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화
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대만 명은 吳正花. 시작 시점의 계급은 상경이며, 99화 기준 시점인 2006년 11월 1일에 수경으로 진급했다. 1소대원이며 844K인 라시현의 동기지만 '''기수열외자.''' 그것도 그냥 대접 안 해주는 선임이 아니라 아예 기수에서 파였다.[1] 결국 103화 부로 다른 중대로 전출을 가고 말았다.
당초에는 선임을 소원수리로 찌른 게 발각되어 기수열외된 걸로 알려졌지만, 과거편이 연재되어 억울하게 기수열외 당했음이 드러났다.
104화를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고 있음에도, 작중에서 계속 영향을 미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가 175화에 짧게나마 등장하며 근황을 보여주었다.
작중 묘사는 없지만 198화에서 길채현, 라시현 844k 기수가 전역함에 따라 오정화도 타 중대에서 전역했다.
238화에서 정수아에게 편지를 보냈고, 전역 후 근황이 공개되었다.
2. 외모
검은색 긴 생머리에 검은색 눈과 오른쪽 입가 아래에 애교점이 있으며 성격처럼 순해 보이는 인상을 지닌 미인으로 전출 갔을 때도 '얼굴은 순해보이는데'라고 언급된다. 기수열외 전에는 잘 웃고 다녔지만 기수열외 당한 후 늘 죽은 눈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정수아 덕분에 눈에 생기도 찾으면서 웃게 되었다. 배댓에서도 정화 웃는게 예쁘다고 언급된다.
289중대원 중에 가장 장발이며, 라시현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슬림한 편으로 98화에서 의외의 몸매를 보여주기도 했다.[2]
3. 성격
인간성이 좋고 선한 성격은 첫 등장 때부터 드러났다. 신병인 정수아와 현봄이를 처음 봤을 때 반갑다는 인사를 하며 먼저 다가갔다. 101화의 회상신에선 전화를 하는 도중 잠깐만 기다리라며 자신보다 후임인 정수아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과거 오정화를 수시로 구타하고 갈궜던 맞선임 이운정조차도 "폐급 중의 폐급"이라고 까긴 했지만 착하다는 건 인정했고, 설유라와 재회한 후에도 "정화가 나를 찔렀을 거 같진 않다. 늘 웃는 얼굴만 보여준 녀석이다."라고 변호했을 정도였다.'''뷰군의 천사는 마리아가 아니라 오정화다.'''[3]
103화 베스트 댓글 中
자신에게 중대에서 꺼지라고 협박한 동기가 민지선에게 무자비하게 뺨을 맞자, 울먹이며 "저… 시현이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민지선 상경님…"이라며 자신에게 상처를 준 동기마저 감쌌다. 그토록 힘든 일을 당하면서도 가족들에겐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4] 정수아의 하극상 사건을 겪고선 '자신에게 상관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이며 외면할 법도 한데, 그런 그녀를 위로하고 독려해주면서 강함을 인정하는 면모까지 보인다. 그리고 289중대를 떠나는 순간까지 매몰차게 대하는 라시현에게 원망의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진심으로 자랑스러웠고, 좋아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폭언을 퍼붓고 구타하려 한 후임 김가을과, 그런 김가을을 방치한 공승화도 전부 용서했다.
정수아에게 감화되어 다시 살아나고 자신의 길을 찾기로 한 103화에서 기수열외에 의해 잘 드러나지 않았던 면모가 조금씩 드러났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다소 당황했던 후임들과는 달리, 당시에 군생활을 같이 했던 민지선, 길채현, 심지어 라시현마저도 그녀에게 위화감을 별로 안 느낀 걸 보면 알 수 있다.
105화에서 유예리가 김가을에게 ''' '너 때문에 오정화의 인격이 바닥쳤다' '''고 표현한 걸 보면, 적어도 기수열외 당하기 전까진 '''마냥 소심하고 어리숙한 성격은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사실 누명을 써서 억울하게 기수가 파여버렸고 이게 1여년간 지속되었으니 그 동안 위축되는 모습만 보였던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군대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겉보기에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 인물이 불미스런 일 때문에 '''몇년동안 괴롭힘과 무시를 당하면서 성격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던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하지 않았다는 억울한 감정과 1년동안 후임들에게 무시당하는 비참한 상황을 겪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1소대원 민지선과 강승희도 "타 소대 애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5] 이라고 평가한 데서, 기본적으로 타 소대원들한테 이미지도 나쁘지 않고 맡은 일은 성실하게 임하는 후임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작중의 대사를 보면 '''민지선과 강승희 저 둘만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애시당초 이운정의 말대로 "소대장 들어오고 나서 더 심해진 거 같다", "폐급 중의 폐급", "사람 피말리게 하는 후임"이었다면 일경 2호봉이 되어서까지도 중대 내에서 이미지와 평가가 아주 시궁창 밑바닥을 쳤을 것이다.[6] 또한 민지선이 자기 맞후임의 동기를 날린 꼴이 된 오정화를 전혀 믿어줄 리도 없었을 거고[7] , 강승희가 민지선의 말에 한 치의 반박도 하지 않은 채 반쯤 설득당할 일도 없을 것이다.[8]
단지 동기인 라시현과 길채현이 전입 오자마자 초엘리트로 두각을 드러내면서 상대적으로 비교가 된 탓에, 맞선임한테 폐급 취급을 받았을 뿐이었다. 1소대 고참들이 오정화를 기수열외시킨 이유도 폐급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강승희가 언급했던 것처럼 "오정화가 중대장실에 들어갔고 그 후 이운정이 타 중대로 전출감과 동시에 오정화가 1소대로 전출 왔다"는 정황증거가 가장 컸다.[9] 오히려 고참을 찔렀다는 의혹을 받아 신뢰도가 극도로 바닥을 쳤던 입장이었는데도, 잘 풀린 기수여서 아무 이유 없이 견제하거나, 저만큼은 아니어도 꼬인 기수에 대한 보상심리가 다소 강했던 선임[10] 사이에서 저러한 평가를 받을 정도였으니.
4. 인간 관계
5. 작중 행적
6. 기수열외가 된 이유
'''왜 그녀가 기수열외가 되었는가?''' 에 대한 논의는 자세한 정황이 나오기 전, 오정화의 등장 때부터 이런 저런 추측들이 있었다.
라시현을 유독 미워하던 당시 상수경급 고참을 자기 딴에는 라시현을 위해서 대신 찔렀다가 중대가 발칵 뒤집혀서 피를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고, 정수아가 겪었던 중대장 면담에서 중대장의 윽박지름과 유도신문에 낚여서 엉겹결에 털어놨다가 큰일을 치른 것이 아니냐 등의 추측들이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 연재분 시점의 중대장이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에 자기 진급만 생각하고 있는 쓰레기 간부이기 때문.[11] 일단 결과적으로는 유도심문에 넘어가지 않고 열심히 부인하긴 했지만, 부모님이 한 전화에 건수 하나 물었다고 생각한 중대장이 그녀의 맞선임 이운정을 날려 버리면서, 오정화의 군 생활에 암운이 깃들었다. 거기에다가 사후조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으니, 괜히 병사들이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닌 셈.
여기서 가장 주목받았던 하나의 주제는 '''만약 오정화가 찔렀다고 한다면, 찌른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작중 주인공인 정수아에게 있어 류다희 같은 내리갈굼의 중심에 있는 상경급을 찌른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이 나왔다.
정수아가 찌를 만한 건수가 있는 대상이 시위 복귀 후의 집합에서 정수아에게 명존쎄를 시전했던 류다희라는 점과 그 다음 날에 나온 오정화의 존재가 절묘하기에 오정화 역시 정수아와 비슷한 케이스라는 것이 주요 주장이었는데, 72화에서 라시현과 길채현의 대화에서 라시현의 '''"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 마"''' 라는 대사를 두고서 오정화가 찌른 사람이 '''설유라의 동기'''가 아닐까 하는 또다른 추측이 등장했다. 라시현이 대놓고 당사자 이름을 언급하며 "꿈도 꾸지 마"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딱 잘라 말하는 것을 보면 오정화 기수열외사건 당시에 찔려서 전출처리 된 사람이 설유라의 동기일 확률이 제법 높으며, 그 때문에 설유라의 반대를 꺾을 수 없다는 뜻도 된다.
결과적으로 '''96화에서 정말로 전출된 사람은 설유라의 동기이자 오정화의 맞선임인 이운정이었다.'''[12] 그 천하의 라시현이 사람 좋다는 설유라를 설득 못 시키는 이유며, 심지어 상경 되기 일보직전의 순간이었으니 상경급일 것이라는 예측 또한 들어맞았다.
앞으로 이운정과 관련된 과거 이야기랑 오정화가 1소대로 들어온 직후 벌어지는 기수열외 관련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한다면 오정화와 라시현, 그리고 현 수경라인의 인물들에 대해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였다.
이 시점에서 독자들이 가진 궁금증 중 하나인 '찔린 사람은 누구인가?'는 해소되었으며, 이제 2번째 궁금증이었던 '그녀가 정말 자기 맞선임을 찔렀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98화에서 밝혀졌다. 진짜로 오정화는 찌른 사람이 아니었다.''' 심지어 이 시점까지 오정화는 끝까지 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남은 의문은 '이운정을 찌르고 전출보낸 인물은 오정화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이운정이 전출되었는가?' 뿐. 가능성은 다음 3가지이다.
1번째는 위에서 언급했듯 중대장이 부모의 항의가 들어온 것을 감안해 겉으로나마 해결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적당한 사람 하나를 색출해 전출시키기로 했고 소대 내에서 하는 일이 많은 받데기, 챙이 대신 만만한 일경을 골라서 날려버린 경우다.
하지만 중대장이 나름 작정하고 단체 기합까지 준 걸 보면,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이운정은 지위도 없는 그냥 일개 일경이고, 보통 구타 등 가혹 행위는 받데기나 챙이 주도적으로 하기에, 중대장이 이운정이 그러는 것을 목격한 게 아니고서야 소대의 세세한 사정까지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2번째는 부모로부터 전화받은 중대장이 오정화를 호출하였고, 오정화는 끝까지 보안을 지켰으나, 그 다음에 불려온 이운정에게 중대장이 오정화가 다 불었다는 식으로 유도신문을 했고, 이에 이운정이 진짜로 오정화가 다 얘기한 걸로 착각하여 인정했을 경우다.
이 선택지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데, 이전에 중대장이 정수아와 그 동기를 모두 불러 각개 면담을 하고 그를 통해 구타하는 자를 색출하려 들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크서클이 끼도록 군 생활에 찌들대로 찌들어 보이는 이운정이 중대장의 저런 간단한 낚시에 걸린다는 건 신빙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중대장이 어떻게 말하기에 달린 문제. 아무튼 위 경우보단 가능성이 좀 더 높은 편이다. 그리고 105화에서 '애들이 다 자백했으니 기율대 보내기 전에 다 자백하라'고 이운정을 심문함으로써 일부 사실임이 드러났다.
3번째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 이운정을 찌른 경우다. 현재로서는 2번째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긴 하나, 이운정과 오정화의 전출로 가장 좋아하던 인물이기도 했으며, 방순대장의 이운정 호출을 명 받는 동안 잠깐이라도 면담할 여유가 있었던 김가을의 존재로 인해 후자의 가능성을 점치는 독자들도 있다.[13] 게다가 이운정 전출 때 상황을 겪은 오정화의 근접기수 후임들 대부분들이 그리 나쁜 감정이 없거나, 심지어 동정적이기까지 한데[14] , 그 근접기수들 중 유독 김가을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오정화에게 적대적이다. 물론 지금까지 행적들을 보면 원최 예쁘장하기만 한 인간쓰레기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정보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결국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려면 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은 오정화와 중대장, 그리고 이운정과 중대장의 면담 내용이 공개되거나, 부대 내 각종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방순대장 곁에서 근무하는 김미윤이나 유예리, 서서희 같은 행정병이 보거나 들은 당시 상황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거라 독자들은 추측했다.
해당 의문점은 102화에서 유예리가 서서희로부터 오정화 건으로 인해 김가을이 정수아를 갈구는 상황을 듣고 '''"가을이? 왜?"'''라며 희번뜩이며, 유예리가 당시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관련 내막을 알고 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제대로 파헤쳐질 기미를 보였다. 이후 104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는데, 김가을은 봉자연에게 망을 보도록 시켜놓고는, 아무 죄 없는 1기수 후임 김소리에게 "너 때문에 길채현에게 찍혔다"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때린다. 그러면서 '''"오정화처럼 괴로워서 289 떠나게 만들어주겠다."''' 고 하면서 갈군다.
이 장면을 목격한 유예리는 김소리를 보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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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며, 김가을이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104화는 끝난다. '''정말로 당시 정황을 대략 알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여줬다.'''
결국 105화에서 위에서 언급된 2번째 가설과 3번째 가설, 즉 제 3자인 '''김가을이 이운정을 찌름'''+'''중대장의 심문에 이운정이 자백'''이 사실로 확정되었고, 289중대에서 오정화는 불쌍을 넘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예리의 유도신문에 낚인 김가을이 당시의 일을 제대로 다 불면서 이 내용이 전부 유예리가 준비한 녹음기에 녹음되었고, 또 김가을의 당시 과거 회상도 등장하면서 확인 사살. 그나마 유예리가 오정화를 대신하여 김가을에게 응징을 해준 셈이 되었다.[15]
7. 평가
오정화는 내게 있어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고 가끔 안쓰러웠던, 그러나 애써 못 본척 해야 했던 그런 존재였다. 오정화와 변변한 대화조차 나눈 젓 없었지만.... 그 날 오정화와 그녀의 어머니의 통화를 우연히 듣고 난 후부터 그녀에 대한 감정이 내 안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정수아
첫 등장 당시부터 한참 아랫기수인 허정인에게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욕 먹고 무시당하는 것으로 인해 동정 여론이 많았다. 그리고 오정화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자 그 여론은 더 커졌다. 그 자신은 찌른 적도 없는데다가 보안까지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애꿎은 누명을 쓰고 기수열외를 당해 선임들, 후임들 심지어 동기에게까지 버림 받은데다가 몇몇 후임은 대놓고 하극상을 건다. 허정인은 대놓고 하대했으며, 꾸어 3인방은 다 듣는 곳에서 오정화를 조롱했고, 김가을은 아예 타인의 시선 따위 알게 뭐냐는 식으로 폭력까지 행사하려 했다. 이렇게 군 생활의 절반을 남들에게 배척당하고, 탄압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극단적인 생각 한 번 안하고 '지금 이 무시를 이겨내면 사회 나가서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견뎌냈을 정도로 심지가 굳었다.민지선 : 오정화, 그 녀석 타 소대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녀석이라고 다들 아는 부분 아닙니까.
강승희 : 그건 그렇......지........
그리고 정말 선하다. 악인이라 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도 힘든 상황에선 자연스럽게 자신을 우선시하는 게 인간의 본능인데, 289에서 가장 외롭고 고달픈 상황에 처해 있었음에도 늘 남을 먼저 배려하고 결코 증오하지 않았다. 김가을이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정수아를 구타하는데 자신의 안위보단 정수아를 먼저 생각해 가로막아 정수아를 지킬정도다. 그리고 그런 선함이, 빈틈이 안 보이던 라시현에게 한 방 먹였다. 라시현은 차라리 욕이라도 해주길 바랐을지 모르나, 오정화는 끝까지 원망도 미워하지도 않음으로써 라시현의 양심을 찔렀다.
동기들이 워낙 잘났을 뿐이지 본인도 딱히 자질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라서, 무난히 군 생활을 이어갔다면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도 후임들을 다독여주고 챙겨주는 좋은 선임이 되었을 거라는 추측이 많다. 전출을 결심하고 나선 폐급 3인방(홍이란, 주방희, 이송이)에게 조리 있게 잘못을 지적하고, 허정인의 하극상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침착하고 강단있게 대처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독자들은 '만약 기수열외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나중에 짬 먹을 때 저런 고참이 될 거 같다'는 평을 내렸다. 어찌보면 공승화 대신 2소대 수인[16] 맡아 평화 2소대를 지켜나갔을텐데 안타까울 노릇.
현실에서도 오정화와 같이 크게 잘못하지 않고 무난한 성격이어도, 누명을 쓰거나 못된 인간들에게 모함을 당하거나 해서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리게 만드는 상황이 현실 병영에서도 늘 그리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한다.[17] 어찌보면 오정화는 현실에서 이런 테크를 타는 장병들을 대변해 주는 인물상이라고 볼 수 있다.
오정화가 누명을 벗고 라시현과 화해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진 못한 상황이라 안타까운 결말. 즉 새드 엔딩에 가까운 결말을 맞게 되었지만, 어찌 보면 이게 현실적인 결말이라는 평가도 있어서 이 점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실 병영에서는 이보다도 훨씬 잔혹한 기수열외자들의 결말[18] 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늘 경험담으로 회자되면서, 군필자들과 미필자들 모두에게 쓴맛을 안겨주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단 오정화가 이런 결심을 한 것은 도망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찾겠다고 한 것이었고, 누구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자신을 감싸다가 정수아가 큰 피해를 봤고, 자신이 부대에 남아 있으면 길채현에게 부담이 컸을 것이라 판단한 듯.
새 부대로 간다 하더라도 전의경 어느 중대든 혹은 육, 공군이든 기존 부대원들은 어떤 이유에서 왔건 전출자를 좋아하지 않는다.[19]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정화 스스로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부분.
자세한 내막은 나오지 않았지만 175화에서 분대장까지 달며 새로 간 중대의 다른 수경들과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걸 보면, 그 짧은 기간에도 열심히 타 부대에 어울리려고 노력해서 부대원들에게 인정 받은 모양이다. 시즌 2 외전에서 전출간 부대의 생활이 잠깐 나왔는데 입대 날짜가 같은 동기가 챙겨주고 후임중에서도 붙임성 있게 도와주는 사람도 있어서 기수열외의 트라우마를 어느정도 벗고 열심히 나머지 군생활을 했다고 한다. 방순대에서 동기와 후임에게 무시당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짠해지는 연출.
8. 전망
8.1. 만약 기수열외가 풀렸다면?
설령 기수열외가 해제되어도 부대 내에서 잘 적응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까지 기수열외였던 오정화를 다른 대원들이 쉽게 받아들여 줄리는 만무할테고, 근접기수들도 자신들이 고생하는 동안 모든 일에 열외되어 있었는데 혜택을 누리는 것을 허락해 줄 리가 없다. 게다가 원래 1소대 출신도 아니었으니 같은 중대원이라도 사실상 전출자나 마찬가지인데 이들과의 유대감이 과연 쉽게 형성될까?
김가을 등 몇몇 쓰레기들을 빼면 대체로 오정화에게 적대감을 보이는 인물은 없었지만 보상심리 문제도 있고, 아마 열외는 주되 중요 결정에서 배제하는 식으로 혜택만 주고 권력은 없는 쪽이 가능성이 높다. [20]
최악의 경우 설유라가 전역한 뒤에도 암암리에 기수열외가 지속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중수이자 동기인 길채현의 영향으로 전보다 괴롭힘은 덜하겠지만, 아무리 중수라도 각 소대 내부 사정들을 구석까지 개입하기까진 정말 어려운 일이다. 또다른 동기인 라시현은 지금도 오정화에게 딱히 우호적이지 않은데, 과연 설유라가 제대하고 나서야 그 태도가 바뀔지는 전혀 보장할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라시현과 6개월 같이 있는 것보다 차라리 타 소대로 가는 게 낫다'고 태세전환을 한 민지선과 그러한 사실을 부정하지 않은 오정화를 보면, 적어도 이 둘은 기수열외가 풀린다 해도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아질거라고 보지는 않은 모양이다.
만약 그녀가 누명을 쓰지 않았더라면 2소대 챙짱이 되었을 거란 추측이 오가고 있다.
8.2. 향후 전망
일단 오정화는 타 중대 전출이라는 길을 택함으로써 289 중대를 떠나긴 했다. 허나 당면한 문제는, '어떻게 전출 간 부대에서 적응하는 것인가'이다. 여기에 오정화는 수경이 된 이후에 전출을 간 이상 전출을 간 부대원들의 선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전출 간 부대의 대원들이 귀찮아 하거나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기수열외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오정화의 자기소개에 소대원들이 진지하게 듣고 있었던 걸 보면 마냥 비관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지만, 6개월 동안 적응하고 잘 지내는 데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전출자인 이웅란과 이운정도 전출 간 소대에서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이들은 수경 때 전출 온 케이스도 아니었고 전출자에게 배타적인 전의경 상 적응하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을 걸로 보인다. 실제로 그렇게 소대 일을 도맡아하던 이웅란은 수경이 되어서도 열외도 못 탄채 공로를 제대로 인정받는 모습은 안 나오며, 이운정도 본인 입으로 직접 수경이 되어서야 고참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도 175화를 보면, 전출간 중대에서 분대장도 달고 타 부대원들과 원만한 사이를 유지하는 걸 보아 다소 잘 적응하면서 지내는 모양.
무난히 전역을 한다 해도 기수열외로 인한 상처는 금방 회복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오정화는 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누명을 써서 자그만치 1년동안 기수열외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체감되는 상처의 아픔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할 것이며, 이 상처들을 어떻게 회복을 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21] 본인은 당장 사회에 나가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버텨온 모양이지만 막상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나가는 건 또 다른 경우다. 전역한 이후에 기수열외로 인한 PTSD 증상을 심하게 겪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대인관계를 피하거나 악몽을 꾸는 증상을 앓게 될 수도 있다.
238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전역 후 TV에서 라시현을 보자 트라우마가 되살아나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22]
9. 현실과의 비교
똥군기가 넘쳐나던 과거 군대에 비해 현대에는 매우 드문 일이긴 하나 아래에도 설명된 임 병장 사건 등을 비롯해 분명 적게나마 벌어지고 있다. 작중에 나오는 의경의 경우 소원수리로 선임을 찌른 게 발각되면 기수열외가 된다. 그런 곳을 기준으로 본다면 '''작중에서 묘사된 건 상당히 순화된 편'''이고, 실제로 일어나는 기수열외는 이보다 심하다. 일단 작중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한 터치하지 않는 대신, 말을 섞는 것이 불가한 정도에서 끝나는 모습을 보인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기수열외는 가혹할 경우 후임들에 의한 상습폭행과 모욕이 뒤따르며, 기수열외를 지시한 선임이 전역해도 후임들이 기수열외를 이어가곤 한다. 군대는 온갖 사람이 다 오는 곳인 만큼 케바케가 심하여 선임 취급만 안하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윤 일병 사건처럼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는 케이스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발생하며, 대체로 기수열외가 발생할 경우에는 작중 묘사보다는 심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과 임 병장 사건의 원인이 된 기수열외가 불과 2011년과 2014년 일이며 윤 일병 사건도 2014년에 일어난 일이며, 윤 일병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 내부고발자 김 상병 또한 기수열외[23] 를 당했다.#1 #2
육군의 경우 "투명인간, 아무것도 아닌 놈" 등의 열외자는 많지는 않다. 대개 찌른 병사와 찔린 병사의 처분과 전출이 엄격하며, 찌른 병사는 행정병이나 당번병으로 돌려지는 경우가 많다. 작품처럼 암울한 위치에 있을 가능성은 그나마 적다. 다만 찌른 사유가 정말로 주관적이라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그냥 위의 서술과 다를 게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편으로는 그나마 현실보다 순화된 것은 어떻게 보면 민지선의 역할이 큰 것도 있다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사람이고 군기반장에 게다가 중수라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기수열외 되었어도 같은 소대원들이 함부로 다루지 못 했을 것이다.
10. 기타
- 처지가 처지라 등장 빈도는 적지만 중요성은 매우 높은 캐릭터다. 민지선과 라시현의 악연을 설명하고 민지선, 라시현, 설유라 등 1소대 고참들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열쇠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을 강조하고 동기 마리아를 위해 희생한 일로 류다희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민지선이 선임들에게 깍듯한 라시현을 그토록 혐오하는 데는 오정화 외에 다른 이유를 생각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는 회상 편을 통해 자세한 적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설유라는 동기를 잃은 슬픔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라시현은 그래도 동기를 믿어줬어야 하는 게 민지선의 가치관에 맞는 것일 것이다. 또한 그 당시의 민지선은 그 상황을 해소할 위치가 아니었고, 열외가 되었을 때에도 중수로 간 것 외에 맞후임 설유라의 입장이 있었기에 오정화에 신경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24]
- 오정화의 등장은 상당수 인물들의 평가를 떨어트렸다. 동기를 믿어주지 않고 개무시한 라시현에 대한 혹평은 오정화의 등장 이후로 늘어났으며, 289 중대원들에 대한 비판이 전체적으로 늘어났다.[25] 특히 설유라는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가만히 있었던 것과 폭탄 취급하는 발언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동기를 날려버렸다는 오해로 다짜고짜 오정화의 뺨을 치고 자기도 찌르라는 등 폭언을 날리는 등 평가가 많이 떨어졌으며, 설유라의 동기를 날려버리고, 오정화가 기수열외 당하게 되는 모든 사단의 원인을 제공한 주범 김가을은 최악으로 떨어졌고, 아무리 기수열외지만 무려 8기수나 차이나는 고참에게 멋대로 말을 놓고 개겼던 허정인, 깔 짬도 안되면서 최고참의 뒷담을 깐 꾸어 3인방, 그리고 매화마다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김가을의 악행을 모조리 오정화에게 덮어 씌워 인생을 망치는 원인을 제공한 방순대장은 더 욕먹게 되었다.
- 반대로 몇몇 인물들의 평가는 올라갔는데, 처음에는 그녀를 배척하다가 대화를 하면서 그녀를 믿어준 선임 민지선, 자신이 기수열외라는 이유로 개무시한 같은 소대 동기와 달리 그럴리가 없다며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등 그녀를 잘 챙겨준 동기 길채현과 오정화를 대신하여 김가을의 악행을 밝혀준 유예리와 기수열외 당해 후임들에게 반말을 듣는 등 푸대접을 받았지만 유일하게 그녀를 고참으로 대해주고 존대를 한 전 소대 후임 김소리, 289 중대에서 고참임에도 불구하고 후임들에게 까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당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지만 전출간 중대에서 분대장까지 다는 등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기뻐해준 류다희, 마리아 등등. 특히 전출 전까지 자신을 믿어주고 도와준 유일한 1소대 후임 정수아는 독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26]
- 정수아가 내무부조리를 고발하는 전개로 갔다가는 제대할 때까지 저런 비참한 이야기만 나오게 되니, 따로 오정화를 등장시킨 듯하다. 즉, 내부고발자에게 행해온 린치를 묘사하기 위해서 나온 인물이라는 것. 34화와 36화 내용이 바로 이어지지 않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마디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정수아의 군 생활이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걸 막아준 인물. 수아가 보안을 지키려 하는 것에 대한 개연성을 좀 더 높여주었다.
- 휴재공지 편의 정수아가 기수표를 외는 부분에서, 오정화는 기수열외라서 기수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압존법 때문에 847K 이하 기수에서 "님"이 빠져 있는 것을 통해 오정화의 누락도 의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 36화 이후 재출연이 거의 없어서, "오정화가 원래는 귀신인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후에도 구석에 가끔씩 등장하기는 하고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 군대 이야기를 다루면[27] 반드시 다뤄질 문제. 그러니까 소원수리와 기수열외, 그리고 자살을 차마 주인공과 그 동기들한테 써먹기는 뭣하니까 군대에서 가장 어두운 면을 언급하기 위해 집어넣은 캐릭터일 가능성도 언급되곤 했다. 1소대 대부분이 등장한 컨셉 아트에 오정화는 없어서 초기 설정에는 없었다가 면담화를 위해 급조된 캐릭터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 102화에서 정수아에게 "나의 전공을 살려 남들에게 상담해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아, 사회에서의 전공 분야가 사회복지학과나 심리학과 계통일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외전에서 자신이 정신과에 상담을 받는 걸 보고 직업 체험이라고 표현한 걸 보면 의외로 의학 계열과이거나 심리나 사회복지 중에서 의료분야, 그것도 정신보건 계통인 걸로 보인다.
- 나루토의 하쿠와 닮았다는 얘기도 있다. 전반적으로 순해보이는 인상과 검은 긴 생머리 등이 비슷해 보이고, 둘 다 고운 마음씨를 가졌으며, 체제로 인하여 불행하게 희생되었고, 주인공에게 체제의 잔인함을 깨닫게 해주고, 마지막은 구원 받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 성격은 판이하지만 노병가의 이준희와 의외의 공통점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둘 다 초성체가 ㅇㅈㅎ에(...) 선임 문제 때문에 기수열외를 당했고 마지막엔 타 중대 전출로 끝맺었다는 행보가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이준희는 하극상을 저지른 고참이 당시에 본인 소대의 받데기였기 때문에 타 소대로 이동도 하지 않았고, 이들이 제대하고 상경이 된 후로는 기수열외가 풀려 받데기부터 다시 시작했다. 반면, 오정화는 누명이지만 찌른 대상이 일경 말이었던 이운정이었기 때문에 기수열외 기간은 상대적으로 훨씬 길었다. 더군다나 자기 소대에 남은 게 아니라 아예 타 소대로 전출을 가버렸고, 동기인 설유라가 아직 제대를 하지 않아 기수열외가 풀리지 않은 시점에서 자의적으로 타 중대에 전출을 갔다.
- 뷰티풀 군바리 인기투표에서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243표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 순위는 13위로 등장이 극도로 적었던 캐릭터임을 생각하면 꽤나 높은 등수이다. 독자들은 오정화의 에피소드가 완료되는 103화 이후에 진행됐으면 탑 10에도 들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했다. 2차 인기투표때는 103표를 획득하면서 20위를 기록했다.
- 본의 아니게 현재 1소대가 지옥 1소대로 변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오정화의 전출로 극 저기압이 된 라시현은 마치 중수 시절 민지선마냥 사사건건 받데기들을 구타하며 난리를 치고, 하필 구타머신 허정인과 아랫것들 때문에 자신이 피해 보는 걸 싫어하는 권정민이 가장 많이 시달리고 있는지라, 1소대는 한동안 3소대가 우스울 정도의 무간 지옥이 되었다가 민지선이 중수인 시절 그대로 돌아왔다.[28]
- 레쯔비를 좋아한다. 과거 일경 시절에도 이걸 골라 마셨고 정수아와 함께 방범을 나가서도 여지없이 이걸 골랐다. 물론 레쓰비가 캔커피 중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라서 그런 듯.
- 오정화가 가해자에게 제대로 사과받지도 못하고 그저 용서하고 떠난 전개에 대해 불만을 갖는 독자들이 많다.[29] 하지만 현실 군대에서도 집단 따돌림 등의 기수열외를 주도한 가해자들이 기자들 인터뷰와 재판에서도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하는 건 얼마든지 볼수 있다. 오정화의 결말 자체는 그리 비현실적인 결말은 아니라는것. 하지만 연재가 진행되면서 녹음기만 지나치게 내세우고 석연치 않게 흘러가는에피소드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현실성과는 별개로 스토리 작가의 역량 비판에 대한 레파토리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일각에서는 작품 설정 초기에는 정말로 오정화가 찔렀는데 후반에 들어서 스토리를 바꾼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성행했을 정도였다.
- 뷰티풀 군바리 2부 연재 재개 시점부터 부조리를 일삼는 파벌들이 1소대에서 힘을 얻고, 그 파벌의 짬찌들이 자기 할 일도 떠넘기는 막장 상황이 지속되고, 심지어 289중대가 가면 갈수록 간부들에 의해서까지 막장으로 흐르는걸 본 독자들은, "그전에 오정화가 289중대 1소대를 나와버린 게 천만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30] 아울러 오정화의 재등장 시점은 289중대의 개혁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성과가 생기고 정수아가 힘을 얻은 뒤에 휴가 에피소드가 될 거라는 예측을 하는 의견이 많다.
- 175화에서 머리 스타일이 확 바뀌고 얼굴이 강인하게 변한 모습덕에 뷰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더불어 다른 수경 두명과 이야기를 나눌때 두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지만 오정화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걸 보면 비흡연자임이 드러난다. 289에서는 수경이어도 완전 기수열외 상태라 본인도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머리도 대충하고 나왔지만 새중대에서 인정받고 멘탈도 잡으면서 머리스타일도 새로 잡았을걸로 추정된다.
- 오정화의 전역 시점에서 새로 옮긴 중대에서 어떻게 정착했는지를 내용으로 오정화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이 나오길 기대하는 여론이 크다. 현실화 된다면 설이가 스토리 감수를 하고 본편의 연재속도에도 지장이 없게 할겸 타 그림작가가 그리는 방식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다.
- 2018년 6월 19일 레바의 트위치 방송에 설이 작가가 출연해서 밝힌 멘트에 따르면 오정화는 나중에 반드시 재등장한다고 한다. 다만 어떤 형태로 전개되는지는 불분명한데 오정화가 전역 뒤에 정수아가 외박을 나갔을때 만나게 될지 아니면 과거 시간대로 타임리프 해서 오정화가 새중대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갔는지 그리는 형태가 될지가 관건. 그렇지 않아도 레바의 트위치 방송애서 설이 작가가 뷰티풀 군바리내 중요 캐릭터들의 사이드 스토리 언급을 한 만큼 가능성이 높다. 175화에서 카메오 출연해서 정수아와 눈빛이 잠시 마주친건 재회라고 보기엔 너무 심심한 상황이라[31] 분명 전역 이후에 정수아의 외박 이벤트시 이미 제대한 오정화와 반드시 재회 이벤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신화에서 정수아에게 보낸 편지로 간접적으로나마 재등장했다.
- 오정화를 기수열외로 만든 김가을의 악행이 계속 알려지지 않다가 846K 전역 날 846K들에게만 알려진 탓에 일각에서는 '오정화 에피소드를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될지 모르니까 또 흐지부지 끝낸거냐', '설이 작가가 오정화를 싫어하는 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더불어 마지막에야 김가을의 악행이 밝혀진 건 오정화가 전출 간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이상 오정화 얘기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빗나가자 황급히 터뜨린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 또한 뷰군 내에서 최초로 전출을 2번 가게 된 캐릭터이다.(2소대>1소대>타중대)
11. 변천사
[1] 신병들에게 지급해 주는 기수표에서 오정화가 빠졌다. 2월 15일자 휴재분 설정에서 나온 1소대 기수표에서도 오정화는 언급되지 않는다.[2] 다만 브래지어 크기가 다른 글래머 캐릭들이 착용했을 때에 비해 약간 커보이는걸 보면 글래머 수준까지는 아닌 듯.[3] 그 가혹한 기수열외로 온갖 멸시에 대한 보복을 할 수 있었음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그토록 자신을 모질게 괴롭힌 라시현에게 원망의 말 한 번 하지 않았다. 이때 허정인은 반말 하고 개기는 것을 민지선한테 제대로 들켰고 그날 맞아 죽을 수 있었던 것을 오정화는 할말 있다면서 위기에서 건져내 주었다.[4] 101화에서 어머니와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자신의 비참한 군생활을 감추고 웃는 얼굴로 "수경 달고 후임들도 많아서 군 생활 괜찮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5] "의욕이 있지만 능력이 안 따라 준다", "타 소대라서 좋게 봐준 거다"라는 소리도 있지만, 작중에서 홍덕이 순경에게 질문공세하는 의욕을 부린 현봄이에게 "막내가 패기가 있다 못해 존나 나대네"라고 일갈해 버렸고, 89화에서 춤을 출 준비하는 박소림한테 류다희가 "유치원 댄스 추는 거 아니냐"고 비웃은 거 보면 마냥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만큼 자기 소대도 아닌 타 소대 후임, 그것도 열심히는 하지만 잘 못 따라오는 스타일의 후임을 최소한 괜찮은 녀석이라고 평가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얘기.[6] 당장 주희린이 1소대에 배정받기 전에도 고참들이 폭탄 취급 하면서 꺼렸던 것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저런 반응을 보였던 현봄이가 타 소대 동기한테 핵폭탄 취급 받으며 까인 걸 보면, 기본적으로 폐급들은 타 소대에서까지 평판이 안 좋은 걸 알 수 있다.[7] 방범 나가기 전 박민주가 "오정화 컨트롤 잘하라"고 반강제로 떠밀었던 걸로 보아 이미 고참들한테 감정에 휘둘릴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된 듯 하다. 결과적으로 오정화에게 설득당하고 본인도 찌를 이유가 없다고 수긍하긴 했지만.[8] 강승희의 경우 바로 전까지만 해도 민지선의 의견들에 일일히 반박하고 "그 어떤 누가 지가 찔렀다고 했겠니"라고 의심했을 만큼, 오정화가 선임을 찔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실 강승희 입장에서 보면 오정화를 믿어줄 이유가 전혀 없기도 하다.[9] 고참들의 대화를 보면, 다들 "중대장실 문을 두드리고 찌른 X" 취급하지 "저 X 저럴 줄 알았다" 같이 그녀를 평소에도 못미더워하는 뉘앙스의 말은 없다.[10] "나 같으면 정화를 죽여버렸다"고 장담하고, 그 이유로 역대급으로 기수가 꼬인 설유라의 군 생활을 들었을 만큼 설유라를 강하게 두둔했다. 거기다 강승희의 대체기수인 최아랑이 꽤나 꼬인 기수이고, 설령 이번과 기수 배치가 약간 다르더라도 당시 강승희가 받데기 신분이었던 걸 보면 이번 정수아나 그 근접기수 정도는 아니어도 위로 챙의 수가 꽤나 많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즉, 풀린 기수는 절대 아니고 꼬이거나 애매하게 풀린 기수 정도.[11] 보안보복편에서 정수아를 면담하던 중대장이 수아가 말하려 하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오! 그래! 맞은 적 있지?" 하면서 껀수 잡았다는 표정을 지은 걸 생각해보자.[12] 다만 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오정화는 찌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정황들은 '''오정화가 찌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13] 차기 소수가 될 공승화가 가장 큰 이득을 본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만, 이운정과 오정화에게 몰려오던 어그로들이 공승화에게 가니 틀리다. 자기 맡은 일을 잘 하면 갈굴 일도 없을 인간쉴드(…)이기에 김가을이 제일 큰 수혜자이다.[14] 류다희는 대놓고 오정화가 욕먹고 무시당하는 걸 안타깝게 보고 있고 송미남도 오정화가 김가을에게 그런 취급까지 받는 건 부당하다고 여기고 있다. 기수열외자임에도 선임 대접을 해주고 반말을 자제하는 후임들도 있을 정도.[15] 유예리는 과거 자신이 이경일 때 발생하여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고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터라 결국은 남들 하는데로 따라갔는데, 이에 대해 결국은 오정화가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이 크게 잘못한 행동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런 탓에 유예리가 김가을을 무릎 꿇리고는 "오정화가 이걸 봤어야 했다"고 말했다.[16] 애초에 수인을 맡을 수 없겠다 정도로 폐급이면, 김가을이 공승화에게 "이번일로 제일 이득보신 미래의 소대 수인님"이라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정화가 정말 폐급이라면, 오정화가 있던 없던 공승화가 수인을 맡았을테고 이운정 사건으로 공승화가 이득보았다고 할 수도 없을테니까. 20화에서 설유라가 말했듯이 '''중수는 기본적으로 기수보다는 능력 우선'''이고, 소대 수인 또한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인성과 능력 모두에 하자가 있는 육근옥 대신 수인을 맡은 설유라나, 만약 라시현이 중수가 되어 본부로 빠지면 오덕희 대신 1소대 수인이 되었을 거라는 분위기가 확정적인 류다희 등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김가을은 오정화 때문에 자신이 피해봤다고 주구장창 주장하지만, 동시에 수인이 되지 못할 정도로 능력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17] 이런 케이스의 경우, 뉴스를 통해서 최악의 경우 전역 뒤 보복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다. 이 경우에는 전군 막론하고 가해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행정반에서 몰래 들어와 받아 적었다는 사례도 있다. 가해자가 나쁜 건 맞지만, 행정반 보안이 굉장히 부실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18] 대표적으로 강화도 해병대 총기 탈취 사건의 김모상병[19] 해군은 병과 특성상 별다른 사건이 없어도 전출을 가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예외로 친다. 해군 2차발령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다면 대한민국 해군/생활 문서 내에서 ''''4.병''''을 참고할 것. 다만, 부대에 따라서는 그다지 차별이 없는 경우도 있다.[20] 경우는 다르지만 노병가에서도 방순대에서 개쓰레기짓을 하다 날라와서 8기수나 깎인 박준필이 주인공인 윤희철 기수까지 동기를 텄지만 열외를 빨리 탔고 이준희는 박준필을 열외대접 안해주고 옷도 안 다려주는 등 개무시했던 사례가 있다. 물론 오정화와 달리 박준필은 인성 자체가 '''안에서부터 새던 바가지'''라는 점은 있긴 하다.[21] 이를테면 본인은 "억울하게 기수열외 당하고 멸시당했던 그 기억은 확실하게 잊고 극복했다"고 쿨하게 생각해도, 무의식적으로 내제된 그 당시의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식으로.[22] 현실에서도 피해자는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가해자는 오히려 잘 나가거나 솜방망이 처벌만 받는 사례는 아주 흔하다. 특히 이 사실을 피해자가 알게 됐을 때 겪게 되는 PTSD는 상상 이상이며 여기에 사회적 편견까지 더해지면 피해자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PTSD는 엄연한 중병이며 절대 의지드립 따위로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23] 육군이라 기수열외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처우,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육군으로 채워진 국직부대의 느낌이 강할 것이다. 의무사 소속이니.[24] 72~73화의 후임 중수 관련 에피소드에서 보인 민지선의 모습으로 미뤄볼 때 설유라를 비롯한 수경들의 반대를 뚫는 수고를 피하고, 그러잖아도 중대 내에 아군이 없는 길채현에게 이 문제까지 떠넘긴 것이나 다름없다. 근데 그렇다고 다른 두 사람들 중에서 누구에게 넘긴다 한들 그 문제를 해소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는 게 문제. 라시현이야 당연히 그럴 생각이 없고, 공승화는 가능성은 있지만 라시현보다도 1기수 아래라 파워가 더 적다.[25] 유일하게 평가가 늘어난 수경 라인의 대원은 민지선 하나 뿐이지만, 이쪽도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어주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289중대에서 오정화일로 당당한 사람은 정수아 뿐이다.[26] 맞고참 이운정은 초반에는 그녀를 폐급 중에 폐급이라며 구타를 행하는 등 쓰레기 선임의 이미지를 보여줬지만 후반에 타중대로 전출가서 동기 설유라를 다시 만났을때 자기와 오정화에 대한 일을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어 평가가 나쁘지는 않았다.[27] 전의경이 군대는 아니지만, 어쨌든 군복무에 포함된다.[28] 현재는 초비상급의 극저기압은 아니지만 대신 류다희를 압박하는 방향을 통해서 소대 질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가혹한 환경이다.[29] 이후 직접적 가해자인 라시현이나 이를 약 1년간 방조하여 고통받게 만든 간접적 가해자 설유라, 이 모든 일의 원인 김가을 등이 모두 편하게 전역하며 더욱 독자들의 분통이 터지는 전개가 되었다. 그나마 김가을은 동기들에게 처벌받을 듯 한 열린결말로 곱게는 안 넘어갔을 거란 추측은 가능하지만 작중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밖에서는 김가을의 처벌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운정이 오정화를 심하게 폭행한 것은 사실이며 김가을은 이를 대신 신고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은 불순하더라도 그 결과는 구타 범죄자의 배제를 낳았다. 작중에선 제한된 정보만이 주어지니 설유라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운정의 폭행은 설유라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서 너무 심한거 아니냐며 말이 나올 정도였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육근옥 허정인 등의 폭행과도 비견될 만 했다는 얘기다. 따라서 밖에서는 해당 사건을 이러한 시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김가을이 이 사건으로 불이익을 받을 확률은 매우 낮으며 이 사건으로 불이익을 본다면 위의 가해자 둘과 이운정이 볼 확률이 더 높다.[30] 아닌 게 아니라 2부 연재 재개시점의 정수아는 주변 상황이 설이 작가의 역량부족과 완급조절 실패 탓도 크지만 우지영과 해산물트리오의 견제가 더 강해지고 상경 기수에선 나주리가 우지영을 싸고 도는데다 받데기짱 라인에선 허정인이 힘을 얻는 형국에 주희린이란 핵폭탄까지 떠안고 있어서 정수아가 이런 상황 속에서 아무리 오정화를 신경 써주겠다고 마음 먹어도 이 상황에선 자기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버거울 지경이라 오정화까지 신경 써주기 힘든 상황이다. 그리고 160화대부터 289중대에 레알 헬게이트가 열리는 중인지라 오정화의 전출은 신의 한수였고 그런 험한꼴 안보고 떠나서 다행이라는 재평가까지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175화에서 자신을 팔아먹고 심지어 다리를 걸고 폭행까지 하려한 쓰레기 김가을이 기율경을 달아버렸으니...[31] 편지상으로 나중에 다시 만나자는건 서로 진지하게 만나고 이야기하자는걸 의미했다고 볼수 있으며 일종의 약속과도 같은것인데 훈련중 잠깐 만난걸로 퉁치면 아무래도 모양새가 그렇긴 하다.[32] 검열 에피소드에서 분대장을 달고 서있는 모습. 전출자가 분대장을 달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상황인 장지희와 비슷하게 이미지가 좋았던 듯. 물론 본인이 하지도 않은걸로 1년 넘게 기수열외 당하고도 그 주된 가해자 라시현에게 아주 약한 싸대기 한대로 복수를 끝냈다는 점에서 길채현,마리아 그 이상의 성녀다.[33] 전역 후에도 안타깝게도 정신과를 다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