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등학교

 





'''경복고등학교'''
景福高等學校
'''Kyungbock High School'''
[image]
'''교 훈'''
'''지성 · 활달 · 강건 · 협동'''
'''至誠 · 闊達 · 剛健 · 協同'''

'''분류'''
일반계 공립고등학교
'''개교'''
1921년 5월 2일 경성제2고등보통학교
'''교장'''
제41대 이경률
'''교감'''
한상준
'''학생 수'''
38학급 834명
'''교직원 수'''
89명
'''성별'''
남자고등학교
'''교목'''
은행나무
'''교화'''
개나리
'''교색'''
파랑, 흰색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28가길 9 (청운동)
'''관할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홈페이지'''
(홈페이지) (경복동창회)

'''역사와 전통의 명문에서 글로벌 경복으로'''
- 경복고등학교 개교 90주년 타이틀

'''Passion, Respect, Initiative, Donation, Excellence.
P R I D E 경 복'''
- 경복고등학교의 캐치프레이즈

1. 개요
2. 역사
2.1. 주요 연혁
2.2. 교기의 쌍백선
3. 학교 전경과 명소
4. 운동부
5. 동아리
6. 축제
7. 동창회
8. 4년제 고등학교
9. 기타
10. 동문
10.1. 평준화 이전
10.2. 평준화 이후
11.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12.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12.1. 지하철
12.2.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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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mage]
'''경복고등학교 景福高等學校 Kyungbock High School'''

'''경복고등학교 90주년 비젼 2020 영상 (2011)'''
'''경복고등학교 (景福高等學校, Kyungbock High School)'''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과학중점고등학교이자 공립 남자고등학교이다. 학교를 구성하는 학생들은 주로 옆에 있는 청운중학교에서 공급되며,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거주학생들이 많이 다닌다. 하지만 서울시에 거주하기만 하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천구, 동작구, 강남구처럼 강북 이외 지역이나 거주지 주작질로 경기도에서도 통학하는 학생도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강남권 학생들을 위한 셔틀버스도 있었다. 그래도 최근에는 동창회의 지원 아래 학교의 부활을 노린다. 입구가 대로변에 없고 골목길 안쪽에 있기 때문에 여길 몇 년 동안 지나가던 사람들도 학교 위치를 등록일이 되어서야 아는 경우도 많다.

2. 역사



2.1. 주요 연혁


  • 1921년 4월 18일: 경성제2고등보통학교 창설 (5년제)
  • 1921년 5월 2일: 경성제2고등보통학교[1] 개교 (5년제)
  • 1921년 6월 18일: 본관 준공 (현재 도서관 위치)
  • 1938년 4월 1일: 경복중학교로 개칭.
  • 1946년 9월 1일: 6년제로 개편.
  • 1953년 5월 25일: 경복중학교, 경복고등학교로 분리. 53년 이전 기수도 동문으로 친다.
  • 1957년 12월 10일: 제 2호관 준공
  • 1966년 12월 31일: 제 3호관 준공
  • 1971년 2월 18일: 경복중학교 폐교. 중학교 입시제도 폐지 때문으로, 경기중 서울중 등도 비슷한 시기에 없어졌다.
  • 1971년 5월 2일: 체육관 준공
  • 1974년 3월 21일: 방송통신고등학교 개설.
  • 1979년 6월 30일: 예능관 준공
  • 1985년 10월 18일: 제 1호관 개축 준공
  • 1986년 12월 19일: 제 2호관 개축 준공
  • 1988년 8월 17일: 경운관 준공
  • 1990년 9월 4일: 체육관 중수
  • 1992년 2월 28일: 경복관 개축 준공
  • 1997년 9월 10일: 활달관 준공
  • 1998년 9월 1일: 꾀꼬리 놀이마당 준공
  • 2002년 5월 17일: 북악관 준공
  • 2004년 12월 10일: 교수학습지원센터 (경복관 리모델링) 개관
  • 2009년 10월 31일: 제 3호관 준공
  • 2015년 3월 1일: 제 40대 이원휘 교장 취임[2]
  • 2019년 9월 1일: 제 41대 이경률 교장 취임[3]

2.2. 교기의 쌍백선


동문들의 회고에 따르면 교기 옆의 쌍백선(윗줄은 얇고 아랫줄은 굵은)은 이 학교가 제2고의 전통을 이어받음을 상징한다. 이와 관련하여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데, 일제강점기 한국의 관립 고등보통학교 중 가장 먼저 설립된 것이 1899년 설립된 경성고보로 제1고, 두번째가 1909년 설립된 평양고보[4]로 제2고, 세번째가 1916년 설립된 대구고보로 제3고였다. 이후 1921년 경성부에 세워진 고보의 이름을 경성제이고보로 정하고 쌍백선을 상징으로 사용하려 하자 이미 쌍백선을 사용하고 있던 평양고보 측에서 경성제이고보가 쌍백선을 쓰는 데 반대하였다. 그에 대한 절충안으로 쌍백선을 윗줄은 얇고 아랫줄은 두껍게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평양고보는 자타공인 한강 이북 최고의 명문고이자 경기고에 이은 전국 넘버 투의 위치였으므로 상대적으로 신생이었던 경성제이고보 측에서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후 점차 경성제대 예과 수에서 경성제이고보는 확고부동한 넘버투로 부상한다. 동시에 위의 얇은 줄의 두께의 절반의 다섯 배가 아래의 두꺼운 줄의 두께여서 개교일인 5/2을 표현하기도 한다.

3. 학교 전경과 명소


'''사람만 없으면 완벽한 곳'''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이다. 과장한 것이 아니라, 앞뒤로 인왕산북악산이 있으며, 중학교 미술책만 펼쳐도 볼 수 있는 인왕제색도를 본관 앞에서 그렸다. 실제로 1호관 건물 앞에는 겸재 정선의 집터를 표시하는 기념비 같은 게 있다. 학교 자체도 크고 예쁜데, 특히 본관 앞과 본관과 2호관 사이가 정말 예쁘게 되어 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 재학생이라면 일부러 한 번 정도는 아침에 아무도 없을 때 학교에 와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2호관에서 본관, 꾀꼬리 동산으로 내려오는 길이 잘 되어 있다. 학교 뒷산인 북악산은 특수한 이유로 군사시설이 있어서 민간인도 통제된 곳이고, 사슴도 살 정도로 보존이 잘 된 곳이라 사람 없는 아침에는 학교에 온갖 새들이 날아다니며 다람쥐도 뛰어다닌다.
  • 1호관(본관) 왼쪽 문 앞으로 나오면 향나무 사이로 잘 쓰지 않는 돌계단이 있다. 일명 삼수계단(...)이라 불리는데, 밟고 내려오면 삼수한다는 무서운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전설을 아는 사람들은 고3 1학기까지는 기피하는데, 2학기쯤 되고 종말이 다가오면 삼수하면 대학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너도나도 밟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밟아대는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이 가련할 뿐이다.
  • 특이하게도 학교 내부에 동창회 사무소가 있으며, 학생들에게 존재감은 한없이 0에 가깝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면 동창회에서 부르지도 않아서 갈 일도 없고. 학생들에게는 바로 앞에 있는 호스로 여름에 축구하고 등목하는 곳 정도의 지위를 지닌다.
  • 학교 내부에 체육관이 2개다. 하나는 배드민턴부(아마추어 동아리), 다른 하나는 보통 운동부(주로 농구부)가 쓰고 있으며, 체육대회 때는 인민들을 위해서 풀로 개방된다. 운동부가 쓰기 때문에 체력 단련 기기와 취사장도 있다.
  • 2012년부로 흙먼지를 먹지 않도록 잔디가 깔렸다. 타이어를 갈아넣은 것만 같은 까만 알갱이가 바닥으로 있는데, 이게 체육복에 엄청 달라붙는다. 중금속 문제 때문에 조만간 다시 사막이 될 예정.
  • 학교 연못에는 잉어가 살고 있으며, 보기보다 영리해서 나뭇잎 같은 걸로는 낚이지도 않는다. 좋아하는 먹이는 요구르트이며, 급식으로 나온 날 남겨와서 뿌려주면 환장한다. 겨울에는 바가지 안에 담겨 동창회 건물 안으로 이동되어 보관된다. 이때는 잉어가 사라진 대신 얼어 있는 연못 위를 걸어다니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발가락 하나하나 옮길 때마다 밑에서 찌직거리는 소리가 환상적이다.
  • 교문에서 본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추모비 하나가 있는데, 이 추모비는 사실 1968년 1월 21일에 청와대를 침입하려던 공비들의 수류탄에 의해 사망한 당시 정사영 수위의 추모비이다.사건 기사
  • 본관 앞 정원에 팔 벌리고 아기를 업고 있는 아주머니 동상이 있다. 자유에 대한 그 예술성에 감명 받은 뭇 경복인들이 그날 급식 먹고 남은 찌끄레기들을 조공하며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다. 주로 조공되는 것은 바나나 껍질이나 초코우유곽. 그리하여 2015년 여름부터 아주머니 동상에는 지워지지 않는 자국이 생겼다. 좀 심할 때는 넘어져 있었다(...).
  • 꾀꼬리동산에 타입캡슐이 있는데, 2006년 9월 1일에 개교 85주년을 기념하여 북악제가 열리는 날 오전 11시에 봉인되었다. 개봉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21년 9월 3일에 개봉한다고 한다.
  • 학교 정문 콘크리트 벽에 검은 얼룩이 덕지덕지 묻어 있다. 2008년 경에 신원불상자가 교문에 래커 페인트를 이용하여 두발 자유와 학생 인권에 대한 낙서 테러를 해 놓은 적이 있었다(...). 그것을 전기톱으로 갈아내고 흔적을 시멘트로 대충 수습하면서 생긴 얼룩이다.
  • 2004~5년까지 교내에 실외 수영장이 있었다. 학교 정문 좌측에 생긴 신축 건물 부지에 있었으며, 여름방학 때 학생들에게 개방하기 위하여 물을 채우면 주변 동네에 물이 나오지 않는 등 민원이 들어오곤 했다.
학교가 예뻐서 촬영지로도 꼽힌다.

4. 운동부


농구부, 아이스하키부, 육상부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 축구부도 운영한 바 있다.서울市豫選蹴球大會(시예선축구대회) 廿一日(입일일)부터盛大(성대)히開催(개최) 고교축구 어제와 오늘 힘껏차고달린 반세기
농구부와 아이스하키는 명문 그 자체로 역사도 길고 배출한 선수의 면모도 어마어마하며, 동시에 지금도 고교 최강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스타 선수로는 강재민학생이 있다
이전에는 역도부가 유명했다. 그러나 하급생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다 폐에 물이 차고 한 명은 아예 사망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5] 결국 당시 교장 선생님에게 말끔히 제거되었고, 운동부뿐만 아니라 교내 모든 동아리까지 폐부되었다.#

5. 동아리


경복고등학교는 기본적으로 동아리활동을 '''강제'''한다. 상설동아리는 지도 교사와 20명 이상의 부원을 충족하면 1년간의 커리큘럼을 담은 동아리 창립 계획서를 창의인성계발부에 제출하여 상설동아리 창립이 가능하다. 보통 상설동아리는 1명의 부장과 1명의 차장을 선두로 창설된다. 창설이 쉬운만큼 새로운 동아리도 지속적으로 창립되지만, 학생 자치로 운영되기에 제대로된 커리큘럼을 완성하지 못하면 다음 해에는 동아리가 사라지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생이 아닌 교사를 필두로 창립된 상설동아리는 예산조달 등 운영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 메이저동아리로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상설동아리 외에는 자율동아리가 있는데, 이는 상설동아리보다 개설이 쉬운편이지만 학사내 정해진 일정 없이 부원 단독으로 동아리활동을 하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생활기록부를 보고 가입했다가 1년간의 방과후 자율동아리활동을 꾸준히 참여하지 못해 폐부되는 동아리가 더러 있다. 최소20회차 이상 체계적으로 운영된 동아리에만 활동을 인정해 생활기록부에 기록해준다.
학교 측에서는 동아리활동으로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한답시고 방학에 날밤을 까도 교직원들이 그러려니 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할 정도. 최근에도 경복고등학교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 이공계열 자율동아리나 상설동아리의 학생들이 부실에서 밤을 새는 모습도 보인다. 모든 학생들에게 억지로라도 활동을 시키다보니 모두가 이에 괴리감을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다. 더욱이 동아리활동의 '''강제'''로 할 수 없이 가입한 학생들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자신의 관심사에 관련한 동아리 활동이기에 동아리 문화와 축제를 일본만화에서나 보던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

6. 축제


경복고등학교 축제는 '''북악제'''로, 보통 여름방학 직전 7월에 개최한다.[6] 운영 상태가 충실한 메이저 동아리 10개 정도를 기준으로 약 30개 가량의 동아리가 준비해 열리는 것이 보통. 학교가 진입이 불편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동네나 학교에서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며, 특히 자신의 학교 축제 때마다 교문 앞에서 축제를 홍보하는 '''여학교'''에서도 일부 찾아온다. 동아리에 따라서 기존 서클의 졸업생들까지 꽉꽉 미어터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북악제와 별도로, 해마다 가을이 되면 동창회에서 별도로 동문 대축제를 개최한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동문인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수만이 동문 축제 축하공연에 매년 자사 아이돌을 보내는데, 2008년에는 소녀시대(!), 2013년에는 소녀시대-태티서, 2015년에는 레드벨벳, 2016년에는 NCT 127, 2017년과 19년에는 NCT DREAM, 2018년에는 루나가 왔다.[7]

7. 동창회


교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동창회 본관 건물이 있다. 사무실은 지하 1층에 있으며, 지상 1층에는 경복 기념관이 자리하고, 2층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꾀꼬리홀이 있다. 동창회는 건물만 좋은 것이 아니라,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취지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20년까지 기금을 모아서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동창회는 전적으로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졸업생들한테도 기부 좀 해달라고 줄창 메일을 보낸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학교 하나 부활시키는 일이 열정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기에 안쓰럽다.
다만 동창회가 벌이는 여러 계획과 사업에도 불구하고, 일반 학생들의 평은 좋지 않은 편. '재정도 많으면서 학교에 지원도 안 해준다'는 이미지가 있다. 게다가 이들의 사업이라는 게 '''서울대 학생에게 장학금 주기'''나 '''학교 안에 기숙사 짓기''' 같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거리가 몇만 광년쯤 있는 일인데다가, 동문들과의 결속이라든가 연결점이 일부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면 있지도 않기 때문에 공감도 얻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재수율이 하늘을 치솟는 경복고의 지금 상황을 재학생이나 최근 졸업생들이 크게 위기 의식으로 느끼지 않기에 동창회의 모든 것이 괴리로 다가온다. 보통의 학생들이라면 이전 동문들과의 유대감은 꾀꼬리동산에 있는 벤치에 적힌 이름에서밖에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 동문회 재정 문제로 장학금이 SKY대에서 서울대로 줄어들고, 서울대에서도 장학금에 조건이 생기는 등 동문회 재정에 대해 많은 의문들이 꽃피고 있다. 2015년에는 심지어 재학생 성적 우수자 장학금도 반토막을 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마저도 2020년부터 사라지고 신입생 우수자만 지급할 예정이다.

8. 4년제 고등학교


'''높고 아름다운 재수율로 유명하다.''' 정말로, 과거의 영광은 잊었어도 이 재수율만은 서울에서 20위권 안이다.[8] 대충 수시 합격에 실패하면 정시 탈락이라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재수한다고 보면 된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졸업생들이 재수를 많이 한다는 것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 보통은 재수까지 하면 본인이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의 대학까지는 가게 되고, 아니면 삼수를 하기 때문에 만족할 정도로는 가는 편이다. 때문에 붙은 별명이 '''4년제 명문고등학교.''' 학교 안에서도 이렇게 자주 칭한다. 한때 3학년 전용 건물에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큰 글씨로 '경복고는 4년제다.'라는 낙서도 있었다.
학교 주변에 악마의 소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점이, 주변의 다른 학교에 비해 재수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 많은 재학생들이 경복궁역 주변에 있는 PC방에 갈 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산을 넘어 먼 홍은·홍제동까지 원정 가서 시계를 바치고 성적을 잃으니 통탄할 지경이다. 제노, 쓰리팝, 로마루 등등.[9] 시험 기간 동안 혹은 고3 내내 '''학생들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뒤틀린 황천, 불타는 지옥, 무저갱 같은 곳이다.''' 특히 2011-2012년에 입학한 졸업생들은 '''의 등장''', 디아블로 3, 군단의 심장영혼을 거두는 자, 브라질 월드컵을 겪으면서 수많은 4학년 진급생들을 낳았다. 멀쩡하게 대학 갈 만한 분들도 현역졸업 에 실패하고 소환사의 협곡에서 방황하느라 4년제 꽉 채우고 졸업하는 사태까지 발생.
그 외에 재수율이 높은 것에 대해 다른 요소도 거론된다. 일단 강남 지역과 달리 일대에 학원가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는 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교생이 1200명 가까이 되다 보니 학교에서 일일이 관리해 주기 힘든 것도 있으며, 학교 자체가 공립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도 있다. '''하지만''' 주변 환경만 탓할 수도 없는 것이, 경복고 주변은 학생들의 지갑을 유혹할 만한 싸고 가성비 좋은 놀거리가 완전히 박살난 동네라는 점이다. 청와대 인접 지역이라 개발의 개자도 꿈꾸지 못하며 인근 세종마을(서촌)이 명소로 각광받은 이후로는 물가조차 살벌하다. 심지어 이곳은 상명대학교와 인접함에도 그렇다!
하지만 미리 겁먹지 말자. 공부는 환경이나 학교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다. 현역 으로 목표 대학을 갈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재수를 피할 수 있다. 자사고 외의 고등학교는 대부분 평준화 고교이므로 학교에 따른 유불리는 그리 크지도 않다. 오히려 경복고는 과거에 '전국 3대 명문'으로 꼽혔던 것에 대한 인식이 대학 교수들에게 아직 남아 있어서, 인문계 일반고 중에서는 살짝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다.
오히려 고3 때는 여기저기서 공부하는 분위기라 스트레스를 받아 없는 곳에서 창의적으로 놀게 된다. 고1, 2 때야 고3들이 미친 것처럼 보이는데 정신 차려 보면 다들 운동장에서 수능완성 답안지를 태우고 있다. 전설처럼 남은 이야기 중에, 2013년 2월 졸업생들은 고3 때 7월 칠석을 기념하려고 나뭇가지를 꺾어와서 소원을 적어 매달았다는 것이 있다. 2014년 졸업생들은 수능 한 달 남은 할로윈 날에 통인시장에서 호박 사와서 머리에 쓰고 초콜릿 받으러 돌아다녔다.

9. 기타


  • 2017년부터 과학중점고등학교이다. # 또 교육과정 혁신 프로젝트로 1~2학년 전 과목 교과교실제와 전자칠판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수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10]
  •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특강(과학사 특강, 서양사 특강, 논문 쓰기 특강, 인문학 특강, 문화·예술·감수성 프로그램 등)[11]이 많다. 각계의 명사를 모셔다 놓고 강연을 하는 미래인재아카데미라는 특강도 있는데, 명문이었던 과거 때문인지 강의를 하는 강사들이 대학교수(한번씩은 들어 봤을 대학들)들이 기본이요, 교수가 아니신 강사분들도 CEO, 전 아모레퍼시픽 수석 연구원, 주한 헝가리 대사 등이었다.[12]
  • 학교 안의 유명 담배 스팟에선 교사들이 알면서도 잘 잡지 않는 편이다. 형식적으로 새몰이 하는 정도. 가끔 새몰이 하러 온 교사들이 나타나면 꺄르륵 거리면서 뛰쳐나가는, 세기말스러운 분위기에 휩쓸려 담배를 시작했지만 의외로 천진난만해 보여서 이질적인 고3을 보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연기로 자욱한 화장실을 볼 수 있다(...). 열면 코와 옷이 테러 당하니 열지 말자.
  • 2016년 들어 급식 업체가 변경되었다. 2014~15년 급식에 비해 매우 창렬스러운 품질을 자랑해서, 재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까지도 불평을 사는 중. 3월보다는 나아지고 있다지만, 2015년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 어제 메인디쉬가 맛있었던 날에 늦게 가면 어제자 남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그러니까 재탕하는 행태도 여전하다. 중식에 나왔던 음식이 석식에 나온다. 또한 가끔 급식실 냉장고의 재고 정리를 하는지, 초코우유나 이상한 음료수를 마구 뿌리기도 한다.
  • 매점 운영권은 1년 단위 계약으로,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갱신된다. 3학년관 앞에 매점 2호점이 있었는데, 2015년 중에 폐쇄되었다. 매점 1호점은 후문 근처에 있었는데, 2018년에 미신고 건물로 철거되면서 사라졌었다. 이후 2019년 도서관이 있는 경복관 1층에 매점이 재개점했는데, 그마저도 1학기 후반에 폐점했다.
  • 주 1회 아침 일찍 학교 와서 30분씩 교내청소하는 아침봉사활동이 있다. 1년 활동해야 하며, 지각이나 결석이 많으면 짤린다. 봉사점수 벌기 힘든 자들에게 유용.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고 싶은 사람들은 이런 거 안 하겠지만, 어차피 떨어질 사람이라면 봉사활동에서 떨어지진 않을 거다.
  • 체육복은 따로 없다. 아무 추리닝이나 입고 나오면 되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교복 입고 나오거나 클로킹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 교가 외에 경복고등학교 찬가(讚歌)가 존재한다.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교가와 달리 찾기가 어렵다. 가사 1절은 아래와 같다.
경복찬가
치솟은 북악산 밑 보금자리는
한 세기나 쌓아올린 우리 땀방울
태양도 뜰에 내려 금실 뿌리며
양양한 그 앞날을 축복하도다
오 오 빛내어 밝혀라 경복의 마음
아 아 널리 떨치어라 경복의 이름
  • 경복고는 응원가도 존재한다. 모른다면 이 영상을 참고해보자. 약 49초부터 볼 수 있다. #
경복 응원가
쭈알레기 쭈알레기 쭈쭈쭈
빠시기 빠시기 빠빠빠
클경클경 복복복
경복경복 빅토리 야!
  • 이수하는 탐구과목이 몹시 찬란하다.(...) 개정전교과당시 1학년 때는 공통사회(일반사회 2단위, 지리 2단위)와 공통과학(과학A/B 각 2단위)을 모두 배운다. 2학년 때는 문과는 법과정치/경제(택1, 4단위), 세계지리(3단위), 동아시아사(2단위)를 배우고, 이과는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2과목은 3단위, 나머지는 2단위, 단위수가 1·2학기 교대로 바뀜)을 모두 배운다. 3학년 때는 문과는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세계사/한국지리(택1), 지구과학1, 생명과학1[13]을 배우고, 이과는 물화생지 II과목 중 택2(6가지의 선택을 모두 편성한다!) (과학중점학생은 물화생지Ⅰ과 물화생지Ⅱ모두를 필수로 이수해야하며, 추가적으로 생명과학실험, 지구과학실험, 화학실험, 물리실험 중 과학중점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한 뒤 필수 이수하게끔 한다. 대게 생명과학실험화학실험으로 구성 돼 있다. 여기에 선택적으로 고급 수학Ⅰ, 고급 수학Ⅱ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결국 과학중점반에 진학하게되면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 물리2, 화학2, 생명과학2, 지구과학2 ,생명과학실험, 화학실험 (10과목 필수 2단위)로 편성된 시간표로 수업하게 된다. 또, 고급수학을 선택한 학생은 3학년 확률과통계 수업대신 고급수학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경제/고급 수학Ⅰ, 고급 수학Ⅱ(택1), 생활과 윤리를 배운다. 2015개정교과를 배우는 학년의 경우 고급 수학Ⅰ고급 수학Ⅱ는 사라졌다. 대신 과학중점학급에서 수학 및 과학 이수비율이 50%를 돌파하면서 일반학급도 함께 수학 및 과학 이수비율이 높아졌다 .
  • 2016년부터 고3은 5월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사설 모의고사를 사 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경복고 고3 학생들이 직접 출제하고 직접 검토해서 보는 형태이다.
  • 입학식과 졸업식 때 경복고등학교 졸업생과 지인들로 구성된 '경복브라스밴드'에서 엄청난 수준의 밴드 연주를 해준다.
  • 교문 오른쪽에 나란히 있는 위에 장독대가 보이는 개인 주택이 소녀시대 써니 어머니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근처에 거주하는 학우의 증언에 따르면 일 년에 한두 번 출몰한다고 한다.
  • 사실 위에 서술된 주택 옆옆 집은 2001년부터 2003년 경까지 걸그룹 슈가의 숙소였다. 등하교시 가끔 쌩얼을 한 그들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인기였던 아유미를 보고자 하는 학생들로 늘 붐비었다.
  • 청와대가 인근에 있기 때문에 청운효자동 동사무소 앞마당에서 시위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의경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괜히 사고 일으킬 만한 짓 하지 말자. 좀만 난리 피워도 형사님 눈 뒤집어지시더라.
  • 학교 근처 청운초등학교 옆 중국집은 동문이 운영하는 집이며, 경복고 재학생이 오면 같은 가격에 곱빼기를 준다. 선생님들도 회식으로 애용하는 곳으로, 일부 재수생들은 예비소집일 날 이곳에 모여서 수능 전 최후의 만찬을 한다. 상호가 '중국'이다.
  • 학교 주변에 '대장균'이라는 떡볶이집이 있었다. 1997~2000년 사이에 떡볶이에서 실제로 대장균이 검출되어[14] 일시적으로 영업 정지를 당했는데, 해제 후에 가게에서 '대장균'이라는 입갑판을 세우고(...) 영업했다. 이 유래가 너무 충공깽스러워서, 이 집 떡볶이를 먹고 나면 반드시 설사를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생긴 것이 너무 허름해서 그렇다 등등의 루머가 돌기도 했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경복고를 이어주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2015년을 마지막으로 주인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문을 닫았다. 위치는 필운대로 110-1(신교동 36-3).
  • 위의 대장균 외에 분식점이 두 곳 더 유명했다. 한창 때에는 대장균, 효자분식, 치킨꼬치 삼대 트로이카 분식집이 있었다.
  • 학교 바로 앞 무궁화어린이집은 청와대 직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곳으로, 엄한 놈들을 감시하기 위해 어딘가에 저격수가 숨어서 감시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는 학교 옆 교회 첨탑. 물론 그냥 농담 수준의 음모론이다. 하지만 바로 옆 무궁화동산은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로 갈 수 있는 장소여서, 상시 무장한 요원들이 감시하고 있는 곳이다.[15]
  • 경복고등학교 북쪽이 강북에서도 부유층 단독주택들이 제법 있는 곳으로 알려진 평창동, 부암동이어서 금수저들이 다니는 학교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영역이 매우 좁아 인구가 적고 그것도 노년층이 많아서 그곳 학생들은 극소수며 대부분 인근의 동네에서 많이들 온다.[16]
  • 공립이기 때문에 졸업생의 경우 은사님을 뵈러 갔는데 찾아가면 없는 경우가 왕왕 있다.[17] 나중에 찾아뵐 생각이 있다면 교육청에서 스승찾기를 하거나 미리미리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정문 안쪽 게시판에 교사 영전 목록이 게시되니, 학교에 갈 여유가 있다면 이를 참고하자.
  • 모의고사, 수능 등을 보고 나서 인터넷에 뜨는 기사에 종종 등장한다. 언론에서 강북 공립학교의 상징 비스무레하게 대우를 한다. 이렇게↓
[image]
위의 사진은 2016년 경복고등학교 1학년 6반의 3월 모의고사 사진이다.
  • 인문계 강북 공립 고등학교의 중심이라는 맥락에서, 임용고시를 수석으로 통과한 초임 교사들이 경복고등학교로 배정되는 경우가 있다. 매년 3월, 새로 오신 선생님이 작년에 근무했던 학교가 없다면 한번쯤 의심해보자.
  • 2020년 4월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의 종로구 비례대표 투표용지 개표를 경복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21대 총선은 비례대표 용지가 기계로 개표할 수 있는 물리적 길이를 넘어 어쩔 수 없이 수개표로 진행했다. 강당을 꽉 메운 수개표 장면이 장관이다. 종로구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16일 새벽, 이곳에서 당선증을 받았다.

10. 동문


과거 공부로 이름 날렸을 때 짱짱했던 선배들 외에도 농구와 아이스하키 명문고라 이쪽에도 인물들이 더러 있다.

10.1. 평준화 이전



10.2. 평준화 이후




11.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교명'''
경복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개교'''
1974년
'''유형'''
방송통신고등학교
'''성별'''
남녀공학
'''운영형태'''
공립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28가길 9
홈페이지

12.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12.1. 지하철



12.2. 버스



[1]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는 경기고등학교다.[2] 이원휘 교장은 경복고등학교 출신이다. 마지막으로 경복고등학교에 시험을 쳐서 들어왔다고 한다.[3] 또다시 경복고등학교 출신이다.[4] 후에 평양2중이 되고, 분단 이후 월남한 평양2중 학생들 중 다수가 경성중학교의 후신인 서울고로 편입한다.[5] 링크는 피해자 사망 전의 기사이다.[6] 2019년에는 8월에 중앙고, 대신고와 같은 날 축제를 열었다 .[7] 예외로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서 아이돌이 오지 않았고,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 때문에 축제가 취소되었다.[8] 일반고 한정. 아무래도 자사고는 못 이긴다.[9] 제노와 쓰리팝은 경복궁역 주변에 있고, 로마루는 세검정을 지나 홍제동에 있다.[10] 취지는 좋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교과교실제는 각 교실에 해당하는 교과교사가 상주할 때 시너지가 나는 법인데, 경복고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교실을 찾아 이동한다. 또 전자칠판은 제조사가 도산해서 고장나면 수리가 어렵다.[11] 수학과학영재학급 학생들은 필수이다.[12] 이수만 SM 회장도 초청하여 강의를 진행할 뻔했다.[13] 이수과목 수요조사를 해서 물화생지1 과목 중 선호 비율이 가장 높은 2과목을 편성한다. 2016년 기준 2년째 지생인 건 함정.[14] 당시 덕분에 청운중, 경기상고, 경복고에 전교 조회시간에 가지 말라고 안내했을 정도.[15]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주변 상시 검문을 폐지했지만, 무장한 요원은 검문만 하지 않을 뿐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신원 불상자의 침입을 막기 위한 당연한 업무니 괜히 건드렸다가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하자.[16] 이런 이유로 가끔 재벌급 부유층 자제가 입학할 때마다 엄청난 시설기부가 이루어진다. 삼성 오너가의 자제들이 입학할 때 강당 등이 신축된 사례가 있다. 2003년까지만 해도 한 학년에 준재벌급 자제가 둘, 셋은 있는 수준이었다. [17] 공립학교는 보통 5년마다 교사가 교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