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1.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
2. 弔旗
3. 早期
4. 鳥肌


1.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


농어민어과에 속하는 참조기, 수조기, 부세(흰조기), 흑조기 등을 가리키는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조기라 하면 '''참조기'''를 가리킨다. 이 조기를 염장하여 만든 식품굴비이다.
여담으로, 분류상 조기어강에 속하는 생선이지만 조기어강의 조기(條鰭)는 지느러미의 골격이 방사형이라는 뜻으로 한자가 다르다. 이름이 비슷한 것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

2. 弔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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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를 표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조의를 표하고자 평소 게양하는 깃발의 높이보다 내려서 다는 깃발. 영어로는 half-mast. 대한민국에서는 깃봉에서 기의 한 폭만큼 내려서 단다.
정부 지정 국가 추념일인 현충일국가장 기간 동안에는 국기를 조기로 게양해야 한다.[1]
개인의 경우 사실상 자율로 되어 있지만, 관공서의 경우 이 기간동안 반드시 게양해야 한다. 다만, 조기 게양 기간에는 가로기를 아예 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국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 민간기업의 사기(社旗)도 회사 경영진이 세상을 떠났을 때 조기로 게양하는 경우도 있다.[2]
미국유럽의 경우는 깃대의 절반 높이 위치에 단다. 한국에서는 깃대가 짧을 때에 한해 절반 높이에 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스러운 코란구절이 내려온다는 이유로 조기를 달지 않는다.
아무래도 조의를 표하기 위한거기 때문에 이게 걸려있으면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걸 예측할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탈리아초토화되어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때, 3월 31일 이탈리아와 바티칸 전역에 조기를 단 것이 예시. 5.18 민주화운동 때도 계엄군이 일시적으로 물러간 '해방기간' 때 광주시 내 전남도청에는 검은 리본을 단 태극기가 조기로 내걸렸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 탐험을 떠나다 조난당했을 때, 몇명만 이끌고 다른 곳으로 가서 구조대를 불러온 뒤 그들을 이끌고 엘리펀트 섬에서 기다리던 나머지 탐험대원들을 구하러 갔는데 탐험대의 오두막집에 조기가 게양되어서 대원 몇명이 목숨을 잃은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탐험대가 구조선을 발견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려고 온갖 방법으로 신호를 보냈는데, 깃발신호를 보낸답시고 옷을 벗어서 걸려다가 키가 높은 데까진 안닿고 높게 올릴 힘도 없어서 대충 매달아놨던게 조기처럼 보인거였고 실제론 전원 무사히 생존 상태였다.
1번 항목의 조기와 동음이의어인 관계로, "내일은 현충일이니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깃대에 1번 항목의 생선 조기를 대롱대롱 매다는 내용의 개그도 있었다.

3. 早期


이른 시기를 뜻하는 말. 조기경보기의 '조기'는 이 단어를 쓴다.

4. 鳥肌


새의 피부. 즉 닭살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이다.

5. 조기(후한)



[1] 과거 국장(國葬)과 국민장(國民葬)으로 정부 주관 장례가 구분되던 시절에는 조기 게양 기간이 달랐다. 국민장의 경우 영결식 때만 게양하며, 국장은 기간동안 게양했다. 그러나 현재는 국장과 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됐다.[2] 2011년 박태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2018년과 2019년 구본무, 구자경 LG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리고 2020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 해당 그룹의 본사와 계열사는 사옥에 사기를 내려서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