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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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9년부터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맡고 있다.
2. 선수 경력
청주상고 시절 팀의 에이스로 공격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 당시에는 흔치않은 고졸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직행할 수있었다.
1992년 드래프트에서 포항제철 아톰즈에 입단하게 된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청소년대표 및 애틀란타 올림픽대표를 거치며 성장하였으며 이후 포항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하였다. 1997/97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1997/98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포항의 2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던 중 1999년 김한윤과 맞 트레이드로 부천 SK로 이적하게 된다.
당시 부천에서 김기동, 이을용, 윤정춘 등과 함께 황금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며 대활약하였는데, 포항에서 보다 공격적인 면에 집중할 수 있었다.전경준의 대활약과 전반 이성재, 후반 이원식 공격 전술의 폭발로 부천은 1999년 K리그 준우승과 2000년 K리그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된다.
이후 2002년 전북의 조윤환 감독에 의해서 FA 자격으로 전북 현대에 입단하게 된다.[1]
전북에서는 전반적인 경기 조율을 맡는 플레이메이커로서 기용되었다.
3. 지도자 경력
3.1. 코리아 슈퍼레즈 감독
은퇴 이후 S-리그의 코리아 슈퍼레즈에서 2008년부터 감독에 취임하여 팀을 지휘하였다. 2007 시즌 S-리그 꼴찌였던 슈퍼레즈를 리그 준우승 팀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하며 첫 감독 커리어를 무난하게 수행한다. 2009년까지 2년간 슈퍼레즈를 이끌었다.
3.2. 연령별 대표팀 코치
이후 팀이 재정문제로 해체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2년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되었다.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석 코치로 부임하였지만, 시즌 중반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직에 부임하였다. 협회의 요청에 제주 구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 코치를 내주었다고 한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어냈으며, 이후 신태용 감독을 따라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부임해 2017년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였다.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부임하면서 다시 한번 신태용호에 합류하였으며, 이후 토니 그란데 코치 합류하면서 보직을 코치로 변경하였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벤치 헤드셋' 제도 도입에 따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기자석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벤치와 소통했으며, 이후 독일과의 3차전에서 카잔의 기적에 공헌하였다.
월드컵 직후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3.3. 전남 드래곤즈
3.3.1. 코치, 감독 대행
2019년 대표팀 코치었던 김남일과 같이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부임해 파비아누 소아리스 페소아 감독을 보좌하였지만, 같은 해 7월 30일 파비아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8월 3일 리그 선수 광주 FC전을 통해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를 소화했으며,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8월 19일 아산 무궁화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감독 대행 부임 이후 첫 승을 거두었으며, 8월 24일 부천 FC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전경준은 빌드업을 토대로 경기를 주로 풀어나갔지만 매번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내주면서 좀처럼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29일 FC 안양전을 시작으로 10월 5일 대전 시티즌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며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권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리그 두경기를 남겨두고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4위 안산과 승점이 8점 차이로 벌어지면서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 진입에는 실패하였다.
3.3.2. 감독
비록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하반기동안 팀 안정화 및 리빌딩에 성공하면서 7승 5무 3패라는 준수한 성과를 거두며 내년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고, 2020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전남 구단은 지도자에 대한 새로운 변화보다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리스크를 줄임과 더불어 내년을 준비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경준의 정식 사령탑 선임 배경을 밝혔다.#
비시즌동안 실리 축구를 앞세워 디테일한 전술 색을 입히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2020년 5월 10일, 경남FC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수비 전술을 잘 짰다는 평과 함께 부상선수의 공백, 아쉬운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음에도 k리그1 강등팀과의 경기에서 잘 싸웠다고 평가받았다.
2020년 5월 1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역시 강등팀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김주원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기록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이한 점은 경남FC와 개막 라운드를 시작으로 3경기 내내 전경준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았다는 것인데, 관중석에 앉은 채로 수시로 벤치 코치들과 무선으로 연락하면서 전술 변화와 더불어 교체 타이밍도 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처음 도입된 헤드셋 전력분석을 담당하면서 벤치가 아닌 미디어구역에 앉았던 것에 영감을 받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전경준은 서울 이랜드와의 3라운드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밑(벤치)에서 보지 못하는 것을 위(관중석)에서 보고 있다. 그동안 (벤치 코치진에) 연락해서 바로바로 수정한 게 도움이 컸다. 앞으로 몇 경기, 얼마나 더 하겠다는 건 아니다. 그저 위에서 판단할 때 좋은 부분이 있어서”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느냐’며 의문을 가지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규정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단 감독이 굳이 벤치를 비우고 관중석으로 가는 일은 잘 없기 때문에 관련 규정이 명문화돼 있지는 않으며, 경기에서 감독과 코치진의 위치와 관련한 규정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관 제3장 경기 규정 16조 3항에 포함된 ‘제재 중인 지도자’에 한해서만 두고 있다. ‘출장정지제재 중이거나 경기 중 퇴장 조치된 코치진은 공식경기에서 관중석, 선수대기실을 제외한 지역 출입이 제한되며, 경기 전 훈련지도 및 경기 중 전자 장비 사용을 포함한 지도 행위가 불가하지만, 전경준 감독처럼 징계 대상자가 아닌 지도자가 스스로 관중석에 올라가는 것에 대해 제지할 근거 자체가 없다.
다만 2020시즌 초반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K리그가 향후 유관중으로 전환될 때엔 걸림돌이 있다. 관중이 들어올 때 감독이 관중석에 앉으면 경호인력을 붙여야 하므로 원정 경기 땐 관중석에 앉는 게 제한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전남 구단 관계자는 전경준은 코로나19 사태로 리그 개막이 미뤄진 기간 상대 팀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을 두고 최대한 정보를 얻고자 관중석에 올라가고 있으며, 유관중시 원정 관중석에 앉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지만 관중 출입이 제한되는 비디오 분석관이 위치한 곳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위에서 보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승부 경기가 이어지다가 6월 15일, 현재 1등인 부천fc 1995와의 원정 대결에서 쥴리안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두며, 4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대전전을 시작으로 수원fc 경기까지 내줬으나, 안산 전에서 4대 0 으로 이겨 6강 안정권을 지켜냈다.
한편 대전전 패배 이후 관중석이 아닌 벤치로 돌아갔다.
이번 충남아산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FC 안양 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승리를 거두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충남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를 1점까지 좁혔지만 서울 이랜드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이 끝나고 전남 드래곤즈구단은 전경준 감독하고 2년 재계약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4. 여담
- 신태용과는 '영혼의 파트너'로 통한다. 전경준은 전술적인 능력과 함께 상대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고 한다. 신태용이 "전경준 코치는 좋은 코치다"고 말할정도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청대를 거쳐 성인 대표팀 감독을 할 때 계속 부름을 받았다.
5. 둘러보기
[1] 이적료만 5억 5천만원에 달했던 초대형 FA 계약이라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