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지구

 


'''천장지구(天若有情)''' (1990)
'' A Moment Of Romance ''

[image]
'''국내명'''
천장지구
'''장르'''
액션, 로맨스
'''감독'''
진목승
'''제작'''
두기봉
'''주연'''
유덕화, 오천련, 오맹달, 황광량
'''음악'''
나대우
'''제작사'''
Movie Impact Paka Hill Film Production
'''배급사'''
Sam Bo Fortune Star Media Ltd.
'''상영시간'''
90분
'''개봉일'''
[image]1990년 10월 13일
'''국내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평가


1. 개요


1990년 홍콩 영화. 감독은 진목승. 의외로 한국에서는 두기봉 제작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듯하다. 출연은 유덕화,오천련,오맹달,황광량.
참고로 국내 개봉 타이틀인 '천장지구(天長地久)'는 『노자』 제7장에 나오는 구절이다.#참고[1][2] 하늘과 땅이 오래도록 변치 않다는 뜻이다. 원제는 '천약유정(天若有情)'.[3]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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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화(유덕화분) 어릴적 부모를 모두 잃고 오토바이[4],술,트럭레이스에 빠져서 방탕한 삶을 살다,조직원의 보석상을 터는과정에서 연인이 되는 죠죠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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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죠(오천련분) 우연히 길을걷다가 아화에게 인질로 잡혀서 영화의 사건에 휘말린다. 상당히 넓은 저택[5]에 거주하는 부잣집 아가씨이다. 삼합회 강도사건이후 아화의 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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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숙(오맹달분) 길거리에서 손세차를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물이다,싸움에 능력이 있는 아화와 상당히 친한사이로 묘사되지만 의외로 소심한 면모가 있어서 그런지,자신보다 더 어린 건달들한테도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다.

3. 줄거리


어릴 때 부모를 모두 잃은 아화는 거리의 삼합회 세계에 빠져 오토바이를 즐기며 산다. 삼합회 조직원들의 보석상을 터는 일을 도와주다 경찰에 몰린 아화는 길을 가던 여인 죠죠를 인질로 잡아 먼 야산으로 달아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트럭 레이스[6], 오토바이 수리나 행글라이더 비행 등 여러 데이트를 하면서 서서히 사이가 가까워지는 두 사람 그러나 죠죠의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고는 야화를 고소하고 그들을 떼어놓은 후 죠죠를 캐나다로 유학을 보내기로 하고, 설상가상으로 야화는 의형이 삼합회 세계의 두목 다툼에서 살해되자[7] 적대 조직원들에게 다구리를 맞다가 친구인 포숙의 도움으로 홀로 간신히 빠져나온다.
이후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해[8] 죠죠를 찾아간다[9][10]그후 죠죠와 만난후 길거리에서 웨딩드레스를 훔쳐서 입혀주고, 오토바이로 교회까지 질주해 둘만의 작은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죠죠를 놔두고 포숙과 함께[11] 복수를 위하여 나서지만 둘 다 라바를 죽인 후에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고[12], 죠죠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성당에서 아화를 기다리다가 아화가 없어진 걸 뒤늦게 확인한 후 뛰어서 쫓아가고, 그녀가 맨발로 도로에서 피가 나도록 달리는 모습과 함께 음악이 멈추며, 스크롤이 올라간다.[13]
천장지구OST(1990) 천약유정 天若有情 - 원봉영|단잠적온유 短暂的温柔 (짧은 순간의 사랑) - Beyond
袁鳳英 원봉영 - 天若有情 천약유정 라이브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그 OST.

4. 평가


'홍콩 느와르'라고 불리던 당시 홍콩 건 액션 영화로 알고 봤다가 좀 아닌 걸 아는 이들도 많았을 듯. 왕가위 감독의 수작 열혈남아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두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유덕화의 매력이 여기서도 매우 돋보였다. 특히 유덕화(야화)가 코피를 흘리며 웨딩드레스 차림을 한 연인을 데리고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장면, 둘만의 작은 결혼식을 하는 장면은 당시 많은 이야기를 낳았던 장면이다.
그리고 잉여 인생으로 나와 자기보다 훨씬 어린 폭력배들에게 시달리던 오맹달도 인상적. 그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로 제10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14] 결말의 유덕화의 거칠고 잔혹한 복수극은 무슨 화려한 총격전이 일어나리라 예상한 걸 뒤엎던 반전이었다.
[image] [image] [image]
1990년 10월 13일에 한국 개봉 당시 서울 관객 10만 정도로 그다지 대박은 아니지만, 재개봉관과 2차 시장인 VHS 대여시장[15]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천장지구의 인기를 노려, 곽부성과 오천련이 주연으로 나온 속편 <천약유정 2 - 천장지구>가 <천장지구 2>로 수입되었고, 유덕화와 오천련이 주연으로 나온 원제목 <천약유정 3 - 풍화가인>은 <천장지구 3 - 풍화가인>으로 수입되어 1997년에 유덕화가 천장지구 3편의 홍보를 위해 내한하기도 했다.
정작 이 영화 시리즈와 별개의 영화인 <천장지구>는 유덕화가 시리즈에 주연으로 나온 것 외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는데도 <천장지구 2 - 속천장지구>로 개봉되었고, <천장지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영화 <1/2 차동상(1/2次同床)>[16]은 <천장지구 3 - 천장지구 완결>이란 괴이한 제목을 달고 1999년에 한국에서 개봉했다. 한국에서 개봉한 천장지구의 속편들 중에서 곽부성과 오천련이 주연으로 나온 <천장지구 2> 외에는 죄다 잊힌 영화가 되는 건 당연했다[17]

[1] 원제를 생각하면 도덕경보다는 장한가의 마지막 구절 "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더 크다.[2] '천장(天長)'과 '지구(地久)'는 일본 제국절일 칭호로 쓰이기도 했다.[3] 당나라 시인 이하(李賀, 791~817)의 시에서 유래했다. 해당 시구는 '天若有情天亦老'로, '만약에 하늘에 정이 있다면, 하늘도 (슬픔으로) 늙으리'라는 뜻.[4] 모델은 스즈키사 RG-500으로 추측된다.[5] 홍콩에서는 집값이 매우 비좁고 비싼것으로 악명이 높으며,한국의 고시원 보다 조금 큰 원룸의 월세가 120만원이나 한다는것을 생각해본다면 상당히 부유한 집안이라는것을 알수있다[6] 트럭 위에 여자를 태우고 마구 달리는 것이다. 당연히 죠죠는 이걸 좋아하지 않았다.[7] 두목이 죽은 후, 이인자인 라바와 의형이 보스 자리를 놓고 대립하게 되자, 라바가 회담 자리에서 칼로 의형을 죽인다.[8] 라바에게 가스통으로 뒤통수를 얻어맞았을 때 뇌진탕에 걸린 것인지 자꾸 코피가 나온다.[9] 그날 죠죠는 캐나다로 떠나는 날이였고 공항으로 떠나는 차에 타기 직전상황이였다, 그러나 아화를 발견하고 옆에있던 어머니 몰래 차에서 빠져나와 아화와 함께 떠난다.[10] 이때 죠죠가 연애를 하는것을 알고있었던 가정부 아주머니가 모른척해주는것이 영화의 명장면[11] 처음에는 자기 혼자만 가려고 술병으로 포숙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키고 혼자 가버리지만, 후에 포숙이 쫓아온다.[12] 라바와 라바의 부하에게 칼침을 몇방 맞은상태였다[13] 마지막까지 아화의 생사여부는 나오지 않는다. 즉, 열린 결말.[14] 덧붙이자면, 당시 도박과 주색잡기로 몰락한 상태였던 오맹달은 이 영화가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깨닫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임했다.[15] SK그룹 계열인 SKC에서 비디오로 냈다.[16] 1996년 홍콩 개봉작[17] 사실 무분별한 속편은 홍콩영화의 몰락을 초래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