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걸
趙東杰
1932 ~ 2017
1. 소개
대한민국의 역사학자. 호는 우사(于史), 본관은 한양(漢陽).[1]
2. 생애
1932년에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2]#에서 태어났다. 덕수상업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였다. 교수 임용 이후 건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경북대학교 사학과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강릉농업고등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와 춘천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1965년 춘천교육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였다. 학사 출신 교수이다.[3]
이 시기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선사고고학을 연구하였는데 천전리 고인돌과 선사 적성총에 관해서 연구하였다. 주로 고인돌을 조사하며 '북한강 유역의 고인돌', '강릉지방의 선사사회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당시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발한 직후였던지라, 고인돌 답사 중에 간첩으로 의심받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그 때마다 그 곳의 초등학교에는 춘천교대 졸업생인 교사가 있기 마련이어서 제자들의 구원으로 풀려났다고 한다.
그 뒤 1970년대 초부터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하였고 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거쳐서 1981년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1997년까지 재임하였다. 독립운동사 연구를 개척한 대표적인 학자로 평가받으며 단독저자로 제출한 논문만 해도 130여 편을 상회한다. 『삼일운동사』,『독립군전투사』, 『의열투쟁사』, 『일제하 한국농민운동사』, 『대중운동사』 , 『한국근현대사의 이상과 형상』 등 24권의 저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역사학계는 일제시대 연구에 잘 접근하지 않으려 하고 민족해방운동사라는 개념조차 없었는데, 평생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진력하여 한국독립운동사를 개척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서 제1회 독립기념관 학술상(2005년), 국민훈장 동백장(1987년),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1994년), 성곡학술문화상(1999년), 의암대상 학술상(2002년), 용재학술상(2011년) 등을 받았다.
이 밖에도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한국사학회 회장,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한·일 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1970∼80년대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박영석 건국대 명예교수,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추헌수 연세대 명예교수 등과 함께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를 이끌었다. 그의 제자들과 학문의 영향을 받은 연구자들을 일컬어 '''“우사 학파”'''라고 불릴만큼 독립운동사 연구방면에 있어서는 큰 영향을 끼쳤다.
2011년에는 장석흥 국민대 교수, 한시준 단국대 교수, 최기영 서강대 교수, 김희곤 안동대 교수, 박걸순 충북대 교수 등이 조동걸 교수의 평생 저술을 모은 ‘우사(于史) 조동걸 저술전집’(전20권)을 출간하였다. 1960년대 중반부터 발표한 논문, 논설문을 독립운동사, 사학사, 지방사, 시론과 연구평론 등 4개 분야 20개 주제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2017년 10월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3. 경력
1995년 경북대학교 사학과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제1회 독립기념관 학술상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 연세대학교 제17회 용재 학술상을 수상받았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한국사학회 회장,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국민대학교 대학원장,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한국측 위원장,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국회의원모임 자문위원 대표,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4. 여담
- 시인 조지훈[4] , 조동일(趙東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조동원(趙東元)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조동택 경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조동성 인천대 총장, 조동욱 대구대 교수 등과 함께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출신이며, 한양 조씨 27세손 항렬자는 동(東)으로 같다. 조지훈의 바로 뒷 집이 조동걸 교수의 집이고, 그 오른쪽 편에 있는 집이 조동원 성균관대 교수의 집, 그 인근에 또 조동일 서울대 교수의 집이 있었다.
5. 관련 문서
[1] 총관공파(摠管公派) 27세손 '''동(東)''' 식(植) 항렬[2] 인근의 도계리, 가곡리와 함께 한양 조씨 집성촌이다. 조헌영 전 국회의원, 시인 조지훈, 조근해 전 공군참모총장,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장, 조태열 전 외교부 차관도 이 마을 출신이다.[3] 이 시기만 하더라도 학사 출신 교수들이 많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이기백 교수가 있다.[4] 본명은 조동탁(趙東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