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건평

 


朱建平
(? ~ ?)
1. 개요
2. 정사
2.2. 순유와 종요
2.3. 의 관상
2.4. 예측 실패
3. 평가


1. 개요


삼국시대조위의 인물. 패국 사람. 유명한 관상가로 점술가 수준에 가까우며 마을 안에서도 효험이 있어 유명했다.

2. 정사


213년에 조조가 위공으로 봉해질 때 주건평의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낭중으로 삼았으며 조예의 치세 말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에 대한 일화가 많이 있다.

2.1. 사망 예측


211년 조비가 오관중랑장이 되었을 때 손님 30여 명을 불러서 연회를 열었는데 조비는 자신의 수명과 빈객들의 수명을 묻는다. 주건평은 먼저 조비를 보고

장군의 수명은 여든 살인데 마흔 살 때 작은 재난이 있을 것이니 조심하여 보호하시기를 원합니다.

그 다음에는 옆에 있는 하후위를 보고

당신은 49살에 주목에 임명되지만 재난을 만나게 됩니다. 만일 재난을 넘긴다면 70살까지 살고 관직은 공보에 이를 것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응거에게

당신은 62세에 시중에 임명되지만 재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보다 1년 전에 흰색의 한 마리가 혼자에게만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표에게

당신은 자기 봉국에서 있다가 57세가 되면 병란의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이니 이 일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라며 모두에게 사망 플래그를 하나씩 세운다.
226년 나이 마흔 살이던 조비가 중병에 걸려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주건평이 말한 80은 낮과 밤을 구별한 수이구나. 나는 곧 죽을 것이다.

그러고 오래지 않아 과연 세상을 떠났다.
49살에 연주 자사로 임명된 하후위는 12월 상순에 병에 걸리자 이미 죽을 채비를 해뒀다. 그런데 하순이 되자 병이 나아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12월 30일 주연을 열고는

나의 병세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내일 첫 이 울면 내 나이 50이 된다. 주건평의 경계는 무사히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손님들이 흩어진 후에 잠을 자다가 병이 재발해 밤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응거 또한 61세에 시중에 임명되어 궁중에서 숙직을 하는데 갑자기 흰 개 한 마리를 보게 된다. 이 때 주건평의 말을 기억한 응거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지만 모두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응거는 죽을 것을 예상하고 다른 사람을 모이게 해 여러 차례 연회를 열고 아울러 신속하게 지방을 유람하면서 주연으로 즐겁게 지내 시한부 인생을 만끽했다. 그리고 1년 후인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났다.
조표는 57세에 초에 봉해졌으나, 251년 사마의에 맞서 모반을 일으킨 왕릉, 영호우에 황제로 옹립되었으며 결국 난이 진압되자 자살함으로써 세상을 떠났다.

2.2. 순유와 종요


종요순유는 친한 사이였는데 순유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아직 어렸다. 종요는 순유의 집을 관장해 아무를 비롯한 순유의 첩을 시집보내려고 했는데,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주건평의 말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나와 공달[1]

은 일찍이 함께 주건평에게 관상을 보도록 했는데, 주건평이 말하기를 '순군(순유)은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훗일을 종군(종요)에게 의탁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당시 순유에게 농담조로 '그대에게 아무를 시집보내겠소.'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될 줄 짐작하고 농담을 했겠습니까! 지금 아무를 시집보내려고 하니 그녀가 좋은 곳으로 가도록 해주십시오. 주건평의 기묘함을 회상하니 설령 당거나 허부라고 할지라도 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2.3. 의 관상


그런데 주건평은 말의 관상도 잘 봤다고 하며, 한 번은 조비가 외출하려고 말을 밖에서 골라 들여보내도록 했는데 주건평이 도중에 말을 보고 말한다.

이 말의 상을 보니 오늘 죽을 것입니다.

어찌됐든 조비가 말을 타려고 했는데, 말은 자기가 싫어하는 옷의 향기를 맡고 놀라서 조비의 무릎을 깨물었다. 조비는 크게 화가 나 즉시 이 말을 죽였다.

2.4. 예측 실패


이렇듯 그는 수많은 관상을 맞췄지만 왕창, 정희, 왕숙에 대한 것만은 틀렸는데 특히 왕숙의 경우가 심했다. 62세에 왕숙은 중병에 걸려 모든 의사가 치료할 수 없다고 했지만 왕숙은 부인에게 끝내 유언을 남기지 않았다. 그 이유가

주건평이 나를 위해 관상을 보았는데 70세는 살 수 있고 관직은 삼공(三公)에 이른다고 했는데 지금 모두 실현되지 않았으니 내가 또 무엇을 생각 할 수 있겠소!

그리고 왕숙은 죽는다.

3. 평가


주선의 꿈 해몽은 주건평의 관상술과 견주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진수는 주건평의 관상술은 진실로 현묘하고 정교하며 비범한 기술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옛날 사마천편작, 창공, 일자의 전을 지은 것은 불가사의한 것을 포괄해 기록하고자 한 것으로 때문에 나 역시 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1] 公達 : 순유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