 통해 답변한 적이 있다. 아울러 빈스길리건은 "너무 명확하게 정답인냥 못박는걸 매우 싫어한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월터가 그레첸과 엘리엇에게 배척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쫒겨난 것으로 추정했고, 그들을 나쁜 사람들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난 한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드라마를 충분히 깊게 보면, 그리고 편견없이 월터와 그레첸, 그레이메터를 바라보면 그의 열등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피터굴드는 이렇게 첨언했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일이 있었는지보다는, 월터가 그 수년간 그러한 감정을 떨쳐내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지 않게되고 결국 할줄 아는 것이라곤 자신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하는 것 뿐인, 그러한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자체에 더 흥미를 느낀다."고 했다. 굴드는 "월터가 자신이 오직 가족들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 결국 변해버렸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빈스길리건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많은 사람들이 엘리엇과 그레첸을 단순히 주인공 월터와 대척점에 서있다는 이유로, 부자에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극의 빌런으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진실'''은 그렇게 전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6.3. 시즌 3
시즌 2의 항공기 사고 이후, 제인의 죽음과 항공기의 사고 모두 자신의 탓이라 생각한 제시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월터 또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15]
멕시코 카르텔에서 투코 살라만카의 사촌이자 헥터 살라만카의 조카인 쌍둥이 킬러가 월터를 죽이기 위해 밀입국한다. 그러나 거스는 월터가 필요하기에 쌍둥이를 저지하며 월터 대신 행크를 죽이도록 합의를 본다.
스카일러는 월터가 마약상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간다. 월터가 자신을 떠나게 하기 위해 테드와 바람을 피우기도 하지만 월터는 다시 집안에 들어오고 스카일러는 경찰을 부르지만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한다.[16]
제시는 마약을 끊고 다시 마약 제조를 시작하며 빼돌린 필로폰을 마약끊기 모임의 사람들에게 팔려다가 안드레아와 사귀게 된다. 월터는 제인을 죽도록 방관한 탓에 비행기 사고가 일어난 것에 충격을 받아 석 달에 3백만 불을 받고 마약 제조를 하라는 거스의 제안을 거절하려 하지만 곧 설득당하고 화학자 게일을[17] 조수로 두게 된다.
한편 행크는 집요한 추적 끝에 하이젠버그가 캠핑카 안에서 마약 제조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탐문 끝에 제시가 동일 모델 캠핑카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내 캠핑카가 있는 폐차장까지 쫓아왔지만 제시와 같이 있던 월터의 거짓 전화로 위기에서 벗어난다.[18] 병원에서 속은걸 깨닫고 열받은 행크는 제시를 찾아가 패버린다.[19]
결국 그 일이 문제가 되어 행크는 제시에게 소송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월터는 그런 제시를 달래기 위해 성실하게 일하던 조수 게일을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해고 시키고, 제시에게 조수가 아닌 대등한 사업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하자 제시는 거절하고 월터에게 그동안 쌓인 울분을 토해내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다. 소송은 당하지 않았지만 결국 그일이 문제가 돼서 정직당한 행크가 귀가하려고 하고 있는데 차를 타고 출발하려는 순간, 의문의 전화가 걸려와 위험을 경고한다. 1분 후 쌍둥이가 나타나고 행크는 사투 끝에 한 명을 죽이고 한 명은 중상을 입힌다.[20] 총상을 입은 행크는 대수술을 거쳐 한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보험 적용이 되지않는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로 고민하는 마리에게 스카일러는 월터가 도박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며 둘러대고 행크의 치료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말한다. 마약 밀매로 번 돈이 거액이었고, 스카일러가 그들의 돈이 여동생 가족에게 넘어가기 전 깨끗해지길 원했기에 돈세탁을 알아보게 된다.[21]
거스는 카르텔과 전면전을 마음먹고, 중상을 입은 살라만카의 사촌을 마이크를 시켜 살해한 뒤 멕시코에 있는 카르텔 보스의 오른팔을 밀고해 특공대의 손에 죽게 한다.
제시는 안드레아와의 대화중에 우연히 그녀의 동생 토마스가 자신의 친구 캄보(combo)를 죽인 범인임을 알게 되자 토마스에게 살인을 지시한 갱들을 죽이려다[22] 월터와 마이크에게 저지당하고, 더 이상 어린 아이를 범죄에 이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강제로 화해한다.[23] 그러나 갱들이 이용가치가 없어진 토마스를 죽여버리고 제시가 그 사실을 알고 다시 살해를 시도하나 월터가 먼저 그들을 죽이고 제시를 도주시킨다.[24]
월터가 제시의 행방을 말하지 않자, 거스는 다시 게일을 월터의 조수로 붙여 제조 비법을 알아내게 한다.[25] 월터는 게일이 제조법을 알아내면 거스가 자신과 제시를 죽일 거라 생각하여 제시에게 게일을 죽이라 하지만, 차마 못하겠다고 하자 주소를 넘겨받아 직접 처리하러 나가다가 마이크에게 납치당한다. 마이크와 그 부하에게 잡힌 월터는 울며 목숨을 애원하다가 제시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어차피 제시도 죽여야하는 둘은 월터에게 전화를 준다. 게일의 집 근처에서 월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제시에게 전화를 건 월터는 자신은 지금 잡혀있으니 우리가 살려면 게일을 죽여야 한다고 외친다.[26] 속은 것을 눈치챈 거스의 부하(빅터)가 달려가고 마이크는 급히 게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제시가 게일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고 마이크의 전화를 못들은 게일이 문을 열었다가 총을 보곤 살려달라 빌었으나 울먹이는 제시의 총에서 총알이 발사되며 시즌 3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난다.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이 시즌 3 마지막화로 에미상 3개중 하나를 수상했다. 울며불며 빌 땐 언제고 제시에게 지시를 내리자마자 표정이 돌변하며 거스가 나를 필요로 할 테니 나를 죽이는 걸 미뤄야할 거라 말한 후 차분하게 게일의 주소를 읊어주는데, 이때의 표정은 어떤 연기를 해야 에미상을 받는지 알려준다 하겠다.
6.4. 시즌 4
게일이 살해당하자 구스타보는 제시와 월터를 살려 보내지만[27][28] 감시 카메라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경찰은 게일의 아파트에서 제조 비법이 적힌 노트, 그리고 거스가 거물 마약상임을 암시하는 증거를 입수한다. 이후 행크는 거스의 사업장인 세탁소가 마약 제조실이라는 것을 추리해낸다.
스카일러와 월터는 마약을 판매한 돈을 세탁하기 위하여 사업장을 물색한다. 또한 스카일러는 자신의 전 사장인 테드의 회사 '베네키'의 부실 경영을 감추기 위하여 $600,000[29] 을 지원하게 된다.[30]
거스는 자꾸 말썽을 일으키는 월터를 제시로 대체하기 위해 마이크와 제시를 2인1조로 편성해 일을 같이하게 한다. 마이크와 거스는 처음에 제시를 겁쟁이에 약쟁이라고 무시하지만 의외로 마이크와 죽이 잘 맞고, 해야할 땐 하는 제시를 보고 거스는 가능성이 보인다며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월터는 위기감을 느끼고 거스가 죽어야 우리가 산다며 제시에게 조그만 캡슐에 담겨있는 리신을 주며 틈을 봐서 거스에게 먹이라고 하고, 제시는 담뱃갑 안에 그것을 넣고 다니며 기회를 노리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31]
한편 카르텔과 사이가 틀어진 거스의 조직은 집요한 테러를 당하게 되고, 메스 제작법을 가르쳐준다[32] 는 협상을 가장해 제시와 함께 카르텔을 방문한 거스는 조직원들을 중독시켜 전멸시킨다.
사업에 능한 거스가 자기 목숨을 걸고 행한 테러인데, 사실 이 일은 사적인 복수의 성향이 더 크다 .약 30여년 전 젊은 거스는 칠레에서 올라와 자신의 의형제[33] 와 함께 치킨집을 멕시코에 차리고 마약을 팔다가 카르텔에게 걸리게 된다. 카르텔과 동업함으로써 사업 확장을 노리다 자신의 친형제와도 같았던 동생은 눈앞에서 카르텔 보스의 오른팔인 헥터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후 잠잠히 지내는척 하며 20여년 동안 미국 전역에 마약 유통망을 구축해온 거스는 국경 북쪽의 마약 유통을 통제하는 거물 마약상이 된다.
자신도 독을 먹어 거의 죽을 뻔한 거스는[34] 마이크와 제시의 도움으로[35] 빠져나온다. 제시가 혼자서도 메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걸 안 거스는 월터가 이제 필요 없다고 말한다. 제시는 거스에게 월터를 그냥 놓아달라고 하지만 거스는 거절하고, 제시는 월터를 죽이면 자신도 죽여야 할 거라고 선언한다.
복수 이후 거스는 헥터를 찾아가 돈 엘라디오의 목걸이를 헥터의 눈 앞에 보여주며, "돈 엘라디오, 돈 파코, 세자르, 레날도, 포르투노, 시스코, 루이스, 에스칼라라까지 모두 죽었다. 손자 호아킨도 그대로 죽었다"라고 조롱한다. 그리고 목걸이를 헥터의 주머니에 넣은 후 호아킨을 누가 죽였는지 보라며 헥터의 휠체어를 돌려 제시를 보도록 한다. 거스는 헥터에게 살라만카 가의 이름은 당신과 함께 잠들 것이라고 능멸하고 떠난다.
계속되는 행크와 DEA의 추적에 거스는 월터를 해고하며 행크를 살해할 것이고, 방해할 시 월터의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패닉에 빠진 월터는 가족들을 빼돌려 신분을 세탁하고 도망치려 했으나 60만$를 스카일러가 테드의 회사에 넘겨버린탓에 신분 세탁을 위한 자금이 부족해졌고, 신분세탁이 불가능해진 월터는 결국 거스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36] 월터는 제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제시는 자신이 월터를 필요로 했을 때 거절 했으니 꺼지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안드레아의 아들이 독에 중독된다. 그 독을 월터의 리신으로 의심한 제시는 월터를 죽이려 찾아간다. 가족들을 내보내고 자길 죽이러 올 거스의 부하들을 기다리던 월터는 제시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자, 어린아이를 범죄에 이용했었던 거스의 전력을 언급하며 그 아이의 중독은 우리들끼리 싸우게 하려는 수작이라며 제시를 설득하고 거스 암살 계획에 동참시킨다.[37]
제시는 아이가 나을 때까지는 일 못하겠다며 병실 앞에서 버티면서 거스를 불러오라고 도발한다. 거스가 병원에 온 사이에 월터는 사제 원격폭탄을 거스의 차에 장치해놓지만 거스가 눈치를 채고[38] 멀쩡한 자신의 차를 주차장에 버리고 떠나 월터의 작전은 실패한다.
결국 이대로 모든것을 포기해야하나 싶은 찰나, 제시가 월터에게 거스는 투코 살라만카의 삼촌인 헥터 살라만카를 가끔 만나러 와서 정신 고문하는 취미가 있음을 제보해준다. 월터가 헥터를 찾아가자 헥터는 월터가 과거 투코를 죽이려 했음을 기억하고 흥분하지만, 월터는 헥터에게 나도 당신에겐 적이겠지만, 당신의 원수 거스를 죽일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헥터는 사람을 불러 DEA에 자수하겠다고 신고를 해 DEA에 다녀오고[39] 이를 통해 거스를 양로원으로 유인한다. 거스는 헥터가 자신을 밀고했다 생각하고 직접 약물 주사로 그를 살해하려 하다가 거스를 쳐다보며 벨을 미친듯이 눌러대는 헥터를 보고 무언가 눈치채고 벌떡 일어나지만 월터가 장착한 폭탄이 터지고, 병실이 거의 통째로 날아간다. 비틀거리며 얼굴 한쪽이 뼈만 남아[40][41] 걸어나온 거스는 넥타이를 매만지고 풀썩 쓰러져 죽는다.[42]
한편, 리신 중독으로 의심됐던 안드레아의 아들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방울꽃을 잘못 먹어 중독된 것으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제시는 안심한다. 그러나 마지막 씬에 보이는 것은 월터의 뒷마당에 보이는 은방울꽃 화분이었다.[43]
6.5. 시즌 5
6.5.1. Part 1
거스의 죽음 이후 월터는 거스의 거래처인 리디아와[44] 마약상 데클란과[45] 거스의 부하였던 마이크와 손잡고[46][47] 마약 사업을 확장시키며 8천만 불의 거금을 긁어모은다.[48] 제시는 토드를 쫓아내야 한다고 하지만 일을 잘하는 터라 월터와 마이크는 이에 반대한다. 아이가 죽어서 상심한 제시를 위해 월터가 자신이 혼자 정리하겠다며 마무리를 하는데, 월터가 아무렇지도 않게 휘파람을 부는 것을 제시가 목격하고, 후에 7화에선 월터가 자신도 아이가 죽어서 마음이 아팠다는 말을 믿지 못하여 반박한다. 돈 받고 은퇴하려던 제시는 결국 월터를 떠나고 만다.[49] 마이크는 입막음을 위해 교도소에 있는 9인에게 다니엘 왁스버거(Daniel Wachsberger)라는 변호사를 쓰고 있었는데, DEA가 이를 알고 다니엘 왁스버거를 미행해 9인에게 돈을 넣는 것을 목격하고선 다니엘 왁스버거를 체포하고, 다니엘 왁스버거는 마이크를 경찰에 불어서 DEA는 마이크를 추적하게 되는데, 경찰서에 설치한 도청기를 제거하며 월터는 행크와 스티븐 고메즈로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는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어 마이크는 자신의 손녀를 어쩔 수 없이 공원에 내버려 두고 무사히 경찰로부터 피한다. 마이크는 경찰로부터 은신하기 위해 사울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 사울과 제시와 함께 있던 월터는 자기가 마이크에게 돈 가방을 건네주겠다고 한다. 월터는 마이크에게 교도소에 있는 9인의 명단을 요구하고, 마이크는 되려 월터를 향해 윽박지르자[50]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마이크에게 분노한 월터는 충동적으로 (그러나 마이크의 가방에서 미리 빼둔) 총으로 마이크를 쏜다. 그런데 정작 죽어가는 마이크 앞에서 월터는 그냥 리디아에게 명단을 요구했으면 됐다는 걸 깨닫고 미안해한다. 월터가 찌질거리며 이 사실을 말하자 마이크는 '좀 닥쳐봐. 편히 죽게 놔둬'라며 말한 후 강가의 풍경을 바라보다 총상으로 인해 죽는다. 시리즈 특유의 블랙코미디가 잘 녹아든 장면. 8화에선 월터와 토드가 마이크의 시체를 처리하려다 제시가 오는 바람에 토드는 재빨리 트렁크 문을 닫는다. 제시는 월터에게 마이크의 마지막을 묻자, 월터는 제시에게 마이크는 갔다(he's gone)고 답한다. 월터는 리디아로부터 교도소에 있는 9인의 명단을 얻은 후에 모자 속에 든 독을 리디아에게 먹이려고 했다가 마드리갈과 체코의 사업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제거하지 않는다. 월터는 토드의 삼촌 잭에게 다니엘 왁스버거까지 교도소에 있는 10인을 2분안에 제거하는 살인을 청부하고 이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월터가 직접 모은 돈을 보고 스카일러가 이제 손 떼도 10번 죽고 살아나도 다 못 쓸 돈이며 세차장이 100개 있어도 더는 세탁을 못 한다며 지적하자, 월터는 제시를 찾아가 추억담을 나누고선 제시 몫의 500만 달러를 주고 떠난다. 그리고 월터는 스카일러에게 마약사업을 그만 두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행크는 볼일을 보다 월트 휘트먼의 시집인 풀잎(leaves of grass)을 발견하고 -제가 존경하는, 또 다른 W.W께-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G.B(게일 베티커)라는 게일이 남긴 문구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51]
6.5.2. Part 2
충격을 받은 행크는 교통사고를 내고 병가를 낸다. 월트 휘트먼의 시집을 빼돌린 행크는 게일 베티커의 필체를 대조해보며 자신의 차고에 틀어박혀 지난 일을 재조사한다. 제시는 드류 샤프(토드가 총으로 죽인 아이)의 부모와 마이크의 손녀 케일리에게 사울을 통해 각각 250만 달러를 주려하지만 월터는 이를 만류한다. 혼란스러운 제시는 월터가 마이크를 죽였다는 사실을 눈치채지만 월터는 뻔뻔하게 거짓말하며 발뺌한다. 암이 재발한 월터는 변기 앞에서 구토를 하려다 변기 뒤에 있어야할 월트 휘트먼의 시집을 찾지만 시집은 이미 행크의 손에 들어간 후였다. 시집이 사라짐과 동시에 이번 주 내내 일을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는 월터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차 밑에서 행크가 달아놓은 위치추적기를 발견한다. 제시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길에다가 500만 달러의 돈을 뿌리며 방황한다. 행크가 자신이 하이젠버그임을 눈치챈 것 같다고 생각한 월터는 자신의 차고에서 사건을 조사 중인 행크를 찾아가서 자신의 차 밑에서 발견한 위치추적기를 건네자 행크는 월터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월터는 자신은 어차피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부디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을 하고, 행크는 마음이 약해져서인지 일단 월터의 아이들은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지만, 이때 월터는 방금 애원하던 표정을 싹 지우고 월터가 아닌 하이젠버그의 표정으로서 "'''그렇겐 안 될 거야, 행크'''"라고 말을 하며 이걸 본 행크는 자신 앞에 서있는 인물이 더 이상 자신이 알던 월터가 아님을 알게 된다. 이후 월터는 모든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는 행크이며, 자신은 단지 이용만 당했을 뿐이라는 내용의 가짜 진술 동영상을 만든 CD를 행크와 마리에게 보내어 자신을 향한 수사를 하지 못 하도록 협박한다. 그리고 자신의 요양에 월터의 돈 17만 7천 달러가 쓰임을 알게된 행크는 마리가 자신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았다고 말한다.
마약 제조에 염증을 느낀 제시가 월터의 설득으로 새 삶을 살기 위해 사울의 사무실에서 사울이 신분 세탁 조직과 통화하는 것을 기다리면서 마리화나를 피우자 사울이 기겁을 하며 말린다.[52] 자신을 픽업할 차를 기다리며 마리화나를 찾던 제시는 주머니에 담배만 있고 마리화나가 없어진 걸 깨닫자 "손에 든 담배+소매치기"의 연상작용으로 리신이 든 담배가 어떻게 없어졌는지 순간적으로 직감하게 된다. 자신의 리신 담배를 훔친 것이 월터가 사주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차량을 내버려둔채 바로 사울의 사무실에 쳐들어간다.
사울을 협박하여 전말을 알게 된 제시는 자신을 속힌 월터에게 복수하기 위해 월터의 집에 휘발유를 들이부어 불을 지르려 하지만, 제시를 미행한 행크가 불을 지르기 직전 간신히 제시를 중단시킨 뒤, 제시를 얼러서 월터를 함께 압박하자고 한다. 월터는 제시를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하여 대낮에 공원에서 약속을 잡지만 정말 운이 나쁘게도, 월터의 뒤쪽에 험악해 보이는 인상의 사람이 서있었다 [53] 다른 죄수 9명을 죽인 월터의 과거에 지레 겁을 먹어 이를 함정이라고 오해한 제시는 약속 장소에서 발을 돌리고, 자신을 죽이려 한 월터에게 분노해 모든 것을 다 말하겠다고 말한다. 월터는 결국 이 것을 계기로 제시를 죽일 결심을 하고, 토드의 삼촌 잭에게 살인 청부를 한다. 행크는 월터의 범죄를 입증하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계략을 써서 숨겨둔 돈을 찾은 것처럼 속인다.
월터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자신이 번 돈을 주길 원해서 월터 주니어의 학교에 전화해서 조금씩 작은 박스에 돈을 보낼테니 받으라고 하지만, 월터 주니어는 '왜 아직도 죽지 않았느냐 당신을 혐오한다'며 돈을 받기를 거부한다, 그렇게 가족에게도 버림받은 그는 삶의 의미를 서서히 잃어간다. 결국 경찰에 자신이 직접 연락해서 자수하려 한 뒤, 바에서 술 한 잔을 마시며 체포를 기다리고 있을 때, 텔레비전 방송에 나온 옛 동료들(엘리엇 부부)이 자신을 배반한 주제에 마약 치료 기금으로 거액을 헌납하며 월터를 매도하자 계획을 바꾸게 된다. 뉴멕시코로 다시 돌아온 월터는 엘리엇 부부의 집에 침입해 남은 비자금을 전달하고 자신이 주는 돈은 가족들이 거부할 것이라면서 기부 형태로 월터 주니어에게 돈을 주라고 협박한다[59] 이후 스카일러와 마지막으로 만나 행크가 묻힌 곳을 가르쳐 준 후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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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카일러의 허락을 받고 홀리와 잠시 함께 있다가 떠날 준비를 하며 먼발치에서 아들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후 월터는 잭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출발한다. 한편 월터가 떠난 뒤 제시를 착취해 만드는 마약으로 번창하고 있던 마약조직의 재료공급원 / 유럽판매책인 리디아와 토드는 과거 월터와 리디아가 사업을 하던 때처럼 항상 같은 장소, 같은 카페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료를 주문하고 제조의 중간상황을 체크하고 있었다. [60] 월터는 이 둘에게 갑자기 나타나 구하기 힘든 재료인 메탈아민 대신 구하기 쉬운 다른 재료를 사용한 마약 제조법을 알려주겠다는 핑계로 접근한다.[61] [62] 잭과 다시 만날 기회를 얻은 월터는 무기를 수색하는 상황을 미리 예측했고, 자신의 차 트렁크에 미리 자동 기관총 포탑을 설치한다.[63][64]월터: 알아줬으면 좋겠어...
(You need to understand...)스카일러: 또 한 번만 가족을 위해서 했다는 소리 따위나 하면...
(If I have to hear one more time that you did this for the family...)월터: '''날 위해서 그런 거야.''' 재밌었어. 잘하기도 했고. 게다가... 정말로... 살아있는 것 같았어.
('''I did it for me.''' I liked it. I was good at it. And I was...really... I was alive.)
월터와 처음부터 동업할 생각이 전혀 없던 잭 패거리는 월터를 죽이려 하지만, 월터는 잭에게 제시를 죽인다는 최초의 거래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에 다혈질인 잭은 흥분해서[65] 당장 제시를 데려오라고 말한다. 그동안 제시는 잭패밀리에게 감금당한 상태로 강제로 마약을 만들면서 노예처럼 생활하고 있었다.[66]
월터는 제시를 보자, 흥분한 척 달려들어 제시를 넘어뜨리고 제시를 보호하면서 방심한 사람들 사이에서 기관총 포탑을 작동시킨다. 그리고 그 기관총에 의해 잭은 치명상, 토드는 생존, 월터는 부상, 제시는 생존하게 된다. 토드는 처음에는 외습인 줄 알고 경계하지만 곧 창 밖에 월터의 무기인 걸 알고 어안이 벙벙해져 있는 순간[67] , 제시는 수갑을 찬 상태에서 토드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라 부러뜨려 죽여버린다.[68] 그리고 월터와 제시는 재회하고, 치명상을 당한 잭은 월터에게 자신이 가로챈 돈의 위치를 빌미로 목숨을 구하려고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월터는 방아쇠를 당긴다.[69]
다음 차례는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죽음을 각오한 제시에게 월터는 오히려 총을 건네준다. 하지만 제시는 월터가 부상을 당한 것을 알고 그의 의도대로 총을 쏘지 않는다. 그리고 죽은 토드의 전화가 울린다. 리디아가 월터를 처리했냐고 전화를 한 것, 월터는 리디아에게 담담한 말투로 자신이 그녀에게 라이신을 썼다고 말하며, 지금 리디아가 앓고 있는 것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리신으로 인한 약효 때문이라고 담담히 설명한다.[70] 월터와 제시는 아무 말 없이 작별하고 제시는 드디어 풀려났다는 것에 광분하는데 울음과 웃음이 교차하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보여준다. 혼자 남게 된 월터는 자신이 지금껏 마약 제조에 사용했던 기계들을 어루만지며 서서히 과다 출혈로 사망[71] 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72]
7. 음악
7.1. 월터의 운명과 Ozymandias
Ozymandias(오지만디아스)의 트레일러. 본편에 맞먹을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던 트레일러이다. Percy Shelley의 낭만주의 소네트 Ozymandias를 낭송한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상당한 이슈가 되었었다.
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 오만한 권력 오지만디아스(람세스 2세의 그리스 이름)의 비참한 최후를 하이젠버그에 비유했다. 월터 화이트 역시 서서히 도덕과 양심, 선함을 잃어가며 하이젠버그로 변했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Empire Business라 칭하며[73] 왕 중의 왕이 되었다. 비록 그 결과는 모두가 다 알 듯, 위의 시와 같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 시를 쓴 시인 퍼시 쉘리는 조지 3세 시대의 사람으로 조지 3세 역시 폭정으로 유명한 군주인데 후대에 이 시가 그를 비판한 것이라 해석되어지기도 한다. 조지 3세 역시 말년이 매우 비극적이었으며 자신의 딸을 잃고 미쳐버렸으며 자기 부인과 의회의 손에 의해 갇힌 채로 궁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시, 오지만디아스는 권력의 영원함을 꿈꾸는 멍청한 권력자들의 텅 빈 최후를 조롱하고, 그들에게 경고하는 시로써, 조지 3세와 월터 화이트 역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I met a '''traveller''' from an antique land
(역사의 땅에서 온 '''여행자'''를 난 만난적 있다.)
Who said: ''' ' '''Two vast and trunkless legs of stone
(그가 말했는데 ''' ' '''돌로 되어 거대한 몸통없는 두다리)
Stand in the desert. Near them, on the sand.
(사막위 서 있었네. 주변 모래 위에는)
Half sunk, a shattered visage lies, whose frown,
(반쯤 잠겨 부숴진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는데)
And wrinkled lip, and sneer of cold command,
(주름진 입술, 그리고 독선의 미소로)
Tell that its '''sculptor''' well those passions read
('''조각가'''에게 말하길 "열정들이 살아있다)
Which yet survive, stamped on these lifeless things,
(죽어있는 돌덩이 위에 새겨진채로, 잘도 살아남았구나.")
The '''hand''' that mocked them and the heart that fed.
(왕의 마음은 열정을 이끌었고 조각가의 '''손'''은 그것을 조롱했다.)
And on the pedestal these words appear-
(그리고 길위에는 이러한 글들이 적혀있었네-)
"My name is '''Ozymandias''', king of kings: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들의 왕)
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
(내가 세운 것들을 보라, 위대한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Nothing beside remains, Round the decay
(아무것도 없었다네, 둘러싼 부식과)
Of that colossal wreck, boundless and bare
(거대한 균열사이 경계모를 헐벗음이)
The lone and level sands stretch far away.''' ' '''
(외로운 모래의 지평선이 끝없이 뻗었을 뿐이었네.''' ' ''')
해당 트레일러는 공개 즉시 이슈가 되었고 가디언지를 통해 리뷰되기도 했다.
[image]
해당 씬은 모래위 부서진 오지만디아즈의 얼굴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는 람세스 2세와 달리 울고 있다. 이 차이점이 빈스 길리건이 위 시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여 브레이킹 배드에 적용시켰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에피소드 Ozymandias 다음의 BrBd 515 제목은 Granite state인데 이는 월터가 은거했던 뉴 햄프셔 주를 의미한다. 해당 주는 실제로 화강암 생산/제조로 유명한 곳 이기도하다. 또 재밌는 것은 전 에피소드와의 연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위의 퍼시 쉘리의 오지만디아스는 친구였던 Horace Smith와의 시 경연을 주고받으며 썼던 시라는 점이다. 동일한 주제에 서로 다른 시를 쓰는 규칙 덕분에 호레이스 스미스의 Ozymandias 시도 존재하는데 이 시의 제목은 훗날 본인의 시 모음집에서 On A Stupendous Leg of '''Granite''', Discovered Standing by Itself in the Deserts of Egypt, with the Inscription Inserted Below로 개정된다. 이집트 역시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석상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오지만디아스가 화강암이 많은 이집트의 사막 위에 돌로 만들어진채 부숴져 있었다는 것과, 하이젠버그가 Granite State인 New Hampshire주에서 숨소리를 죽여가며 은거하던 것을 오버랩 해 보았을 때 겹치는 메타포들이 분명 존재하는데 이는 단순히 우연으로 보긴 힘들다.
7.2. 엔딩곡
Guess I got what I deserved.
아마 난 마땅한 대접을 받은 것 같아
Kept you waiting there too long, my love.
널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지, 내 사랑
All that time without a word.
그 시간동안 한마디 말도 없이
Didn't know you'd think that I'd forget
내가 잊었을거라고 네가 생각할 줄은 몰랐어
Or I'd regret the special love I had for you
아니면 내가 널 위한 나의 사랑을 후회할 거라고
My baby blue
마이 베이비 블루
All the days became so long.
그 모든 날들은 너무 길어졌어
Did you really think I'd do you wrong?
정말 내가 너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하리라고 생각했니
Dixie, when I let you go.
딕시, 내가 널 보내줄때
Thought you'd realize that I would know.
네가 내가 알고 있다는 걸 깨달으리라고 생각했어
I would show the special love I have for you
내가 널 위한 나의 특별한 사랑을 보여줄거란 걸
My baby blue
마이 베이비 블루
- 엔딩곡 Badfinger의 Baby Blue
8. 평가
'''시리즈 전체에 걸쳐 실로 대단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역대 최고의 드라마'''를 선정하는 각종 리스트들에서 10위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특히 시즌 4는 96점, 시즌 5는 99점을 찍는 엽기적인 메타크리틱 점수를 기록하며[74] '''그리고 시즌 5 14화 "Ozymandias"는 기어코 100점 만점을 찍었다!'''[75] 스티븐 킹이 특히 좋아하는 드라마로 유명한데, 《트윈 픽스》에 비견될 유일한 드라마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러한 호평 속에 2014년에는 기네스북에 역대 최고로 높은 평가를 받은 TV 시리즈로 등재되었다. 관련 링크
소재와 설정 자체가 워낙 막장이며 실제 많은 사람들이 소재에 거북함을 느끼고 아예 멀리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크리에이터 빈스 길리건은 이러한 약점을 이야기로써 아주 훌륭하게 떨쳐냈다고 평가받는다. 마약이라는 가장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도덕이라는 가장 지루하고 딱딱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이며, 이외에도 각 에피소드를 촬영한 감독들의 명연출과 훌륭한 배우들의 명연기 또한 이 드라마를 명작으로 남기는게 일조했다. 실제로 드라마를 촬영한 지역[76] 은 방영 이후, 《브레이킹 배드》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인공 월터 화이트 역을 맡은 브라이언 크랜스턴[77] 은 3연속 에미상 남우 주연상을 수상, 제시 핑크맨 역의 에런 폴은 에미상 남우 조연상을 3회 수상하는 등 각종 상에 262회 후보 지명되어 110개의 상을 수상했다.
시즌 5는 1~8화, 9~16화 이 사이에 텀을 두고 방영되었는데 드라마 전개를 보면 '그럴 만하다'라고 납득하게 된다.
보잘것 없이 교사 생활을 하던 화학교사 월터가 마약 제조자 그리고 거물급 마약상(하이젠버그)로 거듭나는 과정을 여러 배경과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어 100번 1000번 추천해도 되는 작품이다.관련링크
9. 사건사고
9.1. 시즌 6와 페이크 뉴스
쇼 피날레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2014년 8월 25일 인터넷 매체 National Report는 크리에이터 빈스 길리건이 시즌 6 제작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한다. 기사의 내용도 꽤나 구체적이었는데 "빈스 길리건이 지난 늦은 저녁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충격 선언을 했다. 월터 화이트는 죽지 않았고 브레이킹 배드 역시 죽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대놓고 조회수를 노린 ''' NBC.COM.CO ''' 라는 피싱 사이트 등에서도 보도를 해버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루머에 속아버렸었다. 하지만 이 모든게 거짓으로 밝혀졌으며 최초 보도했던 National Report는 덕분에 꽤나 유명해졌다. 당시 진짜 언론으로 사람들이 믿었던 National Report는 사실 정치 풍자와 미디어 비판을 목적으로 페이크 뉴스를 가명으로 생산해내는 유머 사이트였던 것이다. 재밌는 점은 위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부인 성명을 통해 스스로를 페이크 뉴스로 소개하며 미성년자는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해놓았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페이크 뉴스는 SNS를 통해 '어디어디에서~~라고 했대!'의 형식으로 전파되며, 사람들은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고 그럴듯한 출처와 링크만으로 믿어버린다. 브레이킹 배드 시즌 6이라는 해프닝 역시 이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 해당 페이크 뉴스
10. 후속작
10.1. 스핀오프 '베터 콜 사울'
브레이킹 배드의 프리퀄인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78] 이 2015년 2월 부터 방영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 5까지 방영 완료되었다. 변호사 지미 맥길(사울의 본명)과 그의 가족, 친구들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며 그위에 마이크 얼먼트라우트, 구스타보 프링, 살라만카 마피아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확장시킨다. 브레이킹 배드와 마찬가지로 빈스 길리건의 창작물이며 이번엔 피터 굴드가 작가가 아닌 공동 창작자로 참여했다. 브레이킹 배드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시청해야 할 작품이며 각종 평단에서 TV쇼 역사상 가장 훌륭한 프리퀄로 평가받고 있다. 대체로 스핀오프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던 이전 사례들을 생각해볼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브레이킹 배드 6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간간히 브레이킹 배드 이후의 시점과 브레이킹 배드 시즌 5 종료 직전의 상황들이 나온다. 현 시점에서 가장 이른 시간대를 다루고 있는 스핀오프.
10.2. 속편 영화 '엘 카미노'
자세한 것은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문서 참조 바람.
11. 기타
- 오프닝이나 엔딩 부근에서 제작진들 이름을 모두 원소기호를 사용해서 표시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 창작자인 빈스 길리건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주제는 인과응보이며, "모든 행위는 책임이 따른다(All actions have consequences)"는 것이라고 한다. 2번째 문단 인터뷰 참조
- 실제로 월터, 거스, 헥터, 마이크 등 많은 등장인물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 악의 길로 빠져든 것이고 나름대로 호감도 가는 캐릭터들이지만, 결국에는 모두 스스로 저지른 악행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된다. 또한 이러한 악한 주인공들에게 시청자가 몰입하지 않도록 '소격효과'[79][80] 를 쓴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나마 제시는 목숨을 건지지만, 오랜 기간 감금되어 노예 생활을 한 데다 사랑하던 여성을 두 명이나 눈앞에서 잃었으니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원래 각본에선 제시는 시즌 1에서 투코의 손에 죽게 되어 있었다. 제시 역의 배우(애런 폴)가 너무나 호연하는 바람에 도저히 아까워서 캐릭터를 죽이지 못하고, 제시를 살리기 위해 각본 자체를 뜯어고쳤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제시 핑크맨 항목 참조.
- 이 작품은 신기하게도 모든 복선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수준으로 맞아떨어진다. 그리고 주인공 월터를 노리는 적들은 기수 말미에는 항상 죽는다. 죽은 사람이 다 보통 사람도 아니다. 거의 조직의 리더이다. 초반에는 한 명 죽이는 것도 엄청나게 힘들었다면, 나중에는 한 시즌에 죽은 사람 수를 세기 어려울 정도. 다만 이렇게 소심해 보일 지라도 정말 화나서 뭔가를 한다면 아주 그냥 내 눈에 걸리는 것들 다 조져버리겠어! 라고 판단하며 소심하다가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를 겪다가 다시 원상복귀되는 성격이다.
다만 시즌 4부터는 주인공들의 변화가 명백히 보인다. 월터는 순댕이 화학 선생님에서 점점 자신의 일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도덕적인 행동에도 거리낌이 없어지는 모습이 점점 과해지며, 그에 비해 정반대였던 제시는 살인이나 시체 처리 등 비도덕적인 행동에 점점 죄책감에 빠지고 마약 제조 일에 진절머리 내는 행동을 보여준다.[81] 게다가 시즌 5 에피소드 8까지 주인공들의 살해 횟수를 비교하면 월터는 총 27명, 제시는 3명이다.[스포일러]
- 시즌 1 전체에 깔린 주인공 월터 화이트의 삶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신자유주의로 만들어진 중산층의 붕괴를 보여 준다.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자기 집도 빚을 내서 겨우 장만했으며 가장이 암이 걸렸지만 치료비를 걱정해야 하고, 가장이 죽으면 남아있는 가족들의 생계는커녕 생존까지 위협받는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하였다.
- 재미있게도 제시와 월터의 관계는 항상 자유분방한 제시의 성격과 진지한 월터의 성격 때문에 자주 충돌이 일어나지만, 결국 제시를 항상 보호하려고 했던 것은 월터였다. 제시는 항상 월터가 무섭고 자기한테 소리친다고 싫어하지만 알고 보면... 월터는 츤데레... 그리고 행크는 단번에 알아차리고 그에게 "월터는 널(제시를) 좋아해."라며 조언한다.[82] 하지만 그때 제정신이 아닌 제시는 그것마저 부정한다. 사실 제시도 안드레아의 아들에게 독을 먹였다는 걸 알기 전까진 월터를 비호해 주었다.
- 제시의 경우는 아이와 자주 얽히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제시 자체가 아이가 성장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시는 평소에도 좀 제멋대로이지만 단 하나, 아이와 관련된 것에는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구스타보 프링에게 그가 대적하게 된 것도 아이였고, 그가 월터와 어긋난 것도 아이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월터는 제시를 마치 자신의 아들로 여기고 그가 어떤 행동을 해도 용납하려는 기미가 보인다.[83] 특히 가족으로부터 배척당하면서 제시에 대한 애틋함이 생긴다. 그리고 제시가 마약 세계에서 떠나 새 삶을 살 기회가 있었는데, 월터는 그때 구해줄 수 있으면서도 제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넘어갔다. 그런 죄책감을 가정하고 본다면 월터의 제시에 대한 관대함을 이해할 수 있다.[84]
반대로 제시 핑크맨은 자기 아이에게 실망한 부모에게 버려진 어른이다. 그렇기에 제시에게는 자신의 스승 월터나 연인 관계에 있는 여성들에게 능력에 대한 인정, 그리고 애정을 원한다. 자신이 악행을 어렸을 때부터 저지르며 부모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인정받지 못한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나게 된 것이다. 제시가 자란 뒤에 자기 부모 집에 잠시 머무르면서 자신의 망쳐먹은 화학 시험지를 보는데, 제대로 제시를 바라보는 선생이 월터이었기 때문. 자신의 인간 관계가 자기와 월터가 만든 마약 때문에 망가지고, 월터를 아예 거부하게 이르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월터가 제시가 혼자서 만든 약을 인정하는 말을 한 뒤에 월터와 일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또 '형제'라는 코드다. 구스타보 프링이 마약 사업을 일으키고 거대해진 이면에는 카르텔에 대한 복수가 있다. 그때 의형제 사이였던 사람을 카르텔에 의해서 잃게 된다. 그래서 그 거대하고 잔혹한 조직을 무너뜨리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구스타보 프링 자신이 그런 잔혹한 인물로 월터와 제시에게는 비쳐진다. 그래서 그 역시도 형제와 다를 바 없는 두 사람에게 죽게 된다.
- 월터는 항상 3자 동업 관계를 선호하는데 그 이면에는 초창기 자신이 만든 기술만 빼앗긴 채 버림받은 배신에 대한 보상적 측면이 크다. 즉, 무의식적으로 과거에 실패했던 동맹 관계를 현재에 다시 성공해서 그 상처를 치료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월터의 그런 관계는 항상 실패한다.
- 월터는 매우 자아가 강한 인물로 암에 걸려 죽을 날이 머지 않자 이전처럼 참지 않고 울분을 폭발시키거나 "내 삶의 주인은 나야!"라는 식의 말을 자주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성향이 짙어지는 편. 자존심 때문에 삽질을 자주 한다.
- 뒤로 갈수록 캐릭터들이 미쳐간다. 처음엔 가족을 위해 마약을 만들지만, 뒤에는 마약왕이 되었고 그로 인해 가족으로부터 고립된다. 동시에 이 드라마에서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월터와 제시가 마약 제조를, 그리고 더 나아가선 다른 인물들의 악행을 그만 둬야할 이유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이유를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각자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악행을 합리화할 것인지, 아니면 벌을 받고 그만둘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계속 서게 한다.
- 월터는 말할 것도 없이 합리화의 극한까지 간 뒤에 마지막에 가선 아예 합리화를 그만두었으며, 스카일러는 초반에만 해도 작 중 그 누구보다도 도덕적인 등장인물이었지만, 악행을 거부하다가 결국 월터처럼 가족을 위한다는 이유로 악행을 묵과하기로 선택하고, 행크는 마리의 도벽을 가족이라는 이유로 쉬쉬하며 막다가 경찰에 잡혀서야 제대로 고친다는 선택을 했다. 심지어는 행크는 결과를 위해서 경찰의 규칙을 많이 어긴 인물이다. 월터가 범죄자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본부에 말을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조사하며 행동한 결과, 지원조차 없던 채로 총격전에 돌입해 결국 자신의 파트너와 목숨을 잃게된다.[85] 만약 스카일러가 식칼을 휘두르지 않고 의심없이 넘어갔다면, 월터는 아예 잡히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 합리화를 거의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죄를 계속해서 직시한 인물은 바로 마약 중독자이자 양아치인 제시 핑크맨이다. 자기 자신이 악당이라고 직접 부정하지 않으며 인지하고, 게일 베티커의 죽음이나 어린아이의 죽음[86] 을 다른 모든 범죄자들은 합리화했지만, 제시는 유일하게 그런 합리화를 거부했다.
- 시즌 1과 시즌 5를 비교해보면 매우 많은 점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주요 예시로는 시즌 1에서 첫 화 초반의 녹화와 시즌 5 중반에 역시 녹화를 하지만, 각각 매우 다른 의도로 만들어진 비디오이다. 하나는 정말 순수한 죄책감과 가족 사랑을 위해서 만든 비디오지만, 다른 하나는 가족을 아예 작살내기 위해서 만든 비디오에 가깝다. 시즌 1에서 월터 주니어가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인해서 걱정해서 '콱 죽어버려라!'라고 말하지만, 시즌 5에서는 진짜 진심으로 말한다. 월터는 암투병을 시작으로 마약 제조를 시작하고 치유했지만, 시즌 5에서 다시 재발하고 자신이 다시 암을 고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더 나아가서는 시즌 1의 처음으로 월터가 마약을 만든 장소는 시즌 5에서 월터가 자신이 지금까지 모은 모든 돈을 넣는 장소가 되었다. 아예 시즌 1과 5에서 작품 내의 시간은 거의 2년이 지난 상태[87] 에서 끝이 난다.
- 시즌 5는 2012년 7월 15일부터 방영을 시작하여, 2012년 9월 2일에 8편을 기점으로 잠시 쉬었다가, 2013년에 16편까지 방영해, 결국 끝을 맺었다. 16편에 흘러나오는 노래는 배드핑거의 Baby Blue로, 이 에피소드가 끝나자마자 아이튠즈에 판매율이 8000%나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가사도 드라마의 주제와 맞아떨어진다. 베이비 블루를 파란 메스암페타민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하다.
- 시즌 2에서 월터의 아들 월터주니어는 월터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savewalterwhite.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수술비 모금을 하는데, 놀라운 건 이 사이트가 단지 드라마 내의 설정이 아니라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다. 2020년 10월 27일 기준, 현재도 이 사이트는 접속 가능하다. 시즌 2가 끝난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이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에 대한 AMC와 당시 제작진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http://www.savewalterwhite.com/
- 이 작품의 배경인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는 그다지 알려진 곳이 아니었으나, 드라마 방영 후 지역 경제가 대박을 쳤다고 한다. 앨버커키의 레벨 도넛(Rebel Donut)이라는 도넛 가게에서는 파란 마약같이 생긴 설탕이 뿌려진 브레이킹 배드 기념 도넛을 판다. 브레이킹 배드 팬들이 엄청나게 찾는다고. 제시 핑크맨이 직접 먹고 인증까지 했다.
- 주역 배우 3명이(브라이언 크랜스턴, 에런 폴, 딘 노리스) 엑스파일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xQyROl62hg
- 후반으로 갈수록, 대머리가 주요 등장인물이 된다.
- 생각해보면 착각물에 속한다. 시즌마다 스토리의 전개가 작위적일정도로 오해와 착각 속에 진행되며, 특히 월터와 제시는 통화할때 절대로 서로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이는 각 캐릭터들이 좁은 정보의 폭 안에서 우발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 작중 최악의 캐릭터로는 스카일러 화이트가 꼽히며 월터의 가장 큰 죄악은 스카일러와 결혼한 것이라고 평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을 정도. 배우 본인은 이런 평가에 당황스러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