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알
1. 더 로그에 등장하는 아티팩트
바포우메트의 대사교 디롤이 행한 명운관련 전생실험의 부산물로 주 재료는 현자의 돌과 4대 위천사의 시체.
디롤은 아담 카드몬을 인간으로 전생시키기 위해 이 실험을 행했으며 그 결과로 환염의 미카엘, 삭풍의 라파엘, 부지의 아우리엘이 각각 인간의 운명을 가지고 전생했다.
타조알 정도 크기의 알처럼 생겼으며 인간이나 천사를 대리모로 해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듯 하다. 환염의 미카엘은 타천사를 대리모로 하였고, 삭풍의 라파엘은 왕실스캔들과 관련하여 브래들리 3세의 후처를 대리모로 해서 태어났다. 부지의 아우리엘은 불명.
자신의 과거와 관련하여 수도원을 조사하던 카이레스 윈드워커가 알껍질을 발견한 걸 보면 보통 난생생물과 비슷하게 출산되는 듯...
이렇게 태어난 위천사들은 인간의 운명을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삭풍의 라파엘은 누구의 눈치 및 명운에 상관하지 않고 거하게 깽판을 칠 수 있었다.
2. 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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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원제 : 天使のたまご
일본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1985년에 제작한 OVA. 캐릭터 디자인 아마노 요시타카, 작화감독 나쿠라 야스히로.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난해한 주제와 연출력이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를 만나 폭발한 작품이다. 오시이 마모루는 초창기만 해도 이 작품을 '소년과 소녀가 엮어나가는 코믹한 이야기'로 만들 생각이었으나 아마노 요시타카가 건네준 일러스트를 보고 작품의 방향을 180도 바꾸어서 그의 철학적인 세계관을 100% 반영하여 만들기로 했고, 그 결과 현재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기독교적인 상징을 놓고 분분한 해석을 낳게 한 작품이 탄생하였다. 1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 내내 거의 대사가 없고, 등장 인물들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는 데다 숨막힐 정도로 긴 롱테이크 기법이 특징적이다. 서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작품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시청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것이고 어디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도 시청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애니메이션보다는 움직이는 아방가르드 미술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송락현은 80년대 후반, 불법으로 일본 애니를 복사하여 파는 업체에서 이 애니가 단 1번도 복사해 팔리지 않은 애니라는 걸 알고 호기심으로 처음으로 그걸 복사한 걸 사서 집에서 보고 몇몇 장면을 보고 감탄했지만 나머진 지루해서 졸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키타쿠보 히로유키는 오시이 감독이 무성영화를 시도한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키타쿠보 말로는 이걸 만들 때 오시이는 "이것은 여성을 위한 작품이다." 라고 했는데 정작 나오니까 아무도 안 보고 여성들은 캡틴 츠바사만 보고 있더라고.
2.2. 등장인물
- 소년 - CV: 네즈 진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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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모양의 장치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 소녀가 품고 있는 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계속 의문을 품는다. 처음 부분과 끝 부분에서 바다에서 떠오르고 가라앉는 구형의 물체[1] 를 같은 구도로 지그시 바라보고 서 있는데 그나마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하는 소녀[스포일러] 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이나 심리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소년이 소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 작중 세계는 대충 노아의 방주가 육지를 찾지 못한 또 다른 세상이며 방주 안의 동물들이 모두 화석이 되었을 정도로 시간이 흐른 걸로 추측된다.
십자가 모양의 장치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 소녀가 품고 있는 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계속 의문을 품는다. 처음 부분과 끝 부분에서 바다에서 떠오르고 가라앉는 구형의 물체[1] 를 같은 구도로 지그시 바라보고 서 있는데 그나마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하는 소녀[스포일러] 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이나 심리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소년이 소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 작중 세계는 대충 노아의 방주가 육지를 찾지 못한 또 다른 세상이며 방주 안의 동물들이 모두 화석이 되었을 정도로 시간이 흐른 걸로 추측된다.
- 소녀 - CV: 효도 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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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이 가득한 폐허에 홀로 살고 있다. 옷 속에 타조알 만한 커다란 알을 품고 있으며 마치 어미처럼 이를 매우 애지중지한다.[2] 가끔씩 밖으로 나가 언제나 밤인 거리의 건물들에서 동그랗고 투명한 플라스크 모양의 병을 수집하고 있으며, 붉은 전차 비슷한 걸 타고온 소년을 만난 뒤 계속해서 그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화석이 가득한 폐허에 홀로 살고 있다. 옷 속에 타조알 만한 커다란 알을 품고 있으며 마치 어미처럼 이를 매우 애지중지한다.[2] 가끔씩 밖으로 나가 언제나 밤인 거리의 건물들에서 동그랗고 투명한 플라스크 모양의 병을 수집하고 있으며, 붉은 전차 비슷한 걸 타고온 소년을 만난 뒤 계속해서 그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 병사들
그림자 모양으로 투영되는 '물고기'[3] 를 잡기 위해 작살을 던져대는 인물들. 하지만 당연히 전혀 효과가 없고 도리어 주변 구조물을 파괴하기만 할 뿐이다.
2.3. 여담
(일본어 위키피디아 참고)
-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고 오시이 팬이 아니면 본작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 오시이 마모루는 이 작품을 감독하고 "까닭 모를 물건을 만드는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서 3년 정도 일체의 애니메이션 관련 일자리가 끊겼다고 한다.
- 스토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전위적 내용으로, 오시이 말에 따르면 본작의 관전 포인트는 스토리가 아니라 '알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라고 한다.
- 철저하게 말아먹은 덕분에 초기 출시 후 재발매가 없었고, DVD판으로 재발매 될때까지 작품의 입수 수단이 완전히 없었다고 한다.[4] 오시이는 "감독료는 필요 없으니 인세라도 달라"고 하였으나, 인세조차 거의 들어오지 않아서 당분한 가난한 생활을 보냈다고.
- 본작에 나오는 생선, 말, 새는 '생명'을 은유한다는 고찰이 있다. 당시 원화 담당자였던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말하길, 이 때의 오시이는 성경의 상징 사전을 옆에 놓고 작업했다고 한다. 이러한 동기는 오시이가 영향을 받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행성 솔라리스(1972)와 흡사하다. 천사의 알 리뷰 - 관념의 극복과 인간 해방으로의 길
- 정말 떡밥 하나하나에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다 하나를 해석하면 다른 떡밥들이 발목을 잡고, 오시이 감독은 현재까지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해석을 내주지 않는지라 현재까지 내용에 대한 해석이 여러가지가 있다.
- 해외 판권은 도쿠마 서점이 팔았다고 하며, 그것을 B급 영화의 제왕으로 유명한 로저 코만(Roger Corman)이 샀다. 오시이와 아마노는 이를 전혀 몰랐다고. 이후에도 판권이 팔리고 팔려서, 현재는 판권을 가지고 있는 권리자가 누구인지 불명이라고 한다.
[1] 거대한 눈을 본뜬 가운데 여러 인간 형상을 한 조각상이 늘어선 종교 상징을 연상시키는 기계 장치. 일종의 태양으로 해석된다.[스포일러] 후반에 소년은 소녀가 자고 있는 틈에 십자가로 알을 부순채 그대로 떠나버렸고, 잠에서 깬 소녀는 이후 자신이 품고 있던 알이 산산히 부서진 모습을 보고 절망한다.[2] 이 거대한 알은 방주에 있었던 생물의 화석들 중 거대한 새(소녀는 천사라고 여긴다.)의 화석에서 나온 알로서 소녀가 어떻게든 부화시키기 위해 들고 다니며 종종 알에서 심장소리가 들린다고 말하지만, 소년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대답만 한다.[3] 그 실루엣이 흡사 실러캔스의 모양이다.[4] 위에 송락현의 경우처럼 복제판을 통한 입수는 제외한다.[5] 이는 작중 소년이 직접 넌지시 언급했다. 다만 이야기가 끝부분이 약간 변했는데, 노아가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보낸 새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6] 플라스크 병을 모으는 소녀의 행위는 종교의식의 일종, 소녀가 계속 품고 다니는 알은 그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다.[7] 이 해석대로라면 결말에서 소년이 알을 깨부순 것에 절망한 소녀가 투신한 후에 성인이 된 것은 관념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성장한 것이며, 새로운 알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새로운 믿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8] 그림자로 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작살을 던져대는 병사들은 헛된 꿈을 꾸는 사람, 알을 가지고 다니는 소녀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순수한 사람, 소녀의 알에 시종일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년은 꿈보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