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슈머
1. 개요
미국의 정치가이자 2017년부터 상원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뉴욕 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치인이다.
2. 생애
척 슈머는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해충 방제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유대인 집안이며 오래전에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갈리치아 지방에서 넘어온 집안이라고 한다.[1] 조카 중에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가 있다.
이후 연방 하원 의원을 지낸 스테판 솔라즈의 도움으로 1975년, 뉴욕 주 의회 하원 의원에 처음 선출되어 정치인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까지 직을 유지하다 1981년에는 연방 하원 의원에 도전, 뉴욕 제16구에서 상원 선거 도전을 위해 하원을 떠난 엘리자베스 홀츠만 의원 후임으로 공천되어 당선되었다. 그 후 선거구 조정에 따라 제10구, 제9구로 구를 옮기며 1999년까지 18년간 하원의원직을 지냈다.
1999년부터는 당내 경선에서 1984년 대통령 선거에서 월터 먼데일의 러닝 메이트였던 제럴딘 페라로를 제치고 승리해 드디어 연방 상원 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본선에서는 공화당의 공천을 받았던 현역 알디마토 의원을 10%p 차이로 크게 누르고 당선되어 제106대 미국 연방의회에서부터 상원 의원 임기를 시작하였다.
2017년 1월 3일, 오랜기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왔던 해리 리드 의원이 2016년 선거 불출마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자 후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되었다. 민주당이 상하원 양원에서 모두 다수를 잃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음에도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함께 강경한 행보로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를 무력화 시키고,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예측되어 드디어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되는가하는 기대가 있었으나 메인, 노스캐롤라이나 등 접전주에서 패하면서 기대가 이뤄지지 못하나 싶었더니 2021년 조지아 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예상 외의 선전을 하면서 나머지 두 자리를 모두 차지하여 상원은 향후 2년간 50:50 구도로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를 물리치고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유지했음에도 상원에서만 다수당이 되는데 실패해 척 슈머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협상을 풀어가기 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2] 가 있었으나 조지아 주 결선투표에서 뜻밖의 민주당 승리로 기사회생한 셈.
대선이 바이든의 승리로 마무리된 직후, 트럼프의 대선 불복 행보에 공화당 의원들이 발맞추려는 행보를 보이자 "조 바이든 당선인은 공정하게 선거를 통해 승리했다."고 강조하며 "공화당 지도부(미치 매코널, 케빈 맥카시 등)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1월 20일, 카멀라 해리스가 부통령에 공식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연방 상원의 다수당 원내대표가 되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유대인 출신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다.
3. 정치 성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 가장 큰 이슈중에 하나였던 오바마케어 폐지와 더불어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 법안 통과를 전방에서 저지했던 인물이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던 2010년에도 당내 일부 반대 의견에도 무릅쓰고 오바마케어를 입법 과정에서부터 강력하게 지지했고, 2017년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케어 법안을 결국 상원에서 저지시키는데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이며 공화당이 NRA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며 비판하고 민주당의 신원조회 강화와 자동소총, 공격형 소총 판매 금지 입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이다.1, 2, 3, 4, 5, 6, 7, 8, 9, 10, 11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전쟁을 지지했고 트럼프 행정부보다도 더 중국에 강경한 성향이다.#, # 최근에는 거의 반중에 가까운 대중 강경책을 주장하고 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여 결의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을 처리한 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홍콩이든, 중국 북서부(신장 위구르 자치구)든 아니면 그 어느 곳에서든 자유의 억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홍콩 시민에게 그리 무자비하게 한다면 위대한 지도자나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같은 반중 성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대 중국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4. 선거 이력
5. 여담
[1] 여담으로 갈리치아는 옛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합스부르크 제국, 폴란드 제2공화국의 영토였다.[2] 바이든 내각 인사의 인준, 법인세 인상, 혹시 모를 대법관 지명 등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해 상원에서 공화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