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홍보대행사 조대박

 


'''조선홍보대행사 조대박'''
[image]
'''글/그림'''
김양수, 18세기구름 (스토리)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9. 12. 02 ~ 연재중
'''연재 주기'''

'''장르'''
스토리, 개그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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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연재 현황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3.1.1. 조대박
3.1.2. 조팔선
3.1.3. 까치
3.1.4. 들무
3.1.5. 큰바다
3.1.6. 의문의 할머니
3.2. 실존 인물
3.3. 한울회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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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생활의 참견의 작가 김양수가 네이버에서 선보이는 간만의 극화물.[1]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던 조대박이라는 사람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했는데, 장사를 해서 부자가 되는 내용이다. 의외로 마케팅 원리와 활용처가 작중에서 잘 녹아있는 한편, 어지러운 당시 조선 시국의 상황도 조화롭게 묘사해가고 있어서 독자수는 적어도 호평이 많고 제법 고정층이 있다.
작가 특유의 개그 센스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조대박이 돌쇠에게 태풍을 이겨낸 아오모리 사과 이야기를 하는데, 돌쇠의 반응은 '대박이 형, 왜놈이었군요!'(...)
사실 브랜드 웹툰은 아니지만 웹툰 제목이 너무 브랜드 웹툰 같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 작가가 과거 브랜드 웹툰을 엄청 많이 연재했어서 다들 '아 이거 브랜드 웹툰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2] 대부분 독자들의 의견은 이름만 고치면 인기가 많아질거라는 것.

2.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12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연재된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3.1.1. 조대박


본작 주인공으로 원래 광고회사 소속이며 잘 나가는 마케팅부 담당이었다. 그러나 어려운 삶을 살아왔던 전적이 있어서 성공에 목매다는 결과지상주의 겸 냉혈한.

철저한 직업정신과 태도로 탄탄대로를 달려오는가 싶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집안의 가보도 잃고 직장에서 짤릴 위기에까지 처하고 회사에도 위기가 닥치는 등 삽시간에 모든 걸 잃고 몰락할 처지에 처한다. 그러다 한국민속촌에서 의문의 할머니에게 음료수를 받아마신 후 졸지에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데 '''도착지가 조선이었다(!)'''

조선, 그 중에서도 거제도에 도달하게 된 대박은 그곳에서 근근히 살아가던 가난한 양반이자 조광조의 후손 '조팔선', 그리고 조팔선의 노비인 '까치', 거기서 일하던 여자 보부상 '들무' 와 만나게 되고 그들과 안면을 트게 된다. 일단 대박은 지인이 된 조팔선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현대로 돌아갈 길을 찾는 한편, (현대에 한국민속촌이 위치한) 한양을 단서로 잡아 한양에 가면 현대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운 다음 한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다. 이를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이 현재 지인이 된 양반 조팔선을 갖다가 과거에 합격시키는걸 한양 갈 구실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단순히 타임슬립을 다시 하기 전에 현재 조상으로 보이는 조팔선을 최대한 잘 나가는 거부(巨富)로 만들어 자기 세대까지 부자로 만들어 누구에게 꿇릴 일 없도록 만들고자 목표를 바꾼다.[3]

사실 첫날만 해도 자신이 과거로 갔다는 꿈을 꿨다고 믿으며 애써 현실부정을 했으나 다음 날에도 조선인 걸 보고 결국 자신이 과거로 왔다는 걸 인정(…), 결국 과거에 머물면서 현대로 돌아갈 방도를 궁리하게 된 것. 처음엔 현대와 완전히 다른 데다 현대문물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조선 환경에 부정응적인 면모도 보이지만 결국 악착같은 적응력과 마케터 정신(…)을 활용해 돈을 벌 궁리를 짜내는 모습이 일품이다. 그러나 조선에서 일행들과 함께 여러 날 지내게 되면서 효율과 결과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질을 따지기도 하는 등,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작중 그의 첫 번째 장사의 시작은 지인이 된 조팔선의 빚을 갚아줄 용도로 일단 여름철 잠자리에 쓰이는 죽부인을 개량한 버전을 팔기로 한다.[4] 죽부인이 잘 팔려 거제 임방이 특허를 팔라고 권유하자 돈 대신 거제 임방의 인맥을 얻기로 한다.[5]
거제에서의 일이 끝난 후 통영에 갔다가 통제영 수군 탈영병들과 조우하면서 조선 수군과 엮이게 된다. 당시 통제영은 너무 긴 평화로 병사들의 사기도 전력도 떨어져있었고,[6] 이들을 지휘활 통제사는 겁쟁이여서 별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대박은 이 상황에서 장사가 아닌 홍보와 사기 증가용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와[7] 인근 마을의 계피나무를 이용해 수군을 괴롭히던 모기를 쫓아[8] 수군의 사기를 증가시킨다. 덕분에 열심히 싸우게 된 통제영 수군은 당시 쳐들어온 왜구와 싸워서 승리한다. 이 공로로 대박 일행은 1천 냥의 보상을 받고 통제영 공방과의 인맥을 얻는다.[9]
운봉에 가게 된 대박은 일행들과 함께 운봉의 동정촌 부자들에게 운봉 복숭아를 대량으로 팔아치울 계획을 꾸린다. 운봉 복숭아들은 맛은 좋지만[10] 태풍으로 인해 모양이 크게 상해 다른 복숭아보다 헐값에 팔려야 할 상황.[11] 대박은 일행들에게 태풍 때문에 낙과했으나 이미지메이킹 덕에 비싸게 팔린 사과 이야기[12]를 해준다. 대박은 일행들과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하다가 서왕모와 반도원[13] 이야기가 나오자 모양이 상한 복숭아들을 '서왕모 복숭아' 로 부르기로 한다. 사과들이 태풍에 의해 떨어져서 상품가치가 떨어졌지만 이미지 메이킹으로 비싸게 팔린 이야기를 복숭아에게도 활용하기로 한 것.
일행이 서왕모 복숭아랑 이 복숭아는 틀리다고 반발하지만 그저 이름을 붙인것 뿐이라며 말해주고 다시 판매전략을 가다듬게 한다. 다음 날 일행이 서왕모 복숭아란 명칭에 적응하자 대박은 일행들과 함께 복숭아 홍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부자들 동네에서 일하는 하인들이 입소문을 내도록 소문을 퍼뜨리고, 두 번째로는 부자들 다니는 길에 복숭아 홍보용 팻말을 여러 개 놔둬서 시선을 끌었다. 세 번째로는 명창 하한담[14]의 공연을 통해 서왕모 복숭아를 부잣집 잔치에서 광고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대박은 운봉의 동정촌 부자들에게 복숭아를 비싸게 팔아치우는데 성공한다. 거기에 더해 안평대군의 몽유도원도를 구매한 운봉의 한 부자에게 그것까지 뜯어내고 대신 운봉의 복숭아나무 여러 그루를 판다.[15]
남원에선 결혼에 쓸 가채 때문에 자살소동을 벌이는 여성들과 만나고,[16] 이후 가마 대여 순번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그 경험을 통해 대박은 '결혼사업' 을 생각하게 된다.[17] 하지만 상품이 될 가체를 만드는데 쓸 재료(머리카락)이 부족해 그만둔다.[18]
그러던 중 대박 일행은 삼정지 마을 사람들과 만난다. 삼정지 마을의 과부는 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동냥 중이었다. 일행들이 다들 적선을 하지만 대박은 안 하려다 눈치 때문에 하게 된다. 대신 삼정지 마을 과부에게 아이들을 불쌍하게 꾸며서 동냥질 좀 하라고 제 딴엔 조언한다. 하지만 이런 무례한 발언 탓에 과부 아낙의 분노를 불러 오히려 크게 혼난다. 이후 일행 중 조팔선이 삼정지 마을의 영고 어른[19]이 맘에 든 탓에 이들을 도와달라고 하면서 대박에게 일을 떠넘기자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돕기로 한다. 처음에는 꽃을 이용해 적선을 유도하고,[20] 다음에는 조두박과 조두가루를 이용해[21] 적선을 유도해 돈을 좀 번다. 하지만 슬슬 이런 수법들이 먹히지 않게 되는 시기가 온다.
대박은 그제서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가체와 가마를 통한 결혼사업을 언급한다. 하지만 재료가 없어서 어쩌질 못한다. 다행히 다음 날 삼정지 마을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가체용으로 제공해서 가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러자 대박은 가채 사업에 더해 통제영에서 가마를 빌려 가마 사업도 하기로 한다. 판매가 아닌 대여의 방식으로.[22] 가체와 가마 대여로 돈을 많이 벌어들인 후, 대박은 남원 삼정지 마을 사람들에게 가체와 가마 사업을 맡기고 조선홍보대행사 1호점으로 삼는다. 한편 그 와중에 들무가 한울회의 뒤를 캐다가 실종되자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무를 찾으려고 지리산을 뒤진다. 나중에 대박은 들무가 무사히 돌아온 걸 확인하고 화가 났는지 보부상 그만 두라고 말한다.[23] 들무는 그런 대박에게서 호감을 느낀다.
39화에서 전에 독자들이 지적한, 조선시대에서 조상을 돈이나 땅 등을 이용해 부자로 만들어봤자 현대 와서는 별 의미가 없으리라는걸 이미 눈치챘다는게 밝혀진다.[24] 그래서 그가 대신 모으기로 한 것이 바로 문화유산. (잘만 보관한다면) 세월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들이기에 이것들을 집중적으로 모아서 조상 대부터 후세까지 부유하게 될 것을 노리는 것.[25]
그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단서가 막걸리와 정조의 안경이다. 그래서 정조를 만나려는 한편, 시간여행 직전 먹었던 막걸리를 찾기 위해 시장에 다닐 때마다 늘 막걸리를 각 주막에서 다 사들여서 엄청 마셔댄다. 일행은 대박이 저러는 영문을 몰라 이상하게 여길 뿐.

3.1.2. 조팔선


조광조의 후손으로 5년 전 유배행을 당해 거제도에 살고 있다. 작중에선 조생원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좀 더 많다.

가난한 양반이어서 집도 허름하고 같이 사는 사람도 젊은 노비인 까치 한 명뿐, 거기에 더해 죽부인 장사를 해보려 하지만 잘 되지도 않고 빚만 있는 상황이어서 빚쟁이에게 독촉을 받기까지 하는 암울한 처지이다. 그러던 중 팔선은 우연찮게 현대에서 타임슬립해온 대박과 만나 안면을 트게 되고, 여차저차하다 그의 도움을 받아 죽부인 장사부터 시작해서 장사의 길에 들어가게 된다. 참고로 밖으로 나가는게 가능해진건 일단 유배조치 자체는 해제되었기 때문.

초기엔 공부머리밖에 없는 무능한 몰락양반처럼 보였지만 일단 대박에게 주변 시대배경이나 양반만이 알 지식 등을 설명해주는 설명역이라는 포지션은 어느 정도 지니고 있으며, 대박과 동행하게 되어 장사에 계속 발을 담다보니 무능한 몰락양반 기믹에선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왜구와 싸우는 해군 에피소드에선 겁보 통제사 옆에서 스승 역할을 맞아 카리스마있게 교육시키는 등[26]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며, 복숭아 장사 시점에선 오히려 공부는 그만두고[27] 장사할까(…) 하는 태도까지 보일 정도로 사람이 제법 변했다.

《결혼의 조건》 챕터에선 까치가 양반 자제들 앞에서 당돌한 소리를 하자[28] 다급히 까치를 꾸짖지만, 바로 뒤에서 오만하게 굴던 양반 자제들이 세종대왕의 뜻을 어기고 있다며 혼내는 등[29] 까치의 무례함을 꾸짖기보단 주변에 트집잡힐까봐[30] 수습하느라 꾸짖은 척한 것에 가깝다는 독자들이 있었으며 바로 다음 화에서 사실로 밝혀진다. 까치를 어쩔 수 없이 때려서 상황 수습한 점이 많이 미안했는지 직접 가서 사정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노비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었는데 주제넘었다고 자책하는 까치에게 사람과 짐승이 갈리는 부분은 태생이나 신분이 아닌 행실을 어찌 하느냐라고 말해준다. 이를 볼 때 비록 초반에 모지리 양반스럽게 연출된 것과는 별개로 성격 자체는 꽤 대인배임을 알 수 있다.[31]

의외로 옥살이에 대해 꽤나 잘 아는지 옥살이에 대해 일행에게 괭장히 자세히 이야기해주며 치를 떠는 반응을 보인다.[32] 귀양까지 간 양반인만큼 귀양보내지기 전 옥에 구금된 경험이 있었던 모양.

3.1.3. 까치


조팔선이 지닌 유일한 노비로 나이는 14세. 관례를 일찍 해서 상투를 틀었다. 이름인 까치는 정말로 새 '까치' 에서 따온 것으로 까치처럼 행운을 불러오라는 의미에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포지션은 조대박의 오른팔로 대박의 옆에 붙어다니면서 조대박이 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지시하면 가장 충실하고 유능하게 이를 이행한다. 행동력도 좋고 머리도 제법 뛰어난 편이며, 연기력과 호소력, 그리고 목청이 뛰어나서 작중에서 현대에 태어났다면 배우로 성공했으리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현실은 신분제 최하인 노비인게 그저 안습.[33] 본인도 노비 처지가 죽어서도 지속되면 어쩌나 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34]

주인 앞에서 대놓고 주인을 깔 정도로 조팔선을 한심하게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팔선이 빚쟁이들에게 위기에 처하니까 나서서 사람 시선을 끌어모아 빚쟁이들을 저지해보려 하는 등, 노비로써 나름 주인을 신경써주는 면모도 있다. 또 정도 제법 많아서, 죽부인을 파는데 도와준 홍보꾼 역할을 했던 아주머니 중 한 명이 가난해서 작은 죽부인을 조금 싸게 사고싶어하는 눈치를 보이자 싸게 팔아주려 하기도 했고, 대박이 냉정하게 이를 끊어내고 이유를 말해준 후에야[35] 납득했다. 그러면서도 대박이 나중에 선심을 써서 작은 죽부인 하나를 미리 빼놓은 다음 일거리를 하나 더 그 아주머니에게 주는 식으로 죽부인을 새로 살 값을 쥐어주는 걸 보고[36] 표정이 밝아지기도.


3.1.4. 들무


여성 보부상으로 대박, 그리고 조팔선, 까치와 안면을 트게 된 후 죽부인 판매 일에 엮였다가 한양 가는 조팔선 일행에게 동행까지 하게 되었다. 거제에 온 목적은 쓰시마 섬이 거제에선 보이기 때문에 그거 보러 왔다고 하지만…단순히 구경하러 온 게 아니라 실상은 왜구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온 여성 밀정으로, 암행어사 노릇도 겸하고 있어서 신체능력을 비롯한 전투력이 뛰어난 편이다. 그리고 왕(정조)의 명을 받고 행동하기에 왕을 까거나 그러는듯한 발언이 나오면 순간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밀정이라는 특성 탓에 다른 일을 보느라 단독행동을 은밀히 하는 경향이 제법 잦다. 보따리 안에 숨겨놓은 것도 사실 밀정 일을 할 때의 위장복과 각종 무기들.
39화에선 남장하고 암행어사로서 남원 관청을 조사한다.[37] 그 과정에서 남원부사를 추궁한다. 남원부사가 독을 썼다는 증거를 내보이지 않자 독초와 연관된 탈을 쓴 무리(의문의 조직)와의 연관성은 그의 태도를 보아 없는거라고 추측한 다음 감옥에서 죽거나 바보가 되고 병들어 나가는 사람이 부지기수냐고 다른 방식으로 추궁해 남원 부사를 당황시킨 다음 '선참후계[38]' 의 방식으로 파직시킨다고 엄포를 놓은 뒤 옥에 갖힌 이들 중 죽거나 병든 자 등을 조사하게 시키고, 억울히 갇힌 이들을 풀어주라고 명령한다.
참고로 남원 부사가 남장한 들무를 보고 '여자처럼 예쁜 남자'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얼굴을 제외한 목소리나 행동거지, 자태 등에서 혹시 여자인가? 하는 의심은 전혀 못 하고 넘어간 걸로 봤을때 목소리 연기력이 매우 뛰어난 걸로 보인다.[39]

3.1.5. 큰바다


대박 일행이 한양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미국 원주민 남성. 까마득하게 먼 미국에서 조선까지 혈혈단신으로 오게 된 원인은 카누 타고 연어잡이하다 해류를 잘못 탄 끝에 표류하다가 조선 쪽의 바다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것. 작중 배에 타던 조팔선을 잠시 밧줄로 붙잡고 조대박 일행의 배와 동행상태로 갔던 것도 그냥 엄청 오랜만에(…) 사람 탄 배가 보이니까 혹여나 놓칠까봐 그랬던 것 뿐, 별다른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라 나중에 오해가 풀린 후 일행이 된다. 미국 원주민 부족 출신 주제에 적응력이 빨라 일행과 금방 말도 트고 같이 잘 돌아다니고 있으며, 한국어에 유창하다.

의외로 한국인 혼혈이다. 그의 조상은 과거 금강산 구경을 갔다가 운 나쁘게 왜구에게 잡혀가 일본까지 갔다가 서양인에게 팔린[40] 한 조선인 포로가 우열곡절 끝에 미국 원주민 사회에 편입되어서[41] 그 동네 원주민과 결혼까지 한 후에 태어난, 거의 판타지스러운 출생사정의 소유자(…) 즉 못해도 한국인 쿼터다.[42] 조상 중 한 쪽이 왜구와의 악연 때문에 외국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케이스여서 그런지 왜구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다.

원주민 캐릭터 클리셰인지 동물들과 친하며 자연에 빗댄 비유법을 자주 쓰는 말버릇이 있다. 전투력은 들무와 비슷하며[43] 추가로 동물들의 기세를 꺾거나 할 수도 있어서 전투요원으로썬 유능하나 조선인과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 그리고 미국 원주민 그대로의 복장 탓에 좀 눈에 띈다. 잘 때는 산 같은데를 찾아서 동물과 같이 자고 사람의 집에선 안 자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3.1.6. 의문의 할머니


조대박이 민속촌에서 만난 할머니로, 그에게 막걸리를 줘서 과거로 가게 만든 원인으로 추측되는 인물. 정조대왕의 안경과 흡사한 모양의 안경을 썼다. 호랑이를 데리고 다닌다거나 알게 모르게 대박 일행의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고 매 챕터마다 주변에서 슬쩍슬쩍 나타나는 신출귀몰한 모습을 보여 보통 할머니가 아니라 짐작된다. 하지만 그런 그녀조차도 큰바다만큼은 깨는 인물이라고 판단하는듯(…)

3.2. 실존 인물



3.2.1. 정조


KO 그룹 회장에게 선물할 골동품이 '정조임금이 쓰던 안경'이라 나오면서 1화부터 언급된다.[44]
작중 시점에는 왕위에 오른지 2년 되었으며, 그 사이에 수많은 암살 위협을 겪었다고 한다. 도승지 홍국영에게 의지하는 한편, 승정원을 거치지 않는 암행어사인 들무를 파견하고 도화서 화원 김홍도에게 백성의 삶을 기록하게 하는 등 독자적인 움직임도 하고 있는 듯.

3.2.2. 홍국영


정조 초기 조정의 실세.[45] 도승지 직책을 맡고 있지만 권력이 매우 강해 영의정도 '도승지께서는~' 이라고 존대를 한다.
정조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공석에서도 정조의 오른 날개라는걸 과시한다. 그러니 뒤에서는 승정원으로 오는 상소를 가로채는 등[46]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한 술 더 떠서 그의 정체는 작중 악역 조직 한울회의 수장.
한울회를 이용해 각지에서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정경유착과 횡령을 하는 한편, 고리대를 운영하고 갚지 못하도록 빌린 사람들의 뒤에서 여러모로 손을 써서 노비로 만들어버린다. 수도권은 물론 온 지역의 돈줄이 이어지는 중요 시장인 강경장을 무너뜨리고 신흥 강경 시장을 한울회의 돈세탁 장소로 삼으려는 등 각종 수상한 일들을 벌린다. 그와 한울회의 행동은 조선의 경제와 관련되어있는데, 홍국영은 기반을 닦기 위해 조선의 경제를 쥐락펴락하고자 한다. 그래서 조선의 규모가 큰 유명 시장들마다 한울회의 점조직들과 관련인들이 등장했다.[47]
정조의 옥좌를 노리는 것으로 나온다.[48] 정감록에 이어 새롭게 세상을 다스릴거라는 '어진노인' 을 따르는 사이비 종교도 그와 한울회가 만들고 전파한 것.[49]

3.2.3. 김홍도


도화서 화원으로 정조의 명으로 전국을 다니며 백성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한울회에 납치되었다 들무에게 구출되었는데, 납치를 발견한 조대박에게 감사의 의미로 자신의 화첩을 선물로 주었다.

3.3. 한울회


하나같이 여러 모양의 전통 탈을 쓴 구성원들로만 된 의문의 조직. 본격적으로 마각을 드러낸 건 《서왕모 복숭아》 챕터로 어디서 민간인들을 마구 납치하고 혀를 자르려는 등 잔인한 행각을 하고 있었다. 들무가 이들의 뒤를 밟다가 되려 잡히고 밧줄에 포박당한 상태에서 숨겨놓은 비수조차도 뺏겨서[50] 먼저 잡힌 사람들과 함께 혀를 잘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다른 일행들 + 호랑이[51]의 조력 덕분에 일단 《서왕모 복숭아》 챕터의 사람 납치하던 잔당들은 관아에 잡혀갔다. 그러나 해당 챕터에서 타 지역까지 가서 복숭아를 구해 부자 마을에 팔던 조직원들은 잡히진 않았다.
《결혼의 조건》 챕터의 배경인 남원 인근에서 드디어 수장과 고위 간부로 보이는 이들[52], 그리고 이들에게 거금을 내는 부자 양반들이 모두 공개되었다. 이중 양반들은 얼굴을 들키지 않기 위해 탈을 쓰고 다니며 의문의 조직이 제공하는 숨겨진 별장 + 사냥터 비슷한 곳에서 돈을 낸 대가로 '''그들이 잡아온 민간인들을 상대로 인간사냥을 하거나'''[53][54][55] 경관과 여자를 비롯한 여러 여흥을 즐기는[56] 등의 행위를 은밀하게 하는 모양. 그리고 의문의 조직은 부자들과 이렇게 손잡는 한편 그들의 약점을 이런 식으로 잡고 있는것이 암시되었다.
《결혼의 조건》 챕터에서 남원 사람들이 자꾸 옥살이를 하다 죽거나, 정신지체가 되어 돌아오거나, 일단 나와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거나 하는 상황과 그들이 남원 어딘가에서 독성 꽃들[57]을 기르고 있다는게 연관이 있다는것이 암시된다.

4. 여담


41화에서 조대박이 재미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까치에게 인피니티 사가 줄거리를 밤새 들려준다. #

[1] 과거 '한잔의 맛'이라는 극화를 타 사이트에서 연재한 적이 있어서 처음은 아니다.[2] 그런데 작품에서 조대박의 행적을 보면 그야말로 제목부터 네타를 하고 있는 셈이긴 하다.[3] 그렇지만 독자들은 조팔선을 부자로 만들어봤자 조대박의 세대까지 잘 될 리 없다는 추측을 이미 하는 중이다. 조팔선의 대가 그나마 조선의 중흥기인 정조대왕 치하이지만 그 이후로 가면 단순한 경제 문제 이전에 '''일제강점기6.25 전쟁, IMF대침체, 대봉쇄라는 한국 경제의 5대 악재가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잘 버틸지 의문이기 때문인 듯. 당장 독자들도 일단 일제감정기 때 친일파로 전향해 재산을 지키지 않는 한 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잴 정도다.''' 사실 일제 감정기까지 따질 필요도 없이, 세도 정치 시점에선 수탈의 대상이 비단 평민 뿐만이 아니라 양반계급까지 포함되었으며 그 정도도 매우 심각하여 조선 후기 민란을 보면 '''전 군수'''쯤 되는 양반이 민란 지도자로 참가할 정도로 양반 계급도 무척이나 쥐어짜이고 있었는데 겨우 정조 시기에 돈 버는 방법 좀 알고 거부가 되었다고 버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4] 원래 조팔선이 팔던 죽부인들이 있었는데 잘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대박이 잘 팔리고 차별성을 둘 수 있도록 크기나 모양 등에서 변형을 준 개량판들을 만들게 된 것.[5] 마케터로써 살아온 경험상 당장의 돈보다는 이런 기존 시장의 인맥을 만드는 것을 효율적으로 여겼기 때문.[6] 평화가 길다보니 싸울 훈련을 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당시 구시대 군대답게 둔전이나 토목공사 등 다른 일에 자주 동원되어 병력 질이 더 떨어졌다. 또 수군직은 보상은 적은데 힘든 일을 한평생 해야 해서 비인기직종. 그래서 세습제로 만들어놨지만 고된 직장생활 탓에 탈영병들까지 자주 발생했다. 여기서 발생한 탈영병들은 노상강도가 되어 길 가던 사람들을 털어먹는다. 대박 일행이 만난 수군 탈영병들도 이런 사정을 지니고 있었다.[7] 학식이 있는 조팔선으로 하여금 겁쟁이 통제사를 이순신 장군 흉내라도 낼 수 있도록 가르치면서 담력을 기르게 했다. 또 말빨이 좋은 까치가 통제사가 대사치는걸 몰래 돕게 했다. 마지막으로 통제사로 하여금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과 행동거지, 의복 등을 따라하게 해서 '이순신이 없으면 안 된다는' 수군의 사기를 올렸다.[8] 당시 여름이어서 모기들이 수군들을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었다. 현대인의 상식으로 보면 사람 있는 곳은 배라도 모기가 따라다니는게 당연하겠지만, 이 당시엔 미신이랑 모기가 엮여서 수군의 사기를 떨구고 있었다.[9] 보관과 운반 문제로 몇 푼만 소지하고 남은 금액은 모조리 송방 어음 형태로 만들었다. [10] 이 복숭의 맛은 일행 중에서 미식가인 큰바다가 엄청 맛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다른 일행들도 해당 복숭아의 모양은 좋지 않다고 여겼지만 맛보고 나서 복숭아의 맛은 좋다고 입을 모았다.[11] 이 와중에 시장에선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복숭아를 팔고 있었다. 이 복숭아들은 태풍 피해를 받지 않아 모양이 예쁜 대신 값이 좀 더 비쌌다. 그런데 이 조직도 알고보니 한울회의 점조직.[12] 미국과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13] 서왕모가 가꾸는 반도(전설의 복숭아)가 자라는 곳.[14] 조선 최초의 판소리꾼이자 명창. 작중에서는 조팔선과 그가 인연이 생겨 서로 돕기로 했다.[15] 일행들이 심했다고 하고 독자들은 최부자(몽유도원도를 갖고 있던 그 부자) 후손 억장이 와르르맨션이란 표현까지 써가면서 아까워했다. 정작 최부자는 자신이 사들인 진짜 복숭아나무들이 다음 해 봄에 예쁘게 피어나자 무릉도원이라고 하면서 만족했지만.[16] 이 여성들은 아버지들에게 결혼용 가체 좀 사달라고 아버지들 지나가는 길목에서 자살소동을 피운 것. 아버지들이 그녀들에게 비싼 가체를 사주지 않자 일을 벌였다. 물론 그녀들도 죽을 생각은 없어서 소동 벌이는 2명, 여차하면 구해줄 1명으로 3인 1조를 짜둔 상태. 그런데 사정을 모르는 대박 일행이 그녀들을 먼저 구해주자 화를 냈다. 대박 일행이 그녀들을 구해줘서 그녀들의 아버지들이 오기도 전에 자살 소동을 벌이는게 실패했기 때문.[17] 당시 가체와 가마는 대표적인 결혼 한정 사치품이었다. 가채는 한양의 집 한 채를 살 정도로 비싸도 결혼 때의 첫인상 때문에 사람들이 사려고 든다. 심지어 아내가 초례를 치렀는데도 남편을 안 만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가채가 없어서. 가마는 가체와 달리 나라에서 대여해주지만 수량이 부족하고 결혼 시기도 가을에 몰려있어서 늘 순번다툼이 심하다.[18] 가체 제작용 머리카락을 구하기가 힘들어서였다. 조선시대는 머리카락 자르는 것도 금기시했기 때문에 가채 재료가 될 사람 머리칼을 구하기가 어려웠다.[19] 삼정지 마을 사람들을 챙기는 사람이어서 약간 존대받는다.[20] 꽃으로 사람의 마음에 빚을 만들어 적선을 하게 만드는것.[21] 더 비싼 조두박을 먼저 보여주고, 싼 조두가루를 나중에 보여준다. 그러면 사람들이 보다 싼 조두가루를 적선용으로 구매하게 된다.[22] 가체와 가마를 판매하는 것보다 더 낮은 값에 빌려주면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신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돌려줄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23] 걱정해서 화냈던 것이다.[24] 돈이나 어음, 부동산 등은 세월이 지나면서 여러 사건(일제감정기, IMF 등)을 겪고 소실되거나 가치가 빨리 실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중이다.[25] 그러나 독자들 중엔 이것들도 나중에 조팔선의 후손 겸 조대박의 조상이 일제 감정기 등에서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을 돕는 용도 등으로 쓰는 식으로 소실해서 남은게 결국 백자 요강 정도가 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다.[26] 당시 수군의 기세가 너무 꺾여있는데다 통제사마저 겁쟁이인지라, 기강 잡아주기 계획을 꾸린 대박이 조팔선에게 통제사를 과거 수군의 우두머리이자 우상과도 같은 이순신처럼 만드는 교육담당 역을 맡겼다. 기세가 붙으니까 바로 말 놓고 쩌렁쩌렁하게 호통치는 등의 기개를 보여준다(...) [27] 원래는 과거를 보려 하고 있었다.[28] 어차피 사람은 고아가 아닌 한 언젠가 다들 부모를 잃는데 고아라고 차별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얘가 노비였다는 거(…).[29] 양반 자제들은 같은 학당에서 동문수학하는 과부 마을 고아들이 글을 배울 자격이 없다고 오만방자하게 굴었지만, 조팔선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 때 천한 사람은 글 배울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던 신하를 오히려 조정에서 내쫓는 식으로 백성이 글을 배우고 교화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던 사람이라는 일화를 들어 그들을 혼내줬으며 배우는데 귀천이 없음을 강조한다.[30] 양반 자제들은 물론 어른 양반들까지 주변에 득시글한 상황이었다.[31] 현대 사람들 기준에서 보면야 당연한 소리지만 저 시기는 신분제가 엄격하던 조선시대이고 조팔선은 아무리 귀양갔다 해도 나름 뼈대있는 양반 가문 출신이니 신분적으로 늘 위에 놓이는게 몸에 밴 사람이라는걸 잊으면 안 된다.[32] 단순 옥살이의 힘든 점에 치를 떠는 거 외에도 잡혀가야 할 사람은 정작 안 잡혀가고 애먼 사람들이 옥살이하며 고생하다 죽어가는 점에도 치를 떤다.[33] 덕분에 독자들에게서 현대에 태어났으면 재능 가지고 성공했을텐데 조선시대의 신분제에 얽매여서 안됐다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34]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조선에는 노비를 해방시켜 양인으로 만들어주는 제도가 있기는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이걸 써먹을지는 불명이지만.[35] 당시 대박 일행이 팔던 죽부인은 고급화를 전략으로 삼은 상품이었기에 값을 내려주고 그게 알려지면 고급화는 실패, 파는 사람들에게 손해가 되기 때문에 미리 책정해둔 값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것.[36] 작은 죽부인을 사려면 4전이 필요했는데 새 일거리를 해주는 값이 정확하게 4전이었다.[37] 사실 조팔선과 조대박이 바로 전 화에서 갑자기 남원 관아로 잡혀갔기에 이를 풀어주려 한 것도 있었다.[38] 먼저 일을 진행하고 후에 보고하는 것.[39] 사실 여자 중에서도 목소리 톤을 대단히 낮게 낼 수 있어서 성인 남자 역 성우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 목소리를 들어보면 오히려 톤 높은 남자보다도 더 낮게 들린다. 들무도 이쪽인듯.[40] 일본에서 서양에 개항을 허가했던 곳이 나가사키이므로 큰바다의 조상은 나가사키에서 서양인에게 팔린 것으로 보인다.[41] 그 조상은 서양인에게 잡혀간 후 미국의 '거북이 섬' 이라는 곳까지 가는 배에서 노젓는 노예 신세로 살았었는데 섬에 도착한 후 탈출해서 원주민 사회로 편입된 것이다.[42] 한국말을 잘 하는건 조상에게서 지속적으로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으로 보인다.[43] 차이점이라면 들무는 주로 무기를 쓰는데 이쪽은 거의 맨손으로 싸운다.[44] 이후 이 안경은 대박 일행과 자주 엮이는 의문의 할머니가 늘 착용하고 다니게 된다.[45] 현실 역사에처럼 정조가 세자 시절부터 함깨해와서 매우 친하게 나온다. 게다가 홍국영은 동생 원빈을 후궁으로 만들어서 정조와 사돈 사이가 되었다.[46] 이 상소는 조팔선이 거제 자세포 만호의 악행을 고발하는 상소였다.[47] 들무가 이를 눈치채고 자기와 몰래 만나러 온 왕의 내시 고무자에게 이를 전한다. 정조도 고무자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해들은 다음 홍국영을 떠본다. 홍국영이 뭔가 관련이 있음을 눈치챈듯. 물론 홍국영은 모른다고 잡아때고 정조에게 그걸 어디서 알았냐고 묻지만 정조는 답하지 않고 말을 돌린다. 한편 정조는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는 일이 없는 한 홍국영이 뭘 하든 사실상 봐주겠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이들의 대화가 홍국영의 추후 행동의 복선이라고 추측하고 있다.[48] 실제 역사의 홍국영 역시 권력욕이 과해 자기 입지를 무너뜨린 바 있다. 홍국영의 동생 원빈은 정조의 후사를 남기지 못했다. 그러자 홍국영은 방계 왕족의 자손을 양자로 만들고 그 양자를 세자로 삼으려고 했다. 정조와 당시 중전이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말 그대로 신하로써 왕 앞에서 지켜야 할 선을 넘어버린 것. 이 사건은 정조가 홍국영을 내치게 만들고 홍국영이 몰락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49] 조팔선은 어진노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다가 홍국영의 호(덕로)를 떠올린다.[50] 이 비수가 하필 밧줄 자르는 용이었다. 그런데 뺏겼다(…).[51] 큰바다가 데려온 녀석인데 실은 의문의 할머니와 같이 다니는 호랑이다.[52] 흑백 가면이 수장(작중에선 회주라 불린다), 홍백 가면과 청백 가면은 고위 간부로 보인다.[53] 민간인들을 사냥감으로 풀어놓기 전에 미리 를 잘라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게 함으로써 (혀는 발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 사냥을 할 때 가장 방해가 될 사냥대상의 목소리가 새어나가는걸 완전히 차단한 것이다.[54] 참고로 민간인 사냥을 하는 양반들의 대사를 보면 정조 시대에 와서 과거와 달리 신분제가 어느 정도 희미해지면서 평민들이 점점 양반들을 깍듯이 대하지 않는 점이나 아예 족보를 사서 원래 양반이 아닌 자가 양반 자리를 얻는 등 양반의 영역이 침범당한다는 것에 괭장히 불쾌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민간인 사냥 등으로 해소하는 모양. 그들의 전반적인 대사를 보면 양반 신분에 대한 강렬한 집착을 넘어선 선민사상이 느껴질 정도.[55] 그런데 정작 그런 양반들 중에 '''원래 양반이 아닌데 공명첩을 통해 양반이 된 놈도 끼어있다(…)''' 참고로 이 시기가 정조 시기임을 감안해보면 여러 번 지나간 전쟁 덕에 경제는 물론 사회제도에 포함되는 신분제까지 혼란에 빠졌으며 완전히는 아니어도 서서히 흐려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전쟁으로 어려워진 경제 덕에 조정에서 빨리 돈을 끌어모을 공명첩 등을 이전보다 더 많이 발부했기에 이전보다도 더욱 신분상승의 문이 열려있는 상황이었다.[56] 의문의 조직이 양반들에게 제공하는 장소가 매우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는게 대놓고 드러났으며 인간 사냥 한 다음엔 마약으로 추측되는 가루와 기녀들을 동원하겠다는 말이 나온다.[57] 지리강활, 협죽도, 투구꽃, 원추리, 미치광이풀, 아주까리가 언급되었는데 이중 그나마 독성이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원추리를 제외한 모두 목숨을 위협하거나 정신에 이상을 줄 수 있는 맹독성의 독초다. 이중 링크에 안 걸린 지리강활은 미나리과의 식물로 뿌리에 맹독이 있으며 (물론 소량을 써서 항암효과를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식용은 불가다) 식용인 다른 미나리과 나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잦고, 미치광이풀의 경우 가지과의 식물로 식용하면 동물이나 사람이 발광하는듯한 증상을 보이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신경가스 해독제로 쓰이는 아트로핀(atropine)이란 성분을 함유해 약용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