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델피
1. 개요
프랑스, 미국의 배우, 영화감독, 각본가, 가수이다.
영화 <세 가지 색: 화이트>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Before) 삼부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프랑스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 생애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배우였으며, 외동딸이다. 예술가의 자녀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예술을 경험했다. 9살 때부터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들을 봤다고 한다. (사진)
3. 경력
1984년 장 뤽 고다르 감독에 의해 발굴되어 그의 영화 <탐정>에 캐스팅되었다. 2년 후,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영화 <베아트리체>의 주연을 맡아 세자르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 영화 <유로파 유로파>를 통해서이다. 영화에서 줄리는 친나치 성향으로 유태인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남주가 유태인인 줄 모르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라나 역을 맡았다. 그런데 줄리가 독일어를 할 줄 못했기에, 촬영에서는 영어로 연기하고 후에 독일어로 더빙이 씌워졌다.
유로파 유로파의 성공을 발판 삼아 줄리는 다양한 할리우드, 유럽권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다. 그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은 당연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화이트>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Before) 삼부작이다. 특히나 비포 삼부작이 9년 주기로 개봉한 덕분에 줄리의 20대, 30대, 40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역시 20대, 30대, 40대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 및 각본에도 어릴 때부터 관심이 컸다. 12살 때 단편영화를 만들고, 16살 때 영화 각본을 썼다. 1995년 줄리가 연출, 각본을 맡은 <Blah Blah Blah>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에단 호크와 함께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의 각본에 참여한 건 이미 유명한 사실. 영화에서 셀린이 페미니스트적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줄리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영화가 남성들의 판타지로 그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고 <비포 선셋> 관련 인터뷰에서 밝혔다.
비포 시리즈 작품 덕분에 아카데미상 각색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장편 영화 <Looking for Jimmy>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Looking for Jimmy>을 포함해 현재(17년 9월 기준)까지 여섯 작품을 연출했다.
2003년에 데뷔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음반명은 자신의 이름인 ''Julie Delpy'' 이다.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중 세 곡("A Waltz for a Night", "An Ocean Apart", "Je t'aime tant")이 영화 <비포 선셋>에도 삽입되었다.
4. 기타등등
- 독일의 영화음악가 마르크 슈트라이텐펠트(Marc Streitenfeld)와 2007년~2012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다. 슬하에 아들 레오 슈트라이텐펠트를 두고 있다. (사진)
- 시력이 굉장히 나빠서, 깊이 분간을 하는데 애먹는다고..
- 리처드 링클레이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비포 선셋이 기획단계일 때 자신은 열정을 보였지만, 소속사는 그런 영화는 사람들이 관심갖지 않으니 블록버스터에나 출연하라고 했다 한다.
5. 작품 목록
5.1. 배우
본인 연출작에 출연한 작품은 감독란 참고.
- 탐정 (1985)
- 나쁜 피 (1986) [2]
- 베아트리체 (1987) [3]
- 유로파 유로파 (1990)
- 사랑과 슬픔의 여로 (1991) [4]
- 세 가지 색: 블루 (1993) [5]
- 세 가지 색: 화이트 (1994)
- 세 가지 색: 레드 (1994) [6]
- 비포 선라이즈 (1995)
- 파리의 늑대인간 (1997)
- 비포 선셋 (2004) [7]
- 비포 미드나잇 (2013) [8]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9]
- 해피 어게인 (2018)
5.2. 감독
- Blah Blah Blah (1995, 단편)
- Looking for Jimmy (2002)
-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2007)
- 카운테스 (2009)
- 스카이랩 (2011)
- 2 데이즈 인 뉴욕 (2012) [10]
- 롤로 (2015)
- 마이 조이 (2018)
[1] 2001년 미국 시민권 취득[2] 세자르상 신인여우상 후보[3] 세자르상 신인여우상 후보[4] 유럽 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5] 카메오 출연. 법원 안팎 장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세 가지 색: 화이트과 공유되는 장면이다. 화이트에서도 법원 장면이 나오며, 이 때는 줄리엣 비노쉬가 카메오로 출연.[6] 엔딩 씬에 출연[7] 작가와 작곡가로도 참여. 엠파이어상 여우주연상 수상[8] 골든 글로브상 영화 코미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9] 카메오 출연. 블랙 위도우의 레드룸 시절 회상 씬에서 등장[10] 2007년 연출작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의 후속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