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방의 테라
'''──우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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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등장인물.
로마 정교 내의 비밀조직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조직원. 초록색의 수도복을 입은 남자. 14권에서 C문서를 파괴하기 위해서 프랑스 아비뇽으로 투입된 카미조 토우마와 이츠와를 막아서는 적으로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파벌을 지어서 싸우고 있는 십자교가 과연 묵시록의 날 이후 천국에 가면 거기서도 파벌을 지을까?"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에 들어갔다.
그 이름에 걸맞게 땅의 천사, 우리엘에 대응하는 캐릭터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바람의 천사 라파엘에 대응하고 있다. 작가의 무지에 의한 설정오류가 아니라 의도적인 떡밥.'''
평소엔 존댓말 캐릭터지만, 열 받으면 그런 거 없다. 게다가 동양인이나 비기독교인을 매우 깔보는 것을 넘어 아예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다.
2. 능력
오른쪽 자리로서 손에 넣은 술식의 이름은 '빛의 처형'. 신의 아들이 인간의 손에 처형될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그 원리를 파헤치는 도중에 나왔다. 능력은 사물의 '우선 순위'를 뒤바꾸는 것. 좌방의 테라는 이 능력으로 방어 무시와 무적 능력, 물질 통과나 무기를 속박하는 식으로 카미조 일행을 고전시켰다.
- 인체를 상위, 금속을 하위로 만들면 총탄 등의 금속은 인체를 상처 입힐 수 없게 된다.
- 이 술식의 부산물로 밀가루를 기요틴 형태의 칼날로 만들어 싸운다. 원래 위력은 맞으면 몇 미터나 날아가 기절할만큼 아프지만 죽지는 않을 정도지만, 밀가루를 상위로 만들면 건물 한 채를 두동강 내는 것도 쉽다. 원래 설정화에서는 칼날을 밧줄에 매달아 휘둘렀으나 소설로 나왔을 때에는 그냥 손에 들고 휘두르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금서목록 PV에서는 밧줄에 달아 휘두르는 것으로 바뀐다.
- 벽이나 바닥을 하위로 만들면 통과할 수 있다.
- 적의 무기를 하위로 만들어서 공기 중에 묶었다.
- 기습적으로 날아온 어스 블레이드를 하위로 만들어서 막았다. 참고로 어스 블레이드의 속도는 시속 1만 km를 넘어가며, 미군이 개발중인 현실의 레일건은 마하 6으로 대략 시속 7,300km이다.
여담으로, 빛의 처형을 쓸때마다 '우선시한다. XX을 하위로 OO를 상위로'라고 말하는건 습관으로 보이며, 술식을 발동하는 방법등은 따로 있는걸로 보이는데, 벤토가 천벌술식을 쓸때 일일이 말하지 않고 특정한 물건을 매개로 발동하는걸 보면 테라도 비슷한 원리로 빛의 처형을 쓰는걸로 보인다. 아쿠아는 테라를 죽이기전에 빛의 처형을 쓸 수 없게 모종의 방법을 썼을걸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하여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 하며, '''카미조의 기억상실을 간파'''했다. 정확하게는 '''이 녀석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해 알고 있어야 되는데 왜 모르지? 혹시 기억이 없는 거 아냐?'''라고 찍어봤더니 대정답. 그러나 이매진 브레이커의 정체를 말하려고 한 바로 그 순간 초음속 폭격기로부터 발사된 어스 블레이드를 맞아 카미조의 앞에서 모습을 감춘다.
사실 어스 블레이드는 '빛의 처형'을 이용해 겨우 막아서 살아남았다. 그런데 기껏 돌아왔더니 후방의 아쿠아에 의해 '''죄 없는 민간인들을 '빛의 처형' 술식 실험 용도로 사용해 학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에 대한 테라의 반응은 더더욱 가관. '''"실험 대상들은 기독교인이 아닌 이교도들만 골라서 선정했으니 별 문제 없다."''' 드립을 친다. 부하들은 사형수 등 흉악범죄자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기독교인이라면서 마다했다고.
결국 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쿠아가 성 베드로 대성당의 기둥을 뽑아 후려쳐 두동강이 났다. 토막나 죽는 순간까지도 '''하느님의 나라로 가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표정을 짓지만, 아쿠아의 '''"너 같은 놈이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나?"'''라는 말을 듣고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진 채 사망한다. 몸이 반토막나는 게 너무 잔인해서인지 애니판에서는 아쿠아가 기둥을 부러뜨려 테라를 깔려죽이는 연출로 순화했다.
사실 테라가 등장하는 14권 자체가 그냥 "시간끌기 에피소드"에 가깝다. C문서도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고, 어차피 토우마가 안 가도 학원도시에서 액셀러레이터까지 투하해가면서 어떻게든 처리하려던 물건.
...이라곤 하지만 사실 '''액셀러레이터라 해도 테라를 확실히 해치울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 다시 말하지만, 워낙 포스가 안 드러나서 그렇지 이 녀석도 능력이 굉장히 골치 아픈 존재이다. 그 역시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학원도시의 파워드 슈트 따윈 가볍게 개박살내는 괴물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거기다가 액셀러레이터도 능력 발동에 시간제한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는 없다.[3] ...애초에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에 속한 녀석들 중에서 전투에 소양이 없는 호구들은 없다.
여담으로 두 동강 난 시체는 16권에서 후방의 아쿠아가 선전포고 겸 영국 청교도에 보내버렸다. "이 선전포고는 누가 장난으로 보낸 게 아닙니다."는 뜻으로 넣었다는 듯. 애니판에서는 이츠와의 언급으로 '후방의 아쿠아가 결투장을 보냈다'는 정도로 나오면서 짤렸다.
신약 9권의 오티누스가 만든 '모두가 행복한 세계'에서 잠시 재등장한다. 여기선 살아있으며, 파라솔 아래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 만큼 대사는 없다.
4. 이매진 브레이커와 관련된 떡밥
즉, 테라는 아레이스타와 마찬가지로 이매진 브레이커가 단순히 이능을 지우는 힘 이상의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피암마에게는 가르쳐주지 않았다.[4]
올레루스에 의하면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에 들어간 테라는 죽기 전까지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 '''피암마보다도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한 진상에 더 깊게 도달했다'''고 한다. 충격과 공포. 즉 14권에서 그가 카미조에게 말하려고 했었던 건 사실 피암마조차 모르는 정보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애당초 오른쪽자리 중 유일하게 카미조의 기억상실을 간파했음을 고려하면 어쩌면 그가 알고 있던 사실들은 본 작품의 전개를 또 다시 뒤집어놓을 반전이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신약 5권에서 이매진 브레이커의 정체가 일부 밝혀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매진 브레이커는 모든 마술사들의 두려움과 바람이 담긴 것, 세상을 비틀 수 있는 자들의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에서 나오는 비틀리기 전의 본래 모습에 대한 바람이 모여 구현화된 것이라고 밝혀지게 되었는데, 즉 좌방의 테라는 이미 이러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토우마에 대해서는 과대평가였다. 1권에서 이미 '''오컬트 따윈 없다, 마술 따윈 있을 수 없다고 말해놓고서도 사실 카미조는 자신의 오른손에 깃들어 있는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나온 바 있으니까 말이다.
또한 그가 사용한 미완성 술식인 "빛의 처형"의 진짜 정체는 '''이매진 브레이커를 신화적 관점에서 해석한 결과물.''' 14권에서 말했다시피 테라는 '신의 아들'이 처형된 이유를 연구했었다. [5]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카미조의 이매진 브레이커의 특성을 "오른손을 이능의 힘보다 우선시시켜 뒤틀림을 압도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이 마술을 개발해낸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 빛의 처형 역시 이매진 브레이커를 응용한 술식. 14권 시점에서 아직까지 미완성이라는 건 역으로 이매진 브레이커란 게 그만큼 다루기 힘든 소재이기 때문인 듯. 또한 빛의 처형이 이매진 브레이커를 술식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처럼, 약점 역시 '''다양한 종류의 파상공세'''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5. 기타
-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에서 왼쪽에 있으니 이 녀석이 하느님 아니냐는 드립도 있다. 물론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라는 말은 하느님의 오른쪽(≒신의 아들의 자리≒동등함의 상징)의 힘을 목표로 활동하는 그룹이란 의미를 가진 비유적인 표현이다.
- 이매진 브레이커의 진상에 가까이 도달했던 것을 보면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중에서 가장 안습한 인물. 우방의 피암마는 1부 최종보스로서의 포스가 엄청나고 마지막엔 갱생, 후방의 아쿠아는 그전까지 나온 빌런들과 차원이 다른 강함을 보여줬으며 재등장한 이후에 대활약하고, 전방의 벤토도 재등장해 활약을 보이지만, 이 녀석은 한 권만에 죽어서 그런 거 없다. 그야말로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최고의 안습캐 겸 듣보잡. 이미 죽어서 일회용 악역으로 끝났으니 재등장 떡밥이고 뭐고 없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나 아군이 된 적이 많이 나오는 금서목록에서 몇 안 되는, 사망한 악역이다.
- 구약의 최종보스 집단의 일원이면서도 워낙에 빨리 강퇴당한데 대한 섭섭함 때문인지 어떤 마술의 인덱스땅에서 미칠듯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 어떤 부실의 영상중독에 의하면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쿠로네코가 가장 좋아하는 금서목록 캐릭터라고 한다.
6. 설정화
[1] TVA 2기 담당.[2] TVA 3기 담당.[3] 그나마 '빛의 처형' 술식이 한번에 상하관계를 한 종류밖에 못 정한다는 약점 때문에 액셀러레이터로서는 얼마든지 공략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 시기의 엑셀레레이터는 마술에 지식이 전무한지라 반사가 제대로 안먹혔을 가능성이 높다.[4] 이유는 불명. 그 사실을 아주 최근에 밝혀냈거나, 피암마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피암마의 계획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5] 그리고 그건 '''오시리스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의 전환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