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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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洪濟
1906년 5월 20일 ~ 1984년 1월 16일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서, 효성그룹 창업주이다. 본관은 함안 조씨, 아호는 만우(晩愚)이다.
1906년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신창리[1]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구인회, 이병철과 진주 지수초등학교 동창으로 호사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경성(서울)으로 진학하여 중동학교(中東學校) 초등과, 협성실업학교(協成實業學校)를 각각 수료하고 19세 때 중앙고등보통학교(현재의 서울 중앙고등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26년 6.10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중퇴하였다. 이후 일본에 건너가서 1928년에 호세이대학 경제학부에 입학하여 1935년에 졸업하였다. 집안이 알아주는 땅부잣집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그의 생가로 들어가는 덕촌리(신창리와 동네가 붙어 있다) 어귀에는 "1935년 유례없는 가뭄이 들었을 때 이 곳에 살던 조씨 부자가 쌀을 나눠주어 사람들이 연명하였다"라는 내용의 송덕비가 있는데 이 집안 것으로 보인다.
호세이대학 졸업 후에는 귀국하여 1942년에 군북산업주식회사를 설립, 정미업을 운영하였다. 당시 남강변이 온통 늪지대인 것과 달리 군북면은 나름 이 일대에서 단위생산력이 높은 곡창이었고 철도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쌀을 사고파는 미전이 10군데나 있을 정도로 물동량이 많은 곳이기도 했다.
해방 후인 1948년에는 삼성상회의 이병철과 공동출자로 삼성물산공사(현 삼성물산)를 설립하여 부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이후 제일제당 사장을 역임하면서 삼성그룹에 종사하다가 1962년 삼성그룹에서 독립, 효성물산주식회사를 세우고 경영하였다. 처음에는 제분업에 참여하였다가 1966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피혁 등을 인수하였다. 이후 섬유사업 등에도 진출하였다.
효성그룹 회장 이외에는 배명중학교-배명고등학교 재단이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84년 그가 별세한 이후 장남 조석래가 효성그룹 회장이 되었고 차남 조양래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되었다. 3남인 조욱래는 대전피혁을 물려받았으나, 1997년 효성기계 부도 후 현재 DSDL 회장이다.
그의 집안은 군북면에서 알아주는 만석꾼이었다. 군북역 항목에도 나와있는 이야기지만, 신창리 일대에서 지하수가 분수령이 되는데 풍수지리에서는 이 냇물과 멀리 남강 정암바위의 기를 받은 거라고 얘기하고 있다. 풍수지리는 유사과학이니 믿거나 말거나로 봐도 무방하지만, 진주로 들어가는 경전선 복선전철화를 단행하며 효성그룹 재실(명관리 소재) 뒷산이 싹둑 잘려나간 직후 효성그룹이 검찰조사를 받고 내홍을 치룬 걸 보고 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의 풍수를 또 이야깃거리로 삼았다.
말년에 자신이 나고 자란 신창리 동네 인근 군북초등학교[2]에 이것저것 많이 기증했다. 효성컴퓨터[3]로 도배된 교실 2개 크기의 컴퓨터실이나 과학실, 웬만한 도회지 학교에도 없는 체육관 같은 게 6학급짜리 촌동네 학교에 존재하는 건 다 이 분의 덕이 크다.
趙洪濟
1906년 5월 20일 ~ 1984년 1월 16일
1.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서, 효성그룹 창업주이다. 본관은 함안 조씨, 아호는 만우(晩愚)이다.
2. 생애
1906년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신창리[1]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구인회, 이병철과 진주 지수초등학교 동창으로 호사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경성(서울)으로 진학하여 중동학교(中東學校) 초등과, 협성실업학교(協成實業學校)를 각각 수료하고 19세 때 중앙고등보통학교(현재의 서울 중앙고등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26년 6.10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중퇴하였다. 이후 일본에 건너가서 1928년에 호세이대학 경제학부에 입학하여 1935년에 졸업하였다. 집안이 알아주는 땅부잣집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그의 생가로 들어가는 덕촌리(신창리와 동네가 붙어 있다) 어귀에는 "1935년 유례없는 가뭄이 들었을 때 이 곳에 살던 조씨 부자가 쌀을 나눠주어 사람들이 연명하였다"라는 내용의 송덕비가 있는데 이 집안 것으로 보인다.
호세이대학 졸업 후에는 귀국하여 1942년에 군북산업주식회사를 설립, 정미업을 운영하였다. 당시 남강변이 온통 늪지대인 것과 달리 군북면은 나름 이 일대에서 단위생산력이 높은 곡창이었고 철도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쌀을 사고파는 미전이 10군데나 있을 정도로 물동량이 많은 곳이기도 했다.
해방 후인 1948년에는 삼성상회의 이병철과 공동출자로 삼성물산공사(현 삼성물산)를 설립하여 부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이후 제일제당 사장을 역임하면서 삼성그룹에 종사하다가 1962년 삼성그룹에서 독립, 효성물산주식회사를 세우고 경영하였다. 처음에는 제분업에 참여하였다가 1966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피혁 등을 인수하였다. 이후 섬유사업 등에도 진출하였다.
효성그룹 회장 이외에는 배명중학교-배명고등학교 재단이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84년 그가 별세한 이후 장남 조석래가 효성그룹 회장이 되었고 차남 조양래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되었다. 3남인 조욱래는 대전피혁을 물려받았으나, 1997년 효성기계 부도 후 현재 DSDL 회장이다.
3. 가족 관계
4. 기타등등
그의 집안은 군북면에서 알아주는 만석꾼이었다. 군북역 항목에도 나와있는 이야기지만, 신창리 일대에서 지하수가 분수령이 되는데 풍수지리에서는 이 냇물과 멀리 남강 정암바위의 기를 받은 거라고 얘기하고 있다. 풍수지리는 유사과학이니 믿거나 말거나로 봐도 무방하지만, 진주로 들어가는 경전선 복선전철화를 단행하며 효성그룹 재실(명관리 소재) 뒷산이 싹둑 잘려나간 직후 효성그룹이 검찰조사를 받고 내홍을 치룬 걸 보고 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의 풍수를 또 이야깃거리로 삼았다.
말년에 자신이 나고 자란 신창리 동네 인근 군북초등학교[2]에 이것저것 많이 기증했다. 효성컴퓨터[3]로 도배된 교실 2개 크기의 컴퓨터실이나 과학실, 웬만한 도회지 학교에도 없는 체육관 같은 게 6학급짜리 촌동네 학교에 존재하는 건 다 이 분의 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