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므리아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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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PlayStation Vol.677에서 공개된 대륙 전도
'''ゼ厶リア大陸 '''
Zemlyan Continent
궤적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대륙. 2020년 기준 시리즈 최신작인 시작의 궤적까지 대륙 서부를 무대로 한 작품들만 나왔으며, 대륙 중앙부와 동부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대륙 지도는 처음부터 완전히 잡혀있지는 않았고 콘도 토시히로 사장이 매달 갱신하고 있었으며, 시리즈 10주년 즈음에는 이미 사장의 손을 떠나 스태프들에게 맡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칠요력이라는 독자적인 기년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리즈는 칠요력 1202년부터 시작되었다.
먼 옛날의 제므리아 대륙에는 여신의 선물인 칠지보와 이것의 관리자 집단을 중심으로 하여 고도로 발달했던 초고대문명이 각지에 존재했다. 작중에서는 이들을 통틀어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하나의 통일된 문명은 아니고 각각이 보유한 지보를 중심으로 일곱 파벌로 나뉘어 저마다 독자적으로 발전해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각자 원인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를 전후로 해서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멸망해버리는 '대붕괴'라는 사건이 벌어진다. 칠요력은 이 대붕괴가 일어났던 시기를 원년으로 삼고 있다.
대붕괴로 인해 번창했던 기술이 소실된 여파로 인해 제므리아 대륙은 이후 500여년에 걸쳐 질서가 무너진 혼란기를 겪게 되는데 이를 '암흑시대'라 부른다.[1] 칠요교회는 이 암흑시대를 수습하여 질서를 되찾는데 주도적인 공헌을 하면서 대륙 전역에서 받아들여지는 공통 종교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대륙'이라고 칭하기에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대륙 서부의 상당부분을 점하고 있는 에레보니아 제국 동서 길이가 500km 넘는 정도로 추정되며 대충 프랑스 보다 살짝 더 큰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을 보면 대륙 전체가 서유럽과 남유럽을 합친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출발하는 대륙횡단철도가 존재하며 이 철도로 대륙 전체를 횡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륙 전도가 동서로 길쭉한 모양인 만큼 작품에서 크게 서부와 동부로 나뉘어서 묘사하였다. 벽의 궤적 2장의 제목이 "서 제므리아 통상회의" 이므로, 에레보니아 제국, 리벨 왕국, 크로스벨 자치주, 칼바드 공화국, 레미페리아 공국 이 참여하는 통상회의가 "서 제므리아" 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아 이런 분류는 궤적 시리즈 세계관 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류로 추측할 수 있다.
대륙 각지에는 칠요석(七耀石)이라 부르는 광물이 존재하며 원래는 귀금속의 일종으로 취급되어 왔었는데, 기술 항목에서 설명되는 도력혁명을 계기로 광물자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이 칠요석의 광산이 풍부한 지역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일단 석유나 석탄같은 화석연료도 존재하는 듯 하지만 이것들을 이용하는 기술이 제대로 발전하기도 전에 도력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에 별다른 주목은 못 받고 있다.
대륙의 지하에는 칠요석의 광맥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인 칠요맥[2] 이라는 것이 흐르고 있다. 대대로 이 칠요맥이 흐르는 곳에 사람들이 도시를 세워 발전했다고 하는 등 간접적으로 인간 문명의 발전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칠요맥이 활성화 될 경우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제므리아 대륙의 지진이란 것은 칠요맥의 흐름이 일그러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외에도 크로스벨편과 제국편에서 특히 이 칠요맥이 활성화 될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한편 작중 시점에서 제므리아 대륙의 동부는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칠요맥의 고갈이 원인이라고 한다. 동부에서 칠요맥의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불명이다.
칠요석에서 얻을 수 있는 '도력'이라는 가공의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한 '도력기'라는 기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는 1150년 무렵 레만 자치주 출신의 C. 엡스타인 박사가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 남긴 고대의 유물을 분석하여 발명해낸 것으로,[3] 엡스타인 박사가 1154년 사망하자 그의 수제자로 삼고제(三高弟)라 불리는 A. 러셀 박사, G. 슈미트 박사, L. 해밀턴 박사가 이듬해 엡스타인 재단을 세워, 기술을 특정 국가나 집단에 독점시키지 않고 대륙 각지에 차별없이 도력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훗날 '''도력혁명'''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현재도 기술의 보편적인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력기가 보급되고 반세기가 지난 작중 시점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공항, 철도 등의 근현대적인 인프라와 청소기, 자동차, 라디오, 커피머신, 세탁기 등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개인을 위한 도력제품들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늘의 궤적 FC 당시만 해도 상자형 엘리베이터나 컨베이너 벨트 시스템, 에스컬레이터 등이 러셀 박사의 아이디어로 개발되어 차이스 중앙 공방에서나 운용되고 있는 최신식 기술이라고 소개되는데 불과 수년만에 대륙 각지로 보급되어 최신식 건물이나 공항에서 이용되고 있다.
도력 네트워크라는 이름의 통신망도 설치되기 시작, 공공기관이나 국제단체를 중심으로 시험운용에 들어가있는 상황이다. 이 통신망의 전체적인 형태는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월드 와이드 웹의 전신인 PC 통신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건축 양식은 전통을 중시하는 풍토 및 세계관 설정 자체의 사정상 전통적인 양식의 건물이 많으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건물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칼레이터 등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세계관 설정상 본격적인 인구의 증가는 이루지지 않은 모양으로 대륙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인 제도 헤임달의 인구 수가 80만에 불과하며, 동격의 대도시인 크로스벨 자치주의 인구도 50만 정도에 불과하다. 이 탓에 제도나 크로스벨시에서도 IBC/라인폴트 본사 같은 수십층의 빌딩은 굉장히 보기 드무며 오르키스 타워가 대륙에서 유일무이한 마천루이다. 또한 영상매체의 발전속도는 현실에 비해 굉장히 느리다. 도력기문서 참조.
대륙 각지에는 기술적으로 엄청난 번성을 이루었던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 남긴 아티팩트가 존재하며, 이들은 현재의 기술로도 해석하거나 재생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오버 테크놀로지다. 작중에서는 이 아티팩트를 일부나마 분석하는데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기신, 신기 아이온, 기갑병같은 이름의 로봇보행병기나 250미터 급의 공중전함 등 현실에서 보자면 오버 테크놀로지라 할 수 있는 물건들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굳이 해석할 것도 없이 기능이 살아있는 아티팩트는 그 자체로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티팩트는 개인이 무단으로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세계 각국과 협약을 맺은 칠요교회에서 엄중하게 회수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다만 힘을 잃어버린 아티팩트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석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고물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굳이 회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륙 서부의 정치 체제나 시민 의식, 복식이나 건축 양식 등 전반적인 사회상은 현실의 중세~근대적인 서구문명에 가깝게 그려진다. 사회상에 관한 묘사가 상당히 널뛰기하는데 이는 도력 혁명으로 인해 기술 분야만이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시리즈 내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현실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기술은 2차 대전 이후 현대에 근접해가거나 오히려 현대를 넘어선 것에 비하여 사회상은 전근대적인 수준으로 발전속도가 굉장히 늦다. 리베르 왕국처럼 전통 문화를 유지하면서 발전으로 떨어지는 이득만을 실리있게 챙긴 국가가 있는 한편으로는 크로스벨, 제국처럼 정치적인 문제점이 겹쳐 이런저런 사회적 혼란이 온 지역도 존재.
사회제도도 크로스벨이나 공화국처럼 민주적인 절차로 대표자를 뽑는 지역도 있지만 국가 수반인 국왕은 세습하며 그 밑의 지역 대표들은 투표로 뽑지만 국가권력의 대부분은 군부의 수뇌부가 장악하고 있는 리베르 왕국, 아예 중세 봉건제도를 그대로 유지중인 제국 등 전근대적인 모습과 과도기적인 모습이 섞여있다.
동방은 밝혀진 것이 거의 없어서 불명이나, 동방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각국 마다 동방인 거리같은 것을 만들어서 독자적인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하게 묘사된다.
지역에 따라 민간신앙이 있기는 하지만 대륙 전체적으로 여신 에이도스를 믿는 칠요교회라는 하나의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 이 칠요교회나 여신을 믿지 않는 것은 문답무용으로 이단, 악마숭배자 취급당할 정도로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전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느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특이하게 치안 유지를 위한 조직을 별도로 만들기보다는 군대에서 치안 유지 업무까지 맡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리베르의 경우에는 치안 유지 전담 조직이 아예 없어 무슨 일이 생기면 근방의 군부대의 군대가 출동하며, 제국의 경우에는 중앙정부의 힘이 강한 지역에서는 철도 헌병대라는 준군사 조직이 치안유지를 위해 행동하기도 하나 귀족들이 통제하는 지방은 영방군이라는 귀족들의 군대가 직접 통제하며 리베르와 큰 차이가 없다. 크로스벨만이 유일하게 전투 병력이 경비대, 치안 유지 조직이 경찰로 업무가 분리되어 있었으나 공화국 출범과 함께 국방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였으며, 제국에게 통합된 이후로도 통합된 형태 그대로 제국 정부군 산하로 편입되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탓에 치안 유지와 대민지원 등에서는 유격사 협회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국처럼 국가의 활동에 방해된다 판단하여 정치적으로 견제를 하여 세력이 위축된 지역도 존재하나 리베르나 레미페리아처럼 자잘한 치안 유지 역할을 아예 유격사들에게 맡겨버린 경우도 존재한다. 유격사를 아주 밀어낸 제국이 유격사가 주로 담당하는 마수 처치와 자잘한 대민지원에서 문제점이 생겨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 그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크로스벨은 가장 현대적인 치안 유지 조직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치적으로 힘이 없어 행동에 이런저런 제약이 걸려 경찰이 힘을 못쓰고 있어, 마찬가지로 유격사에 크게 의존한다. 이들은 지역의 치안 유지 및 대민 지원만이 아니라 때로는 국가적인 규모의 대규모 사건의 해결에도 나서며, 내부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사건을 담당하는 최상위 유격사로 S급 유격사를 지정하여 활동하게 하고 있다. 시리즈 첫 작품에서 4명이 언급되었으나 한명만 등장하였고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떡밥으로만 남아있다. 이 인물들이 전부 공화국 인근에 몰려있는게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기존에 언급되지 않은 지역이 배경인 작품이 나올 법 하며,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언젠가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므리아 대륙 너머에도 세계가 존재했지만 작중 시점에서 이미 멸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므리아 대륙과 외부 사이에는 '족쇄'가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간섭하거나 넘어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며, 애초에 보통 사람들은 제므리아 대륙 바깥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식할 수 없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끔 제므리아 대륙 내부로 자의건 우연이건 외부의 요소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므리아 대륙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상현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맹주가 집행자들에게 하사한 '마검'과 같은 물건이나, 노던브리아를 덮친 '소금 기둥'과 같은 것이 그러하다. 이러한 대륙 바깥의 힘을 작중에서는 '외부의 이치'라 부르고 있다.
지도에서 남쪽에 위치한 흰색 국가.
지도에서 대륙 서부를 대부분 차지한 붉은색 국가.
지도에서 북부에 위치한 청록색 국가.
지도에서 대륙 중앙부에 위치한 녹색 국가. ③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칼바드 공화국의 영토와 그 너머 동방을 가리킨다. 참고로 칼바드 공화국은 서부와 중부에 걸쳐있는 국가로 작중에서 언급되는 동방과는 별개의 국가다.
지도에서 ②에 위치한 분홍색 국가. 하늘의 궤적에서는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설정이었으나 변경된 듯 하다.
지도에서 에레보니아와 칼바드 사이에 위치한 푸른색 국가.
지도에서 북부에 위치한 노란색 국가.
지도에서 북부에 위치한 회색 국가. ①은 소금 기둥으로 인해 국토가 소금으로 변해버린 지역이다.
작중에서 언급된 지역들 중 레만 자치주 만 지도에 표시되지 않았는데 C. 엡스타인 박사의 고향이기도 하고 아직 비밀로 부쳐두고 싶다고 한다.
④는 일본을 연상시키는 섬이 있으며, ⑤에는 나유타의 궤적의 무대인 '남겨진 섬'과 비슷하게 생긴 제도가 있다.
인도양에 있었다고 하는 가상의 대륙 레무리아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혹은 러시아어에서 '땅, 토지' 등을 의미하는 단어 제믈랴(Земля)에서 따왔을 수도. 영문판 스펠링을 보면 이 쪽이 더 가까워보인다. 구 아루온판에서는 제"무"리아 대륙으로 표기했었다.
전격 PlayStation Vol.677에서 공개된 대륙 전도
1. 개요
'''ゼ厶リア大陸 '''
Zemlyan Continent
궤적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대륙. 2020년 기준 시리즈 최신작인 시작의 궤적까지 대륙 서부를 무대로 한 작품들만 나왔으며, 대륙 중앙부와 동부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대륙 지도는 처음부터 완전히 잡혀있지는 않았고 콘도 토시히로 사장이 매달 갱신하고 있었으며, 시리즈 10주년 즈음에는 이미 사장의 손을 떠나 스태프들에게 맡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2. 상세
칠요력이라는 독자적인 기년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리즈는 칠요력 1202년부터 시작되었다.
먼 옛날의 제므리아 대륙에는 여신의 선물인 칠지보와 이것의 관리자 집단을 중심으로 하여 고도로 발달했던 초고대문명이 각지에 존재했다. 작중에서는 이들을 통틀어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하나의 통일된 문명은 아니고 각각이 보유한 지보를 중심으로 일곱 파벌로 나뉘어 저마다 독자적으로 발전해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각자 원인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를 전후로 해서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멸망해버리는 '대붕괴'라는 사건이 벌어진다. 칠요력은 이 대붕괴가 일어났던 시기를 원년으로 삼고 있다.
대붕괴로 인해 번창했던 기술이 소실된 여파로 인해 제므리아 대륙은 이후 500여년에 걸쳐 질서가 무너진 혼란기를 겪게 되는데 이를 '암흑시대'라 부른다.[1] 칠요교회는 이 암흑시대를 수습하여 질서를 되찾는데 주도적인 공헌을 하면서 대륙 전역에서 받아들여지는 공통 종교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2.1. 지리
'대륙'이라고 칭하기에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대륙 서부의 상당부분을 점하고 있는 에레보니아 제국 동서 길이가 500km 넘는 정도로 추정되며 대충 프랑스 보다 살짝 더 큰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을 보면 대륙 전체가 서유럽과 남유럽을 합친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출발하는 대륙횡단철도가 존재하며 이 철도로 대륙 전체를 횡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륙 전도가 동서로 길쭉한 모양인 만큼 작품에서 크게 서부와 동부로 나뉘어서 묘사하였다. 벽의 궤적 2장의 제목이 "서 제므리아 통상회의" 이므로, 에레보니아 제국, 리벨 왕국, 크로스벨 자치주, 칼바드 공화국, 레미페리아 공국 이 참여하는 통상회의가 "서 제므리아" 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아 이런 분류는 궤적 시리즈 세계관 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류로 추측할 수 있다.
대륙 각지에는 칠요석(七耀石)이라 부르는 광물이 존재하며 원래는 귀금속의 일종으로 취급되어 왔었는데, 기술 항목에서 설명되는 도력혁명을 계기로 광물자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이 칠요석의 광산이 풍부한 지역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일단 석유나 석탄같은 화석연료도 존재하는 듯 하지만 이것들을 이용하는 기술이 제대로 발전하기도 전에 도력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에 별다른 주목은 못 받고 있다.
대륙의 지하에는 칠요석의 광맥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인 칠요맥[2] 이라는 것이 흐르고 있다. 대대로 이 칠요맥이 흐르는 곳에 사람들이 도시를 세워 발전했다고 하는 등 간접적으로 인간 문명의 발전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칠요맥이 활성화 될 경우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제므리아 대륙의 지진이란 것은 칠요맥의 흐름이 일그러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외에도 크로스벨편과 제국편에서 특히 이 칠요맥이 활성화 될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한편 작중 시점에서 제므리아 대륙의 동부는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칠요맥의 고갈이 원인이라고 한다. 동부에서 칠요맥의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불명이다.
2.2. 과학 기술
칠요석에서 얻을 수 있는 '도력'이라는 가공의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한 '도력기'라는 기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는 1150년 무렵 레만 자치주 출신의 C. 엡스타인 박사가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 남긴 고대의 유물을 분석하여 발명해낸 것으로,[3] 엡스타인 박사가 1154년 사망하자 그의 수제자로 삼고제(三高弟)라 불리는 A. 러셀 박사, G. 슈미트 박사, L. 해밀턴 박사가 이듬해 엡스타인 재단을 세워, 기술을 특정 국가나 집단에 독점시키지 않고 대륙 각지에 차별없이 도력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훗날 '''도력혁명'''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현재도 기술의 보편적인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력기가 보급되고 반세기가 지난 작중 시점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공항, 철도 등의 근현대적인 인프라와 청소기, 자동차, 라디오, 커피머신, 세탁기 등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개인을 위한 도력제품들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늘의 궤적 FC 당시만 해도 상자형 엘리베이터나 컨베이너 벨트 시스템, 에스컬레이터 등이 러셀 박사의 아이디어로 개발되어 차이스 중앙 공방에서나 운용되고 있는 최신식 기술이라고 소개되는데 불과 수년만에 대륙 각지로 보급되어 최신식 건물이나 공항에서 이용되고 있다.
도력 네트워크라는 이름의 통신망도 설치되기 시작, 공공기관이나 국제단체를 중심으로 시험운용에 들어가있는 상황이다. 이 통신망의 전체적인 형태는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월드 와이드 웹의 전신인 PC 통신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건축 양식은 전통을 중시하는 풍토 및 세계관 설정 자체의 사정상 전통적인 양식의 건물이 많으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건물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칼레이터 등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세계관 설정상 본격적인 인구의 증가는 이루지지 않은 모양으로 대륙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인 제도 헤임달의 인구 수가 80만에 불과하며, 동격의 대도시인 크로스벨 자치주의 인구도 50만 정도에 불과하다. 이 탓에 제도나 크로스벨시에서도 IBC/라인폴트 본사 같은 수십층의 빌딩은 굉장히 보기 드무며 오르키스 타워가 대륙에서 유일무이한 마천루이다. 또한 영상매체의 발전속도는 현실에 비해 굉장히 느리다. 도력기문서 참조.
대륙 각지에는 기술적으로 엄청난 번성을 이루었던 고대 제므리아 문명이 남긴 아티팩트가 존재하며, 이들은 현재의 기술로도 해석하거나 재생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오버 테크놀로지다. 작중에서는 이 아티팩트를 일부나마 분석하는데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기신, 신기 아이온, 기갑병같은 이름의 로봇보행병기나 250미터 급의 공중전함 등 현실에서 보자면 오버 테크놀로지라 할 수 있는 물건들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굳이 해석할 것도 없이 기능이 살아있는 아티팩트는 그 자체로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티팩트는 개인이 무단으로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세계 각국과 협약을 맺은 칠요교회에서 엄중하게 회수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다만 힘을 잃어버린 아티팩트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석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고물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굳이 회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2.3. 문화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륙 서부의 정치 체제나 시민 의식, 복식이나 건축 양식 등 전반적인 사회상은 현실의 중세~근대적인 서구문명에 가깝게 그려진다. 사회상에 관한 묘사가 상당히 널뛰기하는데 이는 도력 혁명으로 인해 기술 분야만이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시리즈 내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현실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기술은 2차 대전 이후 현대에 근접해가거나 오히려 현대를 넘어선 것에 비하여 사회상은 전근대적인 수준으로 발전속도가 굉장히 늦다. 리베르 왕국처럼 전통 문화를 유지하면서 발전으로 떨어지는 이득만을 실리있게 챙긴 국가가 있는 한편으로는 크로스벨, 제국처럼 정치적인 문제점이 겹쳐 이런저런 사회적 혼란이 온 지역도 존재.
사회제도도 크로스벨이나 공화국처럼 민주적인 절차로 대표자를 뽑는 지역도 있지만 국가 수반인 국왕은 세습하며 그 밑의 지역 대표들은 투표로 뽑지만 국가권력의 대부분은 군부의 수뇌부가 장악하고 있는 리베르 왕국, 아예 중세 봉건제도를 그대로 유지중인 제국 등 전근대적인 모습과 과도기적인 모습이 섞여있다.
동방은 밝혀진 것이 거의 없어서 불명이나, 동방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각국 마다 동방인 거리같은 것을 만들어서 독자적인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하게 묘사된다.
지역에 따라 민간신앙이 있기는 하지만 대륙 전체적으로 여신 에이도스를 믿는 칠요교회라는 하나의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 이 칠요교회나 여신을 믿지 않는 것은 문답무용으로 이단, 악마숭배자 취급당할 정도로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2.4. 치안
전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느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특이하게 치안 유지를 위한 조직을 별도로 만들기보다는 군대에서 치안 유지 업무까지 맡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리베르의 경우에는 치안 유지 전담 조직이 아예 없어 무슨 일이 생기면 근방의 군부대의 군대가 출동하며, 제국의 경우에는 중앙정부의 힘이 강한 지역에서는 철도 헌병대라는 준군사 조직이 치안유지를 위해 행동하기도 하나 귀족들이 통제하는 지방은 영방군이라는 귀족들의 군대가 직접 통제하며 리베르와 큰 차이가 없다. 크로스벨만이 유일하게 전투 병력이 경비대, 치안 유지 조직이 경찰로 업무가 분리되어 있었으나 공화국 출범과 함께 국방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였으며, 제국에게 통합된 이후로도 통합된 형태 그대로 제국 정부군 산하로 편입되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탓에 치안 유지와 대민지원 등에서는 유격사 협회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국처럼 국가의 활동에 방해된다 판단하여 정치적으로 견제를 하여 세력이 위축된 지역도 존재하나 리베르나 레미페리아처럼 자잘한 치안 유지 역할을 아예 유격사들에게 맡겨버린 경우도 존재한다. 유격사를 아주 밀어낸 제국이 유격사가 주로 담당하는 마수 처치와 자잘한 대민지원에서 문제점이 생겨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 그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크로스벨은 가장 현대적인 치안 유지 조직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치적으로 힘이 없어 행동에 이런저런 제약이 걸려 경찰이 힘을 못쓰고 있어, 마찬가지로 유격사에 크게 의존한다. 이들은 지역의 치안 유지 및 대민 지원만이 아니라 때로는 국가적인 규모의 대규모 사건의 해결에도 나서며, 내부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사건을 담당하는 최상위 유격사로 S급 유격사를 지정하여 활동하게 하고 있다. 시리즈 첫 작품에서 4명이 언급되었으나 한명만 등장하였고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떡밥으로만 남아있다. 이 인물들이 전부 공화국 인근에 몰려있는게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기존에 언급되지 않은 지역이 배경인 작품이 나올 법 하며,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언젠가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 대륙 외부
제므리아 대륙 너머에도 세계가 존재했지만 작중 시점에서 이미 멸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므리아 대륙과 외부 사이에는 '족쇄'가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간섭하거나 넘어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며, 애초에 보통 사람들은 제므리아 대륙 바깥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식할 수 없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끔 제므리아 대륙 내부로 자의건 우연이건 외부의 요소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므리아 대륙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상현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맹주가 집행자들에게 하사한 '마검'과 같은 물건이나, 노던브리아를 덮친 '소금 기둥'과 같은 것이 그러하다. 이러한 대륙 바깥의 힘을 작중에서는 '외부의 이치'라 부르고 있다.
3. 국가
3.1. 리벨 왕국
지도에서 남쪽에 위치한 흰색 국가.
3.2. 에레보니아 제국
지도에서 대륙 서부를 대부분 차지한 붉은색 국가.
3.3. 레미페리아 공국
지도에서 북부에 위치한 청록색 국가.
3.4. 칼바드 공화국
지도에서 대륙 중앙부에 위치한 녹색 국가. ③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칼바드 공화국의 영토와 그 너머 동방을 가리킨다. 참고로 칼바드 공화국은 서부와 중부에 걸쳐있는 국가로 작중에서 언급되는 동방과는 별개의 국가다.
3.5. 아르테리아 법국
지도에서 ②에 위치한 분홍색 국가. 하늘의 궤적에서는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설정이었으나 변경된 듯 하다.
3.6. 크로스벨 자치주
지도에서 에레보니아와 칼바드 사이에 위치한 푸른색 국가.
3.7. 오레도 자치주
지도에서 북부에 위치한 노란색 국가.
3.8. 노던브리아 자치주
지도에서 북부에 위치한 회색 국가. ①은 소금 기둥으로 인해 국토가 소금으로 변해버린 지역이다.
3.9. 레만 자치주
작중에서 언급된 지역들 중 레만 자치주 만 지도에 표시되지 않았는데 C. 엡스타인 박사의 고향이기도 하고 아직 비밀로 부쳐두고 싶다고 한다.
3.10. 그 외
④는 일본을 연상시키는 섬이 있으며, ⑤에는 나유타의 궤적의 무대인 '남겨진 섬'과 비슷하게 생긴 제도가 있다.
4. 기타
인도양에 있었다고 하는 가상의 대륙 레무리아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혹은 러시아어에서 '땅, 토지' 등을 의미하는 단어 제믈랴(Земля)에서 따왔을 수도. 영문판 스펠링을 보면 이 쪽이 더 가까워보인다. 구 아루온판에서는 제"무"리아 대륙으로 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