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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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콜린 파월 당시 미군 합참의장과 함께. 당시 파월은 걸프전쟁의 승리로 한창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었다.
'''한국군 최초로 3군 총괄 지휘권을 행사한 합동참모의장'''
갑종 5기 출신이다. 갑종장교 출신으론 2번째로 대장에 진급했다.[1]
6.25 전쟁 당시 서울 경복중학교 6학년이었다. 남쪽으로 피난,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간부후보생을 지원하여 임관했다. 제5사단장, 제7군단장, 제1야전군사령관을 거쳐 1990년 합동참모의장을 지냈고, 이듬해인 1991년에 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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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국군조직법 개정에 따라 최고 군령기구로 격상, 재편된 합동참모본부의 부대기를 전달받는 정호근. 왼쪽은 이상훈 당시 국방장관이다)
1990년에는 국군조직법 개정에 따라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가 그동안의 군사 자문역할에서 육-해-공 3군의 작전부대에 대한 총괄적 지휘권을 행사하는 최고 군령기구로 강화 및 재편되었고, 합참의장도 최고 작전지휘관으로 권한이 강해졌다. 말하자면 정호근은 이처럼 위상이 대폭 높아진 합참의장의 역할을 최초로 수행하는 주인공이 된 것이었으며, 이 점에서 한국군 역사에서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나회가 판치던 시절이었고 갑종장교가 배척받던 시절이었음에도 1군 사령관과 군령권이 주어진 합참의장을 지냈다는 점도 특기할 부분.[2]
2003년에 별세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보훈처장인 피우진이 대위 시절, 여군에게 술접대를 강요해서 피우진이 항의한 상관이 이 정호근으로 추측된다. 시기가 1988년이고 당시 이 명령을 내린 자가 1군 사령관이었다고 밝혔는데, 정호근이 이 때 1군 사령관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