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드라마)

 



'''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서울 1945
(2007)

'''쩐의 전쟁
(2008)'''

엄마가 뿔났다
(2009)

'''SBS 드라마 스페셜: 쩐의 전쟁'''
[image]
'''"돈에 복수하려다 돈의 노예가 된 남자의 세상을 향한 절규!"'''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가능'''
방영 시간
수요일, 목요일 09:55 ~ 11:05
방영 기간
2007년 5월 16일 ~ 2007년 7월 19일
방영 횟수
20부작[1]
채널

장르
범죄
기획
김영섭
연출
장태유
극본
이향희
원작
박인권
출연자
박신양, 박진희, 김정화, 신동욱
시청률
최고: 36.3%, 평균: 30.5%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4. 수상
5. 기타
6. 출연료 지급 소송


1. 개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던 SBS 수목 드라마.
본편은 2007년 5월 16일부터 2007년 7월 5일까지 총 16회였고, 2007년 7월 11일부터 2007년 7월 19일까지 보너스 라운드 4회를 더하여 총 20회 방영했다.
SBS는 한때 과격한 설정의 드라마를 남발해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동시에 지나친 묘사로 방송위의 질타를 받기도 하고 결과적으론 너무나 가쉽 위주의 드라마가 아니냐는 지적 속에 드라마 제작이 위축되기도 했었다. 이후로는 비교적 온건하고 정상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를 주로 제작해오다 다시금 과거의 감각을 회복했으니 쩐의 전쟁도 그런 맥락의 드라마였다. 비록 음성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거침이 없었고 픽션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듬어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박신양의 명연기로 1화부터 호평 속에 시작되었다.
여담으로 대부업체가 광고를 제의해왔는데 과감히 거부했다는 에피소드로 유명하다. 만약 광고계약이 맺어졌다면 스폰서인 대부업체의 입김이 작용해 대부업자들의 이미지를 원작보다는 좋게 만드는 방향으로 각본이 짜여졌을 것이다. 그러나 사채업자가 얼마나 악랄한 인간쓰레기들인가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 걸 생각하면 거절한 게 당연한 부분. 게다가 명색이 지상파 드라마인 데다가 당시 최고의 인기작이었던 쩐의 전쟁이 대부업체 광고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나오면 그 파장이 얼마나 클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상세


줄거리는 양말 공장을 하던 아버지가 사업실패로 인해 남긴 빚 때문에 가정이 파탄나고 자신은 채무자로 전락해 버린 금나라(박신양 분)가 돈을 통해 세상에 복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당시 박신양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영화가 흥행에 참패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주인공 금나라를 철저히 연구해 '''원작을 뛰어 넘는''' 피카레스크적 인물로 재탄생시키기에 이르렀으며 후반에 드라마의 평가가 떨어졌던 시점에도 박신양의 열연만큼은 단연 돋보였다.
초반에는 위에서 말했던 광고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탁월한 모습을 보여줘 크게 흥행하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드라마의 밀도가 약해지고 금나라의 애정행각이 강조되면서 혹평이 들리기 시작하다가 '''뒤치기 크리에 일격사 당하는 엔딩'''으로 "그러면 그렇지 SBS가 어디 가냐?"는 빈축을 샀다. 그러나 원래 금나라가 사망할 것이라는 건 드라마 시놉시스상에도 설정 되어 있었다. 다만 원래 시놉시스에선 금나라가 자신의 전애인이었던 이차연(김정화 분)의 손에 최후를 맞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마동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동포(이원종 분)가 금나라를 뒤치기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원래 설정이 이차연이 금나라를 뒤치기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1회의 금나라의 꿈장면에서도 이차연이 금나라를 총으로 쏘는 장면이 있었다. 스토리 작가는 금나라가 사망한 것이 마동포의 50억을 빼앗은 원죄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모았던 호응은 이 드라마를 실패한 드라마로 놔두지 않았고 제작진은 이 드라마의 남은 잔해를 모아 "보너스 라운드"라는 새로운 형식의 속편을 내놓기에 이른다. 간단히 말해 원작과 연계되지 않는 패러렐 월드 번외작을 내놓은 것이다.[2] 본편에서는 아치에너미 수준이었던 금나라와 하우성(신동욱 분)이 여기선 악우 수준으로 묘사되고 본편의 히로인인 서주희(박진희 분)는 마지막 화에서 카메오 수준으로 출연한다. 보너스 라운드의 히로인은 김옥빈이 맡은 이수영이며, 쩐주 역할 회장 포지션에는 박해미가 맡은 진회장이 나오고 여운계는 은퇴한 봉회장 역할로 사건의 최종 해결사 역할로 나온다.

3.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인공.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본래는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였으나, 양말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사채빚으로 인해 직장을 잃는 것도 모자라 부모님을 여의며 한 순간에 알거지가 된다. 돈과 세상에 복수할 마음을 품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사채업자로의 변신을 꾀하며, 독고철이란 사채업자를 스승으로 모시며 기초를 배우게 된다. 이후 독고철의 말에 따라 악덕 사채업자로 악명이 자자한 마동포의 밑에 들어간 나라는 두터운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동포가 여태까지 모은 검은 돈 50억을 몰래 차지하기 위해 갖은 꾀를 동원하게 된다. 하지만, 가슴 한켠에 따뜻함을 지닌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비합리적인 사회구조에 대항한다. 그러나 갖은 고생 끝에 맞이한 대표이사 취임, 결혼식 등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임을 당한다.
"차연아, 너 지금 돈 가진 거 있니?", "태초에 돈이 있었다. 최후의 심판, 그날 돈이 세상을 심판할 것이다. 인류는 멸망해도 돈은 살아 남는다.", "아직도 모르겠니? 사람 목숨 살리고 죽이는 거 돈밖에 없다는 거.", "생각해보니까 세상이 날 버리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세상은 날 가진 적이 없더라고."와 같은 슬프고 현실적인 대사들이 많다.

  • 이차연(김정화): 금나라의 전 애인
  • 마동포(이원종): 금나라의 가족을 박살낸 장본인, 이후 금나라와 동업을 한다.
  • 하우성(신동욱): 이차연을 짝사랑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누구나 가슴에 삼천 원쯤은 있는 거에요 라는 역사에 남을 명대사를 남겼다.
  • 독고철(신구): 사채업자. 사채업자가 되기 일부러 접근하는 인물이다.
  • 봉인자(여운계): 이차연의 친조모. 사채시장의 큰 손.
  • 이수영(김옥빈): 번외편 [쩐의 전쟁 - 보너스 라운드]의 여주인공. 금나라의 연인이며, 한때 하우성의 연인이기도 했다고 한다.

  • 진회장(박해미): 번외편 [쩐의 전쟁 - 보너스 라운드]의 등장인물. 사채업계의 큰손이다.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에게도 사채를 빌려줄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가졌다. 한편으로는 버렸던 친아들이 양어머니와 함께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인간적인 면도 보였다. 번외편 마지막화에서 병으로 사망. 이후 하우성의 통화내용으로 보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는 듯 하다.
  • 김혜원(정소영): 번외편 [쩐의 전쟁 - 보너스 라운드]의 등장인물. 하우성의 비서.
  • 김동구(김뢰하): 갈매기파 넘버 3. 인간이기이전에 깡패인 남자

4. 수상



5. 기타


  • 시청자들과 서브컬쳐에게 사채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꾸었다. 주인공을 괴롭히던 빚쟁이들이 이전 드라마에서는 대체로 아줌마들이었는데 이 드라마 이후 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에서의 빚쟁이들은 거의 조폭을 방불케 하는 추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사채를 빌린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사채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 사채에 대한 인식을 바꾼 위의 공과 더불어 사채에 관련된 연간 이율에 대한 부분이 국회에서 통과하는 데 일조하여 금융감독원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한다. 기사
  • 박신양 뿐만 아니라 마동포 역의 이원종의 연기도 크게 호평을 받아 본래 10화에서 사망 예정이었지만, 끝까지 살아남았다. 문제는 앞서 말한 막장 엔딩의 원흉이기도. 또한 원작자인 박인권이 드라마의 엔딩을 비난했지만# 웃기게도 2008년에 박인권 본인도 황금벌레에서 아무리 본편과 연관없는 번외라지만 금나라를 저승으로 보내버렸다.
  • 출연료 4회분을 받지 못한 박신양은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에 소송을 걸어 이겼다. 그런데 드라마 제작자 관련 단체에서 출연료를 너무 많이 받았다는 죄목(?)으로 박신양 출연금지 결의를 했다. 하지만 이후 싸인을 찍으면서 유야무야된 듯.
  • 극중 하우성(신동욱 분)의 불분명한 발음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것이 그 유명한 '누나 가슴에 삼천 원쯤은 있는 거에요' 사실 원래 대사는 '누구나 가슴에 상처 하나쯤은 있는 거에요'인데 발음이 새다보니 정말 저렇게 들린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마쓰장(마사장)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냥 뭣 좀 얻어먹을 거 없나 하고 돌아다니는 하희라(하이에나)들입니다', '피죤(표정)관리하시죠' 등등. # 이에 대해 신동욱은 치아 교정 때문에 발음이 샌 것이라고 해명.[3]

  • 작중 중간에 금나라가 파워레인저 매직포스의 오프닝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위 영상 참조.) 원래는 다른 곡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박신양이 자기 딸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바꿨다고 한다.[4]
  • SBS에서 원래 하기로 했던 드라마가 펑크나면서 급히 편성된 드라마였다. 원래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장태유 PD는 전작인 101번째 프로포즈#s-2의 실패로 아침 드라마로 배정받은 상태였는데, 《마녀유희》 후속 예정이었던 작품을 송승헌거절하는 바람에 2007년 5~6월 라인업이 펑크가 나버린 것.[5] 드라마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태프들과 급하게 준비한 작품이지만, 평균 시청률이 30%가 넘으며 그해 SBS의 효자 드라마가 됐다. 오죽 기뻤으면 장태유 PD는 송승헌을 구세주라고 표현하고 있다.
  • 장태유 PD와 배우 박신양은 다음 작품인 바람의 화원#s-2에서도 함께하게 된다.
  • 꽤 시간이 지난 2015년 1분기에 일본에서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 판이 방영되기도 했다.
  • 2007년 7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4부작 번외편 [쩐의 전쟁 - 보너스 라운드]가 방영됐다. 본편과는 다른 부분이 여러 군데 있지만, 기존 인물이 설정만 바뀌어 그대로 등장하기도 했다.[6] 일부 출연진이 변경된 이유는 밑의 논란 항목을 참조.

6. 출연료 지급 소송


[쩐의 전쟁 - 보너스라운드]라는 본편 이후의 특별판 4회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여론이 있었다. 같은 주인공을 가지고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드라마를 만든 게 신선한 시도라는 평도 있었지만 당시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모순의 끝판왕으로 탄생한 게 보너스라운드였다. 사실 옴니버스 드라마도 아니고 똑같은 주연배우에 똑같은 역할을 캐릭터만 살짝 바꾸고 아예 다른 배우들로 다른 역할을 대체하는 일은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고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할 만한 일도 아니다. 다만 그 당시에 왜 쩐의 전쟁이 이런 일을 했는지 생각해봐야한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시청률''' 때문이었다. 시청률이 워낙 높으니 당시의 제작사였던 이김프로덕션[7]과 방영사인 SBS는 이러한 시청률을 더욱 울궈먹기 위해 드라마 연장을 시도했다. 1990년대 2000년대는 심한 경우, 드라마의 시청률이 매우 높으면 예정된 방영기간의 두 배에서 세 배에 달하는 기간까지 늘리는 일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2001년을 지배했던 드라마인 여인천하는 50부작짜리를 150부작으로 늘이는 전대미문의 기행을 저질렀다.[8] 쩐의 전쟁만해도 그런 식으로 늘일 생각을 했으나 드라마 촬영환경이 굉장히 열악했다는 단점이 있었다. 애초에 한국 드라마의 제작 환경이라는 게 그렇게 좋은 경우가 별로 없지만 이김프로덕션의 쩐의 전쟁 제작환경은 유독 심각한 수준이었고 그런 탓에 주연 배우들도 어지간하면 연장에 동의하지만 이때만큼은 한 마음으로 뭉쳐서 반대했다.
심지어 주연배우 항목에도 빠져있는 박진희나 박신양, 김정화, 신동욱 그리고 조연배우들까지 모두 한맘으로 격렬하게 반대했다. 다만 시청률이 워낙 잘나온 드라마라 SBS나 이김프로덕션은 드라마를 연장하는 것이 매우 이득이었고 밤샘 촬영을 하는 배우들을 끊임 없이 설득했다.
하지만 얼마나 환경이 안 좋았으면 출연료 인상을 비롯한 여러 조건에도 여러 조연들과 여자 주연인 박진희, 서브 주연인 김정화는 끝끝내 거절했다. 바뀐 배우들은 김옥빈과 정소영. 이런 여주들까지 바꾼 탓에 어쩔 수 없이 본편과는 매우 다른 스케쥴로 갈 수밖에 없었다. 중요 조연인 여운계의 경우도 출연을 고사했으니 박해미로 긴급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고 제작진만 같고 비슷한 내용에 주요 출연진들만 바뀌는 희한한 상황 끝에 탄생한게 보너스라운드다. 신선한 시도를 하기 위해 탄생한게 아니다. 다만 정말 주요한 인물인 박신양이나 신동욱이 빠져 버리면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 출연료를 세 배 이상 올리는 끝에[9] 출연을 성사시켰다.
문제는 안하겠다는 사람을 회당 1억5천이라는 무리한 조건을 들이밀고 지쳐떨어질 정도로 설득해서 출연을 성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드라마가 끝나니 출연료를 본편에 계약한 액수인 4500만원으로 지급하겠다고 한 것이다. 사실 드라마 제작환경을 조금만 안다면 이게 거의 불가능한 지급 사항이란 것은 계약 당시부터 알수 있는데 SBS에서 쩐의 전쟁에 1회당 지급하는 액수는 광고료기준으로 이미 산정되어있으니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에 돈을 더 줄 수는 없었다.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에서 또한 SBS에서 받는 돈이 정해져있는데 박신양에게 저렇게 지급해버리면 남는 돈이 거의 없게 된다. 하지만 SBS와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서 연장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이김프로덕션에서도 필사적으로 해내야만 하는 일이었다. 바이어에게 찍혀서 좋을 것은 없으니 말이다. 결국 이러한 사태에 반발해서 소송이 벌어졌고 최종적으로는 박신양이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병크를 저지른 집단은 드라마협회였는데 뻔히 어떤 상황인지 알면서 SBS, 이김프로덕션의 편을 들어 '박신양 드라마 출연정지'라는 정신 나간 짓과 박신양의 행태에 대한 성명서를 내는 상식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짓들을 저질렀다. 그런 이유로 박신양 또한 출연정지 및 거부사태를 겪으며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

[1] 보너스라운드 4회 포함[2] 다만, 아주 관계 없는 것은 아니다. '금나라가 지하실에서 돈다발을 흩날리며 기뻐하는 꿈을 꾸곤 한다'는 말을 보너스 라운드 히로인인 이수영이 대신 말하는데, 이 장면에서 나오는 영상은 본편에서 마동포의 비밀 금고를 찾아내고 그 금고를 여는 것까지 성공했던 장면의 영상이다. 본편에서의 이 비밀 금고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으로만 나온다.[3]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말하길 치아 교정 때문에 발음이 너무 새서 작품활동 하는데 지장이 생기자 결국 교정기를 빼고 라미네이트로 치아를 바꾸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허리 부상을 입는 바람에 활동을 쉬어야만 했고, 그리고는 군대에 가게 되었다...[4] 부르는 장면은 6화의 45분 48초부터라고 한다.[5] 원래 송승헌, 한가인 등이 출연 예정이었던 《신들의 도시》는 결국 제작 자체가 무산되었다.[6] 예를 들어, 본편에서 금나라의 연인이었던 서주희가 여기서는 금나라의 의뢰인으로 특별출연한다. 번외편의 여주인공은 김옥빈.[7] 1990년대까지는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여러모로 귀찮은 구석이 많고 이전에 방송국에 속했던 PD들이 돈벌겠다고 나가서 만든 수많은 외주제작업체가 난립한 덕에 외주로 제작하는 것이 2000년대부터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특히 열악한 한국의 드라마 제작환경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외주업체에서 만든 드라마를 지상파방송국에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극악한 제작환경따위는 방송국의 책임이 되지 않고 제작사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은 사회적인 시선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구조. 그런 이유로 제작사들은 스타들에게만 돈을 올인하고 나머지 제작진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가혹해진다.[8] 당시 PD는 완성도(?)를 위해 연장을 더 했어야했다고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늘어지는 전개에 비판이 고조되었고 겨울연가가 방영되면서, 시청률이 20%대로 하락했고 젊은층들의 이탈이 지속되자 결국 150부로 마감했다.[9] 박신양의 경우 본편이 16회 기준 회당 4500만원였다면 보너스라운드는 회당 1억5천5백만원이었다. 비록 4회에 국한되지만 회당 액수로만 따지면 배용준의 태왕사신기 2억5천 이후 역대 2위의 드라마 출연료였다. 신동욱도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꽤나 출연료를 올렸고 다만 박신양에 비해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배우인지라 올린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어마어마한 액수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