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엘

 


히브리어
אוּרִיאֵל
라틴 문자
U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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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의 성 우리엘 이콘
1. 개요
2. 설명
3. 대중문화에서


1. 개요


유대교 전설에 나오는 천사. 가톨릭과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흔히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과 함께 4대 천사로 꼽힌다. 이름의 의미는 하느님의 빛, 하느님의 불꽃.
오리엔트 정교회에서는 '''수리엘'''(Suriel)이라고 불린다.

2. 설명


품계는 치천사, 지천사, 대천사. 4방위 중 북(北)쪽을 담당하고 있으며, 4대 속성 중 땅(地)을 관장한다.
흔히 한 손에는 칼을, 다른 한 손은 손바닥을 벌려 불꽃을 든 모습으로 묘사된다. 불꽃은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므로, 사랑의 증표로 해석되는 한편 죄악을 처단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교회의 7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진리의 검을 휘두른다고 하며, 지옥에서 죄인의 혼을 영원의 업화로 불태우는 등 공포의 대상.
라파엘이 천사와 대등하게 싸우던 인간 야곱을 치료(관절이 나간 것을 복구)해주었는데, 야곱과 싸운 천사가 바로 우리엘이라는 설이 유력시된다.
불꽃의 검을 들고 에덴 동산을 지키는 문지기이며, 타락한 소돔고모라를 멸망시킨 '파괴의 천사'이기도 하다. 종말에 관해 다룬 시빌라의 신탁과 베드로의 묵시록에서는 우상 숭배자들을 하느님의 심판장으로 끌고 가고, 나아가 악행을 일삼은 자들을 지옥에서 고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기록한다. 이런 임무 때문에 결벽증에 가까운 엄격함을 가진 천사로 받아들여진다.
가톨릭에서 공경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오해이다. 가톨릭세례명 사전에 우리엘이라는 이름은 존재하지 않으며, 천사는 오로지 미카엘가브리엘, 그리고 라파엘만 인정받는다. 8세기 중엽, 천사 목록이 무분별하게 난립하자 이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 교황 자카리아는 745년 로마 시노드[1]에서 가톨릭교회가 인정하는 성서 정전(正典)에 등장하지 않는 천사들을 공적인 전례에서 기념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였다. 마침 우리엘도 외경위경에서만 등장하던 천사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공적인 전례에서 제외되었다. 이 부분을 가톨릭 교회가 '타락천사'로 여긴다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공적인 전례에서 기념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타락천사, 즉 악마라고 규정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이와는 달리 영국 성공회에서는 중세 성인전(Hagiography)과 기존 전통에 따라 우리엘을 여전히 대천사로 공경한다. 참조 성 우리엘 교회라는 곳도 있는 듯참조 동방정교회 역시 우리엘을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과 함께 대천사로 보고 공경한다. 참조 오리엔트 정교회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는 우리엘을 수리엘이라고 부른다. 참조
아무래도 오해가 나타나게 된 원인은 서로 다른 교단들의 입장을 구분하지 못함인 듯하다. 동방정교회오리엔트 정교회, 성공회가 우리엘을 천사로 보고 공적으로 공경하기 때문에, 우리엘을 천사에서 제외해 공경을 금지했다는 가톨릭 계열의 자료와 우리엘이 여전히 천사로 공경받는 성공회, 오리엔트 정교회, 동방정교회 계열의 자료를 혼동한 결과, 전자와 후자를 모순 없이 조화시키려다 보니 오해가 나타나게 된 듯하다. 실제로는 교파에 따라 관점이 다르다고 보아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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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튼의 《실낙원》에서는 천리안을 가졌으며, 루시퍼가 천사로 둔갑해 지상에 숨어든 것을 간파해 가브리엘에게 알려준 것이 우리엘이라고 묘사된다.

3. 대중문화에서



[1] 전 교회에 구속력이 미치는 공의회와 달리 지역 교회에만 영향이 미치는 소규모 교회 회의. 하지만 교회사에서 중요한 몇몇 시노드에서 한 결정을 다른 지역 교회도 받아들이거나, 혹은 참고한 사례도 있다. 그리고 로마의 주교가 다름아닌 '''교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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