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어

 

1. 造語
2. 祖語


1. 造語


언어 또는 단어를 만듦. 인공어 등의 새로운 언어를 통째로 만드는 걸 뜻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이미 있는 언어에 새로운 어휘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어휘를 만들고 이해하기가 쉬운 정도를 조어력(造語力)이라고 한다. 한문, 라틴어, 영어, 독일어 등이 조어력이 좋은 언어로 꼽힌다.

2. 祖語


조상언어(祖上言語, Proto-language)의 준말이다. 보통은 어족이 같은 언어들을 비교 재구(比較 再構, comparative reconstruction)[1]함으로 이뤄진다. 비교 재구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 전제를 까는데 첫째는 같은 언어에서 분화된 언어는 서로 발음이 유사한데 이는 같은 어휘가 시간에 따라 바뀌어갔기 때문이고 둘째로 비슷한 발음의 변화는 규칙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발음의 변화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비교해가면서 원형을 추론해가는 방식. 중세 국어를 연구할 때 방언이나 알타이 어족의 어휘를 재구에 많이 활용한다.
  • 인류조어(Proto-Human language):
  • 데네캅카스조어(Proto-Dené–Caucasian language): 데네캅카스어족의 조상언어.
  • 원시 아프리카아시아어(Proto-Afroasiatic language): 셈조어(Proto-Semitic language)와 베르베르조어(Proto-Berber language)로 나뉜다.
  •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어(Proto-Austronesian language):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조상언어.
  • 원시 인도유럽어(Proto-Indo-European language): 인도유럽어족의 조상언어. 자세한 것은 항목을 볼 것.
    • 이탈리아조어(Proto-Italic language): 현대 이탈리아어와는 다른 언어로, 라틴어가 속한 이탈리아어파의 조상언어다.
      • 라틴어(Lingua Latina): 유일하게 해당 언어로 된 기록이 현전하는 조어로[2][3], 로망스어군 계열 언어들의 조상언어이다.
    • 게르만조어(Proto-German language): 게르만어파의 조상언어. 그림 동화로 유명한 언어학자 그림 형제가 이 언어를 처음 재구해내었다.
    • 발트슬라브조어(Proto-Balto-Slavic language): 발트어파슬라브어파로 구성된 언어군인 발트슬라브어파의 조상언어다.

[1] 재구는 재구성이라 생각하면 된다.[2] 라틴어를 공용어로 쓰던 고대 로마인들과 중세 시대 유럽기독교 성직자들, 그리고 근현대의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 의해서 꾸준하게 기록되어 왔다.[3] 정확히는 특정 언어군의 조어로 기록되었다는 게 확실한 사료들 중에서 유일한 사례다. 셈조어로 기록된 것으로 짐작되는, 기원전 2000년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료가 발견된 사례도 있고, 춘추시대 초나라의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몇몇 사료들이 몽몐어족의 조상언어인 원시 몽몐어로 쓰였다는 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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