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정
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대만 명은 李雲景[1] .
2소대 소속으로 기수는 839K다. 설유라의 하나 뿐인 소중한 동기였다. 4개월간 후임이 하나도 오지 않았다고 하니, 둘이 서로 많이 의지했을 것이다.[2][3] 맞선임은 박상미, 맞후임은 오정화였다. 그러나 오정화 사건으로 인해 타중대로 전출갔다. 96화 회상 장면에서 첫 등장하며 당시 계급은 일경이었다. 동기 설유라와 달리 흡연자다.
129화에서 동기인 설유라가 전역했으니, 아마 그녀도 전역했을 것이다.
정수아의 훈련소 동기 송세희와 같은 중대 소속이다.
2. 성격 및 인간관계
받데기도 달기 전이지만 똥군기와 악습에 완전히 찌들어서 가혹행위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맞후임(오정화) 좀 적당히 때려라. 착하고 여린 거지, 나쁜 애는 아니다."란 설유라의 말에, 위와 같이 답한다.군대에서 어리버리까고 못 하는 게 나쁜 거야. 착한 건 군대에서 쓸모 없어. 그리고 내가 강하게 해줘야 기수 핀 그 녀석이 나중에 무시 안 당하지, 지금 이대로 가면 걔 존나 먹힐 걸?
육근옥을 쓰레기로 생각한다. 근접기수였지만 타 소대였으며 일경 때 타 중대로 전출가면서 마주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124화 기준으로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말년수경이 된 시점에서도 별로 좋지 않게 본다.
후임 한 명 없이 4개월 동안 서로에게 의지해 버텨온 동기 설유라와는 각별한 사이. 이운정이 전출가자 설유라는 기합받는 와중에도 이운정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리고 그 전까진 오정화를 나쁘게 보지 않았던 설유라가 이성을 잃고 1소대로 전입 온 오정화의 따귀를 올려붙인다.
오정화와의 관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시 전출 이전 이운정의 발언을 보아서 상당히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 기수열외 전 중대원들한테 이미지가 별로 나쁘지도 않던[4] 오정화를 "중대장 들어오고 나서 더 심해진 거 같다", "폐급 중의 폐급", "사람 피말리게 한다"고 동기 앞에서 잔뜩 깎아내린 걸 보면 알 수 있다. 강승희의 말처럼 '''가장 친한 게 맞선임일 수도 있지만, 가장 X같은 게 맞선임'''일 수도 있는데 이운정과 오정화의 관계는 전형적인 후자로 보인다. 작중에서도 멀리 갈 것도 없이 빵꾸머신 3인방 - 정수아의 관계를 떠올리면 된다.
오정화 이외의 기타 후임들에 관해서는 딱히 드러난 바가 없다.[5] 단지 오정화에게만 갈굼을 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밑의 후임들까지 갈궜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구타나 가혹행위 등을 군대에서 필수라고 생각하는 이운정의 성격상 후임들 중 몇몇은 이운정과 꽤나 부담스러운 관계였을 것으로 보인다.[6][7]
그러나 만약 김가을이 진짜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받데기나 챙도 아닌 일개 근접기수[8] 막내에 일경인 그녀가 오정화와 같이 김가을의 표적이 된 걸로 보아 적어도 오정화가 이운정에게 온갖 구타 및 가혹행위에 시달린 것이 사실이거나 아직 자세히 나온 바 없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김가을을 비롯한 후임들도 이운정에게 시달렸을 가능성이 있다.
오정화는 일경일 때는 못마땅하게 봤었지만 124화에서 설유라와의 대화에서 말년이 된 현재는 오정화에게 좀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하며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 앞에서 그렇게 밝고 웃던 오정화가 본인을 찔렀을 것 같지 않다는 추측을 내놓기까지 한다.[9]
3. 작중 행적
96화 회상장면, 즉 839기가 상경 진급을 앞둔 시점에서 설유라와 함께 기대마 뒤에 숨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4개월 동안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설유라와 함께 힘든 군생활을 했다. 설유라는 맞후임인 라시현이 예쁘다고 하며 빨리 휴가복귀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본인은 맞후임인 오정화가 착한 건 맞지만 폐급 중 폐급이라고 한다.[10] 그리고선 본인이 강하게 만들어줘야 후임들에게 무시당하지 않는다며 엘리트급 후임들이 있는 1, 3소대를 부러워하는 투로 말하면서 설유라에게 운 좋은 줄 알라고 한다.[11]
그러던 중 갑자기 김가을이 찾아와 중대장이 자신을 찾는다고 하자 의아해한다. 결국 오정화와 이야기를 나눈 중대장은 이운정을 호출하고, 결국 이운정은 차하얀이 운전하는 현대 스타렉스에 탄 채 눈물을 흘리며 타중대로 전출가고 중대원들은 연병장에서 단체로 기합을 받게 된다.
97화에서 강승희의 언급을 통해 4개월 동안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일경 진급 이후에도 동기 설유라와 함께 개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나오는데, 여기서 이운정은 일경으로 진급한 이후에도 설유라와 함께 식당 사역을 하는데, 이운정은 식판을 나르고 있고, 설유라는 밥통을 닦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98화에서 오정화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중대장이 오정화가 복귀하자 오정화에게 따졌지만 오정화는 교양 받은 대로 절대로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 뒤 이운정은 중대장에게 불려갔고 그 뒤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사정으로 이운정이 전출갔다고 오정화의 설명에서 등장한다.
104화에서는 단 한 장면도 그 모습이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유예리가 김가을을 추궁하면서 '''"야, 김가을. 작년 오정화가 이운정 찌른 거 그거 오정화가 아니라 너지?"'''라고 쏘아붙이는 중에 그 이름이 언급된다.
105화에서 드디어 오정화 기수열외의 진실이 드러났다. 이운정이 일경일 당시 오정화 부모님이 항의한 사건[12] 으로 면담이 시작됐다. 원래는 기수순대로 오정화, 공승화, 김가을, 이종혜 순으로 상담 받을 차례였는데, 이종혜 대신 이운정이 갔던 것. 알고 보니 김가을이 중대장과 상담을 받고 나가려는 찰나에 "오정화가 이운정 때문에 많이 힘들어한다"고 고발을 해버렸고[13] , 이로 인해 이운정이 불려간 것이었다. 결국 중대장은 '''"네가 구타했다고 애들이 다 불었어! 계속 거짓말하면 기율대가 아니라 영창이야!"'''라고 이운정을 압박했고, 그 결과 이운정은 그 사실을 시인하고 독박 쓰고 다른 중대에 가버렸던 것.
124화에서 송세희와 함께 표지를 장식함과 동시에 오랜만에 등장했다. 중대 연합 훈련 때 설유라를 기다렸던 건 다름아닌 이운정이었다. 설유라를 보자마자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나눈다. 전출자라서 눈치보여 면회도 제대하기 전에 말꺼냈고 실은 289중대 근처로 가기 싫은 것도 있다고 말한다. 기동대로 전출을 가 아랫기수들에게 먹히고 상경 때 고생했지만 수경 때는 인정해줘서 살기 편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14] 설유라에게 자기도 전출 가고 아래는 5개월 차에 정말 고생 많이 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자 설유라는 민지선 등 선임들이 잘해줘서 나름 편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운정은 '''"육근옥, 걔도?"''' 라고 물어보자 설유라는 육근옥이 똥군기 잡아서 편해진 덕분이라고 답한다. 그 답을 들은 이운정은 '''"그 쓰레기..."''' 하고 한숨을 내쉰다. 상경달기전에 전출간데다 타소대였는데도 저런말을 하는걸 보면 육근옥이 일이경때도 답이 없는 인간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운정은 오정화는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본다. 설유라가 놀라자 이운정은 정화 소식 묻는 게 그렇게 이상하냐고 말한 뒤 그때 일 다 잊었으며 오정화에게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여기에 자신은 전출당하기 전까진 오정화를 때린 적도 혼낸 적도 없다고 약간이나마 해명했으며, '정말로 자신을 찔렀을 것 같지 않다', '늘 자신을 웃음으로 대하던 녀석'이라고 하면서 그 사실이 이상한 것 같다는 말을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정화는 잘 지내고 있냐'고 안부를 물어보지만 설유라는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125화에서 정수아가 라시현에게 설유라가 면회 때 만났던 여자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 정수아가 송미남에게 이운정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이름만 언급된다. 나레이션에서 설유라가 말년 휴가가 다가올수록 기분이 점점 안 좋아졌는데 그 원인이 설유라가 면회 때 만난 이운정과 떠난 오정화와 관련된 것이 아닐 까 하고 추측하는 장면에서 밝게 웃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 평가
눈밑에 짙게 깔린 다크 서클과 푸석한 머리칼, 피곤에 절은 표정으로 과거 2소대는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거기에 본인도 4개월 동안 후임이 안 들어와 막내로 고생한 뒤 오정화가 들어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녀를 상당히 깎아내리며 마음에 안들어한다. 군생활이야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으니 내막은 거의 추측 수준들로 그쳤지만, 확실히 드러난 것은 오정화와 그녀의 타소대 동기 들 간에 비교의식이 컸다는 것이었다. 하필 오정화의 동기인 라시현, 길채현은 모두 소대에서도 드문 초엘리트이자 이경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S급이었고 오정화는 둘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지다보니 악감정도 자연스레 쌓일 수밖에 없었던 것.
물론 이운정에게도 잘못이 크다. 이 사람은 분명 오정화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게다가 2소대의 병영문화가 어느 정도 개혁되려는 상황[15] 이라서, 막내들의 교육 담당인 챙받라인마저 구타와 가혹행위를 갈수록 줄이는 마당이었다. 그런데 이운정은 고작 상경 달기를 1달 앞둔 일경 나부랭이인데다가 개꼬인 기수라서 예비 받데기를 달 권한조차 없었다. 이런 지위였으니 대놓고 시전하는 건 무리였고 예비 받데기 시절에도 몰래 후임들울 구타하는 허정인이나 이제 갓 일경을 달았는데도 기대마에서 주희린을 구타한 우지영처럼 몰래몰래 구타 가혹행위를 행한 걸로 추정된다.[16] 2소대장이 새로 부임해서 소대의 병영문화를 바꾸려고 적극적으로 임하는데도 그녀의 방침에 불만을 가지면서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게다가 '전출 가기 직전에 크게 혼낸 것도 때린 적도 없었다'고 한 것과 회상신에서 설유라의 '적당히 좀 때려'라는 대사로 미루어 보면 '''전출간 시점이었던 일경 말호봉 때보다 훨씬 이전에도 구타와 가혹행위를 자주 시전'''했던 걸로 보인다.[17]
동기인 설유라도 적당히 하라고 하거나 이운정을 말리지 않았던 거에 대해 후회한 점, 97화에서 보면 서로 상반된 견해를 지니긴 했지만 길채현이 '잘 참아왔다', 라시현이 '쌓인 걸 터트렸을 뿐'이라고 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운정이나 오정화의 동기들 같은 주변인들이 느낄 정도로 심한 구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 같은 쓰레기 수준이라고 보는 건 만화에서 자세히 나온 바 없으니 다소 비약적이지만 맞후임에게 주변인들이 느낄 정도의 심한 가혹행위와 구타를 행한 것만으로도 나쁜 걸 넘어 위험한 수준의 고참이고 지탄을 받아야 한다. 게다가 앞의 내용처럼 '내가 강하게 나와야 핀 기수인 그 녀석이 무시 안 받는다', '너를 위해서 때린다', '나는 더 힘들었다'는 그냥 자신만의 편한 기준에 남을 맞추려 드는 억지일 뿐이다. 그리고 오정화가 만약 참지 못해 찌르지 않아도 자살이나 탈영을 시도했다면, 본인은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 나중에 전역해도 오정화네 식솔들이 형사 소송을 걸면, 본인은 절대 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의미에서 자업자득이다.
결과적으로 그놈의 똥군기로 인한 가혹행위가 이운정 본인, 애꿎은 맞후임인 오정화까지 지옥으로 떨어뜨렸다. 이운정의 전출과 오정화의 기수열외는 김가을이 꾸민 흉계였지만, 애초에 자신이 그런 똥군기 마인드로 오정화를 비롯한 후임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김가을이 근접기수 선임 둘을 날려버린 이유는 이 둘이 날아감으로써 군생활 좀 펴보자는 의도가 가장 컸고, 때 마침 오정화 부모님 항의 사건 때 소대가 발칵 뒤집힌 상태에서 그걸 이용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운정이 아무 잘못 없이 김가을의 사악한 계략에 표적이 된 게 아니다. 작중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기에 아직 확실하다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김가을 본인도 얼마나 피해를 봤냐고 말한 것으로 보아 오정화의 후임들도 시달렸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고 적어도 이운정이 오정화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자주 시전했던 건 빼도박도 못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2소대의 병영 문화 개선 과정에서 나온 가혹행위인 만큼 이운정의 행동은 분명한 악질이다.'''
그래도 본인이 조금이나마 자제력을 갖고 최소한의 소대 방침을 따랐으면 이런 불행은 일어나지는 않았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오랜 막내 생활로 찌들 대로 찌든 이운정에게 그런 자제력을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결국 후임 폭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단 하나뿐인 동기와 생이별하고, 자신이 폭행했던 맞후임은 맞선임을 찌른 주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오랜 기간 동안 기수열외를 당해야 했으며, 또 다른 후임은 순식간에 선임 2명이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소대 챙짱으로 평화 2소대에서 혼자 배구선수 출신 중수에게 날마다 두들겨맞으며 오랫동안 시달려야 했다.
일각에서는 진실이 어떻게 되었건 증오의 대상이 된 오정화를 계속 대해야 했던 설유라와 오정화와 더이상 얼굴을 맞대지 않게 된 이운정이 오정화에 대한 생각의 차이와 변화를 보여준 상황이라고 보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았어도 헤어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극도로 악한 이 인간 이나 저 인간이 아닌 이상 '그때 그랬던 게 내 책임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마련이고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이 생기는 법이다.
5. 기타
과거 일경말 시절과 비교해서 124화에서 재등장했을 때 상당히 인상이 말끔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아무리 전출자라 해도 전역이 얼마남지 않은 말년수경이고 사회에 나갈 준비까지 해야하니까 당연한거지만.
설유라나 송세희에 비해 키가 작은 편.
오정화에 대한 진상을 알면 반응이 궁금한 인물들 중 하나. 전출을 간데다가 동기수 설유라가 전역했으니 이쪽도 이미 전역했겠지만 김가을 사건이 나중에서라도 까발려지고 귀에 들어가면 가만 안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겨우 자기 생활 좀 펴보겠다고 자길 찔러버리고 전출까지 보낸 후임을 곱게 볼 선임이 대체 어디있을까? 설령 자기가 벌인 구타 탓이라 해도 사람은 자기의 잘못보단 피해를 더 강하게 기억하기에 이 건으로 난리가 날듯.
하지만 설유라가 전역하고 본인도 전역했는데다가 김가을 또한 전역 예정이라 사건은 영영 묻힐것으로 예정된다. 씁슬하지만 현실적인 결말.차라리 모르고 끝나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1] 오얏 리, 구름 운, 경치 경.[2] 96화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둘의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서로에게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합을 받는 중에도 설유라가 이운정을 생각하며 울었을 정도.[3] 이는 나중에 이운정이 오정화로 인하여 전출을 가게 되자, 하나 뿐이었던 동기를 잃었다는 사실에 설유라가 오정화를 싫어하게 되는 개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4] 오정화가 찔렀다고 그렇게 굳게 믿고 있던 강승희가 '묵묵히 열심히 하는 거 다 아는 부분 아니냐'는 말에 반쯤 설득당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게다가 "다들 아는 부분"이라고 표현한 걸 보면 저 두 사람만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5] 사실 드러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게, 96화에서 설유라가 '정화는 요즘 어때?'라고 딱 오정화만 찝어서 물어보았기 때문.[6] 굳이 이운정이 아니었더라도, 당시 평화를 모토로 내세워 개혁을 시행하기 전의 2소대는 여타 소대와 마찬가지로 선임들에 의한 갈굼이나 구타 등 온갖 부조리 및 가혹행위 등이 산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89화 2소대의 역사를 다룬 에피소드에서도, 소대장이 2소대 생활관의 위치를 4층으로 옮기고 구타 등을 근절하는 개혁들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은근히 후임들을 갈구는 악습 등이 잔존했던 장면들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운정이 "소대장이 애들을 자꾸만 풀어준다."라는 발언을 통해서 나타났기도 했고.[7] 그 예시로 공승화가 이경 때 고참에게 갈굼과 욕설을 듣는 장면에서, 2소대장의 부탁으로 가혹행위 감시중이던 직원 중 한 명인 '김 순경'이 나타나자마자 공승화를 갈구던 고참이 자신들은 친한 사이라고 얼버무리며 상황을 잽싸게 수습하는 것에서 그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직원들이 주도하는 개혁에 소대원들이 당연히 정면으로 반발할 수는 없고, 그러기에 몰래몰래 후임들을 눈치를 보면서 갈구게 되었는데, 그 개혁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니 자연스레 부조리들과 악습들이 사라질 수밖에.[8] 36기는 누구인지 밝혀진 바 없고, 37기의 김미윤은 행정반으로 본부에 소속되어 있다. 즉 남은 근접기수라고는 38기 박상미와 39기 이운정밖에 남지 않는다.[9] 실재로도 오정화는 구타 흔적을 부모님에게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을 지켰고, 중대장의 끈질긴 추궁 앞에서도 넘어가지 않고 이운정에 대한 보안을 지켰으므로 이운정의 추측은 사실로 들이맞았다. 아마 진실을 알게되면 오정화에게 꽤 미안해할듯. [10] 이 때 "소대장이 자꾸 애들 풀어준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 2소대 생활관을 4층으로 옮긴 후로 추정.[11] 설유라의 언급으로 '''"그래도 적당히 때려"''' 란 발언을 보아 그냥 갈굼 정도가 아닌 '''구타를 가해온 모양이다. 그것도 타소대원이 알 정도로...'''[12] 휴가 나간 오정화가 옷을 갈아입다가 멍자국을 어머니에게 들켰고, 오정화는 시위진압 과정에서 시위대에게 맞은 상처라고 둘러댔으나 오정화의 아버지는 딸이 선임들에게 구타당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중대장에게 전화해 격하게 항의했다.[13] 이운정이 오정화를 구타한 것은 사실이나, 김가을이 이 사실을 중대장에게 고발한 진짜 목적은 소대 선임들을 다른 데로 날려서 자신이 편해지려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불순한 의도'의 고발조차도 표면적으로는 정당한 내부고발이었기 때문에, 차후에 이운정을 고발한 사람이 김가을이라는 사실을 누군가 알게 되더라도 간단하게 폭로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다.[14] 일단 타중대로 가면서 기수도 깎여서 841K ~ 842K 까지 동기를 텄을 것이고 생활방식에 음어 체계도 조금씩 다르고 해서 적응하는데 많이 애를 먹었을것이다.[15] 89화에서 공승화가 보라돌이 셔츠를 입고 있었으므로 당시 공승화는 이경이었고, 1기수 선임인 오정화도 이경이거나 일경 막내였을 것이다.[16] 선임들이 압박을 주고 닥달해서 구타를 한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지만 그렇다면 '고참들이 자꾸 걔 때문에 압박주고 갈궈서 미치겠다'는 식의 불만들이 당장에 입 밖으로 튀어나왔을 것이다. 다른 고참들이나 후임들 앞에서라면 모를까 교류도 자주 하는 하나밖에 없는 동기에게까지 이러한 사실을 숨길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17] 만약 정말로 혼내기만 했고 구타나 가혹행위를 별로 안 했으면 설유라의 적당히 때리란 말은 뭣도 모르고 한 소리가 된다. 이운정이 동기 앞에서 허세를 부리거나 스트레스 풀려고 일부러 과장한 게 아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