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가면은 차갑게 웃는다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1시간 짜리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184화이다. 국내에서는 3기 25~26화로 2화 분할했다."흐르는 물에는 형태가 없어
부는 바람은 그 모습조차 보이질 않아
어떤 사건도 추리는 자유!"
"오늘은 스페셜, 저주의 가면!
수수께끼의 밀실, 불길한 미소!"
- 184화 소개 멘트 중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자선사업가 스오 베니코의 교통사고 유족 구호 자선 모임에 초대받은 모리 부녀와 코난. 그러나 모임의 장소인 베니코의 저택으로 가는 길에 쓰러져 있던 나무에서 참가자들은 '''저주의 가면의 사자'''로부터 온 편지를 받았고 베니코에게도 그 편지가 온다. 하지만 베니코는 그런 류의 협박 편지를 많이 받았다면서 아무렇지 않아한다. 모임이 순탄하게 잘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한밤중, 저택 주인 베니코가 밀실 상태에서 살해당하고 그 현장은 마치 저택에 있던 가면들에 깃든 전설과도 같았다!
2. 관련 배경
2.1. 쇼블 가면
스페인의 조각가 쇼블 곤살레스가 만든 200개의 웃는 가면으로, 별칭은 '''저주의 가면'''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를 시기한 형에 의해 모든 것을 빼앗긴 쇼블은 죽기 직전 혼신의 힘을 다해 뭔가가 홀린 듯 만들어냈다고 한다. 가면을 다 만든 쇼블은 목숨을 끊었고, 그의 시신 옆에 있는 200개의 가면에 피가 튀어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이후 쇼블은 명예를 회복하고 가면은 여러 사람의 손에 넘어갔지만 가면의 소유자들은 하나같이 불행한 최후를 맞았고, 그리하여 '''저주의 가면'''이란 별칭이 생기게 된 것이다. 지금 이 가면들은 자선 모임의 주최자인 스오 베니코의 소유이며, 그녀는 그 저주를 무속인에게 없애달라고 부탁했다던데.....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자선 모임 참석자
자선 모임의 주최자이자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 쿠레나이[1] (손) 프로모션 사장도 겸하고 있는 베니코는 한 때는 '동양의 카나리아'라 불릴정도로 잘나가는 가수였지만 지금은 소속사 경영에 바빠 무대에 오르는 일이 줄었다고 한다. 20년 전, 자신을 위해 일하던 아이카와의 어머니가 뺑소니 사고를 낸 걸 계기로 15년 전부터 교통사고 유족 구호 자선 모임을 열고 있다. 사건 전에 카타키리의 아내가 사망한 사고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코고로에게 의뢰했다. 가면 수집이 취미라 저택에 수많은 가면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 작가. 20년 전 사고로 아내를 잃었으며, 자선 행사에 기쁘게 참여했다.
야구선수로,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하루카의 예언을 믿는 듯하다. 이 인물은 아마 야구선수 마츠이 히데키를 모델로 한 것 같다.
제법 인기 있는 점술가. 저택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타로카드를 꺼내드는 버릇이 있다.
란의 말에 의하면 현재 제일 잘 나가는 록 가수. 전국 투어 중이라 저택에 조금 늦게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데다가 친척도 별로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베니코에게서 다양한 도움을 받았기에 그에게 있어 베니코는 은인이다.
베니코의 비서지만 행실이 좀 나쁘다.[5]
이 저택의 메이드. 호나미는 저택의 동쪽, 미나호는 서쪽으로 손님들을 안내한다. 약간 신비주의자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사건이 발생하자 그런 거 없고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3.3. 그 외의 인물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4.2. 범인에게 죽은 인물
4.3.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image]'''"그 여자는.... 스오 베니코는.... 자선 사업가의 탈을 쓴 악녀야! 그런 여자를 은인으로 생각한 난.... 난...."'''
( "손홍주.... 그 여자는.... 자선가의 가면을 쓴 악녀라구요. 그런 여자를 은인인 줄 알고 고마움에 살다니.... 난.... 정말이지...." )
[9] 범인은 아이카와 토우야다. 동기는 어머니를 위한 복수. 사실 카타키리의 부인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죽게 만든 사람은 아이카와의 어머니가 아니라 스오 베니코 그 본인이었다. 그래놓고 자신을 위해 일하던, 아이카와의 어머니에게 누명을 씌운 것.[10] 이에 아이카와의 어머니는 자살을 한 것이다. 아이카와는 그것도 모르고 자신에게 다양한 도움을 준 베니코를 은인으로 생각하며 자랐다.그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건 2달 전, 어머니의 유품 속 편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 알게 됐다. [11] 자신을 도와준 은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자신의 가정을 파탄낸 사람이고, 거기에 똑같은 피해자인 카타키리 마사키가 아무 것도 모르고 선뜻 자선 행사에 참여한 걸 보고 충격 먹은 아이카와는 복수를 결심하게 되고, 마침 베니코가 가지고 있던 저주의 가면 전설을 본따 범행 현장을 연출한다.
이 에피소드는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악랄해보이는 사건 중 하나인데 자신이 누명을 뒤집어 씌워 사실상 죽인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의 아들 앞에선 은인처럼 행동하며 살아왔고 교통사고 유족들을 위한 자선 파티를 매년 여는 위선적인 행태를 평생 보여온 것을 보면 소시오패스가 따로 없다. 거기다 이런 죄를 저질러 놓고도 굳이 사용자에게 저주를 준다고 하는 쇼블의 가면을 몽땅 수집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었으니 죄책감이 아예 없었거나 보통 멘탈이 아닌 듯 하다.
4.3.1. 이 사람이 범인인 이유
'''딱 한 번의 실언 때문에 범행이 들통나게 되었다.'''
바로 사건이 발생한 후 '''아이들'''이 호나미를 일으켰다"고 말한 것인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호나미를 일으킨 일을 안다는 거 자체가 그 시간에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범행 중에 다른 사람이 없나 복도를 슬쩍 봤다. 그런데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조용히 움직이던 코난이 있어서 둘이 일으켰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코난은 문 단속을 하느라 그런 거여서 '''호나미는 란 혼자서 일으켰어야 했다.'''
결국 이걸 놓치지 않은 에도가와 코난한테 딱 걸리고 말았다.
물론 이러한 증거는 심증일 뿐 물증은 될 수 없다. 게다가 이 실언도 피해자와 같은 층에 있었다는 증거가 될뿐 피해자를 죽인 증거로 보기엔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다행히 추긍당한 범인이 자백해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
5. 살해 트릭
쇼블 가면을 이용한 트릭으로 200개의 쇼블 가면의 입에는 나이프의 끝을 걸어둔 고무줄을, 눈에는 다른 고무줄을 통과시켜 연결하고 문 위의 나무격자로 고무줄을 당기면 가면이 전부 겹치면서 일자로 늘어지게 된다. 피해자의 목 위치는 나무격자로부터 3.5m정도인데 가면 하나의 두께가 15mm이니 200개면 3m가 되고, 그 나이프의 끝은 피해자의 목으로부터 겨우 10cm에 위치하게 된다. 그 상태에서 나무격자 사이로 가면의 맨 뒷장을 자 같은 것을 이용해 앞으로 밀게 되면 고무줄이 늘어나면서 가면 끝의 나이프가 피해자의 목에 박히게 된다. 그리고 고정하고 있던 고무줄을 자르면 나이프와 일자로 늘어졌던 가면이 사건 현장의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고무줄을 회수하면[12] 밀실 살인이 완성되는 셈.
범인이 밀실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고도 밀실 살인을 저지른 트릭을 가면이라는 특수한 매개체를 활용해 설명한 참신한 밀실 살해 트릭으로, 이 에피소드의 높은 평가에 크게 일조했다.
6. 여담
- 스오우 베니코의 비서인 이나바는 아이카와에게 스오우는 그래도 15년간이나 자선사업을 한 훌륭한 사람이라고 반박하나, 곧바로 아이카와에 의해 반박당한다. 베니코는 자선사업의 수익을 착복했으며, 이나바도 그 일부를 나눠먹고 있었다는 걸 아이카와가 폭로한 것. 이나바도 사건이 끝나고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덤으로 아이카와가 말하길, 스오우가 모리 탐정을 불러 의뢰를 한건 자신의 만행을 숨길려고 모리 탐정을 부른거다. 참고로 베니코가 모리 탐정에게 부른 액수가 무려 200만엔이다! 상당히 많은 액수를 해먹은 모양이다.
- 이나바 카즈요(문종연)경우 나가라 하루카(장하은)의 비싼 목걸이를 파손한 것과 스오우 베니코(손홍주)의 횡령에 참여한 것 때문에 손괴죄, 횡령죄로 체포되어 연행되었다. 장하은이 문종연 상대로 소액 손해배상과 위자료 소송이 가능하다.
- 스오우가 겉과 속이 다른 악녀라는것 때문인지, 그녀가 코고로에게 의뢰를 하는 장면에서 가면 액자가 클로즈업 된다.
- 이 저택의 메이드인 시모가사 쌍둥이는 검은 이카루스의 날개 사건에서 종업원으로 다시 나온다.
- 비슷한 동기의 사건으로는 사종관 살인사건이 있다. 자신의 은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자기 가족을 죽인 사람들이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입막음을 위해 추가 범행까지 했다는 것.[스포일러]
- 전편 초반부에서 저택 주변에 까마귀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 까마귀가 검은 조직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주 나오다 보니 황혼의 저택과 더불어 이 저택 또한 검은 조직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1] 紅이 일본어로는 '쿠레'로도, '베니'로도 읽힐 수 있다.[2] 후에 나카모리 긴조 2대 성우가 된다.[3] 일본명에서 강(카와)과 동(토우)을 빌려 로컬명을 정한 듯.[4] 당시 활동명은 한원자. 개명 전 이름이다.[5] 와인에 취해 잠든 나머지 혼자만 상황 파악을 못한다던지, 생사람 잡지말라면서 나가라의 멱살을 잡는다던지... 그런데 후자는 멱살 잡다가 진주목걸이를 끊어트렸는데 이것이 코난이 트릭에 대한 힌트를 얻는 계기가 된다.[6] 데스노트의 시부이마루 타쿠오의 일행중 한 명을 맡은 성우이다.[7] 뺑소니 혐의[8] 피해자의 악랄한 행위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몇년형 징역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9]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 성우의 네임밸류가 높으면 전체적으로 범인인 경우도 꽤 있다. 당장 모리 란의 성우인 야마자키 와카나도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범인 역할을 맡았고, 이 미도리카와 히카루도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도 범인 역할이었다. 한국 더빙판도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 성우로 이름 높은 김영선이 범인을 맡았고 이후에도 코난에서 몇차례 범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후에 어떤 어리버리한(?) 안경잡이 소년을 맡게 된다.[10] 모리 코고로를 부른 이유도 행여나 자신의 잘못된 행위가 들통날까 해서 혹시나 부른 것으로 추정.[11] 아이카와의 어머니는 사실 뺑소니범이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고일이 아이카와의 생일이라 그 시각에 아이카와 토우야 본인과 함께 있었기 때문.[12] 나이프가 달린 고무줄은 가면의 입을 통과시켰고, 다른 고무줄로 가면들의 양 눈을 통과시켰으므로 범인은 4가닥의 고무줄을 쥐게 되는데 고무줄 각각에 대해 1가닥씩만 자르면 2줄의 고무줄을 모두 회수 하는게 가능하다.[스포일러] 범인이 둘 다 음악 쪽 일을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사종관 살인사건의 범인은 너무나도 큰 오해를 해서 안 해도 될 살인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