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고(경계의 린네)
[image]
만화판. 사진 맨 아래의 만두머리 여자아이.[1]
[image]
애니메이션판
苺 (いちご) [2]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
경계의 린네의 등장인물. 마미야 사쿠라나 쥬몬지 츠바사처럼 유령을 볼 수 있는 초등학생 1학년 여자아이로 단행본 32권(연재분 313화), 애니메이션에는 3기 13화부터 처음으로 등장한다.
로쿠도 린네가 어머니인 로쿠도 오토메의 사신의 낫과 자격증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사쿠라는 비어있던 집에 이사온 가족을 우연히 본다. 사쿠라 눈에는 집안에 유령이 보였는데 특이하게도 집에 이사를 온 사람들 중 초등학생 꼬마인 이치고는 안에 여자가 있다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사쿠라는 이 사실을 린네에게 알리고 그 집에 찾아가서 마침 악령으로 변하고 있던 여자의 생령을 정화해 이치고를 구한다. 여기서 이치고는 생령의 사정을 듣다말고 발로 차서 쫓아버리려고(...) 하는 비범함을 보인다.
사건 해결 이후 린네에게 사례금을 자신의 용돈으로 지불하면서[3] 최근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무언가가 느껴진다면서 그것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는데 린네의 조사결과 놀랍게도 그것은 예전에 누군가가 사용한 적이 있던 도촬인형이었다. 무려 저승에서 도촬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심상찮음을 느낀 린네는 도촬을 피할 수 있는 펜던트를 주고 1000엔을 요구하는데, 이치고는 비싸다고 하는 등 린네처럼 돈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펜던트 비용은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 주겠다고 미뤄둔다.
다음 화에서 린네, 사바토 그리고 오토메 간의 재회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사바토가 풀어놓은 악령들에 잠이 깨서 집 밖에 나와 쫒기고 있었고 린네가 악령들을 제령해서 이치고를 다시 구해준다. 이때 오토메를 보고 '''"저 예쁜 언니...나 알아..."''' 라는 충격적인 말을 던지고, 사쿠라는 뭔가 심상찮다는 걸 느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치고는 로쿠도 오토메의 환생이 맞았다.''' 따라서 성우도 로쿠도 오토메와 같은 하야시바라 메구미.[4]
이치고를 본 대리인형 오토메의 변신이 풀리자 낫이 떨어지고 이치고는 낫에 맞아 정신을 잃어버리는데, 로쿠도 사바토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린네와 사쿠라에게 말하는 와중에 모든 기억을 되찾은 채로 일어나서 사바토를 자신이 예전에 쓰던 낫으로 시원하게 후려갈긴다(...). 이후 린네를 보면서 너무 커버렸다면서 자신이 키우고 싶었는데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이렇게 된 전후사정은 로쿠도 오토메 참고.[5]
이후로는 로쿠도 오토메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치고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하지만, 린네에게 500엔을 주면서 자신이 비록 환생했어도 너의 엄마인건 변하지 않으니 문제가 있으면 얼마든지 찾아오라고 훈훈하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정작 린네는 끝내 이치고에게 준 펜던트 값을 포함한 제령비 2000엔은 받지 못했다(...). 이치고가 여러 가지 의미로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환생 전에는 타마코와 동급의 사신이었기 때문에 사신도구를 쓰는 데에도 능숙하고 제령에 관한 지식도 풍부하나, 현재는 초등학생의 몸인데다 사신이 아니므로 스스로 제령을 하지 못해서[6] 린네에게 사건을 주고 이를 통해 돈을 벌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린네가 가난으로 고통받는 만화 특성상 일이 그리 잘 풀리지는 않는다. 이때 이치고의 행동들을 보면 그 (전)남편에 그 아내라는 말이 나올지도? 실패하긴 했지만 초등학교에 위험한 유령을 소환하는 의식을 통해 린네에게 일거리를 주려 한다던가, 쇼마에게 사신도구를 정가의 2배 이상으로 팔아서 등쳐먹는다던가(...). 사바토는 행동은 악질이지만 바보라서 계획에 항상 문제가 생기는지라 실패하는게 일상이지만 이치고는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상대방을 쥐어짜기 때문에 어떤 관점으로 보면 더 악질일지도. 둘의 중요한 차이라면 사바토는 자신만을 위해서 남한테 민폐를 끼치지만 이치고는 아들인 린네를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
기억을 되찾기 전부터 안면을 텄던 만큼 사쿠라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치고는 사신일은 충실히 하나 가난한 린네에게는 돈을 벌기 위한 처세술을 주로 가르쳐 주지만 사쿠라에게는 대화를 통해 영혼의 숨겨진 사연을 끄집어내고 성불을 돕는 정석적인 사신활동을 가르쳐 준다. 사쿠라는 후술하겠지만 부모님이 바빠서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 이치고가 놀러가고 싶을 때 보호자 역을 주로 맡아준다. 린네와 사쿠라 외에는 츠바사가 이치고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둘 사이에 큰 접점은 없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아게하와 미인 비서도 이치고의 정체를 아는 모습을 보여준다.
환생하면서 예전의 자신을 모르면서 자라왔다가 갑자기 기억을 되찾아서 자아의 혼란을 겪을 만도 하지만, 기억을 되찾기 전에도 유령을 보면서 자라와서 그런지 비교적 당차고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과거와 현재의 자아가 잘 합쳐졌고[7] 이후로도 딱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을 되찾으면서 예전의 경험을 모두 가져온지라 이용할 것들은 마음껏 이용해 먹는 교활한 모습도 꽤나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신체나이가 어린지라 어린아이같은 행동을 할때도 여러번 있어서 린네가 이를 수습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단행본 36권에서 이 썩은것 때문에 치과가기 싫어서 전생의 인연(...) 운운하며 린네를 속였다가 걸려서 끌려간다든지..[8]
[image]
이렇게(...)
이후 이치고의 말이 압권이다. '''"너 엄마를 돈에 팔았니?!(あんた、ママを金で売ったのね!?)"'''
떡밥이랄게 별로 없었던 경계의 린네에서 사실상 유일하다시피 한 떡밥을 풀면서 등장했고, 때문에 만화의 후반부에 큰 비중을 가지면서 많은 에피소드들에 출현하였다. 린네의 어머니이고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직접적인 도움은 주기 힘든 위치와 린네와 사쿠라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볼 때 향후 경계의 린네의 스토리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캐릭터로 보였다. 그리고...
연재분 396화에서 이치고는 로쿠몬에게 "린네 님이 사쿠라 아씨와 헤어지려 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요?"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이치고는 로쿠도 사바토를 불러 린네와 사쿠라가 헤어지려 한다는데 어떻게 화해시킬까 하는 질문을 한다. 이에 사바토는 둘이 왜 싸우는지 의아해하다가, 자신의 행동 때문에 린네와 사쿠라 모두 커플 경계석 팔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이를 이치고에게 얘기하면서 린네가 자기 계획을 망쳤다고 투덜거린다. 이런 한심한 남편의 모습에 한숨을 쉬며 사신의 낫을 이용해 사바토를 응징하는 이치고. 다음날 린네를 만나서 경계석 인형 장식을 선물하는데,[9] 이는 이치고가 린네와 사쿠라를 화해시키기 위해 사바토를 시켜 저승에서 구매한 마지막 경계석 장식 세트였다. 그러면서 이치고는 사쿠라의 것과 세트인 경계석 장식이라면서,[10] 이걸 받고 어서 사쿠라와 화해하라고 린네에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린네는 자신은 사쿠라와 싸운 적이 없다면서 의아해하는데... 아게하, 츠바사, 리카, 미호 등의 말을 듣고 드디어 사쿠라가 심각한 오해에 빠져 자신과 헤어지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사쿠라가 사바토한테 받은 경계적 장식 때문에 린네 방에 가득 차 있던 삼도천의 물에 휩쓸려 저승으로 날아가 버리나, 린네는 이치고에게 받은 경계석을 이용해 바로 삼도천을 타고 사쿠라를 구하러 저승으로 갈 수 있었다. 이후 린네에게 구출돼서 이승에 돌아온 사쿠라에게 자신이 경계석의 부작용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면서 의도치 않게 위험에 빠뜨린 일에 대해 사과한다.
비록 의도치 않은 변수로 사쿠라가 위험에 빠지기는 했지만, 이치고의 행동이 린네가 사쿠라가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린네가 빠르게 사쿠라를 구하러 갈 수 있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린네와 사쿠라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둘의 관계가 진전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치고는 경계의 린네의 스토리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image]
이후 저승에서 현상수배된 사바토가 이치고의 방에서 근신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미인 비서와 쇼마는 각각 사바토와 이치고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이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충격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둘은 말로는 더이상 부부가 아니고 친한 친구 사이라고만 이야기하지만 그동안의 부부나 다를 바 없는 행동이나 분위기나 보면 글쎄... [11]
이치고의 성은 불명으로 작중 등장하는 주조연 인간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만 공개되어 있다.[12] 경계의 린네의 1회성 단역 인간들도 왠만하면 성과 이름이 같이 공개된다는걸 생각하면 특이한데 사신들의 경우가 대부분 이름만 공개된다는걸 생각하면 위의 행적으로 미루어 보면 인간보다는 전 인생인 사신에 가까운 이치고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남편인 로쿠도 사바토의 화려한 막장행각에 묻히는 감이 있지만 이치고의 행동도 따져보면 문제있는 부분이 많다. 당장 자식인 린네 및 가족들과 생이별하게된 계기가 자신이 결혼 과정에서 저지른 사기의 업보(...)이고 린네와 재회한 이후로도 자식인 린네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당연시하는데다 사소한 일에 있어서는 린네조차 속여넘기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기 때문. 바보같은 행동 때문에 실패하는게 일상인 사바토와는 다르게 이치고는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일정 이상의 선은 넘지 않고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아들인 사오토메 란마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오토메 노도카에 비하면 더 나을지도. 주역 인물들의 아버지들에 비하면 어머니들의 역할이 희미한 다카하시 루미코의 세계관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활약하는 어머니 캐릭터이다.
이치고의 외형과 어린 나이에 비하면 침착하고 당찬 성격은 란마 1/2의 주천향 가이드의 딸인 프라무에게, 남을 이용해먹는 교활한 성격은 텐도 나비키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분명히 현세의 부모님이 존재하는데 이치고는 초등학생 신분인데도 혼자서 부모님이 모르는 사람들이랑 잘 놀러 다니고 자기 집에도 마음껏 데리고 온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놀러갈 경우 사쿠라와 둘이서 같이 가는 것은 기본이고 여름휴가도 린네 일행과 같이 갔고 심지어 로쿠도 사바토를 포함한 1박 2일 가족여행(!)도 다녀왔다. 부모님이 둘다 바쁘게 일하고 있고 따라서 이치고가 집에 혼자 남는 경우가 많다는 언급이 자주 되기는 하지만 어째 방치육아가 의심된다. 이 때문인지 이치고도 기억을 되찾은 이후로는 현세의 부모님에게 큰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은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게 한층 업그레이드 돼서 3기 12화의 다음화 소개에서의 만담에서 이치고는 자기 부모를 '''"착하지만 둔감해서 어린이 일 하면서 어울려주는 것이 때로는 피곤하다."'''고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여담으로, 단행본 35권에서 자기가 신혼여행을 갔을 때 이승의 온천에서 건 결계를 주문을 외워 스스로 해제하려 시도하였고, 하필 사바토와 같이 건 결계였기 때문에 실패한 이후로 결국 어쩌다 만난 사바토와 함께 에피소드 마지막에 결계를 해제한 것을 보면 환생했어도 사신 시절에 가지고 있던 신통력은 어느 정도는 여전히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부부가 죽이 잘 맞는다는 사실을 안좋은 쪽으로 보여주는데, 결계를 밤에 해제하기로 한 후 이치고는 신나게 놀아제끼다 어린 몸에 피곤해서 저녁을 먹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 사바토는 목욕탕에서 음주를 하다가 드르렁 해버리는 바람에 린네와 사쿠라가 이를 수습해야 했다.
원래는 능력있는 성인이었지만 의도치 않은 사연으로 인해 초등학생 1학년의 몸이 되었다는 설정은 같은 성우가 연기한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 아이와 비슷하다. 캐릭터성은 완전히 딴판이지만.
만화판. 사진 맨 아래의 만두머리 여자아이.[1]
[image]
애니메이션판
1. 개요
苺 (いちご) [2]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
경계의 린네의 등장인물. 마미야 사쿠라나 쥬몬지 츠바사처럼 유령을 볼 수 있는 초등학생 1학년 여자아이로 단행본 32권(연재분 313화), 애니메이션에는 3기 13화부터 처음으로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로쿠도 린네가 어머니인 로쿠도 오토메의 사신의 낫과 자격증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사쿠라는 비어있던 집에 이사온 가족을 우연히 본다. 사쿠라 눈에는 집안에 유령이 보였는데 특이하게도 집에 이사를 온 사람들 중 초등학생 꼬마인 이치고는 안에 여자가 있다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사쿠라는 이 사실을 린네에게 알리고 그 집에 찾아가서 마침 악령으로 변하고 있던 여자의 생령을 정화해 이치고를 구한다. 여기서 이치고는 생령의 사정을 듣다말고 발로 차서 쫓아버리려고(...) 하는 비범함을 보인다.
사건 해결 이후 린네에게 사례금을 자신의 용돈으로 지불하면서[3] 최근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무언가가 느껴진다면서 그것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는데 린네의 조사결과 놀랍게도 그것은 예전에 누군가가 사용한 적이 있던 도촬인형이었다. 무려 저승에서 도촬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심상찮음을 느낀 린네는 도촬을 피할 수 있는 펜던트를 주고 1000엔을 요구하는데, 이치고는 비싸다고 하는 등 린네처럼 돈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펜던트 비용은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 주겠다고 미뤄둔다.
다음 화에서 린네, 사바토 그리고 오토메 간의 재회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사바토가 풀어놓은 악령들에 잠이 깨서 집 밖에 나와 쫒기고 있었고 린네가 악령들을 제령해서 이치고를 다시 구해준다. 이때 오토메를 보고 '''"저 예쁜 언니...나 알아..."''' 라는 충격적인 말을 던지고, 사쿠라는 뭔가 심상찮다는 걸 느낀다.
2.1. 진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치고는 로쿠도 오토메의 환생이 맞았다.''' 따라서 성우도 로쿠도 오토메와 같은 하야시바라 메구미.[4]
이치고를 본 대리인형 오토메의 변신이 풀리자 낫이 떨어지고 이치고는 낫에 맞아 정신을 잃어버리는데, 로쿠도 사바토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린네와 사쿠라에게 말하는 와중에 모든 기억을 되찾은 채로 일어나서 사바토를 자신이 예전에 쓰던 낫으로 시원하게 후려갈긴다(...). 이후 린네를 보면서 너무 커버렸다면서 자신이 키우고 싶었는데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이렇게 된 전후사정은 로쿠도 오토메 참고.[5]
이후로는 로쿠도 오토메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치고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하지만, 린네에게 500엔을 주면서 자신이 비록 환생했어도 너의 엄마인건 변하지 않으니 문제가 있으면 얼마든지 찾아오라고 훈훈하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정작 린네는 끝내 이치고에게 준 펜던트 값을 포함한 제령비 2000엔은 받지 못했다(...). 이치고가 여러 가지 의미로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2.2. 이후
환생 전에는 타마코와 동급의 사신이었기 때문에 사신도구를 쓰는 데에도 능숙하고 제령에 관한 지식도 풍부하나, 현재는 초등학생의 몸인데다 사신이 아니므로 스스로 제령을 하지 못해서[6] 린네에게 사건을 주고 이를 통해 돈을 벌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린네가 가난으로 고통받는 만화 특성상 일이 그리 잘 풀리지는 않는다. 이때 이치고의 행동들을 보면 그 (전)남편에 그 아내라는 말이 나올지도? 실패하긴 했지만 초등학교에 위험한 유령을 소환하는 의식을 통해 린네에게 일거리를 주려 한다던가, 쇼마에게 사신도구를 정가의 2배 이상으로 팔아서 등쳐먹는다던가(...). 사바토는 행동은 악질이지만 바보라서 계획에 항상 문제가 생기는지라 실패하는게 일상이지만 이치고는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상대방을 쥐어짜기 때문에 어떤 관점으로 보면 더 악질일지도. 둘의 중요한 차이라면 사바토는 자신만을 위해서 남한테 민폐를 끼치지만 이치고는 아들인 린네를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
기억을 되찾기 전부터 안면을 텄던 만큼 사쿠라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치고는 사신일은 충실히 하나 가난한 린네에게는 돈을 벌기 위한 처세술을 주로 가르쳐 주지만 사쿠라에게는 대화를 통해 영혼의 숨겨진 사연을 끄집어내고 성불을 돕는 정석적인 사신활동을 가르쳐 준다. 사쿠라는 후술하겠지만 부모님이 바빠서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 이치고가 놀러가고 싶을 때 보호자 역을 주로 맡아준다. 린네와 사쿠라 외에는 츠바사가 이치고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둘 사이에 큰 접점은 없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아게하와 미인 비서도 이치고의 정체를 아는 모습을 보여준다.
환생하면서 예전의 자신을 모르면서 자라왔다가 갑자기 기억을 되찾아서 자아의 혼란을 겪을 만도 하지만, 기억을 되찾기 전에도 유령을 보면서 자라와서 그런지 비교적 당차고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과거와 현재의 자아가 잘 합쳐졌고[7] 이후로도 딱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을 되찾으면서 예전의 경험을 모두 가져온지라 이용할 것들은 마음껏 이용해 먹는 교활한 모습도 꽤나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신체나이가 어린지라 어린아이같은 행동을 할때도 여러번 있어서 린네가 이를 수습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단행본 36권에서 이 썩은것 때문에 치과가기 싫어서 전생의 인연(...) 운운하며 린네를 속였다가 걸려서 끌려간다든지..[8]
[image]
이렇게(...)
이후 이치고의 말이 압권이다. '''"너 엄마를 돈에 팔았니?!(あんた、ママを金で売ったのね!?)"'''
떡밥이랄게 별로 없었던 경계의 린네에서 사실상 유일하다시피 한 떡밥을 풀면서 등장했고, 때문에 만화의 후반부에 큰 비중을 가지면서 많은 에피소드들에 출현하였다. 린네의 어머니이고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직접적인 도움은 주기 힘든 위치와 린네와 사쿠라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볼 때 향후 경계의 린네의 스토리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캐릭터로 보였다. 그리고...
2.3. 최종 에피소드
연재분 396화에서 이치고는 로쿠몬에게 "린네 님이 사쿠라 아씨와 헤어지려 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요?"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이치고는 로쿠도 사바토를 불러 린네와 사쿠라가 헤어지려 한다는데 어떻게 화해시킬까 하는 질문을 한다. 이에 사바토는 둘이 왜 싸우는지 의아해하다가, 자신의 행동 때문에 린네와 사쿠라 모두 커플 경계석 팔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이를 이치고에게 얘기하면서 린네가 자기 계획을 망쳤다고 투덜거린다. 이런 한심한 남편의 모습에 한숨을 쉬며 사신의 낫을 이용해 사바토를 응징하는 이치고. 다음날 린네를 만나서 경계석 인형 장식을 선물하는데,[9] 이는 이치고가 린네와 사쿠라를 화해시키기 위해 사바토를 시켜 저승에서 구매한 마지막 경계석 장식 세트였다. 그러면서 이치고는 사쿠라의 것과 세트인 경계석 장식이라면서,[10] 이걸 받고 어서 사쿠라와 화해하라고 린네에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린네는 자신은 사쿠라와 싸운 적이 없다면서 의아해하는데... 아게하, 츠바사, 리카, 미호 등의 말을 듣고 드디어 사쿠라가 심각한 오해에 빠져 자신과 헤어지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사쿠라가 사바토한테 받은 경계적 장식 때문에 린네 방에 가득 차 있던 삼도천의 물에 휩쓸려 저승으로 날아가 버리나, 린네는 이치고에게 받은 경계석을 이용해 바로 삼도천을 타고 사쿠라를 구하러 저승으로 갈 수 있었다. 이후 린네에게 구출돼서 이승에 돌아온 사쿠라에게 자신이 경계석의 부작용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면서 의도치 않게 위험에 빠뜨린 일에 대해 사과한다.
비록 의도치 않은 변수로 사쿠라가 위험에 빠지기는 했지만, 이치고의 행동이 린네가 사쿠라가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린네가 빠르게 사쿠라를 구하러 갈 수 있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린네와 사쿠라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둘의 관계가 진전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치고는 경계의 린네의 스토리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image]
이후 저승에서 현상수배된 사바토가 이치고의 방에서 근신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미인 비서와 쇼마는 각각 사바토와 이치고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이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충격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둘은 말로는 더이상 부부가 아니고 친한 친구 사이라고만 이야기하지만 그동안의 부부나 다를 바 없는 행동이나 분위기나 보면 글쎄... [11]
3. 기타
이치고의 성은 불명으로 작중 등장하는 주조연 인간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만 공개되어 있다.[12] 경계의 린네의 1회성 단역 인간들도 왠만하면 성과 이름이 같이 공개된다는걸 생각하면 특이한데 사신들의 경우가 대부분 이름만 공개된다는걸 생각하면 위의 행적으로 미루어 보면 인간보다는 전 인생인 사신에 가까운 이치고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남편인 로쿠도 사바토의 화려한 막장행각에 묻히는 감이 있지만 이치고의 행동도 따져보면 문제있는 부분이 많다. 당장 자식인 린네 및 가족들과 생이별하게된 계기가 자신이 결혼 과정에서 저지른 사기의 업보(...)이고 린네와 재회한 이후로도 자식인 린네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당연시하는데다 사소한 일에 있어서는 린네조차 속여넘기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기 때문. 바보같은 행동 때문에 실패하는게 일상인 사바토와는 다르게 이치고는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일정 이상의 선은 넘지 않고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아들인 사오토메 란마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오토메 노도카에 비하면 더 나을지도. 주역 인물들의 아버지들에 비하면 어머니들의 역할이 희미한 다카하시 루미코의 세계관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활약하는 어머니 캐릭터이다.
이치고의 외형과 어린 나이에 비하면 침착하고 당찬 성격은 란마 1/2의 주천향 가이드의 딸인 프라무에게, 남을 이용해먹는 교활한 성격은 텐도 나비키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분명히 현세의 부모님이 존재하는데 이치고는 초등학생 신분인데도 혼자서 부모님이 모르는 사람들이랑 잘 놀러 다니고 자기 집에도 마음껏 데리고 온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놀러갈 경우 사쿠라와 둘이서 같이 가는 것은 기본이고 여름휴가도 린네 일행과 같이 갔고 심지어 로쿠도 사바토를 포함한 1박 2일 가족여행(!)도 다녀왔다. 부모님이 둘다 바쁘게 일하고 있고 따라서 이치고가 집에 혼자 남는 경우가 많다는 언급이 자주 되기는 하지만 어째 방치육아가 의심된다. 이 때문인지 이치고도 기억을 되찾은 이후로는 현세의 부모님에게 큰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은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게 한층 업그레이드 돼서 3기 12화의 다음화 소개에서의 만담에서 이치고는 자기 부모를 '''"착하지만 둔감해서 어린이 일 하면서 어울려주는 것이 때로는 피곤하다."'''고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여담으로, 단행본 35권에서 자기가 신혼여행을 갔을 때 이승의 온천에서 건 결계를 주문을 외워 스스로 해제하려 시도하였고, 하필 사바토와 같이 건 결계였기 때문에 실패한 이후로 결국 어쩌다 만난 사바토와 함께 에피소드 마지막에 결계를 해제한 것을 보면 환생했어도 사신 시절에 가지고 있던 신통력은 어느 정도는 여전히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부부가 죽이 잘 맞는다는 사실을 안좋은 쪽으로 보여주는데, 결계를 밤에 해제하기로 한 후 이치고는 신나게 놀아제끼다 어린 몸에 피곤해서 저녁을 먹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 사바토는 목욕탕에서 음주를 하다가 드르렁 해버리는 바람에 린네와 사쿠라가 이를 수습해야 했다.
원래는 능력있는 성인이었지만 의도치 않은 사연으로 인해 초등학생 1학년의 몸이 되었다는 설정은 같은 성우가 연기한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 아이와 비슷하다. 캐릭터성은 완전히 딴판이지만.
4. 아이템 및 기술
- 사신의 낫
오토메 시절에 쓰던 사신의 낫으로 이치고가 기억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는 아들인 로쿠도 린네로부터 돌려받은 상태. 이후 최종 에피소드에서 로쿠도 사바토를 상대로 사용하였다.
- 사신 자격증
위의 사신의 낫과 마찬가지로 오토메 시절에 쓰던 플래티넘 사신 자격증으로 사바토가 이걸 사용해서 오토메의 대리인형 분신을 만들었다. 현재는 사신의 낫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회수한 상태.
- 결계 목걸이(가격: 1000엔)
이치고를 처음 만났을 때 저승에서부터 감시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린네가 이치고에게 준 물건. 이걸 결고 있으면 주변에 노이즈가 생겨 도촬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이치고는 목걸이 돈을 사건이 다 해결되고 주겠다고 했는데, 정작 기억을 되찾고 나서는 린네에게 엄마가 주는 용돈이라면서 500엔만 주고 퉁쳤다(...).
- 어린이 사신 소꿉놀이 시트(3~7세용)
이치고가 타마코에게 사 달라고 해서 받은 사신도구. 보자기를 펼치면 다과를 나눌 수 있는 즉석 공간이 만들어진다.
- 보물 스티커
원래는 그냥 평범한 스티커이지만 이치고가 소중히 하는 보물. 린네가 금령을 상대로 돈을 뺏으려 할 때 이치고가 눈물을 머금고 사용하여 금령의 눈을 막는 역할을 했다.[13]
- 액받이 인형
이치고가 로쿠몬에게 시켜서 산 사신도구로 사용자의 통증을 대신 받아줄 수 있다. 이치고는 이걸 자신의 충치를 숨기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인형은 통증만 받아주는 것이지 통증의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준 통증의 한도를 넘으면 폭주하는 기능이 장착되어 있었고 이 때문에 이치고의 집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이치고 왈, 자기가 어렸던 시절(오토메였을 무렵의 어릴 적)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다고...
[1] 첫 등장시는 보랏빛 머리였으나 이후 어두운 갈색 머리로 바뀌었다. 애니메이션은 처음부터 갈색머리로 설정되었다.[2] 이름은 기본적으로는 '딸기'라는 뜻이지만 '한번 뿐인 인생'이라는 뜻도 있다. 이치고의 정체와 겪어왔던 일을 생각하면 나름의 코미디 포인트.[3] 부모님은 유령 같은걸 믿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36권의 에피소드에서 이치고의 부모님이 백엽상을 통해 린네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모습을 볼 때 직접 경험해 본 후 생각이 변한 듯 하다.[4] 연기톤을 보면 과거 란마 1/2을 본 시청자라면 느끼겠지만 여자 란마의 재림 수준. 정확히 말하면 평소에는 침착한 여자아이 목소리이나 목소리가 커지거나 격해질때 여자 란마와 비슷하게 연기한다.[5] 애니메이션에서는 3기 14화에서 기억을 되찾았다.[6] 다만 사신도구나 혼령 상담을 통한 서포트는 충실히 한다. 사신도구는 로쿠몬이나 타마코 등 연줄을 통해서 얻거나 쇼마를 등쳐 먹는다.[7] 과거의 가족들인 타마코, 사바토, 린네하고도 잘 지내지만 환생 이후의 가족과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에서 등장한 원래는 같은 혼이었지만 이후 갈라져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키쿄우와 히구라시 카고메와 대비되는 모습이기도 하다.[8] 치과에서 젖니를 다섯 개를 한번에 뽑았다고... [9] 그 와중에 로쿠도 사바토는 사쿠라에게 린네의 것과 같은 경계석 장식을 준다.[10] 여기서 린네는 두근거리며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을 보인다.[11] 사실 그나마 사바토의 막장짓을 억제할 수 있는게 이치고라 차라리 이게 나을 지도 모른다. 여차하면 린네나 타마코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 [12] 성도 본명도 알려져 있지 않거나 이름 대신 사쿠라의 엄마로만 불리는 경우는 존재한다.[13]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눈물을 보이며 당장이라도 울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소중한 보물이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