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
성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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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는 함경도와 간도 지역까지 관할하던 원산대목구가 분리되면서 덕원베네딕도 대수도원에 위탁된 한국 천주교의 자치수도원구이다. 덕원 면속구(免屬區)라고 불리기도 했다.
1920년 조선대목구(현 서울대교구)에서 원산대목구를 분리시켜 이미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던 독일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파견된 성 베네딕토회 선교사들로 하여금 함경남북도와 만주 북간도(北間島) 지방의 선교 활동을 담당하게 하였다. 그들이 서울의 백동수도원(現 혜화동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에 위치했던 수도원을 떠나 원산으로 옮겼고, 1926년부터 작업해서 1927년 덕원으로 대수도원을 이전했으며 그 곳을 중심으로 함경도의 선교와 여러 사회사업을 펼쳤다.
이로 인해 교황청에서는 1940년 원산대목구를 분리해서 함흥대목구(현 함흥교구)와 면속구인 덕원수도원자치구로 분할을 명했고, 이에 초대 자치수도원장(abbas nullius)으로 초대 원산대목구장이던 신 보니파시오(Boniface Sauer) 주교 아바스[1]를 함흥대목구장과 겸직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1945년 광복 후 북한지역에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1946년 수도원의 모든 토지와 재산은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몰수되었다. 1949년 5월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차원에서 자치구를 운영하고 있던 성 베네딕도회 덕원 수도원의 대수도원장 신 보니파시오 주교 아바스를 비롯한 모든 사제와 수도자를 체포했다.[2] 그리고 신학생과 신자를 쫓아낸 후 이 시설을 폐쇄시켰다. 이후 성직자와 수도자, 소속 신자들이 없는 침묵의 교회로 남아있게 되었다.
현재까지 침묵의 교회에 속하는 교구는 평양교구와 함흥교구, 덕원자치수도원구가 있고, 평양교구장 서리는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 서리는 춘천교구장이, 덕원자치수도원구 교구장 서리는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장이 맡는다.
참고로 자치수도원구(Territorial abbey)는 전세계에 11곳이 있는데, 덕원자치수도원구를 제외한 10곳은 유럽에 있다.(이탈리아 6곳, 스위스 2곳, 오스트리아, 헝가리 각 1곳)
1.1. 현재의 대수도원 터
북한 정권에 몰수된 '''성 베네딕도수도회 덕원대수도원''' 건물은 현재는 원산농업대학이 들어서 있다. 덕원대수도원과 신학교 건물은 교사(校舍)로 쓰이고 있으나, 6.25 전쟁 중에 불에 탄 대수도원 성당은 멸실되었다.링크 방문자가 찍은 사진에 따르면 원산농업대학은 김일성과 김정숙이 '''명당 자리에 잡아줬다'''고 되어 있는데, 내막을 알면 저절로 비웃음이 나오는 부분.
2. 관할 구역
함경남도 원산시, 안변군, 덕원군, 고원군, 문천군이며, 소속 본당은 원산(1921년 인수), 덕원(1927년 설립), 고산(1930년 내평에서 이전), 고원 본당(1933년 설립)이 있었다.
3. 역대 자치수도원장
1대 자치수도원장 이후로는 모두 왜관 베네딕토 수도원의 아빠스가 자치수도원장 '서리'를 승계한다. 2005년까지는 함흥교구장 서리와 겸직이었지만 이후로는 덕원자치수도원장 서리만 맡는다.[3]
- 1대 신상원 보니파시오 (Boniface Sauer) 주교 아바스 (1940년 1월12일 ~ 1950년 2월 7일)
- 2대 이성도 티모테오 (Timothy Bitterli) 몬시뇰 (1952년 5월 9일 ~ 1981년 5월 22일): 서리
- 3대 이동호 플라치도 아바스 (1981년 5월 22일 ~ 2005년 11월 21일): 서리
- 4대 이형우 시몬 베드로 아바스 (2005년 11월 21일 ~ 2013년 4월 1일): 서리
- 5대 박현동 블라시오 아바스 (2013년 5월 7일 ~ 현재): 서리
4. 참조사항
현재 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는 오틸리아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해당 내용은 베네딕토회 문서 참조 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