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imited Blade Works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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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Realta Nua PC판 단일루트 버전에 쓰인 전용 타이틀
1. 개요
비주얼 노벨 Fate/stay night의 두 번째 시나리오. Fate 루트를 클리어하면 진행할 수 있다. 세이버가 아처를 습격할 때, 선택지가 나오는데[2] 이 때 무의식적으로 령주를 사용해 세이버를 막으면 이 루트로 진행된다.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배드 엔딩도 가장 적은 편. 다만 굿엔딩은 세이버나 린에게 호감도 분배를 적절히 해야 한다. 전부다 세이버에게 올인하면 12일째를 넘을 수 없으니까. 굿엔딩 공략은 좀 복잡하므로 트루 엔딩 이후 나오는 타이가 도장에서 공략법을 보는 것이 낫다.
메인 히로인은 토오사카 린.[3]
Fate 루트에서 초반에 선택지를 잘못 고르면 Unlimited Blade Works 루트로 넘어가는데, 이러면 배드엔딩 확정.[4]
2. 엔딩
Walking with the wind blowing on your face.
(당신의 얼굴에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걸어요.)
Walking towards the future.
(미래를 향해 걸어요.)
Busy days with no compass to guide you.
(나침반 없는 바쁜 날들이 당신을 안내할 거예요.)
After traveling to distant exotic countries……
(머나먼 타지를 여행하고 나면……)
You will return to where you belong, one sunny day.
(당신은 햇빛이 가득했던 그 날로 돌아와 있을 거예요.)
- UBW True End, "Brilliant Years".
주인공 에미야 시로에게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던 린의 서번트 '''아처의 정체'''가 밝혀짐과 동시에 그가 시로와 함께 이야기의 중심으로서 활약하는 스토리다. 시로가 자신의 이상의 문제점을 깨닫지만,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가며 그와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해답을 제시한다는게 특징.[5]
엔딩은 세이버가 사라지고[6] 성배전쟁이 끝난 뒤 시로가 린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는 트루 엔딩(True Ending), 세이버가 린과 재계약[7] 을 통해 현계해서 린과 함께 시로의 이상을 계속해서 지켜보는 굿 엔딩(Good Ending) 두 가지가 있다. 트루 엔딩(True Ending)의 부제는 'Brilliant Years', 굿 엔딩(Good Ending)의 부제는 'Sunny Day'다.
3. 시나리오의 특징
3.1. 주인공 루트로서의 측면
루트 타이틀이 암시하듯 이야기의 중심은 주인공 에미야 시로와 그와 대적하는 아처에 있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선 일명 별칭 주인공 루트로도 불린다.[8] 결코 상대를 용인할 수 없는 두 명의 주인공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사투를 벌인 끝에 각자 답을 얻고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는 왕도적인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놀라운 반전과 결투&액션신이 풍부하며, 다른 2개 루트에 비해 주인공이 시종일관 이야기를 주도하면서도 일부를 제외하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비교적 고루 활약하는 덕에 높은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다. 2번이나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UBW 루트가 3루트 중 가장 '에미야 시로의 이야기'로서의 색채가 강하면서 엔터테인먼트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게 TV 애니메이션판의 미우라 타카히로 감독의 설명이며, 원작자 나스 키노코는 UBW 루트의 리메이크를 앞두고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정의의 사자를 지향하는 에미야 시로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그 모순을 안고서도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본인의 행복도 추구해야 한다)이 제시된다.[9] 이를 위해 사후세계에 가서야 후회하게 된 안티히어로 아처를 등장시켜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버리지 않을 것인가'라고 끊임없이 묻는데, 그 대립은 두 남자의 치열한 전투를 통해 표면상 현재의 주인공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시로가 자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후회만이 가득했던 아처를 정신적으로 패배시켰던 것이지, 시로 자신이 이상을 추구하는 그릇된 방식(자신의 행복을 등한시하는 태도)을 긍정하는 내용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은 숭고한 것이라는 것이 UBW 루트의 주제이다. 이 주제는 주로 시로와 아처의 관계를 통해 그려진다. UBW 루트의 또 다른 주제인 시로가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하에 설명되는 시로와 린의 관계를 통해 제시된다.나스: 저는 원작 게임에서 ‘린루트’의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 유저의 마음에 손톱 자국 같은 것을 남길 수 있는 것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서 성공시킨다는 건 대전제였죠. 그 바탕 위에, ‘사실은 자신의 이상 그대로 살아가고 싶지만, 험난한 현실 앞에서는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그래도,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시로의 삶을 본 유저가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작은 선행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감상을 느끼게 만든다는 식으로 말이죠. 거창하지만, 그런 패기를 갖고 임했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젊다는 건 좋은 거죠! 그래서 미우라 감독이 ‘시로를 그려보고 싶다’고 스트레이트하게 말해왔을 때는 무척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건 동시에 가시밭길이기도 하죠. 시청자에게 먹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면, 시로를 유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요즘 식으로 어레인지하고, 린이나 세이버의 활약을 전면에 내세우는 편이 당연히 좋죠. 무료로 볼 수 있는 전파에 싣는 이상, 요즘 시청자가 요구하는 것, ‘팔리는 작품’을 만드는 게 분명 옳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로를 시로 그대로 주인공으로서 그리고 싶다고 미우라 감독은 말해 줬습니다. 그 정도의 각오가 있다면, 저희도 10년만에 ‘린 루트’와 정면으로 마주 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미우라 감독의 마음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콤프틱 2014년 9월호 인터뷰 중 나스 키노코 발언)
3.2. 린 루트로서의 측면
본 루트의 메인 히로인인 토오사카 린은 모든 루트에서 주인공 에미야 시로의 협력자, 스승, 라이벌역을 맡고 있어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비중이 높은 캐릭터인데[10][11] 본 루트에서는 한층 나아가서 본래 불가능했을 현재와 미래의 주인공의 만남이라는 운명을 만든 장본인이자, 본인 스스로도 에미야 시로와는 연인으로 발전하며, 아처와는 보통의 마스터와 서번트를 넘어선 신뢰 관계를 쌓게 된다.
UBW 루트가 기본적으로 시로와 아처의 대립을 통해 에미야 시로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루트이면서도 린 루트의 측면을 갖는 이유는 단지 린이 시로의 연인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시로와 린의 대비가 계속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UBW 루트에서는 에미야 시로라는 인물의 묘사를 위해 자기 자신인 아처와의 대립(시로 내면의 갈등)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술사의 길을 택했다는 동일한 베이스를 가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린과 즐거움을 죄악시하는 시로의 대비(타인과의 비교)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때문에 이 루트에서 시로에 대한 묘사는 린에 대한 묘사이기도 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성립된다.[12] Fate 루트에서의 시로와 세이버의 관계가 닮은꼴끼리의 깊은 공감을 그렸다면, UBW 루트에서의 시로와 린의 관계는 다른꼴이기에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계로서 그려진다.[13] 시로와 린의 대비를 통해 이 루트에서는 최종적으로 에미야 시로의 미래에 대한 해결책(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이를 이끌어 주는 파트너로 린이 함께 함)이 도출되는데, 이 파트를 린이 담당하는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등한시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시로와 같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 아처와의 관계를 통해서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아처의 과거를 시로도 보게 되지만 이를 해설하는 역할이 주로 린이거나, 시로가 린의 지적을 듣고도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겉으로는 부인하며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봐도 그렇다.
이 루트에서 린의 활약은 캐스터와의 마술전 처럼 기지를 발휘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전투요원으로서의 활약보다는 시로의 정신적인 문제를 파헤치는 역할로서의 비중이 더 높다. 특히 HF 루트 후반의 활약이 이목이 쉽게 집중될 만한 장면이기에 상대적으로 UBW 루트에서 린의 비중이 작은 게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 사기도 하지만, 본인에게 부여된 역할에 있어서 린이 가장 활약을 하는 장면인 아인츠베른성에서의 대화(13일째 '너의 비틀림')가 UBW에서도 특히 중요한 장면으로서 타이가 도장에서 강조된다는 점에서 이는 드라마에 있어서 부여된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14] 이 장면에서 린과의 대화를 통해 시로는 자신의 이상이 순수히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님을 자각하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확신하게 되며, 린은 시로의 문제를 이해하면서 그를 옆에서 지탱해주기로 결심한다.[15] 이는 사실 UBW 루트의 결말이기도 한데, 이것이 이 장면에서 가장 먼저 제시된 후 아처와의 대결, 아처와 린의 약속으로 다시 한번 재확인되게 되는 것이 UBW 루트 후반의 전개이다. 아처와 시로의 문제에 깊이 관여하면서도 정작 린은 아처와 시로의 대결에 있어서 방해자로 간주되어 배제되는 바람에 직접 지켜보지는 못하지만, 그것이 시로와 린의 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관계가 앞선 에피소드들에서 이미 완전히 성립된 상태였던 덕분이다.
UBW 루트에서는 린 시점의 독백들로 구성된 파트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시로의 문제점이 초래하는 결말을 아처의 인생과 절망에 대한 꿈을 통해 린이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결과적으로 린은 아처의 꿈을 통해 에미야 시로의 과거, 현재, 미래의 가능성을 철저하게 이해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린이 시로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면과 엔딩에서 그녀가 에미야 시로의 미래에 희망을 남기게 되는 결말에 설득력이 부여된다. 불가능한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로의 결의가 오히려 더 강해진 루트임에도 대중성 있는 행복한 결말로 매듭지을 수 있었던 건 이런 린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16]
4. 평가
발매 후 있었던 공식 캐릭터 인기 투표에서 린이 2위, 아처가 3위에 올랐고, 페스나 발매 당시 일본의 타입문 팬들이 많이 모이던 유명 팬사이트인 월희연구소 의 명대사 인기투표의 상위 순위를 대거 잠식했던 것[17] 에서 드러나듯 발매 당시 상당히 많은 인기를 누린 루트. 세이버가 현세에 계속 남게 되는 굿 엔딩(Good Ending)이 존재하여 페스나 전성기 시절에는 이 루트의 후일담을 다룬 팬픽이 많이 나왔었다.[18]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신속한 전개를 보여준다.[19] 그리고 Fate 루트가 가장 정석적인 성배전쟁에 가까웠던 반면에 UBW의 성배전쟁은 참가자들이 규칙을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마스터와 서번트끼리 계약을 해제하거나 새로 계약하는 일이 많이 벌어지는 등 '변칙적인'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루트 내내 이런 방식으로 중간보스급 활약을 펼치는 캐스터는 말할 것도 없고, 아처나 어새신은 마스터도 없는 상태에서 전투를 벌이고, 주인공 서번트인 세이버도 시로-캐스터-린으로 마스터가 계속 바뀌는 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은 마찬가지이나 일본 현지에 비해 소위 '타오르는 전개', 즉 간지나는 연출을 위해 개연성을 너무 무시한 게 아니냐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발매 당시에는 UBW, HF로 갈수록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문제에 대해 크게 문제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국내 위키 사이트에 주로 UBW 루트를 겨냥해 이런 비판들이 실리면서 'UBW 루트=주인공 보정'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됐다. 이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서번트가 인간에게 너무 많이 털린다는 점.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반론이 가능하다.
사실 본편을 잘 읽어 보면 '''인간이 서번트를 쓰러뜨릴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Fate 루트 초반부터 그 가능성이 시사되어 있다.'''[20] 물론 UBW 루트 앞에 존재하는 Fate 루트에서는 기본적으로 서번트 대 서번트 전투가 중심이기에 독자들이 인간이 서번트를 쓰러뜨릴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UBW 루트, HF 루트의 변칙적인 전개가 더 충격적인 것도 이런 고정관념을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연성을 무시했다고 치부하기엔 극초반부터 복선이 엄연히 존재했던 전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본편을 잘 읽어보면 나스 키노코가 나름대로 이런 전개들에 앞서 왜 그렇게 되는가에 대한 복선이나 설명 자체는 비교적 성실히 제시하면서 단순한 주인공 보정이 아닌 엄청난 행운 또는 가공할 노력의 산물로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로와 아처의 대결에 대해서도 비판론자들은 이들의 싸움이 시로가 아처를 무력으로 이긴 것이니 말도 안 된다고 말하곤 하지만 이는 본편의 서술 자체를 무시하는 주장이다. TVA를 제작한 ufotable도 이들의 대결을 그린 #20, #21에 대해 '칼을 맞부딪치기만 하는 싸움이 아니라, 본질은 마음과 마음의 대화'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21화에서 연출된 것처럼, 아처는 기량으로 진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에미야 시로를 결국 인정해버렸기 때문에 포기한 것이다. 나스 키노코와 모든 장면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TVA를 제작한 미우라 감독 역시 시로는 자력으로는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신기한 주인공이라고 설명한다.[21]
사실, 여기에는 원작에서 시로와 아처의 결투 중의 대화가 문제의 여지를 남기긴 했다. 원작에서는 시로를 향한 아처의 질타와 지적은 잘 나타났으나 이에 반박하며 대항하는 시로의 대사가 상당히 두루뭉실하다. "남을 구한다는 감정이 기계로만 이루어졌다고 해도,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것을 소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반박은 이 수준에서 그치고 왠지 모르게 아처는 갑자기 납득하고 체념해버린다. 물론 보다 깊이 생각해보면 시로의 논리도 나름대로의 설득력이 있지만 플레이어에게는 '뭔가 더 해야 할 말이 있지 않나?' 같은 시원찮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UBW 스토리가 처짐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길가메쉬와의 하이라이트를 찍으면서 딱히 큰 문제로 지적되지는 않았다. 이 점을 나스 키노코와 ufotable 제작진도 인식을 한 건지, TVA에서는 아처의 질타에 대한 시로의 반박이 명쾌하고 확실하게 설명되었다.[22]
UBW 루트의 결말은 마토 사쿠라에게는 상당히 암울한 결말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많다. 물론 인간적인 관계에서 친언니 린, 양오빠 신지와 개선되긴 했다. UBW TVA 블루레이 박스 vol.2에 수록된 드라마 CD에 UBW 루트의 트루 엔딩 후에도 린과 사쿠라가 잘 지내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화가 있다.[23] 마토 신지가 마술에 집착하며 일그러지기 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으며 사쿠라와의 관계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는 것도 원작자 공인 설정이다.[24] 조켄에 대해서는 팬디스크 Fate/hollow ataraxia에 본편 이후 치매가 올 가능성이 시사되어 있다.[25] 하지만 HF 극장판 일문일답에서 다른 루트에서 평범한 소녀로 살 가능성에 대해 답을 회피하는 것을 보면 린, 신지와 개인적인 관계는 개선되었을지라도 사쿠라에게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26] 설령 대성배가 파괴되어서 성배가 되는 운명을 피했고, 조켄이 약화됐다 하더라도 조켄이 그녀를 갈아탈 예비 육체로 여기는 건 그대로이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암울하다고 단정짓기는 힘든 것이, 당장 UBW 본편에서 신지가 길가메쉬를 데려와 지하의 벌레 떼를 몰살하는 막간이 나온 것을 생각해보자.
단,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에게는 그냥 최악.[스포일러] 이리야의 팬들은 이 루트를 보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 듯. 어차피 작품 전체를 통틀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은 없으니 이 루트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어쩌면 전용 루트가 존재하는 사쿠라는 그나마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
Fate/Zero를 먼저 접한 팬들은 UBW를 플레이하고 난 뒤 '''금삐까가 이렇게 찌질하다니!'''를 외칠 수밖에 없게 된다고(...). Fate 루트의 오만하지만 최종보스다운 카리스마와 장렬한 최후와 비교해도 정말 찌질한데다가 최후도 졸렬하기 짝이 없으니. 그래도 유포테이블판 TVA는 차라리 낫다. 스튜딘 극장판은 더 가관이어서 일명 '''5노래''' 금삐까를 볼 수 있다(...).
5. 애니메이션판
스튜디오 딘과 ufotable에서 모두 이 루트를 애니화 함으로써 Fate/stay night의 3개 루트 중에서는 '''두 번이나, 그것도 다른 제작사에서 서로 다른 매체로 애니화된 유일한 루트'''가 되었다.
5.1. 극장판 (스튜디오 딘)
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참고.
5.2. TV판 (ufotable)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