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와 구름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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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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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봉 당시 포스터.
ドラえもん のび太と雲の王国
도라에몽 노비타와 구름의 왕국
1. 개요
도라에몽의 13번째 극장판이자 12번째 대장편. 정발명은 진구와 구름왕국. 감독 시바야마 츠토무.
애니메이션북으로도 발매되어 있다. 하늘에 사는 사람들과 극장판 11편의 동물혹성편에서처럼 환경오염을 소재로 했으며 본편의 환경관련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재등장한다. 포스터 이미지만 보면 어린이용 같으나 환경보호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동물혹성 이상으로 충격적인 연출을 많이 쓴 무거운 내용의 작품이다. 극장에서 보고 우는 아이가 있었을 정도. 그럼에도 환경보호에 대한 메세지가 확고하고 스토리는 뛰어나서 명작으로 꼽힌다.
또한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가 마지막 2화 분량을 앞두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원래 스토리 기획안이 남아있어 애니메이션은 무사 제작되었고 만화는 2년 뒤 뒷 부분을 추가해 출시되었다. 원래는 결말이 달랐으나 작가는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며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완결하였고[1] 시바야마 츠토무는 영광이란 말을 남겼다.
2. 스토리
진구와 도라에몽은 진구의 "하늘에 사람이 사는가?"라는 궁금증을 계기로 구름의 왕국을 만들기로 한다. 그러나 자금 부족으로 쉽지 않아 많은 시간을 소요할 판. 그러다 어른들의 대화를 들은 진구가 아이디어를 내고, 결국 왕국의 건설에 성공한다. 그러나 하늘에는 구름의 왕국만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
3. 등장인물
- 그리오(グリオ)
- 파루파루(パルパル)
성우는 이토 미키 / 김윤채. 더빙판 이름은 파르파르. 하늘에 사는 천상인. 멸종동물 보호구역의 주 관리관이며 여자다. 진구 일행이 최초로 조우한 천상인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지상인들을 경계했지만 이후 도라에몽 일행들과 행동하면서 지상인들은 모두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3]
- 대통령
- 타갈 (タガロ)
성우는 타카노 우라라 / 비주언. 더빙판 이름은 다가로. 낚시 도중에 배가 난파해서 무인도에 있다가 노아 계획의 실험에 휘말렸지만 아버지[4] , 할아버지[5] 와 함께 천상인들에 의해 구출된 소년. 그 때문에 천상인을 구세주라고 믿고 지상에서의 삶의 미련을 버린 할아버지와 달리 천상인에게 강한 불신감을 안고 있다. 지상에 남아 있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친해진 글립토돈과 함께 천상 세계 탈출을 시도한다. 그런데 하필 탈출 지역이 설산이었던지라 동사할 위기에 처했다가 진구 일행에게 구조되는데, 끼워진 반지가 발신기라서 다시 잡히게 되고, 그 후 다시 진구와 만나 그를 인도해주고 자신은 남게 된다.
- 호이 (ホイ)
성우는 마츠오 요시코[6] / 김예림. 원작 코믹스 35권에 등장한 소인족 소년. 도라에몽과 진구의 도움으로 옮겨 간 아마존 오지도 고속도로와 발전소가 들어서는 등 기어이 개발되어 천상인에 의해 천상 세계의 멸종 동물 보호 지역으로 이주했다. 나중에 노아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도라에몽 일행을 옹호하는 발언을 펼쳤다. 참고로 이름은 동요 "숲의 소인"의 가사에서 따왔다. 처음 나온 애니메이션 에피소드에서도 이 노래가 나왔다.
- 키보(キー坊) / 나무돌이
성우는 마루야마 에이지 / 미상. 원작 코믹스 33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나무 인간. 진구와 초록거인전에서도 등장한다.[7]
주택지 개발 예정지에 있던 작은 묘목이었지만 진구가 구출하여 도라에몽의 도구 식물 자동화액으로 지성과 활동능력을 얻어 나무 인간이 되었다. 그와 비슷하게 지성을 가진 식물들로 이루어진 식물 별에서 지구인들이 식물을 괴롭힌다고 판단하고 지구를 공격하려 했으나, 나무돌이가 설득하여 중지되고 식물 별로 유학을 갔다. 이 극장판에서는 아이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여[8] , 식물별의 대사로서 지구에 파견되어 천상인의 노아 계획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천상 세계를 파괴하려던 밀렵꾼들을 막느라 망가진 도라에몽을 치료해주고, 진구의 수많은 활약들을 예로 들며 지상인을 변호하는데 앞장선다. 또 이 작품에서는 진구가 이전에 구해준 멸종 동물들도 등장한다.
주택지 개발 예정지에 있던 작은 묘목이었지만 진구가 구출하여 도라에몽의 도구 식물 자동화액으로 지성과 활동능력을 얻어 나무 인간이 되었다. 그와 비슷하게 지성을 가진 식물들로 이루어진 식물 별에서 지구인들이 식물을 괴롭힌다고 판단하고 지구를 공격하려 했으나, 나무돌이가 설득하여 중지되고 식물 별로 유학을 갔다. 이 극장판에서는 아이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여[8] , 식물별의 대사로서 지구에 파견되어 천상인의 노아 계획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천상 세계를 파괴하려던 밀렵꾼들을 막느라 망가진 도라에몽을 치료해주고, 진구의 수많은 활약들을 예로 들며 지상인을 변호하는데 앞장선다. 또 이 작품에서는 진구가 이전에 구해준 멸종 동물들도 등장한다.
- 밀렵꾼들(密猟者)
성우는 코바야시 키요시(리더), 시마카 유, 야마자키 타쿠미. 아프리카 케냐에서 코끼리를 밀렵하다가 천상 세계로 빨려들어온 지상인 4명으로, 이 작품의 메인 빌런. 모두 선글라스를 하고 있다. 진구 무리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허를 찔러 왕관을 뺏고 구름 왕국을 점령하지만, 멸종 동물을 손에 넣으려고 원래 구름 가스 대포로 천상 연방의 에너지주를 시범타로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다가 도라에몽이 목숨을 걸고 구름 탱크를 기폭시켜 왕국이 붕괴되어 결국 천상인들에게 붙들려왔다. 마지막 장면에서 비로소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는 표정을 보이기는 했다. 참고로 리더의 목소리를 담당한 코바야시 키요시는 이 작품의 예고편 나레이션도 담당했다.
4. 설정
- 천상인(天上人)
천상연방의 사람들. 구름 위에서 살고, 지상보다 뛰어난 과학기술을 보유한 것 빼면 지상인과 같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노아계획이란 것을 진행시키려 한다.
- 천상연방
12개의 주로 이뤄져있으며, 지구 하늘의 한 면에 연결되어 진짜 구름 속에 섞여있다. 그 때문에 지상인이 찾을 수가 없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진 신화만 있고 불명.
- 노아 계획
환경오염 탓에 천상인들이 세운 계획. 노아의 대홍수처럼 엄청난 양의 비를 내리게 해서 대홍수를 일으켜 지상을 쓸어버린다는 계획이다.[9] 지상의 사람들은 대피시키겠다고 했으나[10] 그렇다 해도 사실 생각해보면 다같이 죽자는 것. 지상에는 핵발전소나 핵무기 등 까딱 잘못하면 지구를 말아먹을 위험요소들이 있다. 그런데 대홍수를 일으켰다고 쳐보자. 그 시설이 타격을 받을 것은 물론이요, 관리하는 사람들과 위기 발생시에 대처할 사람들도 없다. [11] 천상인들의 발언을 통해 작중에 핵무기가 언급된 걸 보면 모르는 것은 아니나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보인다. 거기에다 지상인들을 죽이지는 않는 대신 문명을 모조리 날려버린다면 그 후 지상에는 당연히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펼쳐진다.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 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학살 계획을 짠 것이나 다를 바 없다.
5. 주제가
- 오프닝곡: 야마노 사토코 - 도라에몽의 노래(ドラえもんのうた)
- 엔딩곡: 타케다 테츠야 - 雲がゆくのは…(구름이 가는 것은…)
6. 기타
- 진구가 구름왕국을 만들었을 때, 진구는 왕국 주식회사를 만들자고 제안하는데, 여기서 진구는 주식회사처럼 주식을 구입한 수 만큼 투표권을 가지는 체계를 의도한 것으로 묘사된다. 말하자면 주식회사의 주주총회에 가까운 체계라 할 수 있는데, 의외로 이것은 픽션에 묘사된 기업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구체적으로 제안된 체계이다.
- 2019년에 애니메이션 40주년 기념으로 일본의 방송국 WOWOW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방송하여 무척 좋아진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 국내에서는 2020년 5월에 챔프 애니원에서 방송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대신 진구의 도라비안 나이트가 방영되었다. 예정대로 2020년 방영되었다면 현실과 내용이 겹쳐 큰 화제가 되었을 수 있다.
- 이 작품의 전작 격인 단편 에피소드는 훗날 진구와 초록거인전과 진구의 기적의 섬이라는 극장판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기적의 섬은 설정이 많이 바뀌어 안 봐도 좋으나 초록거인전은 봐두면 좋다.
[1] 스토리가 크게 다른 건 아니지만 도라에몽의 특공과 이후 회복 전개가 없었다고 한다.[2] 작품이 끝날 때 까지 가면을 절대 벗지 않는다.[3] 천상인들이 선민사상에 빠져 지상인들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사실 천상인과 지상인의 갈등은 지상인이 그 원인을 먼저 제공한 것이 맞다. 환경 오염으로 천상인들의 거주지에까지 악역향을 미치면서 생존에까지 위협을 주었기 때문. 결국 천상인들은 나중에 고향을 등지고 다른 별로 이주해야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는 해도 답정너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며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했던 작중 천상인들의 행태 역시 옹호받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4] 성우는 이케미즈 미치히로 / 임채빈.[5] 성우는 마츠오카 후미오 / 정의택.[6] 엄마찾아 삼만리의 주인공 마르코 롯시 역할로 유명한 성우이다. 참고로 이 작품의 주인공 노진구 역할을 맡은 성우 오하라 노리코는 이 작품에서 마르코의 이웃인 콘체타 펩피노 역할로 출연했다.[7] 원래 키보 이야기는 극장판 버전이 없었지만, 신 극장판에서는 그걸 만들어 낸 것. 즉, 구 극장판에 속하는 구름의 왕국과 초록거인전이 같은 세계인 것은 아니다.[8] 하지만 진구는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별과 별사이의 시간차이. 또는 상대성 이론.[9] 유래는 당연히 성경 창세기의 노아의 대홍수[10] 물론 문명은 석기 시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11] 예로 러시아의 경우엔 국가 위급 상황일 때 일단 핵미사일을 쏘는 자동 시스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