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드라마)
1. 개요
2011년 1월 5일부터 동년 3월 10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박신양, 김아중 주연의 수목 드라마."'''산자는 거짓을 말하고 죽은자는 진실을 얘기한다. 이게 현실이야.'''"
싸인 3회, 정문수의 대사
라이터를 켜라로 유명한 영화감독 장항준이 연출을 맡고[2]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지상파 첫 드라마이자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정겨운 등이 출연하는 20부작 드라마. 특히 박신양은 출연 정지 이후 복귀작이라서 관심이 뜨겁다.
법의학을 소재로 한 메디컬 수사 드라마이며, 제목에 이것이 잘 함축되어 있다. 'Sign'이 징후나 흔적을 뜻하기도 하고, 이것을 한글 발음으로 읽으면 사인(死因)과 비슷하다. 첫 화부터 한류스타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상당히 세게 출발. 첫 화의 아이돌 멤버의 사망사건은 김성재의 의문사를 연상시켜서 주목을 받았고 다른 살인사건들 역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신의 퀴즈가 더 먼저 메디컬 수사 드라마를 표방하며 만들어졌다.
히트, 뉴하트 등 'XX하며 연애하기' 류의 전개를 질색팔색하는 장르 드라마 수요층에서[3] 첫 방영 때부터 ''''연애 시키기만 해봐'''' 라며 모두 긴장을 타고 있었는데 정말로 드라마 주 스토리에서 연애를 거의 배제하다시피 하고 어디까지나 부가요소[4] 취급해서 이젠 ''''연애 좀 시키라'''' 고 팬덤에서 바닥을 치고 있다.
극 중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은 배우만 4명이다. 최재환, 김성오, 오현철과 황선희. 황선희는 극중 비중이 나름 되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역으로만 나오지는 않았다.
팔방미인 주인공 윤지훈부터 시작해서 다소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그려진 요소가 많은데 드라마니만큼 허구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으며 현실 각색도 당연히 있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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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독물과 직원. 언제나 짝사랑에 빠져있다. 극 초반에는 이명한을 짝사랑하여 야한 옷을 입고 결재 보고서를 올리거나 뽕주를 진상하는 등 괴행각을 벌인다. 이명한은 이것을 매우 불편해하여 홍숙주를 김완태, 안성진과 함께 남부분원으로 보내버린다. 김완태 왈, "쥐 잡아드셨어요?"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이후 복귀. 미군 총기난사사건에서 주인혁의 방을 뒤지다 들킨 장재영이 입막음을 하려고 키스를 했다. 이후 장재영을 이상한 눈길로 보는 중. 그 후 장재영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망상 중, 아래 세 명을 또라이 삼인방이라고 부른다.
4년차 연구사. 윤지훈을 존경하고 따르다 보니 사고방식도 점점 닮아가 별명이 리틀 윤지훈. 윤지훈이 남부분원으로 좌천당했을 때 같이 딸려간다. 나중에 좌천돼 온 홍숙주, 김완태, 안성진을 따뜻하게 맞아주지만 돌아온 것은 김완태의 한 서린 절규. 부녀자 연속 살인 사건 이후 복귀했다. 19, 20화에는 홍숙주의 오해 때문에 고생하고 안성진과 김완태에게 뽕주로 놀림받는다.
- 안성진(문천식)
6개월차 연구사. 얼빵이 포지션을 맡고 있다. ULNA(자뼈)를 ULLA(울랄라)로 쓰는 등 국과수에 어떻게 들어왔나 싶은 상식 부족. 괜히 김완태와 같이 다니다가 남부분원으로 전근 가게 된다. 안습. 그래도 부녀자 연속 살인 사건 이후 복귀했다. 마지막 화에서는 신입들을 대하는 것을 보니 좀 나아진 듯. 그리고 김완태와 뽕주 개그로 장재영을 놀린다.
- 구성태(권병길)
법치의학자. 국과수에 가장 오래 있던 원로들 중 한 명이다. 일 안 하고 빈둥거리는 또라이 3인방과 홍숙주를 혼내는 츳코미 포지션. 국과수 내의 분쟁에는 잘 개입하지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정병도-윤지훈 라인이다.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에서 윤지훈이 고다경을 구하기 위해 구성태의 차를 빌렸다가 박살을 냈다.
- 주인혁(이정헌)
국과수 법의학부 부장. 이명한의 충복. 은색으로 염색한 머리카락이 특징이다.[5] 이명한이 사건조작 등 음모에 가담할 때 증거물 폐기 등 직접적인 행위를 담당. 주한미군 총기살인사건에서 피살된 한국인 건달의 부검을 맡아 부검결과를 조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윤지훈 등의 노력으로 결국 범인이 잡히게 되고 결국 주인혁은 부검결과에 책임을 지고 국과수를 떠나게 된다.(실제로는 강중혁 의원-장민석 변호사-이명한 원장 라인을 통해 하달된 '명령'이었으므로 주인혁의 해임은 완벽한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 조치다.) 윤지훈 때문에 자기가 해임되었다고 생각해서 그에 대한 원한이 깊다. 그래서 소위 '20년 전 사건'에 대한 말을 다큐멘터리에서 하고 그에 대한 신문기사를 윤지훈에게 보내는 식으로 그를 괴롭힌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윤지훈에게 아버지같은 스승이었던 정병도 원장의 과오를 보여줌으로써 정병도 원장에 대한 윤지훈의 무한존경심에 상처를 입히고 윤지훈을 패닉 상태에 빠지게 하겠다는 것. 하지만 본인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정병도 원장을 공격해버린 점 때문에 이명한에겐 칭찬은 커녕 한바탕 혼이 났다. 그래도 결국 복귀했다.
- 박태규(김경범)
국과수 법과학부 부장. 주인혁과 함께 이명한의 충직한 부하.
- 문정기(김광인)
국과수 프로파일러.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당시 특별수사본부팀장으로 발탁된 윤지훈에 의해 팀에 합류해서 범인이 '완벽한 살인'을 위해 애꿎은 제3자들을 예행연습용, 내지 연막용으로 살해했음을 밝혀낸다. 또한 묻지마 망치 살인사건에서는 범인이 성장기에 억눌린 감정을 비뚤어진 방식으로 표출하기 위해 살인게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그대로 범행에 옮겼음을 밝혀낸다.
- 강치현
과거 정병도, 이명한과 함께 국과수를 지켰던 법의관. 과로로 사망했다. 아까운 동료의 허무한 죽음을 계기로 국과수의 열악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환멸을 느낀 이명한은 결국 국과수를 떠나게 되고 '우리가 이런 꼴을 당한 건 힘이 없어서였어!' 라는 마음을 품게 된다. 결국 권력의 그림자와 결탁한 이명한은 강치현의 묘소에 찾아가 '자네만 이해해주면 돼' 라고 읊조린다.
2.2. 검찰
대검찰청 감찰본부 부장검사. 서윤형 사건 때부터 진실 은폐에 가담하고 정우진을 굴릴 대로 굴리다가 대검 발령 문제에서 여자라고 물 먹이고 병원 원장 아들을 데려가는 등 영 하는 꼴이 좋지 않다. 알고 보니 최이한의 아버지. 그래서 정우진이 갑자기 최이한에게 대하는 태도가 싹 달라졌다.[7]
미군 총기난사 사건에서 영장을 발부해주며 박영준에 대한 고발을 접수, 정우진에게 사건을 넘겨주며 자기도 비공식적으로는 양심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서윤형 재수사에 검찰총장과 정우진 검사 편을 들었으나 안 잘렸다. 그리고 18화에서는 정우진의 병간호를 하고 있었다. 마지막화(20화)에서는 옷장에 숨은 정우진을 발견한다. 명대사는 "성역은 없다? 그거 다 거짓말이야. 성역은 있어". 본인은 인간적인 양심이 있는 인물이지만, 자리의 한계로 이를 외면하는 인물. 당사자인 강중혁이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데다 사법부 선배인 탓도 있다. 그래도 비공식적 루트로 주인공들에 도움을 주었으며, 후반부에는 결국 도를 넘은 행태에 폭발했는지 대놓고 강중혁 측 인물들과 대립한다.
미군 총기난사 사건에서 영장을 발부해주며 박영준에 대한 고발을 접수, 정우진에게 사건을 넘겨주며 자기도 비공식적으로는 양심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서윤형 재수사에 검찰총장과 정우진 검사 편을 들었으나 안 잘렸다. 그리고 18화에서는 정우진의 병간호를 하고 있었다. 마지막화(20화)에서는 옷장에 숨은 정우진을 발견한다. 명대사는 "성역은 없다? 그거 다 거짓말이야. 성역은 있어". 본인은 인간적인 양심이 있는 인물이지만, 자리의 한계로 이를 외면하는 인물. 당사자인 강중혁이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데다 사법부 선배인 탓도 있다. 그래도 비공식적 루트로 주인공들에 도움을 주었으며, 후반부에는 결국 도를 넘은 행태에 폭발했는지 대놓고 강중혁 측 인물들과 대립한다.
- 박영준(김정학)
정우진의 선배 검사로 서울지검 강력계 소속. 장민석의 사주로 미군 총기난사사건을 조작 은폐하고 영장을 발부하지 않아 고다경이 국과수에서 잘리게 만든다. 사건을 종결시키려고 차장검사에게 갔으나 차장이 부검을 하지 않은 사실을 추궁하고 그 틈을 타 정우진과 윤지훈, 그리고 사건은폐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최준석이 난입.
- 노상민(최민)
정우진의 또 다른 선배 검사. 별명이 '리틀 황태자'인 걸로 봐서 최준석 부장검사가 대검찰청 들어갈 때 정우진을 물 먹이고 스카웃해간 유력 병원장 아들이 이 인간이 아닐까 싶지만 딱히 중요한 설정이 아니라 그런지 자세히는 안 나온다. 박영준 검사와 마찬가지로 강중혁 뒤치다꺼리 담당으로 윤지훈 살해사건을 묻어버리려 했다. 그러나 자신의 빽을 밑고 내심 무시하고 있던 정우진과 최준석이 완전히 빡친 모습으로 수사권을 넘길것을 종용하자 수사권을 정우진에게 넘겨주었다. 헌데 정우진은 몰라도 최준석은 대선배에 직속 상관이다. 현실에서 차기 대통령만 믿고 저렇게 건방지게 굴었다간 검찰 사회에서 매장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2.3. 경찰
2.4. 정치계
행정안전부 차관. 학자 출신이다. 이 양반이 부검을 참관했기 때문에 차관에게 잘 보이려던 이명한이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혈액 검사를 생략하여 하마터면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이 묻힐 뻔했다.[8] 이명한이 자기와 부하들을 본원 복귀시켜줄 것 같지 않자 윤지훈은 차관에게 찾아가 부탁해 본원으로 복귀한다.[9] 이때 차관이 윤지훈을 차기 원장 후보 운운했기 때문에 이명한의 인상이 돌아간다. 장민석 왈, "아직도 마음으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믿는 바보".
- 장일준
야당 대통령 후보. 이름이 프레지던트의 주인공과 같다.
2.5. 연예계
극중 인기 아이돌 그룹 '보이스(Voice)'[11] 의 멤버. 차기 대권 주자 강중혁 의원의 딸 강서연과 연인 사이였던 듯하나 강서연은 모종의 이유로 그를 살해해버린다. 그의 죽음을 조사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시작.
- 주선우(임승대)
서윤형 및 보이스 멤버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 강서연의 서윤형 살해 및 사건은폐에 가담한 자. 한창 잘 나가는 소속 가수가 억울하게 죽어가는데도 입 다물고 사건은폐에 가담하는 걸로 봐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았거나 협박당했거나 둘 다일 듯. 15화에서 결국 몇 안 남은 증인인 자신도 살해될 대상임을 직감하고 윤지훈과 호텔에서 몰래 만나기로 하고 호텔 직원에게 비밀편지까지 맡겨놓지만 결국 강서연이 객실로 찾아오고... 그날 밤 변사체로 발견된다. 표면적으로는 검찰의 강압수사에 못 이겨 유서를 쓰고 투신자살한 것처럼 보였지만 윤지훈이 정우진의 도움으로 직접 부검한[12] 결과 강서연이 호텔 객실에 찾아온 저녁 7시 즈음에 목이 졸려 숨진 뒤 시신 발견 시점인 밤 11시경 호텔 아래로 던져진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국과수는 윤지훈과는 달리 11시에 사망으로 발표한다. 실제로는 강서연이 방에 들어와서 20억을 건네주고 유서를 쓴 뒤 해외로 잠적하라는 제안을 받아들이자마자 바로 깡패들이 들이닥쳐서 살해당한다. 하필 그때가 윤지훈이 호텔에 들어왔을 때.
- 정석훈
서윤형과 같은 보이스 멤버. 사건 이후 LA로 잠적함으로써 목숨은 건지는 듯 했으나 결국 미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한다(윤지훈이 미국 쪽 인맥을 동원해 변사체 명단을 확인한 결과 정석훈의 영문명 '다니엘 정' 이 발견됨). 서윤형 살인사건 재수사의 마지막 증거가 날아간 뒤 윤지훈은 미국에서 한 달간 다니엘 정(정석훈)의 죽음을 조사하고 유족에게 사고사가 아니니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유족들은 재수사를 포기하고 이민을 준비하는 중인 듯.
- 이수정
서윤형의 코디네이터. 강서연 대신 서윤형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해서 '서윤형이 마신 음료수에 청산가리를 탔다' 는 거짓자백을 하고 감옥에 간다.[13] 죄를 뒤집어 쓰는 대가로 그녀의 가족에게 10억 원의 뒷돈이 건네진 정황을 최이한 경사가 포착했지만 강중혁 의원의 권력 휘두르기 덕분에 흐지부지 넘어가버린다. 사건 1년 후 재수사를 하려는 최이한 경사에게 진실을 털어놓고자 면회를 요청하지만 어떻게 눈치챘는지 강서연이 한 발 먼저 찾아와 입막음을 하고 결국 최이한 경사는 아무 자백도 듣지 못한다. 그리고는 며칠 후 교도소 샤워실에서 샤워 중 누군가의 계략으로 감전사. 표면적으로는 교도소 시설보수공사 중 '우연히' 샤워기에 전기가 흘러 그렇게 됐다고 하지만, 그녀의 죽음에 어떤 내막이 숨겨져 있는지는 불명.
2.6. 외국
히로시마에서 일하는 법의학자. 윤지훈이 일본 유학시절에 동문수학했던 인물이다. 조선인 백골사체 발견사건 때문에 파견된 윤지훈-고다경과 만나게 되고 백골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고고학 전공자로 참여한 강서연을 두 사람과 만나게 하는 자리를 주선해준다. 처음에는 강서연이 누군지 긴가민가했던 두 사람이 뒤늦게 정체를 알아채고 쫓아가지만 강서연은 이미 인파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버린 뒤였다.
- 저스틴 쿠퍼
용의자 목록 참조.
2.7. 민간인 및 용의자
고다경의 아버지. 딸내미바보 기믹이 있다. 노량진에서 수산물을 파는데 별로 장사 수완이 좋지 못하다. 딸이 장사를 더 잘한다.[15]
명대사는 "어이구,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고 있네"[16] 자신의 생일 때 윤지훈을 불러서 제주도에서 직송된 자연산 다금바리 회까지 손수 쳐 상에 올리는 등 어지간히 윤지훈[17] 을 사위로 삼고 싶었던 모양이다.[18]
명대사는 "어이구,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고 있네"[16] 자신의 생일 때 윤지훈을 불러서 제주도에서 직송된 자연산 다금바리 회까지 손수 쳐 상에 올리는 등 어지간히 윤지훈[17] 을 사위로 삼고 싶었던 모양이다.[18]
- 고다희
고다경의 동생. 이전까지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식물인간이었다.[19] 호흡기에 의존하여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심장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심장 이식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한다. 각본의 흐름상 법의학자로서 고다경의 신념을 시험할 중요한 사건이 될 듯했으며 실제로도 강중혁 쪽에서 이명한을 통해 동생의 심장이식을 비롯한 치료를 대가로 제시하며 증거인멸을 요구했었다.
2.8. 등장인물 체스 해석
- 전광렬 - 킹(왕): 그는 백색 킹이다. 진중하다. 킹은 체스에서 가장 높은 말이다.(보통 못하는 사람이 검은말을 선택함) 그는 자신이 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해 너무 많은 제약을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말인데도 킹은 한 칸씩밖에 움직이지 못한다. 결국 이 드라마는 어떻게 흑색 말들이 체크메이트를 부르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킹은 이명한 개인의 인격이 아니다. 진실을 숨기는 허위, 진리를 가로막는 권력 그 모든 것을 의미한다. 왕은 스스로가 왕인 것이 아니라 그를 왕으로 섬기는 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언제든 몰락할 수 있다.
- 박신양 - 비숍(주교): 그는 흑색 비숍이다. 비숍은 왕(송재호)과 여왕(김아중)의 바로 옆에 있다. 그는 대각선으로만 움직인다. 비숍이 신성한 일을 하고 세속과 무관하듯이 그는 입버릇처럼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비숍이 성령의 말을 듣듯이 그는 죽은 자의 마지막 유언을 듣는다. 비숍은 절대 자신이 처음 서있던 색깔을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는 체크메이트를 부를 수 없다. 독불장군인 그가 타인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도 지켜볼만하다.
비숍의 프랑스어인 'fou'는 '광적인' 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윤지훈은 누가 봐도 미친 사람이다. 전도유망한 엘리트에서 애인까지 버리고 법의관의 길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결국 미쳐야 미친다.
- 김아중 - 퀸(여왕): 그녀는 흑색 퀸이다. 퀸은 실질적으로 체스 판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말이다. 퀸은 룩(검시관)의 역할과 비숍(법의관)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녀의 활동력은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열쇠다. 아직 어수룩한 그녀의 성장하는 모습도 재미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다경을 룩으로 착각한다. 아직은 그럴수 밖에 없다. 그녀는 좌충우돌 돌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올바를 스승을 배우고 옳은 길을 걸어간다. 사건의 결정적 단서는 그녀에게서 나온다.
- 엄지원 - 폰(졸): 그녀는 흑색 폰이다. 폰은 체스에서 가장 낮은 말이다. 그녀의 옛 애인이 비숍인데 반해 그녀가 속물로 불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녀에겐 오직 전진만 가능하다. 폰 앞에 신분과 권력의 벽이 있으면 전진할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각선의 적을 잡아야 한다. 따라서 큰 건수를 찾아 다닌다. 한 수가 위태롭지만 끝까지 나아가면 퀸이 될 수 있다. 개천에서 용 된 그녀가 퀸이 될 수 있을지도 포인트다.
- 정겨운 - 나이트(기사): 그는 흑색 나이트다. 유일하게 다른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말이다. 따라서 적과 아군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다. 나이트는 게임 초반부터 폰과 함께 움직이며 활약한다.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다.
나이트는 그 용법대로 여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것이다. 때론 무모하게 그리고 낭만적으로, 아마 이 드라마에 비극을 삽입한다면 가장 어울리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3. 사건 목록
- 프롤로그: 서윤형 피살사건 1(1~3화)[20]
- 에피소드 1: 부녀자 대상 연속살인사건(4~6화)
- 에피소드 2: 조선인 백골사체 발견(7~8화)
- 에피소드 3: 미군 총기살인사건(9~10화)[21]
- 에피소드 4: 한영그룹 직원 연쇄 돌연사 사건(11화~13화)[22]
- 에피소드 5-1: 서윤형 피살사건 2(14화~16화)
- 에피소드 5-2: 묻지마 살인(15화~19화)[23]
- 에피소드 6: 서윤형 피살사건 3(19화~20화)
4. 줄거리
5. OST
6. 시청률
7. 최종화의 방송 사고
SBS 측에서 인정한 이 드라마 '''최대의 오점'''이자 마지막 화의 '''진짜 비극'''.
에필로그 부분에서부터 급하게 붙였는지 '''화면조정(컬러바)'''이 뜨고 그 뒤로 끝날 때까지 모든 브금은 '''없다. '''BGM 문제의 경우 이를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만약 편집 오류가 맞는다면 안 그래도 허무한 결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꼴.
마지막 화의 브금실종 사태에 대해서 싸인의 음악감독 양정우 씨가 트위터에 담당자로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 ## 그리고 종합편집도 못하고 바로 촬영테입을 주조로 보냈다는 멘션이 있는 걸 보면 촬영일정을 어지간히 막장으로 진행한 듯.
더 심각한 발편집은 대사부분 음향사고로 등장인물들의 주요 대사 소리가 나오지도 않아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아들을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역차가 있기에 대사가 정상적으로 나온 지역도 많지만 어쨌든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문제제기와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DMB로 보고 있던 사람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서 갑자기 광고와 함께 방송이 종료되질 않나, 스테레오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한쪽만 나오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등 DMB 역시 방송사고가 나버렸다.
그나마 재방송판은 제대로 편집해서 방송.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그런 설움을 겪은 탓인지 평소 때보다 더더욱 음향과 편집에 신경을 썼다는 평. 어째 마지막이 태왕사신기와 비슷하다. 뭐 떡밥회수 같은 건 그럭저럭 잘했지만.
마지막 화에 대해서 장항준 감독의 변을 들어보자면 '''방송이 송출되는 도중에도 마지막화가 촬영도중'''이었으며 씬들이 촬영종료됨과 동시에 부랴부랴 대충편집을 해서 송출하였다고 한다. 결국 총 12번의 테잎을 갈아워서 억지로 송출을 했고 배경음악이나 음향조절이 이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라 한다.1:08:07부터
8. 기타
- 주요 등장인물을 체스의 말에 비유하고 있다. 오프닝 장면과 OST[24] 의 제목에서 확인 가능.[25]
- 신사의 품격에서 패러디했다. 18화 중 김도진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차주가 튈까봐 들을까봐 국과수에 전화해서 윤지훈을 바꿔달라고 하는데 윤지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 띠용...[26]
- 지엠대우의 협찬을 받았기 때문에 지엠대우 차량들이 지겹게 나온다. 윤지훈은 알페온, 고다경은 마티즈, 강서연은 카마로. 그 외에도 윈스톰, 토스카 등의 차량들이 꾸준히 방송에 나왔다.
- 극중 등장 인물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모두 니콘 제품이고,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도 니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 엔딩곡은 "좋은 사람". 근데 드라마 장르가 장르다 보니 듣다보면 오싹하다.[27] 아래가 드라마 버전의 가사이다.
>어둠 속을 빛으로 밝혀줘
>내 영혼이 외롭지 않게 해줘
>내 영혼이 외롭지 않게 해줘
- 일본 로케이션 촬영지는 히로시마 현 쇼바라 시 데이샤쿠쿄 마호로바의 마을(帝釈峡 まほろばの里).
- 극중 고다경이 윤지훈에게 무적의 카드라며 주는 카드는 슈팅 스타 드래곤. 이 때문에 유희왕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아니었다고. 자세한 사항은 슈팅 스타 드래곤 참고.
- 싸인 극 중 박신양이 먹은 귤은 1회를 보고 감동먹은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님께서 보내주신거라고 한다.
- 2018년 7월 19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의 띵작 테레비에서 서윤형 피살사건 위주로 요약본을 올렸다.
- 일본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되었다. 드라마 이름은 '싸인 법의학자 유즈키 타카시의 사건으로 나온다. 주요 인물로 오오모리 나오, 나카무라 토오루 등이 등장하며 2019년 3분기 방영된다. 7월 11일 첫방송된다. 1화 시청률은 14.3%, 2019년 일본 드라마 3분기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스타트를 밟았다. 음악 감독은 사와노 히로유키다.
- 장항준 감독이 2020년 부터 대학 동문이였던 송은이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씨네마운틴'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일부 풀었다.[28][29]
- 드라마 감독은 처음이였는데 현장에서 스텝이 '연봉'을 준비했다길래 왠 돈을 또 주냐며 희희낙낙 했는데, 알고보니 연출부가 타고 다니는 봉고차를 줄여서 '연봉'의 줄임말. 방영 일정에 쫓겨 촬영현장을 여기저기 빨리 이동하면서 감독은 거기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낮없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열악한 드라마 제작 현실에 경악했다고.. 결국 잠을 자고 싶었던 장항준 감독은 SBS에 얘기해서 감독직에서 하차하고 싶다고 밝혔고, 거기에 후술할 엔딩의 변경과 겹쳐 SBS에서도 시청률도 잘나오니 별말없이 연출을 교체해줘 각본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드라마 전개가 지금하고는 판이하게 달랐다고 한다. 원래는 드라마 중반 원장이였던 이명한 (전광렬)이 퇴장하고, 여전히 국과수에 힘이 필요하다고 느낀 윤지훈 (박신양)이 흑화해 악인이 되어 고다경 (김아중)과 대립한다는 전개였다고 하는데, 초반부가 선풍적 인기를 끈 후 이후에 전개될 내용을 본 박신양 배우가 장항준 감독에게 심각하게 "감독님, 우리 이러면 이민가야해요"라고 말하며 진지하게 뜯어말렸다고.. 그 때문에 각본을 대폭 수정해야 했고, 당장 촬영할 내용이 없어 김은희 작가와 정말 머리를 싸매면서 나흘만에 국과수에 자문까지 받은 각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꽤 충격적인 결말로 회자되는 드라마인데 원래는 어땠을지 궁금할 따름.
9. 수상 내역
[1] 10화까지[2] 10화 쫌 넘어서 연출일은 자진해서 내려왔다고 한다. 이유는 '''제작 과정이 영화판보다 더 힘들어서'''... 제작사에서도 촬영 전부터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3] 실제 박신양이 예전에 출연했던 SBS 수목드라마인 쩐의 전쟁이 그러다 망했다.[4] 17화에서 최이한 형사가 정우진 검사에게 고백하고 그걸 검사가 받아들였다. 간혹 애정행각이 등장하지만 그것이 비중 있게 등장하지는 않음. 고다경과 윤지훈은 여전히 멀더와 스컬리 분위기로 연애 플래그라고 할 만한 것은 여전히 보여주지 않는다.[5] 여기에 생김새 때문에 흰동엽이라고도 팬들 사이에서 불렸다.[6] 여담이지만 이 드라마 덕분에 엄지원에게 생긴 별명은 '엄코난'. 유래는 물론 명탐정 코난이다.[7] 그리고 최이한은 자기 아버지 때문에 그러는 걸 알고는 정우진을 진짜 속물 취급한다.[8] 그리고 나중에 윤지훈이 타살인 것을 밝혀내 이명한을 물 먹이자 또라이 삼인방은 환호했다. "야, 이명한 죽었어 이명한 ㅋㅋㅋㅋㅋ"[9] 또라이 삼인방은 이 사실을 몰랐기에 이명한이 치매(...)에 걸린 것으로 결론내렸다.[10] 아이돌 그룹 '초신성' 의 멤버. 왔다! 장보리에서 강유천 역을 맡게 되기도 한다.[11] 그룹 '초신성'이 보이스 역할로 특별출연... 이라지만 극중 존재감은 안습하다.[12] 당연히 이명한이 주선우를 부검해서 사건을 은폐할 게 불 보듯 뻔했기 때문에 담당검사 권한으로 부검의를 윤지훈으로 지정. 1년 전과 똑같은 검사의 외압이지만 결과는 정반대인 흥미로운 상황이다.[13] 엄밀히는 거짓 자백은 아니다. 이수정이 청산가리를 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마음이 약해 치사량만큼 안 타서 강서연이 빈사상태인 서윤형을 뒷처리하지만.[14] 일본어 연기가 하도 뛰어나서 일본 로케이션 촬영 당시 일본인인 줄 알고 스태프들이 일본어로 인사를 했다고...[15] 윤지훈 왈, "딱 생선가게 아주머니구먼. 연륜도 좀 있어 보이고."[16] 국과수에서 난리가 났는데 출근을 안하고 있는 고다경에게 괜찮냐고 묻자 고다경이 생선 물이 안 좋다면서 둘러댔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면서 생선을 꺼내봤는데 안 좋았다, "야, 이년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병원이 국과수야, 인마?"[17] 정작 본인은 술에 취해서 회 싫어..를 읊조린다.[18] 이때 술에 취해 고다경을 옆에 두고 윤지훈을 부른 호칭이 "윤서방."[19] 심지어 극중에서 고다경이 동생은 죽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 완벽한 설정구멍으로 연장각본의 폐해인 듯. 일단 17화에서 고다경이 '동생은 죽은 걸로 생각하고 살고 있었다' 라며 변명했다.[20] 이 사건은 듀스 김성재 사망 사건과 닮은 점이 많다. 극 중 서윤형은 청산가리를 마신 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강서연에게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21] 이 사건은 이태원 살인 사건과 닮은 점이 많다. 외국인에 의한 내국인의 사망사건인것과 피의자의 해외도피시도(이태원 살인 사건은 피의자가 해외도피까지 했다가 범죄인 인도로 잡혀왔다.) 인점이 동일하고 총기사고라는 점과 탄도와 탄환에 의문이 있었던 점은 김훈 중위 사건과도 비슷하다.[22] 20년 전에도 동일한 기업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윤지훈의 아버지가 사망했다. 한국타이어에서 발생한 연쇄 사망사건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하던 직원 여러 명이 연쇄적으로 의문사한 사건. 극중 정차영이 돈을 뿌리는 장면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 최철원의 맷값폭행사건과 유사하다.[23] 고다경의 동생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사건과 동일한 범인에 의해 저질러진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범인이 게임 중독이란 점에서 블레이블루로 인해 행인을 살해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 여기서 등장한 게임회사의 사무실은 실제 게임회사에서 촬영했다. 회사는 그라비티. 회의실 장면에서 벽에 라그나로크 2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4] 작곡가 김수진이 등장인물별 테마곡을 다수 작곡했다. 참고로 곡이 먼저 만들어지고 제목이 나중에 붙은 하얀거탑의 경우와는 달리 처음부터 제목을 확정하고 곡을 작곡한 것으로 보인다.[25] 다만 오프닝에서 각 배우들과 연결되는 체스의 말이 실제 드라마상 구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오프닝에서는 고다경을 Queen에 비유하고 있으나 실제 드라마 구도로 볼 때에는 윤지훈의 역할이었던 Bishop으로 전직하는 Pawn에 가까우며 실제로 마지막회의 특정 장면에서 고다경이 메인임에도 불구하고 BGM으로 Bishop's mes가 깔린다. 또한 Queen은 강서연에게 부합하고 실제로 OST중 Queen's secret은 강서연 테마곡에 가깝다.[26] 김은희 작가와 김은숙 작가의 친분 또는 김은숙 작가와 박신양의 친분 때문인 듯.[27] 엔딩곡 중 '좋은 사람 내 소중한 사람, 오래도록 날 지켜왔던 사람~' 으로 시작하는 버전은 드라마의 초반까지 엔딩곡으로 사용된 듯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드라마 엔딩에 '어둠 속을 빛으로 밝혀줘' 로 시작하는 두 번째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28] 2020년 9월 14일자로 업로드된 영화 '대부'편. 왜 대부편에서 나왔냐면 대부의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데뷔작 '디멘시아 13'을 시놉시스만 읽은 스승인 영화감독 로저 코먼이 '이거 괜찮은데 한번 각본 써보지'라는 말에 각본을 4일만에 써왔는데, 장항준 감독 자신도 싸인 촬영현장에서 4일만에 각본을 완성한 적이 있다면서 나온 에피소드 였다. 이 팟캐스트가 원래 이런식으로 영화 얘기하다 다른 얘기로 튀는 일명 '산'으로 가는걸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영화 토크쇼 컨셉이나 보니 이 얘기도 대부 얘기하다 산으로 가면서 나온 얘기다.[29] 참고로 같이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