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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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북송시대의 황족으로, 태종 조광의의 아들이며, 5대 황제인 영종의 조부이다.
2. 상세
처음 이름은 조덕엄(趙德嚴)이었다가, 궁궐 밖을 나가며 이름을 조원준(趙元俊)으로 고쳤다. 태종 재위기에는 동평장사로 임명되고 기왕(冀王)의 작위를 받았으며, 시중과 위무군 절도사를 겸하고 월왕(越王)으로 작위가 올라가면서 원분으로 개명하였다.
조원분의 형인 진종이 즉위하면서 조원분은 옹왕(雍王)이 되었으며, 이후 1005년에 3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조원분은 사후 태사, 상서령으로 추증되었으며, 사후 시호는 공정(恭靖)으로 작위는 운왕(鄆王)→진왕(陳王)→윤왕(潤王)→노왕(魯王)을 거쳐, 상왕(商王)이 되었다.
조원분은 숭의사 이한빈(李漢斌)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이한빈의 딸은 사납고 시기하는 성격에 잔인하고 무자비하여, 궁중의 여비들을 채찍이나 몽둥이로 때려 어떤 여종은 죽기까지 했다. 1005년에 조원분이 죽자 이한빈의 딸은 슬퍼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조원분의 형인 진종을 헐뜯었다. 결국 이한빈의 딸은 진종에 의해 조원분의 봉국에서 쫓겨나고 다른 곳으로 안치되었다.
3. 후손
조원분에게는 3명의 아들로 조윤녕(趙允寧), 조윤회(趙允懷), 조윤양(趙允讓)이 있었는데, 조윤회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또한 조윤양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북송의 5대 황제인 영종이 되는 조서였다.
슬하의 아들들이 모두 요절한 인종은 조윤양의 아들이었던 조종실을 데려다 조서로 개명시키고 황태자로 삼았으며, 이후 조서가 영종로 즉위하면서 영종의 생부였던 조윤양에 대한 추존논쟁이 영종의 재위기에 전개되었다.
영종, 신종, 철종, 휘종, 흠종, 그리고 남송의 초대 황제가 되는 고종까지의 황제들은 모두 조원분의 후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