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야구)
1. 소개
대한민국의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무면허 뺑소니 과실치사범.
2. 선수 경력
서울신월중학교와 광영고등학교[1] 를 졸업하고 1991년 OB 베어스에 입단했다. 당시 팀의 2루 자리에는 김광수가 버티고 있었고 김광수의 은퇴 후에는 이명수가 그 자리를 꿰차면서 백업 요원에 만족해야 했으나, 준수한 수비 능력을 살려 4년간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하며 나름대로 1군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2.1. 흑역사화
1995년 1월 28일, 이종민은 무면허 상태에서 김상호의 승용차를 빌려타고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좌회전을 하다가 의경에게 적발된다. 이 때 단속 의경 서울경찰청 제 1기동대 소속 황민순 의경이 면허증을 요구하자 무면허 운전을 했다는 것이 들통 날까봐 겁이 난 이종민은 그대로 의경을 차에 매단 채 질주, 170여 미터를 끌려가던 의경은 그대로 튕겨져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택시에 압사했다. 그 와중에도 이종민은 800미터를 더 달아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 뒤따라온 택시기사에게 붙잡혔다.
그는 무면허+공무집행방해+뺑소니+상대방 사망이라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가벼운 형을 선고받은 이종민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고, 복역을 마친 후 1996년 8월 6일에 만기 출소한 뒤 팀에 복귀했으며 복귀 시즌인 1997년에 입단 후 가장 많은 경기인 1군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 75안타 3홈런 3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2]
하지만 외국인 선수 제도가 최초로 도입된 1998년, OB 베어스가 유격수 에드가 캐세레스를 영입하면서 기존 유격수였던 김민호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었고, 이종민은 다시 백업 내야수로 돌아간다. 이후 3루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안경현과 유망주 송원국의 등장으로 이종민의 입지는 줄어들었고, 결국 2002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된다.
한 팀에서만 10년을 넘게 뛰었지만, 저지른 범죄가 워낙 악질이다 보니 두산 베어스 입장에서는 하나의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3]
16년 후 한화 이글스의 투수 최진호가 똑같은 사고를 쳤다.... 그리고 최진호는 이종민보다 더 긴 5년형이 선고되어 복역 후 출소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양주시에서 야구교실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