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절창 심포기어 AXZ/평가

 


1. 개요
2. 긍정적인 면
3. 부정적인 면
3.1. 불안한 작화
3.2. 캐릭터 붕괴와 차별
3.3. 악역들의 매력 부족
3.3.1. 생 제르맹 3인방
3.3.2. 티키와 아담
3.4. 드라마의 부족
3.5. 일본 정부와 국제 사회에 대한 편협한 묘사
3.6. 악역 미화
4. 관련 문서


1. 개요


전희절창 심포기어 AXZ의 평가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이전 시리즈에 비해 캐릭터 묘사가 자연스러워진 것과, 시리즈의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점에서 호평받으나,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과 악역들의 카리스마 부족, 그리고 악역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캐릭터들에 대한 미화 논란으로 인해 비판이 큰 작품이다. 다만 이는 한국 한정이며 일본에서는 악역들의 비중이 낮은 것과 지나친 반미 및 핵병기 묘사관련을 제외하면 크게 논란이 없었다는 것이 차이점.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평가의 차이에는 한일 양국 간의 문화적 차이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
BD 판매량은 1권 초동 판매량이 18,235장으로 여전히 대박. 3기때 초동에 비하면 약간 오른 수준으로 이대로 지속되면 여전히 2만장대는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2. 긍정적인 면


  • 자연스러워진 심리 묘사
G나 GX에 비해 심리 묘사에 들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도 훨씬 다양하고 자연스러워졌다. 츠쿠요미 시라베의 표정 작화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뛰어난 액션
G(2기) 이후 화려한 액션으로 호평받은 시리즈답게 액션이 매우 화려하다. 화수에 따라 편차가 심하고 일부 뱅크신으로 때우는 부분은 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G와 GX 못지않다. 특히 최종화의 액션은 역대 최고라는 평.
  • 전작들의 떡밥 해결
웰 박사의 사랑 드립, 히비키에게서 생성된 건그닐 파편, 리셉터 칠드런의 과거사, 크리스가 양친을 잃었을 때의 상황 등 전작들에서 설명되지 않거나 떡밥으로 남은 요소들을 설명하고 스토리에 활용하고 있다. 시리즈의 팬들에게 호평받는 점이다.
  •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된 스토리 전개
1화부터 시작하는 라이브씬을 과감하게 삭제함으로써, 스토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여러 시도를 하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는다. 특히 11화 마지막에 벌어진 충격적인 전개에는 팬덤이 경악했다. 최종화에서도 역대 최초로 EX 드라이브가 나오지 않는다.
  • 주자들의 새로운 연계
보통 크리스&츠바사 시라베&키리카로 이루어지는 팀플레이를 벗어나 유니존 훈련이라고 하는 훈련을 통해 마리아&크리스 츠바사&시라베의 새로운 연계로 위에 언급된 심리묘사와 더불어 호평을 받는 요소다. 이렇게 나온 유니존의 노래들도 전부 호평을 받고 있다.
  • 주인공들의 적극적인 행보
이전 심포기어 시리즈는, 장르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주인공들이 적의 공격에 대응할 뿐인 수동적인 입장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했다.[1] 그에 비해 본작은 처음부터 주인공 측의 공격으로 시작하며, 적의 전력과 계획을 파악하고 공략을 준비하는 과정이 전작들에 비해 비중 있게 묘사된다. 이런 점 때문에, 전작들의 플롯은 주인공보다는 적 세력의 행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본작은 주인공인 주자들이 스토리의 흐름을 주도하는 쪽에 가까워졌다.
  • 적 캐릭터인 파바리아 3인방의 캐릭터성
후술할 문제점으로 인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생 제르맹, 칼리오스트로, 프렐라티 3인방이지만, 전작의 악역들에 비해 개선된 점도 많으며 이들의 캐릭터성이 작품의 인기에 크게 일조했다.
위에서 말한 심리 묘사의 발전이 적 캐릭터인 3인방에게도 적용되어, 지나치게 극단적인 언동을 보였던 이전 악역들에 비해 자연스럽고 공감하기 쉬운 캐릭터성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들 나름대로 싸우는 동기도 뚜렷하고, 서로간에 끈끈한 동지애를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인공들에게 여러 번 패배하고 수령인 아담에게 휘둘리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도 자기 길을 나아가는 모습 등에 매력을 느낀 팬들이 많다. 사실 상 AXZ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
  • 5기와 연계된 스토리
최종화에서 아담이 앞으로 다가올 커스토디안에 대해 언급하고, 에필로그에서 히비키와 미쿠와 관련된 중요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5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최종화 마지막에 '계속'이라는 화면으로 끝냄으로써 5기와 연계를 확실하게 했다.
'''모든 시리즈 공통 최고의 장점: 노래는 언제나 좋다'''

3. 부정적인 면


스토리 면에서는 G(2기)와 함께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많은 작품이다. 게다가 2기의 문제를 똑같이 재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하다.

3.1. 불안한 작화


3기 마지막에서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작화가 가끔씩 삐뚤어지는 문제는 4기에 와서도 여전하다. 전투에 작화를 몰아쓰다 보니 나름 대로 일상 신에서는 그냥 느긋하게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 정도.

3.2. 캐릭터 붕괴와 차별


히비키가 생 제르맹에게 대화를 시도하는데, 그에 비해 아담에게는 대화 시도 자체를 안 하는 것 때문에 캐릭터 붕괴라고 하는 팬들이 있다. 히비키가 전작 GX 최종보스 캐롤에게는 캐롤이 자기에게 에너지포를 날리고 자기 아버지를 모욕해도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대화를 시도해보고 캐롤이 세계멸망을 시도하니 그때서야 무력으로 멈추려고 했는데, 아담을 상대로는 대화시도자체가 없다는 것이 기이하다는 평.
본작의 주제는 '인간의 상호 이해'이므로 인간이 아닌 아담은 주제의식에 해당이 안 된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있으나, 아담은 인간은 아닐지언정 인간과 같은 이성을 갖고 있는 지성체였다. 작중에서 보면 분명히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대답하는 정상적인 대화가 통하고 있었다. 네피림 같은 이성 없는 괴물과는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분명히 말이 통하는데 우리와 다른 존재라는 이유로 이해할 가치가 없다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마찬가지 논리다. 게다가 그런 식으로 따지면 '''자기 입으로 자신이 인간이 아닌 호문쿨루스라고 밝힌 엘프나인까지 이해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버린다.'''[2]
아담이 척 보기에도 대화가 안 통할 것 같은 악당이라서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짜고짜 막말을 하며 츠바사 머리를 밟고 살상 괴물인 노이즈를 뿌려댄 크리스나, 히비키가 먼저 걱정해주는데도 다짜고짜 공격하더니 세계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한 캐롤 역시 말이 통할 것 같은 인상은 주지 않았다. 더구나 아담은 단순한 지배욕에 굶주린 악당이 아니라 커스토디안에게 버림받은 것에 대한 분노와, 대신 선택된 인류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비뚤어진 악당이며, 이런 사정을 히비키 앞에서 분명하게 밝혔다. 분노나 열등감 등으로 인해 잘못된 사상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는 크리스나 캐롤하고 별로 다를 것도 없다.
웰 박사를 예시로 들며 히비키도 진짜 악질인 사람을 상대로는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반박도 있다. 확실히 히비키는 웰 박사를 상대로 대화를 시도한 적은 없으나, 그래도 대놓고 거부한 적은 없었다. 사람들을 죽인 것에 분노를 드러낸 적은 있었지만 결코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한 적은 없으며, 심지어 한 번은 마리아의 창을 맨손으로 막으면서까지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다. 반면 아담에게는 '사람도 아닌 놈은 이해 못해!'라면서 대놓고 비난의 말을 하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자기 손으로 직접 죽였다.''' 웰과 비교해도 아담에 대한 태도는 명백한 차별 대우다. 단순히 영웅이 되려는 욕망만으로 행동한 웰보다, 나름대로 비뚤어질 만한 사정이 있던 아담이 인간적으로 더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비뚤어질 사정이 있었다는 이유로 이해해주기는 너무 악질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면 피네, 캐롤 등도 이해해주면 안 된다. 나름 인간적인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세계정복 혹은 세계멸망을 획책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켰으며, 그 사실에 마지막까지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은 것은 그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히비키가 취한 태도가 이전 시리즈에 비해 지나쳤다는 의견도 있다. 이전에는 적에게 "사정을 알려달라.", "싸움을 그만두자."라고 했을 뿐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는 손을 잡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전에는 단순한 '대화의 시도'였으나 이번에는 명백하게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싸움을 중단하고 대화하는 것은 적과 적 사이에도 가능한 것이지만, 손을 잡는 것은 한 편이 된다는 의미이므로 무게가 완전히 다르다. 이는 후술할 '악역 미화' 논란으로 이어진다.

3.3. 악역들의 매력 부족


메인 악역인 파바리아 광명결사가 악역으로서 매력이 너무 떨어져서 작품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다. 설정만 따르면 G와 GX의 배후에 있던 흑막 중의 흑막인데, 작중 활약은 GX의 캐롤은 물론이고, 온갖 비판을 받았던 G의 F.I.S에 비해서도 별로 나을 것이 없다는 평이다.
애초에 이들이 G와 GX의 흑막이라는 설정 자체가 심각한 무리수라고 할 수 있다. G 13화에서는 네피림의 1조 도가 넘는 폭발로 지구가 통째로 불타버릴 뻔했고, GX 12화에서는 캐롤에 의해 지구가 완전히 분해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지구가 통째로 날아가면 그냥 다 함께 죽는 수밖에 없었을 텐데, 그게 현실로 다가오기 직전까지도 이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심포기어 주자들이 발 하나 삐끗했으면 그들은 전 인류와 함께 저세상에 갔을 운명이었는데 말이다. 파바리아가 정말로 G와 GX의 흑막이라면, 이들은 제대로 감당도 못 할 위험한 일을 원조했다가 죽을 뻔했던 안습한 놈들이란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실 완전히 무능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1~2화에 등장한 요나르데파르지와 11화에 등장한 디바인 웨폰은 '신의 힘'에 의해 어떤 충격을 받아도 원상복구되는 절대무적의 존재였다. 그러나 느닷없이 건그닐에는 신살의 힘이 있다는 설정이 나오더니 별 활약을 하기도 전에 히비키에게 파괴되는 바람에 무적이란 느낌을 전혀 실감할 수 없다. 이 신살의 힘이라는 것은 1~3기까지 아무런 복선도 없다가 4기에 와서 갑자기 밝혀졌으며, 결정적으로 히비키를 비롯한 S.O.N.G 측은 신살의 힘을 얻기 위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다.''' 악의 조직이 가진 비장의 카드를 어떤 노력도 없이 없애버리는 전개로 인해 긴장감은 소멸했고, 설정만 따지면 역대 최강이 될 수 있었을 파바리아는 호구 집단이 되어버렸다. 어떤 부분에서는 '''연출의 피해자'''인 셈.

3.3.1. 생 제르맹 3인방


주적인 3인방 생 제르맹, 칼리오스트로, 프렐라티는 매화마다 심포기어 주자들에게 싸움을 거는데 '''한 번 빼고는 이긴 적이 없다.''' 그나마 한 번도 이그나이트 모듈에 대한 상성 덕에 이긴 거고, 오히려 일반 심포기어에는 밀린다. 얼마 못 가 주자들 쪽에서 대책까지 마련하면서 평가가 더 떨어지게 됐다.
지략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피네나 캐롤은 주자들의 활약을 역이용해서 자기 목적을 완수하는 큰 그림을 보여줬고, F.I.S는 불리한 상황에서 방해를 뿌리치고 계획을 수행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다. 하지만 파바리아 3인방은 아르카 노이즈를 마구 뿌리는 것과 힘만 믿고 닥돌하는 것 말고는 제대로 된 작전이 나오질 않는다. 아무 계획 없이 나타났다가 맞기만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러는 건가 싶을 정도다. 사실 칼리오스트로의 개인적인 독단으로 전투가 벌어졌을 때 외엔 그들이 가진 정보 안에서 질 가능성이 있는 싸움은 한 번도 걸어오지 않았고,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킨 뒤 총공격이라던가 분단시킨 뒤 각개격파라던가 몇 가지 유효한 전략을 시도한 적도 있지만, 결과는 흐지부지되거나 패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래 목적인 세계 혁명 계획 자체는 그럭저럭 순조롭게 수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 계획 자체가 시청자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데다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극히 일부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유능함을 실감하기 어렵다. 그나마도 후반부에서 아담의 계획의 전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이용당해 왔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3인방의 주가는 회복 불가능한 영역으로 추락해 버렸다.
위의 '긍정적인 면' 항목에서 서술돼 있듯 캐릭터성은 나름 좋은 평을 받기도 하고 인기도 나름 있다. 그러나 반대로 활약만이 아니라 캐릭터성도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하는 의견도 많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팬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길을 믿고 나아가는 모습'을 높게 평가하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400년 동안이나 세계 규모로 흑막 노릇하던 애들이 너무 형편없다.'라고 평가한다. 이들이 G의 F.I.S처럼 경험 없는 애송이 집단이었으면 작중에서 일이 안 풀려서 고생하는 것도 사회 초년생의 고민 같은 느낌으로 이해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최소 400년 이상 비밀결사를 이끌며 암약해 온 이들이며, 프론티어 사변과 마법소녀 사변 같은 세계 규모의 재해를 뒤에서 조종한 흑막이다. 설정은 그렇게 거창한데 작중에서는 새파란 애송이들처럼 구르고 있으니 설정이 실감나지 않는다. 이렇게 '''설정과 실제 묘사의 괴리'''로 인해 시청자들은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이들이 아담에게 이용당했다는 게 밝혀지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400년을 같이 일하는 동안 전혀 낌새를 못 채다 이제 와서 갑자기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걸 깨닫는 건 무능하거나 순진한 것을 넘어서 말이 되지 않는다. 아담이 그만한 연기력과 심리 장악 능력을 보여줬다면 또 모르겠지만 아담은 대놓고 3인방을 무시하고 있었고, 그래서 3인방도 아담을 싫어했기 때문에 서로 신뢰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10화에서 생 제르맹이 아담에게 따지는 대사인 "이 방법으로 정말 인류를 지배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겁니까?"라는 대사는 '''400년 동안 안 물어보고 뭐 했냐면서''' 팬덤에서 네타로 전락했을 정도. 도를 지나친 무능함에 캐릭터를 도저히 공감하지 못하겠어서 싫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작중 활약에 비해 이들의 태도가 너무 거만하다는 것도 문제. G의 키리카와 시라베도 그런 경향이 있었으나, 이들은 중반부터는 약자의 입장에서 사력을 다한다는 태도로 바뀌어갔다. 그러나 파바리아 3인방, 특히 칼리오스트로와 프렐라티는 그렇게 져놓고도 마지막 결전까지도 반드시 이길 것처럼 거만한 태도로 일관한다. 대체 어디서 자신감이 나오는지 모를 노릇이다.
매력과 별개로 3인방의 캐릭터성에도 문제가 있다. 생 제르맹의 경우는 그 대단하다는 '세계를 지배한 조직 광명결사의 행동대장'이라는 포지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중 직접 하는 일은 진지한 얼굴로 설명충 짓, 혹은 먼저 싸움을 걸어놓고 밀리자 후퇴하는 모습 뿐이다. 심지어 후반부에 가서는 아담에게 철저히 농락 당하고 무시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G 당시의 마리아에 이은 호구로 전락해버렸다. 그나마 생 제르맹은 인류의 구제를 목표로 하게 된 과거사가 밝혀져 현재의 악행에 (시청자들이 납득은 못할지언정) 정당성이 부여되었지만 칼리오스트로와 프렐라티는 더 심각한 것이 그런 개인의 드라마조차 없다. 이들이 어쩌다 생 제르맹을 만나서 양민학살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시청자들이 알 방도가 없으니 작중 그려지는 그들의 끈끈한 동료애에 공감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이 둘과 생 제르맹의 만남을 비롯한 과거는 이들이 주인공인 공식 게임 이벤트에서야 공개되었으며 그나마도 평행세계 설정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드라마가 없는 것과 더불어 그들의 단독적인 캐릭터성 역시 희미해졌다. 칼리오스트로는 남성 성우 아오이 쇼타를 캐스팅함으로서 생긴 컬트적인 오카마 속성에 매력을 느낀 팬들이 많았다지만 프렐라티는 그것조차 없다. TS 설정을 굳이 넣을 필요 있었나 싶은 수준. 애초에 그들이 성전환한 남성이란 사실은 작중 전개에 아무 영향 없으며 전혀 부각되지도 않는다. 프렐라티가 초중반까지 매드 사이언티스트, 카오게이 속성을 보여줌으로 존재감을 내세우려한 것 역시 뒤로 갈수록 생 제르맹에 대한 충성심에 묻혀 애매해지면서 이도저도 아닌 심심한 캐릭터가 되었다. 최후에는 생 제르맹의 독단적인 행동에 별 반응 없이 찬동하면서 같이 산화하는 것으로 동료애를 부각시키긴 했으나 그들이 그렇게까지 생 제르맹에게 충성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시청자들로선 개죽음 아니냔 반응도 나올 정도. 그 전까지만 해도 죽은 줄 알았더니 사실은 살아있었다! 반전을 막 밝힌 직후라 그런 감도 있다. 부정적인 반응의 팬덤에서 이들의 이미지를 호구(내지는 위선자)와 쫄다구 2인방이라고 평가하기도.
이러한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와 별개로 미화가 너무 심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악역 미화' 항목 참고.

3.3.2. 티키와 아담


칼리오스트로와 프렐라티가 퇴장하고 생 제르맹이 히비키 편으로 돌아서면서 적 캐릭터는 아담과 티키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이 둘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정보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들이 얼마나 강하고 위협적인 적인지 알 수가 없다.
아담은 그나마 중반에 핵융합 공격으로 450km 떨어진 열차를 전복시키고 1500km 떨어진 지역에 규모 5정도에 지진을 일으킨 수소폭탄 보다 강력한 운석 대폭발급의 위력을 보인 적이 있긴 하지만, 이후에 뭔가 제대로 된 걸 보여준적이 한번도 없었다.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달 일부를 채찍으로 떨어트리는 녀석, 1조 도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녀석, 혼자서 70억 명 분 이상의 절창을 쓰는 녀석 등 지구를 단번에 박살내는 힘을 가진 적들이 잔뜩 나온 심포기어 시리즈에서는 그다지 특출난 힘도 아니다. 공식 설정이 풀파워 캐롤보다 강하고 피네와 맞먹는 힘을 지녔다는 것을 봐서는 그냥 멍청하고 놀기만 한데다가 선척적인거라 어쩔수 없는듯 하다. 이유는 해당항목 참조
사실 이 둘은 이제껏 심포기어 주자들과 이야기 한번 안 해 봤을 정도로 관련이 전혀 없던 인물들이다. 제조 목적이 밝혀지기 전까지 줄창 떠드는 것밖에 하는 게 없던 티키는 말할 것도 없고, 아담도 3인방에게 명령을 내리기만 했을 뿐 직접 주자들에게 무슨 짓을 한 적이 없다. 주자들이 필사적으로 쓰러트려야 할 '''숙적'''이란 인상을 전혀 심어주지 못했다.
11화에서 아담은 히비키와 생 제르맹 2명을 상대로도 일시적인 우세만 보여줬고 결국 감당하지 못했으며, 티키는 신의 힘을 구현화시켜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나 했더니 상성 차에 밀려 약 10분만에 광탈당했다. 아담의 경우 억지로 하늘의 레이라인을 열어 황금연성을 비롯한 전력을 다할 수 없었으나, 이유가 뭐든간에 400년에 걸친 계획이 고작 2명 때문에 망하는 걸 눈앞에서 막지 못한 점에서 분명한 추태다. 게다가 기껏 모은 신의 힘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대에게 어이없이 넘어가며 한때 메인 악역으로 여겨졌던 파바리아 광명결사 전체가 스토리의 들러리로 보이게 되어버렸다.
12화 마지막에 신의 힘을 가로채 최종보스로 복귀했으나, 상반신만 남은 티키에게 붙잡힌 사이 히비키 1명에게 신의 힘의 그릇인 팔을 파괴당하는 추태를 보이고 말았다. 재등장하고 나서 팔을 파괴당해 계획이 실패할 때까지 딱 '''1분'''밖에 안 걸렸다. 이전 시리즈에서 최종보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서 주자들이 그야말로 혈전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악의 추태. 팬덤에서는 역대 가장 한심한 최종보스라고 까이고 있다.
최종화에서 심포기어 주자 6명을 상대로도 몰아붙이다가 극적으로 패배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미래의 절망에 대해 언급하며 주자들을 조소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깎였던 위엄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미 그 위엄은 깎일 대로 깎인 마당에 잘난 척 하고 있는 꼴이라서, 그다지 이미지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
전투 자체도 변신 후엔 황금연성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그나이트를 이길 거라고 예상이 가능할뿐, 주자들 본인 입으로 "이그나이트를 해도 이길 수 없다!" 나 "황금 연성이 온다!" 같은 위기감을 부추기는 묘사가 없다. 황금연성 자체도 한번 밖에 안 보인 기술이라 심포기어보다 확실히 강한지 묘사가 없기도 하고 변신 후에 썼을 땐 이미 주자들이 막을 수단을 쓴 뒤였다.
사실 변신 후 강함도 본인이 집착하던 신의 힘보다 떨어질 텐데 신의 힘이 이미 손쉽게 파괴당한 마당이라 더더욱 포스가 약하다. 차라리 아담이 신의 힘을 얻은 후에 모두가 맞서싸우다가 생 제르멩이 희생해서 간신히 이기는 결말이 더 자연스러웠다.

3.4. 드라마의 부족


인물들의 내적 및 외적 갈등을 다룬 내용이 적고, 그나마도 너무 쉽게 해결되어서 작품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예시1예시2
1~3기까지는 주역 캐릭터들의 내적 및 외적 갈등을 초반이나 중반에 제시하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오랜 시간 동안 묘사해 시청자가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4기에 와서는 주자들이 거의 다 완성된 상태라 별다른 갈등이 보이지 않고 그나마 나와도 1~2화 안에 해결되어 몰입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작중에서 장기간 묘사된 갈등은 크리스와 소냐 간의 갈등, 히비키와 생 제르맹의 갈등 정도. 그런데 '''이 두 스토리의 평이 좋지 않다.''' 크리스-소냐의 경우, 소냐의 비중이 워낙 낮아서 갈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고 평하기 힘들며, 스토리도 소냐의 화풀이에 가까운 태도 때문에 평이 좋지 못하다. 1화부터 복선을 깔았고 엔딩에도 관련 장면을 넣는 등 중요한 것처럼 암시를 줘놓고는 한참동안 전혀 진전이 없다가, 8화에서 잠깐 만나서 이야기한 것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초 급전개에 실망했다는 감상이 많았다.
히비키-생 제르맹 간의 드라마도 만만치 않게 빈약하다. 이 둘은 주인공 세력과 적 세력의 중심 인물들인 만큼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생 제르맹은 400년 동안 7만 명 이상을 희생시키며 세계 혁명 계획을 수행해왔는데, 히비키와 3번 만나서 몇 마디 나눈 것만으로 설득당한다. 그 세 번 동안 히비키가 그렇게 말을 잘 했냐면 그것도 아니다. "인류를 지배에서 해방하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것은 잘못됐다."와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손을 맞잡을 수 있다." 정도의 말만 했을 뿐. 400년 동안 자기 길을 끈질기게 걸어온 사람이 이런 말 몇 마디에 설득당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게다가 생 제르맹 입장에서 심포기어 주자들은 동료인 칼리오스트로와 프렐라티를 죽인 원수인데 전혀 신경 안 쓰고 손을 잡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3]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엘프나인, 심상세계로 들어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마리아,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을 츠바사의 도움으로 극복하는 시라베, 히비키를 지키기 위해 절창을 부르는 키리카 등의 스토리는 앞의 둘에 비하면 평이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1~2화 정도의 짧은 분량 안에서 마무리되며, 이후 스토리와 연계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역할은 못하고 있다.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12화 스토리 구성과 연출도 문제가 있다. 11화 마지막에 주인공 히비키가 갑자기 신의 힘을 담은 그릇이 되어서 최종보스 역할이 되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나, 12화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이틀을 건너뛰고는 S.O.N.G 측이 히비키를 구해낼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로 넘어가버렸다. 그 과정에서 S.O.N.G 측이 겪었을 혼란과 고뇌와 불안 등은 거의 묘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사태의 비극성을 느끼기 힘들다.
단순히 스토리에 필요 없어서 생략한 것이고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상상도 단서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주자들은 히비키가 못 돌아올지도 모르고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상황인데도 불안해하는 기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4] 이는 지금까지 친구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매우 강렬하게 감정을 표출했던 주자들의 기존 캐릭터성과 안 맞는다. 처음에는 동요했어도 이틀 사이에 평정을 되찾은 거라면, 그런 사실을 나타내는 암시라도 줘야 한다. 안 그러면 그런 적이 없었다고 시청자들이 멋대로 판단해도 제작진은 할 말이 없게 된다.
무엇보다도 작중에서 보여주는 S.O.N.G 측의 태도는 온갖 준비를 갖췄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자신만만하다.''' 이들이 세운 구출 작전의 요지는 '심포기어 주자들과 생 제르맹의 힘으로 디바인 웨폰을 포박하고, 그 사이에 안티 링커로 히비키와 디바인 웨폰의 적합계수를 낮춘 다음,미쿠의 목소리를 전해서 히비키를 일깨운다.'라는 것인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불확정요소로 가득한 위험한 작전이다.
  • 신의 힘이 인간인 히비키에게 깃드는 것은 신의 힘을 불러낸 장본인인 생 제르맹과 아담조차 전혀 예상 못한 전대미문의 사태였다. 따라서 결과물이 어떤 것일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심포기어 주자들과 생 제르맹의 힘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 안티 링커 주사가 박히기는 할지도 예측할 수 없다.
  • 안티 링커가 히비키의 적합 계수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근거라는 것이, 신의 힘을 사용하는 요나르데파르지와 디바인 웨폰의 특성이 심포기어와 같은 것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안티 링커로 적합 계수를 떨어트릴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가정에 가정을 거듭한, 논리적으로 보자면 그냥 억측에 불과한 것이다. 설령 떨어트릴 수 있다 치더라도, 적합계수가 터무니없이 높아서 안티 링커를 아무리 주입해도 필요한 만큼 내려가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 고치 안에서 히비키의 생체 반응은 확인했지만, 히비키가 의식은 있는지, 바깥 정보를 인식할 수는 있는지는 설명이 없다. 설령 미쿠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치고, 그걸 들은 히비키가 정신을 차린다고 쳐도, 히비키 마음대로 디바인 웨폰을 해제하고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확증 역시 없다.
이렇듯이 확실한 것은 단 하나도 없는, 막말로 로또 당첨 급의 도박 작전이다. 그런데도 이 작전을 설명하는 엘프나인과 겐쥬로의 얼굴은 자신만만하고, 듣고 있는 주자들과 미쿠는 침착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 중간에 적합 계수를 낮추는 것까지 성공하자 겐쥬로는 '예상 범위다!'라고 태연하게 소리친다. 그나마 엘프나인이 미쿠에게 부탁할 때 위험하다고 말하기는 하고, 최종 단계까지 성공한 다음에 겐쥬로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내심 불안해 했다는 것이 드러나기는 한다. 그러나 그 정도가 전부. 사태의 심각성과 작전의 불확실함에 비해서 다들 너무나 태연하다.
게다가 설명 부족으로 인해 히비키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알기 힘들다. 디바인 웨폰이 도시를 파괴하는 게 히비키의 무의식적인 폭주인지, 아니면 히비키는 그릇일 뿐이고 디바인 웨폰이 멋대로 날뛰고 있는 건지도 알 수가 없다. 더불어 '신의 힘'이라는 거창한 명칭이 달린 것에 비해 작중에 묘사된 피해 묘사는 약 10초 동안 빌딩 몇 채 때려부순 것이 전부였고, 그 뒤 주자들과 생 제르맹에게 별다른 타격도 주지 못하고 제압당했기 때문에 강함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결국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상황 이해도 잘 안 되고, 이것이 히비키의 목숨 혹은 세계의 존망을 건 사태라는 것도 실감하기 어려워진다. 주인공이 최종보스 역할이 되는 초유의 사태였으며, 최종화를 1화 앞둔 클라이맥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5]
이에 대해서 AXZ는 처음부터 5기와 동시에 계획되어 있었기에 5기로 가는 징검다리로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해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위에서 보이듯 AXZ의 드라마는 그냥 개연성이 부족한 것이므로 그런 식으로 변명할 수는 없다. 징검다리라는 이유로 변명이 가능하려면 뭔가 흥미진진한 떡밥만 뿌리고 해결은 안 된다든가 그런 식이어야 하는데, AXZ는 갈등을 날림으로 해결해버린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3.5. 일본 정부와 국제 사회에 대한 편협한 묘사


'''GX 이전의 시리즈부터 꾸준히 지적되었던 최대의 비판점''', (시바타 차관이나 카자나리 야츠히로 등 일부를 제외한) 일본 정부와 미국, UN 등 국제 사회를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1차원적인 악당으로만 표현하는 문제가 심화되었다.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 치고는 너무 과잉되어서 묘사 되었다.
이 문제가 크게 터진 것은 12화. 이 에피소드에서 신의 힘이 깃든 히비키가 고치 속에서 각성하는 동안, 미국과 UN 정부는 반응 병기를 사용해 고치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UN의 개입을 막기 위해 카자나리 후도는 선수를 쳐서 자위대와 S.O.N.G에 히비키를 고치 째로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S.O.N.G은 히비키의 생명을 고려하지 않는 UN과 후도에게 반발하고, 후도의 명령을 거부한 채 독자적으로 히비키 구출 작전을 진행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일본과 국제 사회의 결정은, '전세계의 무고한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다. 히비키의 목숨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 비인도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신의 힘이 깨어나면 작중 표현대로 '''세계 규모의 재해'''다. 전세계 70억 명의 목숨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1명의 목숨 때문에 위험한 다리를 건널 수 없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후도의 결정 역시 나름 일리가 있다. 후도가 권력욕에 찌든 인간쓰레기인 것과 별개로, 그가 말한 "UN 군의 개입을 허락할 생각이냐? 그 결과는 반응 병기다! 나라가 불타버릴 거다!"라는 말 자체는 엄연한 팩트다. 후도의 본심이 권력욕인 것과 별개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불확실한 구조 작전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확실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은 옳은 의견이다.
히비키의 친구와 동료들인 S.O.N.G 입장에서는 히비키의 목숨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국제 사회 입장에서 보면 더 확실하고 현실적인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결코 틀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는 UN의 계획을 시바타 차관의 입으로 '''폭거'''라고 표현하며, 후도의 결정을 생 제르맹의 입으로 "저것 또한 지배를 강요하는 자"라고 평가하고, 미국을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일본에 무력으로 개입하려는 속셈인 무도한 지배자들로 묘사하여, 이들을 그야말로 악역처럼 묘사하고 있다. [6]
이로 인해 '세계 규모의 재해를 막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고치를 제거한다.'라는 실리적인 의견 또한 '''악역들의 의견'''으로 전락해버리고, 따라서 시청자들은 저도 모르게 '악당이 자기 욕심을 위해 주장하는 나쁜 의견'으로 이해하기 쉽다. 차라리 SONG에서 상부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예시간을 달라고 사정하는 식으로 나아가쪽이 양쪽 다 이미지 추락하는 일 없이 무난했을 것이다.
사실 그래도 UN쪽은 시바타의 설득과 히비키의 구출을 확인하자마자 무력개입을 물리는 융통성을 보여줬지만 진짜 문제는 '''미국'''이다. 이미 히비키가 구출되어서 발사할 명분이 없는데도, 냅다 인류의, 인류에 의한, 인류를 위한 드립을 치면서 반응병기를 발사해버린다. 게다가 더 어처구니 없는건 발사를 승인하는 장소가 한적한 바다의 별장이라는 것. 인류멸망의 위기 앞에서 UN의 높으신 분들이 한데 모여서 48시간내내 회의를 할 동안, 일찌감시 군기지나 백악관에서 회의를 해야할 미국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별장에서 골프나 치며 노닥거리다가 의회나 장관들의 상의도 없이 멋대로 반응병기를 쏴제낀 것이다. 상의 없이 반응 병기 멋대로 날린건 둘째치더라도 현실의 누구마냥 긴급 사태때 농땡이를 부렸으니 '''현실이었으면 즉시 탄핵감이다.''' 이미 초창기부터 미국을 은근히 악의 축으로 묘사하던 그 버릇이 또 도진셈.
이와 비슷한 내용은 암살교실에서도 다뤄졌는데, 정부가 살생님을 없애려고 할때 E반 학생들이 1%확률로 폭발한다는 이론을 가지고 설전을 벌였다는 문제점으로 인해서 정부를 나쁜놈으로 모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의 상호 이해'''를 주제로 삼는 애니가 이렇게 '''한 쪽을 일방적으로 틀린 것처럼''' 묘사하는 것이 옳은 것일지 생각해볼 일이다.

3.6. 악역 미화


'''AXZ 이후 최대의 비판점.''' 생 제르맹, 칼리오스트로, 프렐라티 3인방, 특히 리더인 생 제르맹에 대한 미화가 지나치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다만 이건 한국 한정이다.
그래도 12화까진 불안하다, 껄끄럽다는 식으로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13화의 황금연성의 연출이 지나치게 연금술사 3인방을 미화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본격적으로 기폭되어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단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이 악역 미화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별로 없는 듯. 이러한 평가의 차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후술하기로 한다.
이 세 명은 최소 400년, 혹은 수천년에 걸쳐서 '''73811명'''을 죽인 학살자들이며, 프론티어 사변마법소녀 사변을 뒤에서 조종해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하는 데 일조했고, 바르바르데 공화국에 아르카 노이즈 등의 이단 기술을 공급해서 독재를 돕고 분란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데 일조한 악질 범죄자들이다. 그 죄질만 따지면 악질 중에 악질인데, 막판에 주인공 편으로 넘어오더니 뭔가 '''이상을 추구하던 순교자''' 같은 느낌으로 산화해버렸다. 이 때문에 '''악역 미화'''라면서 비판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에 대해서는 최후에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했으니 죄값을 충분히 치렀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생 제르맹이 "죽음으로 밖에 미래를 지피지 않는 우리들이 저 아이들과 손을 잡을 수 없다"면서 자신들의 행동이 세상에서 용인받을 수 없는 것, 그러므로 히비키 일행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했으므로 그들이 어디까지나 악역으로 다루어졌으며 악역의 길을 밀고 나간 것을 묘사한 것이지 미화가 아니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칼리오스트로와 프렐라티는 생 제르맹을 도왔을 뿐이지 끝까지 히비키를 인정한 적이 없으므로 미화라고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생 제르맹이 자기가 죽인 사람 수를 기억하고 있던 것도 자신에 뜻을 추구하면서 자기가 치러야할 죄값이 어느정도인지 알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과정에서 생 제르맹 일행은 한 번도 죄를 뉘우치거나 사과한 적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들에게 죄를 묻는 장면도 전혀 없다는 것'''에 있다. 그런 주제에 아주 행복한 얼굴로 만족하며 최후를 맞고, 죽은 후에는 사념의 형태로 히비키의 곁에 나타나 힘을 주는 역할까지 맡는다. 게다가 이후 츠바사나 겐쥬로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연금술사''' 따위의 대사를 통해 이들이 무슨 위인이라도 됐던 것 같은 인상까지 준다. 또, 이들이 400년 동안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 와서 죽은 것이 죄값이나 되는지도 의문이다.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연금술사'라는 대사는 연금술사의 행동이 이상의 가치였을 뿐, 의도치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이 행동들이 세계를 구해준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이지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는 반박도 있다. 그렇게 볼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작진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이 대사가 시청자들에게 연금술사들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는 대사고,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비판이 들어간 대사는 없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만 일방적으로 심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즉, 대사 자체만 놓고 보면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이것만 나온 것이 문제'''라는 것.
게다가 이들은 프론티어 사변의 배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 츠쿠요미 시라베, 아카츠키 키리카 입장에서는 자기들을 실컷 이용해먹고 내다버린 놈들이란 뜻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따지고 드는 일 없이 생 제르맹과 같이 싸운다. 또한 이들이 마법소녀 사변의 배후라는 점에서, 엘프나인 역시 이들에게 운명을 농락당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생 제르맹과 만났을 때 이런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협력에 감사를 표시하는 훈훈한 모습만 보여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죄를 남에게 떠넘기는 꼴이 될 것 같아서 따지지 않았거나, 히비키 구출에 정신이 팔려서 그럴 경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부분을 언급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들이 두 사변의 배후라는 점을 은연 중에 신경 쓰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생 제르맹은 자기가 아담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자 "속였던 건가! 칼리오스트로를, 프렐라티를, 혁명의 주춧돌이 된 모든 생명을...!"이라고 분노하는데, '''대체 생 제르맹이 무슨 자격으로 희생된 생명들을 대신해 분노하는지 알 수가 없다.''' 생 제르맹에게 희생된 7만 명 중 대부분은 자기가 왜 죽는지도 모른 채 억울하게 살해당했다. 살인범이 "내가 죽인 XX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지 않겠다."라고 하는 꼴이다. 이건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생 제르맹의 자기 기만일 뿐이다. 차라리 아담에게 속은 걸 안 후 자신의 행동이 전부 헛된 것이란 걸 알고 멘탈붕괴하거나 좌절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납득이라도 갔을텐데 진실을 알고도 자신의 죄를 뒤돌아보는 모습 하나 없이 아담에게 모든 악행의 무게를 떠넘기는 식으로 반응해 더욱 악질로 보인다.
심포기어 시리즈는 적이었던 인물이 주인공 편으로 돌아서는 것이 클리셰 수준으로 많아서 이전부터 악역 미화 논란이 있어왔으나, 이번에는 도가 지나쳤다는 평이 많다. 이전 시리즈의 악역들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피네: 히비키와 겐쥬로는 어디까지나 '피네'가 아닌 동료 '사쿠라이 료코'를 설득하려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악역 미화에 대해 정상참작할 여지가 있었다. 또한 피네는 마지막에 잠깐 마음을 열었을 뿐이지 주인공과 협력하지는 않았으며, G에서 영혼으로 등장했을 때도 "수천 년이나 악역을 해온 내가 이제 와서 정의의 편 노릇을 할 수는 없다."라며 악역임을 분명히 했다. 그래도 저지른 죄에 비해 너무 곱게 죽었고, 그녀의 사후 작중 인물들도 '료코 씨'니 '사쿠라이 여사'니 마치 평범한 동료였던 것처럼만 언급하고 있어서, 파바리아 3인방 다음으로 미화 논란이 심한 편이다. 3인방과 다르게 생전의 악행들이 꾸준히 언급되며 악당이란 이미지는 고수하고 있단 점이 가장 큰 차이점.
  • 유키네 크리스, 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 츠쿠요미 시라베, 아카츠키 키리카: 주인공 편으로 전향하기 전부터 자신이 하는 일이 잘못이란 걸 점차 깨닫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전향한 후에도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속죄의 길을 찾아 고민한다.
  • 웰 박사: 마지막에 마리아 일행과 협력할 때도 어디까지나 '캐롤에 대한 복수'와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되는 것'이라는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지 주인공들에게 감화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마리아도 그를 영웅으로 인정하고 죽음에 숙연한 태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AXZ 와서도 그를 '최저 중의 최저'라고 부르며 여전히 좋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 결코 미화하지 않았다.
  • 나스타샤: 일단 주인공들과 직접 대면한 적이 없어서 미화할 일도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악이라고 자각하면서도 더 큰 목적을 위해 감수해야 하며, 자신들의 악행에서 눈을 돌리면 안 된다고 마리아, 키리카, 시라베에게 꾸준히 가르치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다른 케이스들과 달리 이쪽은 진짜로 세계를 구했다. 프론티어 사변의 총책임자이기는 하나, 삽질만 하다가 실패한 생 제르멩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 캐롤 말뤼스 디엔하임: 마지막에 어느 정도 마음을 열고 히비키의 손을 잡기는 했지만, 이것도 아버지의 환영을 보고 손을 내민 것이어서 히비키 편이 되었다고 보기 애매하다. 그 뒤 엘프나인과 융합한 것은 기억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원래의 캐롤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또한 히비키의 태도 역시, 앞의 두 번은 "세계를 파괴하려는 이유를 알려달라.", 마지막 싸움에서는 "이런 싸움은 그만두자."라고 했을 뿐이지 생 제르맹에게 한 것처럼 "우리는 손을 잡을 수 있다."라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훨씬 납득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보면 미화가 아니라고 정상참작할 여지도 있지만, 몇몇 세부적인 대사와 연출이 문제다.''' 자신들의 업보를 인정하면서도 이상을 추구하며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컨셉 자체는 적 캐릭터로서 매력적인 설정이 맞다. 그러나 3인방이 조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하는 내용을 넣었든가, 아니면 반대로 S.O.N.G 측이 그들의 이상은 인정하면서도 잘못은 확실하게 비판하는 내용만 추가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까지 짚고 넘어가야 확실하게 미화가 아니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데, 언뜻 사소해보이는 부분들을 대충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미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일본에서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한국에서는 이러한 행보에 대한 평가로 인해서 감독의 전작 유희왕 아크파이브를 포함해 감독의 가해자 미화 사상관에 대해 불편함을 표하는 중이며 5기부터는 제발 감독 좀 바꿔달라며 하소연 하고 있다.
덧붙여 일본에서는 한국에 비해 이 악역 미화라는 점에 대한 비판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러한 차이는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다. 2차 대전 때 '물량이 부족해도 정신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 같은 헛소리를 진지하게 주장한 데서 보이듯이, 일본은 '정신'에 최고의 가치를 두며 승리보다는 올바른 정신으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심지어 올바른 정신만 있으면 살인이나 전쟁 같은 범죄 행위도 미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초심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신념'''을 매우 중시하며, 설령 죽음 앞에서도 신념을 지켜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오히려 '실패담'을 훌륭한 작품으로 생각하는 문화인데, 일본 고전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끝까지 싸우다 몰살당하는 엔딩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리고 생 제르맹 3인방의, '''신념을 위해 범죄까지 저지르는 모순을 안고 싸우고, 결국 가혹한 현실 앞에서 패배하고 죽음을 맞으면서도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완전히 이런 경향에 부합한다.[7]
이 때문에 설령 감독이 교체되더라도 5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소지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심포기어 시리즈가 일본산 애니메이션인 이상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언제든지 다시 반복될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G는 이게 좀 심각해서, 8~9화 쯤에서는 주인공 측인 2과와 적 측인 FIS가 서로를 잊어버린 거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전혀 얽히지 않는다.[2] 완전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엘프나인과 다르긴 하지만, 캐롤도 인간일 때의 기억을 전송해서 갖고 있을 뿐이지 육체는 엄연한 호문쿨루스다. 그리고 수천 년에 걸쳐 환생을 거듭한 피네, 연금술로 몸을 고쳐서 400년 동안 살아온 파바리아 3인방도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다.[3] 1기 최종화에서 피네가 히비키에게 설득당하는 장면에도 비슷한 비판이 있다. 하지만 AXZ 쪽이 더 문제가 되는데, 피네는 죽기 전에 마음을 잠깐 연 정도에 불과했지만 생 제르맹은 완전히 한 편이 됐다. 그리고 피네는 자기 목숨을 구해줬는데도 대화를 거부하며 달 조각을 낙하시켰건만 그것조차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고 감화된 것이지만, 생 제르맹은 몇 번 얻어터지다가 몇 마디 들은 것으로 설득당한 것이므로 개연성 면에서 훨씬 심각한 문제가 있다. 또한 피네는 사쿠라이 료코로서 히비키와 오랫동안 친분을 쌓은 사이였지만 생 제르맹은 히비키와 몇 번 만나지도 않았고 그것도 전부 적으로 만난 것이었다.[4] 히비키를 고치 째로 제거하려는 상층부의 주장에 분노하기는 하지만, 불안해하는 기색은 아니다. 자위대의 공격이 갑자기 시작되고 나서야 그나마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5] AXZ 12화와 비슷하게 동료가 적이 되는 내용이었던 G 10화의 경우, '히비키가 싸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미쿠의 동기를 확실하게 설명했고, 미쿠가 적이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주자들이 충격을 먹고 고뇌하는 것이 대사와 표정으로 묘사되었으며, 성유물을 파괴하는 신수경의 특성과 기어를 함부로 벗겨낼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해 사태의 심각성을 어필했다. 그리고 히비키의 도박에 가까운 작전을 듣고 겐쥬로는 끈질기게 말렸고, 히비키 스스로도 도박이라는 것을 인정했으며, 작전 내내 겐쥬로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작전 성공....인 건가?"하고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6] 현실에서도 미국이 중동지역입장에서는 악역이나 다름없는 건 사실이긴 하나, 일본에서는 미국도 협력관계로 인식한다는 점이 다르다. 거기다 12화에서 대통령도 누굴많이 닮아서 설마 그 사람 묻었네라는 드립이 나오는 실정이다.[7] 물론 일본도 세계화를 겪으며 이런 문화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수라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원래 '현실<<<<정신'이란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강한 심포기어 팬덤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욱 드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