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절창 심포기어 XV/평가
1. 개요
전희절창 심포기어 XV의 평가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긍정적인 면
1화~2화 중반까지는 떡밥을 빼면 평범하게 전개됐지만.2화 중반부터 초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었고 3화부터는 다른 시리즈들처럼 평범하게 갔다.
7화에서 엘프나인을 지키기 위한 오토 스코어러들의 분투와 이를 통해 마침내 캐롤이 부활하는 스토리가 나오면서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2.1. 발전한 작화 퀄리티
'''작화 퀄리티가 역대 시리즈 중 최고란 평이 대부분이다.''' 그야말로 시리즈의 피날레에 걸맞는 퀄리티로 한 컷 한 컷이 모두 힘이 들어가 있다. 매 에피소드마다 타 시리즈 1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극강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이전 시리즈들 전통의 중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작화 붕괴와 떨어지는 작화 등이 '''전혀 없다'''.[1]
2.2. 액션과 연출
액션 또한 시리즈 정점을 찍었다. 아말감 같은 대부분의 팬들에게 욕먹는 요소 정도를 제외하면 박력 넘치고 자연스러운 흐름의 액션신들이 대거 나왔으며, 이것이 작화와 맞물려 액션에 대해서 불평하는 시청자들은 그리 없다.
연출 또한 파이널 시즌에 걸맞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감독이 직접 콘티를 짰던 2화의 라이브씬은 3기에 이어 칭찬일색이었으며 세세한 부분에선 역대 TVA 시리즈의 명장면을 위화감 없게 오마주하여 XV만의 명장면이 다수 탄생하였다. 그중에서도 1화, 8화, 13화는 가히 '''대호평'''. XV를 싫어하는 팬들조차도 이들만큼은 예외에 둔다.
2.3. 시리즈 완결작으로서
뭐니뭐니해도 XV 최대의 장점은 5기까지 온 TVA를 '''훌륭히 마무리하였단 점'''에 있다. 작품 하나로써의 완성도는 몰라도 '파이널 시즌'이란 이름값 하나는 제대로 해낸 것.
감독이 감독이고 각본가가 각본가다 보니, 위에서 설명했듯이 원래부터 많았던 타 시리즈 요소에 대한 오마주도 극에 달하여 그야말로 집대성을 만들어냈다. 이전 기수들에서 한 번 정도 나오고 잊혀가던 노래들을 재사용한다거나[2] , 인상깊었던 대사들을 적절히 재활용한다거나.[3]
노래 또한 호평이 많다. '''적합자들의 눈물샘을 짜기 위한 아게마츠 노리야스의 총공세'''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캐릭터송 커플링곡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종화 삽입곡 Xtreme Vibes는 그야말로 감동의 향연. 심포기어를 봐온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선물로, 여기서 울컥한 팬들 또한 적지 않았다.
3. 부정적인 면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매우 극명하게''' 갈리며 특히나 전작에서도 문제시가 되었던 악역부분은 나아지기는 커녕 되려 퇴화해버렸다.
3.1. 노블 레드
이 작품의 작품성을 거의 다 깎아먹은 만악의 근원. XV를 호의적으로 보는 팬들조차도 노블 레드에 대해서 좋은 평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본격 인간이 되고 싶어 계열의 클리셰를 나쁜 쪽으로 비튼 케이스. 목적만 보면 위성을 파괴하겠다던가 전 인류를 이끄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던가 세계를 파괴해버리겠다던가 아니면 세계를 지배하겠다던가 분리된 인류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던가 등의 초대형 스케일을 가진 최종보스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소박, 온건하고 마땅히 바랄 수 있는 소망이지만,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정당성 따위는 저 멀리 날아가버린 소원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가해자가 된 피해자 클리셰도 같이 접목된 셈.
3.1.1. 미화 문제
본편에서의 행실을 보면 본인들이 약하다고 자각하고 있으며, 그걸 이유로 어떠한 짓도 할 수 있다는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등 악질적인 면모가 가득 드러난다. 게다가 그 악행 수준도 매우 악랄한 수준인 주제에 감성팔이와 미화를 해서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2화에서 학살을 저질러 노블 레드 중에서 혐오 수준으로 안티가 생긴 밀리알크가 문제로 꼽힌다. 2화에서 콘서트장에서 대학살을 벌이곤 그 다음 화인 3화에서 자긴 가족을 지켜야 한다면서 울고, 8화에서 잠시 감상에 젖은 캐롤을 기습하며 어울리지도 않는 짓에 잠기게 두지 않는다며 조소를 띄우는 밀라알크나, 자신들은 자신들대로 사정이란 게 있다고 말하고는 7화에서 바네사가 엘프나인에게 날린 망언은 사실상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나 다름없다.
그래놓고 '''간혹 비극의 주인공인 마냥 연출되는 덕분에''' 허접한 실력+악랄한 행적+때때로 터지는 감성팔이+광명결사 3간부와 마찬가지로 흑막에게 이용당하는 무능함으로 인해 심포기어 시리즈 사상 최악으로 혹평받게 된다.[4][5]
그렇게 8화에서 후도에게 거하게 뒷통수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9화에서 다이렉트 피드백 시스템의 사용자 권한을 옮기려다가 미쿠에게 빙의한 쉐무하에게 당하여 전멸 한것으로 추정되었지만, 10화에서 살아있었다. 그러나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은 꼴이 되어버렸는데... 쉐무하에 의해서 남아있던 인간으로써의 부분이 사라지고 완전한 괴물이 되어버려 인간으로 돌아가는 걸 목표로 한 그녀들로써는 말 그대로 죽느니만한 것보다 못한 꼴이 되어버린 셈. 그러나, 인간이 된다는 목표가 좌절되자 결국 자포자기인 심정으로 쉐무하의 계획을 도와 '''인류를 죄다 괴물로 만들어 자신들과 같은 신세로 만든다'''라는 말 그대로 물귀신 같은 목표로 갈아탔다. 이마저도 쉐무하에게 괴물이라 불리는 걸 보면 결국 버림패로 쓰이다 퇴장당할 확률이 높았고 결국 최후까지 이용당하는 결말을 맞았으나 이에 대한 반항으로 심포기어 주자들을 지구로 귀환시켜버리는 것으로 되갚아 희생자 역할을 함으로서 미화 사태가 벌어진다.[6] 4화 히비키가 손을 내밀 때부터 그런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4기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게 됨으로써 심각한 논란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민간인을 재미삼아 실컷 학살해놓고 사연팔이 해서 불쌍한척 하는 빌런과 스토리가 좋게 보일 리가 없다. 오히려 민간인을 학살하면서 지구에 위기를 몰고와서 그 때문에 죽었으니 흉악범의 자업자득에 가깝다.
사실 악행의 경우 인피니티 사가의 악역인 타노스는 '''노블 레드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을 학살한 빌런이다.''' 당장 타노스는 우주를 돌아다니며 '''행성의 주민들의 절반을 죽이는 짓을 오랬동안 반복했왔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밀라알크는 츠바사의 눈 앞에서 엑스트라를 죽인 것으로 욕을 먹는데 타노스도 똑같이 토르의 눈앞에서, 절친, 동생, 백성의 절반 등 수 많은 것을 앗아갔다. 동생인 로키는 마블에서도 인기 캐릭터 중 한명이었고 이때문에 토르는 직접 타노스를 참수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타노스에 대한 증오는 5년 동안 풀리기는 커녕 ''' 타노스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며''' 여전히 증오하고 있었다. [7]
거기다 같은 시기에 방영되는 BEM[8] 의 주인공 요괴 3인방과도 비교되는데 같은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계열이지만 방향성은 정반대인데 사람들을 돕다보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은 벰 일행과 인간들을 죽여서라도 인간이 되고 싶은 노블 레드는 그야말로 안티테제라고 볼 수 있을 정도.
한국 팬덤 내에서의 여론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대다수의 팬들은 이들의 행적과 심하면 그 존재 자체를 비판할 정도이며 이러한 극렬까들에게 비호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이들에게 호의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미화 논란이 아니더라도 노블 레드 전원이 개성도 없고 매력도 없는데 악행은 역대 최악이고 대사도 자기변명으로만 가득해서 존재 자체가 짜증난다는 평이 중론이다.
이와 비슷한 악역미화 논란이 있었던 작품으로는 죄수 리쿠가 대표적으로 공교롭게도 이 작품이 2019년에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어서 여기 나오는 주요인물들도 명백한 죄수들인데다 초반에 쿠리타 리쿠에게 린치를 가하는등 엄연히 악질 범죄자의 모습만 보여주다가 연재가 가면 갈수록 다들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며 선역화 되어가는 모습 때문에 이 작품의 노블 레드 3인방에 비교되기도 했다. 그러나 죄수 리쿠를 정주행 해본다면 그쪽 등장인물들을 노블 레드 3인방과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그들에겐 모욕이나 다름없다.
3.1.2. 실력 문제
전작의 생 제르맹 일당도 히비키 일행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쪽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파바리아 광명결사의 잔당이라는, 생 제르맹 일당보다도 더 급이 떨어지는 설정이다보니 실력이 매우 역부족이라 주인공을 상대로 단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 심지어 가뜩이나 약한데 거기서 또 특수 혈액 문제 때문에 제약이 있고 이 혈액 이야기로 또 무의미하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
자신들이 압도적으로 그들보다 약하다는 걸 알고 이런저런 책략을 써보기는 하는데, 쓰는 책략마다 죄다 파토나서 실패하니 대체 왜 나왔는지 의구심이 들 지경. 후반에 쉐무하에 의해 개조되고 나서는 조금 압도하는듯 싶었으나 아말감을 사용하자 그대로 관광당한다. 그걸로도 모잘라서 기껏 로켓을 박살내서 달로 날아가는 걸 저지했더니만, 호구처럼 텔레포트 젬을 강탈당해 되려 더욱 더 손쉽게 주자들이 달까지 날아갈 수 있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거기다 상술했듯 약하니까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짓이든 해야한다고 자기합리화를 해서 인질을 잡거나 관계없는 사람들을 휘말리게 하니 더욱 더 평가를 곤두박질치게 만든다. 물론 그렇게해서 이기기라도 했다면 그래도 봐줄만 하지, 이기지도 못하고 패하거나 찌질하게 도망갈 뿐이다.
한술 더 떠서 후도가 자신들을 이용하고 버릴 생각임을 간파하지 못하고 그대로 통수를 당하더니, 쉐무하의 밑에 들어가서도 또 다시 이용당하다가 통수를 맞는등, 전혀 발전하지 못한 한심한 모습을 보인다.
3.1.3. 비중 문제
비중 또한 문제가 크다. 심포기어의 빌런은 총 3 그룹인데, 이전 시즌부터 떡밥을 던진 카자나리 후도와 이번 시리즈의 최종보스인 쉐무하, 그리고 노블 레드. 문제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나온 노블 레드 때문에 후도와 쉐무하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후도는 뭔가 흑막 포스를 내보이다가 중후반부에 광탈해서 등장없음. 쉐무하는 포스는 유지했으나 후반에서야 겨우 나온데다가 후반에도 여전히 노블 레드가 설치고 다녔기 때문에 비중이 너무 적었다. 초반부터 계속 얼굴을 내민 피네, 웰 박사, 캐롤, 아담과 너무나도 비교가 된다. 1쿨이라서 분량도 빡빡한데 거기에 노블 레드가 쓸데없이 들어와서 비중을 차지하니 이야기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
3.1.4. 메인 플롯과의 괴리
사실 따지고 보면 노블 레드는 XV의 시나리오와 별 달리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캐릭터들이다. 후도와 쉐무하의 경우 전부터 떡밥이 나왔거나, 메인 플롯인 커스토디안이나 바랄의 저주와 연관이 있었던 자들이지만, 정작 노블 레드는 그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전작의 최종보스인 아담의 경우 커스토디안의 타도를 목적으로 삼았고, 애초에 태생자체가 커스토디안이 만든 인조생명체였으나, 정작 노블 레드는 광명결사의 잔당이기는 하나 인간이 되고 싶은것이 목적일 뿐 바랄의 저주나 커스토디안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아담과 친분이 있는것도 아니오, 아담의 의지를 계승한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전작부터 떡밥이 나온것도 아닌 완벽한 갑툭튀 조직이다.
한마디로 작품내에 굳이 노블 레드를 넣어서 저들에게 비중을 줄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다.
3.2. 지나치게 그대로인 주인공
위의 노블레드와 연동되는 문제로 노블 레드가 비판받게 된 데에는 타치바나 히비키의 태도 또한 크게 작용하고 있다. 노블 레드가 생 제르맹 일당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그로를 끌면서 그것이 더더욱 큰 비판점이 된 것. 히비키의 캐릭터성은 "적에게도 끝끝내 손을 내밀고야 마는 상냥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노블 레드와 손잡는 것 자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노블 레드의 상상을 초월한 어그로'''에 이것이 직접적인 옹호 발언이 없어도 미화처럼 느껴진다.
또 한 가지는 AXZ 당시의 발언과 모순이 생긴 것이다. AXZ에서 아담을 처치할 때 "인간도 아닌 놈이랑은 이해 못한다"면서 죽여버렸는데, 역시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된 노블 레드와는 끈덕지게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 AXZ의 평가 문서에도 서술돼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호문클루스인 엘프나인과도 이해를 못해야 정상이다. 이 부분에서 현실의 꼴페미가 연상되었는지 심하면 '''성차별주의자 취급'''까지 받는 실정.[9]
사실 히비키의 캐릭터성은 변화하기는 했다. 변하긴 했지만, 방향을 잘못 잡았다. GX 때 캐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보면 이때까지는 대화가 안 통하면 패서라도 듣게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캐롤이 결국 히비키를 거부하고 사라지자 주먹만으론 누군가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깊이 박힌 것 같다. 그 결과 라이브 사건과 이후의 이지메로 형성된 병적인 이타성과 이때의 기억이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이전보다도 싸움을 더 꺼리게 된 것일지도. 이렇게 변화한 캐릭터성으로 마주하게 된 AXZ의 생 제르맹 일당과 XV의 노블 레드는 같은 학살자이나, 전자는 그 일부밖에 볼 수 없던 데 비해 후자는 기승전결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단편적인 영상밖에 볼 수 없는 시청자들에겐 당연히 후자가 훨씬 잘 와닿을 수밖에 없다.[10]
4. 관련 문서
[1] 당장 눈에 띄는 작붕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2] 대표적인 예시가 히비키와 생 제르맹이 같이 부른 꽃피는 용기 Ver. Amalgam과 츠바사와 마리아의 2기 듀엣곡인 불사조의 프랑메의 재활용. 특히 불사조의 프랑메의 경우는 전투곡으로 쓰이지 않았기에 느낌이 새로울 것이다.[3] 1기 히비키의 말버릇이었던 나는 저주받았을지도가 실로 오랜만에 대사로 나옴이 예시.[4] 심지어 7화에서 부활한 캐롤이 너프되었다고는 하나 8화 내내 전작 최종보스로서의 품격과 악역으로서의 자각을 뚜렷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악역미화에 지친 팬들이 오히려 캐롤을 응원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5] 그래서인지 9화에서 쉐무하에게 반토막으로 잘려버리는 장면이 나오자 속 시원하다는 반응까지 나왔다.[6] 이때문에 2화에서 밀라알크에게 참혹하게 살해된 소녀에 비하면 너무 편하게 퇴장했다는 말이 있다.[7] 사실 악역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에게 도덕성을 기대하는 그야말로 우스운 일이다. 그렇기에 타노스와 노블 레드의 평가가 이토록 차이나는 이유는 이들의 도덕적 정당성 때문이 아닌, 제작진의 연출력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타노스는 '매력적인 악역'으로 연출된 반면 노블 레드는 '불쾌한 악역'을 넘어 그 행동을 미화하는 것처럼 의심할 소지가 다분하게 연출되었다. MCU 타노스는 비록 잘못된 광신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그 동기는 우주를 구원한다는 대의에 기초해 있으며, 그것을 위해 가장 사랑하던 것을 희생하고 희생의 고결함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로 인해 타노스는 자신들에 맞서는 고결한 영웅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것을 이뤄내고, 자신이 이뤄낸 것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이 얻은 강력한 힘을 포기함으로써 '구도자'로써 완성된다. 3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통해 이러한 서사가 설득력 있게 전개되기에 관객들은 타노스의 입장을 어느정도 공감하고, '악역이지만 매력있는 캐릭터'로 인식하게 된다. 거기에 그 다음 영화에서 보여지는 구도자로써 거듭나기 전의 미숙한 모습은 인피니티 워 전의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과의 괴리를 매우고, 오히려 캐릭터의 완성도를 올리게 된다. 그에 반해 밀라알크를 비롯한 노블 레드 3인방은 인간으로 돌아가겠단 동기는 이해할 만 하지만 지극히 사적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목적 역시 무고한 민간인의 학살과 같은 잘못된 방법이며, 그에 대한 죄책감은 보여주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신들의 기구한 사정만 강조하며 감성팔이를 하니 시청자들 입장에서 호감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고 마치 현실의 범죄자들을 보는 듯한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사실 이 자체만으론 '비호감 캐릭터'일지언정 캐릭터의 완성도 자체가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애초부터 '비호감'으로 연출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라면 당연히 작품 내에서 악랄하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 문제는, 이런 캐릭터가 작품 내에서 '미화'되기 시작했을 때이다. 초반부, 히비키가 이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등의 연출 문제, 유희왕 아크파이브를 악역 미화로 말아먹은 오노 카츠미, 그리고 전작의 생맹 트리오와 같은 제작진의 전적과 같은 요인들 때문에 '악역 미화'에 대한 의심을 시청자들에게 받게 된 것이 노블 레드에 대한 악평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다.[8] 요괴인간 벰의 2019년 리메이크 버전.[9] 방영 당시 XV의 히비키를 보고 캐릭터 붕괴 아니냔 반응도 있었으나, 히비키의 캐릭터는 1기부터 쭉 일관되어 왔었다. 비판받을 게 있다면 상술한 아담에의 발언뿐이다.[10] 여기서 또 히비키가 노블 레드를 제대로 두들겨 패지 않았다는 비난이 생겼는데, '''XV를 제대로 봤다면 당연히 말이 되지 않는다.''' 당장 노블 레드 전원과 맞선 4화에서 아말감을 통해 밀라알크와 엘자를 날려버렸으며, 12화에서는 크리스와 함께 바넷사를 반파 상태까지 몰고 갔다. 이러한 오해가 생긴 이유는 역시 4화에서 히비키가 마지막 순간에 바넷사를 향한 주먹을 멈춘 것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