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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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평양직할시에 세워진 이름 그대로 주체사상을 기념하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탑. 대동강변에 김일성 광장 건너편에 서 있는 기념물이다.
2. 상세
밤에는 횃불에 불이 켜지고 주변의 라이트로 탑을 밝게 비춘다. 전력난이 심각한데도 여기만은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와 함께 빛을 비추는 낭비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기념탑과 서울타워를 본 김일성이 일부러 워싱턴 기념탑보다 더 높게 지었다. 워싱턴 기념탑의 높이는 약 169.3m고, 주체사상탑은 170m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150m 지점까지 올라갈 수 있고 그 위에는 전망대가 있다. 주변에 높은 산이 별로 없는 평양 주변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이다.
여담으로, 조선중앙텔레비죤 로고의 불 그림이 바로 이 탑의 상층부를 형상화한 것이다.# 조선중앙텔레비죤의 보도 오프닝에 이 탑이 CG로 구현되어 있다.
남북통일하면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함께 철거해야 할지 논란이 될 건축물이기도 하다. 노동자와 농민, 지식인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 그리고 붓을 든 세 사람의 동상 뒤에 주체라는 금색 글자가 쓰인 탑 위에 빨간색 횃불이 서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박노자는 붓을 가진 사람이 가운데 있는 이유를 '''주체사상 이론을 잘 알고 있는 우리 지식인 엘리트가 우매한 노동자와 농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일종의 선민사상 같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리가 있는 것이 세 사람이 든 기구의 형태와 위치는 모두 조선로동당기에서 따온 것. 그런데 붓이 가운데 위치한 것이지 붓을 든 사람이 가운데 있는게 아니다.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망치를 든 노동자이다.
참고로, 국가보안법상 이적 시설로 취급되어, 종북주의자의 범주에 들게 된다. 박근혜가 2002년에 방북했을 때 주체사상탑을 방문했다가 종북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원래 박근혜가 주체사상탑 전망대에 올라가면 평양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관광 목적으로 간 것이지만 방명록에 서명까지 했다.
3. 남북통일 이후의 유무
철거하자는 주장과 리모델링하고 재개장하자는 주장이 있다. 탑 내부에 전망대와 엘리베이터가 있기 때문에 우상화 부분만 말끔히 제거하고 적절하게 개보수만 한 뒤 이름만 바꿔서 전망시설로 재개장이 될 수도 있다. 불순한 사상 때문에 그렇지, 주체사상탑은 세계 최고높이의 석탑이기도 하며, 서울타워처럼 평양시내 관람목적으로 하는 전망대같은 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철거보다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일제강점기 때 일제히 지었던 서울시청의 구 청사가 지정된 게 그 예. 대한민국에서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물들 중 일부를 철거하지 않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두는 것은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 때 탄압을 받았다는 증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1]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에서 혹시나 혁명이 일어나 혁명 참가자들에 의해 무너지거나 우파나 극우성향의 단체에게 테러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일한국 북부의 최고도시로 역할할 평양의 한복판에 그런 건축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그로가 끌리기 때문이다.[2] 페인트로 반달당하는 것은 약과다. 박제된 조선총독부 첨탑도 침세례에 노출되고 있으니 주체사상탑은 말할 것도 없다.
4. 북한 기념물 목록
- 탑
- 해방탑 - 통일 이후 사실상 이 것과 북관대첩비를 제외한 밑에 것들은 철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