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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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3. 캠퍼스
3.1. 대학 정문
3.2. 도서관
3.3. 대건관
3.4. 사목관
3.5. 진리관
3.6. 수덕관
3.7. 대성당
3.8. 성신관
3.9. 양업관
3.10. 주교관
3.11. 운동장
4. 교가(校歌)
5. 학업
5.1. 학부과정 : 1~5학년
5.1.1. 병역이행
5.2. 대학원 연구과정 : 5, 6, 7학년
5.3. 교육 과정
5.4. 최근의 문제점
6. 신학교에 가려면
7. 신학생의 마음가짐
8. 본 문서의 주의점
9. 사건/사고
9.1. 서울 신학교 식중독 사건


1.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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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의 약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홈페이지
성신교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296-12 (혜화동)에 위치해 있다.
원래 이곳은 성 베네딕토회가 처음으로 들어선 '백동 성 베네딕토 수도원' 자리였다. 그러다가 1921년 이후 성 베네딕토회가 본부를 함경남도 원산에 있는 덕원 성 베네딕토 수도원[1]으로 옮기면서 옛 수도원을 서울대교구에 처분했다. 수도원에서 신학교로 바뀌었어도 사실 본질적인 기능은 그대로이니[2] 애초에 봉헌(?)된 땅일지도.
이웃에는 가톨릭계 남학교인 동성중학교ㆍ동성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는데, 원래 같은 부지였으며 더군다나 신학대학 이전에 '소(小) 신학교'였던 '서울 성신중ㆍ고등학교'가 위치하였다. 신학교에 상주하고 계신 신부님들의 증언에 따르면 혜화 마로니에 공원까지가 옛날 부지였다고 한다. 전쟁이후 사람들이 근처에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부터 그들에게 땅을 내주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성신중ㆍ고등학교의 흔적은 얼마 남지 않았고, 동성중학교ㆍ동성고등학교와 성신교정에 나뉘어 편입되었다.
그 외에 혜화동 성당, 성당 부설 유치원, 가톨릭청소년회관 등이 위치해 있다.
성신교정의 학교주변 상권은 대학로이다. 하지만 대학로에 가장 가까이 있는 대학이면서 또한 대학로에서 가장 존재감을 찾을 수 없는 학교이다. 7개 학년 (학부과정 : 1~4학년, 대학원 연구과정 : 5, 6, 7학년) 이어도 한 학년 학생 수가 수십 명 이내로 극히 적고, 외출이 제한되는 특수상황이다 보니 학교 주변 상권에서 신학생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간혹 부제들이 사제복을 입고 돌아다니거나, 부제들이 사제복을 입는다? 아마 로만 칼라 한 것을 표현한 것인 듯 삼겹살 집에서 소주를, 호프집에서 치킨맥주 한 잔을 걸치고 있는 모습을 아주 가끔(이라 쓰고 매주라고 읽는다.) 목격할 수는 있다.
대학로 근처에서 남자 여럿이 모여서 왠지 꾸몄는데도 촌스러운 듯한 옷을 입고 스마트폰 없이 앉아 있으면 신학생들일 수도 있다. 물론 날라리(?) 짓을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자. 사실 1학년 때는 외출을 할 수 없지만,[3] 2학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외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톨릭에서는 과도하게 빠지지 않는 한 사제들도 술/담배를 금하지 않는다.[4]
워낙 번화해 있는 대학로에서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신학생들은, 교정과 대비되는 대학로 도심의 야경을 일컬어 '라스베가스'라고 별명으로 부른다고 한다.[5]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 지하철로는 교정 정문 기준으로 4호선 혜화역한성대입구역이 비슷한 거리이다. 버스로는 혜화동 로터리 정류장이 가장 가깝다.
'''평소에는 통학생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부활 제4주 성소(聖召) 주일과 축제 때만 개방하고 행사를 한다. 이 때 만큼은 일반인들도 신학교 안으로 들어와 구경할 수 있다. 성소주일인 부활 제4주일은 해마다 날짜가 다르지만, 대개 4월 말에서 5월 중순에 들어 있다. 왠만한 서울대교구 소속 본당 주일학교는 이날 이 곳에 모인다. 가족 단위 나들이가 흔해진 요즘이야 다르지만, 예전 소풍이 큰 행사였던 시절 성소주일 행사는 마치 봄 소풍과 같은 분위기였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인들이 대신학교에 특별한 절차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날이 3월 1일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면서 공휴일이어서 '''착의식'''과 '''독서직'''과 '''시종직'''을 수여 받는 '''수직(institutio)식'''을 이날 한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지는 서품식과 달리[6] 착의식과 수직식이 있는 날의 신학교 운동장에서는, 신학생들의 출신 본당에서 축하하러 와준 신자들이 들고 온 플랭카드에 형형색색의 풍선이 둥둥 떠다니는 색다른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다.
직 수여식 날은 수 많은 전사자가 나오는 날이다. 축하 회식 자리에서 어르신들과 청년들에게 잔을 돌리는 것이 예의이고 그러다보면 주량을 넘기기 일쑤다. 이날 만큼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교수 신부들도 눈 감고 넘어가곤 한다.
교내 전례박물관을 관람하려면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신학생 면회 같은 경우는 주말만 가능한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정문에서 수위 아저씨에게 면회 왔다고 하면 들여보내 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소속 황중호 신부가 브이로그를 올렸는데, 여기서 신학교의 대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2. 신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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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교정에 가면 이런 모습을 매우 자주 볼 수 있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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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신학대학서울대교구, 의정부교구, 평양교구(대학원)의 사제가 될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이 외에도 수도회 및 선교회 소속 신학생들이 통학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가톨릭에서는 '''"세례 받은 남자만이 (거룩한) 서품을 유효하게 받는다(가톨릭교회법 제1024조)." 즉 사제 지망은 남자만 가능하다.'''
대한민국에는 6개의 가톨릭 신학교가 있다. 수원교구원주교구춘천교구함흥교구[9] 신학생들은 수원가톨릭대학교, 청주교구대전교구 신학생들은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광주대교구, 전주교구, 제주교구, 마산교구 신학생들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인천교구평양교구(학부) 신학생들은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대구대교구부산교구, 안동교구 신학생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공부한다.[10] 교구 신학생들 말고도 수도회 소속 신학생들도 있다. 평양교구와 함흥교구는 침묵의 교회지만 평양교구는 2009년부터, 함흥교구는 2017년부터 신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신학교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입학 전 1년 동안 해당 학년[11] 예신 모임에 개근해야 하는데, 한번이라도 빠지면 재수할 수도 있지만…[12] 그리고 해당년도에 신학교에 들어가고 싶다면 '''무조건''' 인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받지 않으면 아예 신학교 지원이 '''불가능'''하다.[13] [14]
대학수학능력시험 커트라인로만 보면 '뭐야 여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신과 수능을 모두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세례성사견진성사천주교 신자로서의 자격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물론, 본당 신부님의 추천을 받고, 서울대교구 추기경님 또는 의정부교구 주교님과의 면담까지 거쳐야 겨우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사관학교와 비슷하게 특수대학의 성격을 가진다고 보면 된다.[15] 실제로 수능 성적이 입학생마다 차이가 매우 크다. 수능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고도 신부가 되기 위해 서울대 대신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입학하는 학생도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미국 명문대 박사학위 출신, 사회에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일하다가 들어온 학생 등, 나이도 일반 대학에 비해서 다양한 편이다. 다만 연령 제한은 있다.
연령 제한도 있어서, '''만 29세''' 이하[16][17][18]까지만 입학이 가능하다. 크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일반 학생을 위한 전형이 있으며, 대학 학사/석사 수료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학생을 위한 별도의 전형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성인이 된 후에 신부가 되기로 마음먹은 신자들을 위한 배려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입학 후에는 성신교정에서 통학생을 제외하고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1학년 때는 외출금지, 2학년부터(2018년 현재) 일주일에 한 번, 3학년이 되어야 주말 외출이 가능'''하다는 교칙에 따라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차단된다(그러나 친한 청년, 친구들을 불러서 잘만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성신교정은 '''일반인의 출입도 금지'''하고 있는 곳이다. 정확하게는 신학대학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고, 교정 내 가톨릭 전례박물관이나 부속 성당 등은 일반인들도 출입이 가능하다.
사실 교칙 상으로는 외출 금지이지만 이것저것 특별 외출을 붙이다 보면 한 달에 한 번은 나간다. 의무외출까지 하면 2주에 한 번 꼴로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방학기간을 제외하면 1년 내내 갇혀 있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자.
교내에서 학생들이 '''입는 옷도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서, 공동전례 시간에 1~3학년 신학생들은 검은 정장에 역시 검은 넥타이를 메고[19], '''착의식'''을 한 4학년 이상의 신학생들은 수단이라고 부르는 검은색 성직자복을[20]입고 미사에 참례한다. 수업을 듣는 시간은 일반적인 의복이 가능하나, 반바지를 입을 수 없고, 옷의 앞섶을 풀고 다녀서도 안되며, 화려한 색도 금지된다. '''방학''' 때도 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소속 본당에서 지내며 전례 실습을 견학하고 익히는 추가 학업 기간'''이라, 한시도 신앙 생활을 게을리할 수 없게 꽉 짜여져 있다(!!!).
2018년 현재는 본당 사제관에서 생활하는 신학생들은 약 30% 정도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본당에 신학생을 수용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 부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시대가 흘러 2020년을 향해 가면서 신학생들의 의복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덧신 양말은 기본이고 명품 로퍼, 찢어진 청바지, 멜빵 바지, 꽃무늬 셔츠, 8부 치노팬츠를 입는 등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자기 자신을 엄격히 다스리는 신학생이 아니라면 투블럭을 기본으로 한다. 심한 경우는 투블럭 안 쪽에 스크래치를 넣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극히 일부의 경우이다.
입학생들 중 '''10명당 3명 정도가 도중에 학업을 포기'''한다. 결국 7명만 사제서품을 받는다는 것. 엄격한 규율과 어려운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서품을 받는 마지막 순간에 평생 사제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의 이런 개인적 선택들을 무조건 존중한다. 또한 '''똘레'''라고 해서 성적 미달이나 내규의 중대한 위반의 경우 '''퇴학시킨다. 가차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학교 측의 주관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가장 어이없는 경우가 '평소에 잘 웃고 다니지 않는다는' 사례였다. 더 나아가서 면담 때 아무리 솔직하게 이야기 해도 '거짓말 하고 있다'며 사정회의에 올리겠다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그것도 성소라고 카더라.(성소자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관행은 2018년 현재도 여전하다. 2017년에도 표정이 안 좋다며 사정회의에 회부된 학생들이 더러 있다.)
2018년 부터 영성의 해 규정 변경으로 이제는 2학년 신학생들도 양업관이 아닌, 소위 말하는 윗공동체(대건관, 강학관)에 거주하게 되었고 1주일에 1회씩 외출이 가능해졌다.
이제 양업관에서 2학년이 1학년을 대상으로 집합시켜서 군기잡는 시대도 사라졌다. '양업관 부제'도 이제는 옛말.
영성의 해는 2019년 부터 1학년,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3.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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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서관
2진리관
3대학본부
4대성당
5대건관(기숙사)[21]
6사목관(사제평생교육원)
7강학관(기숙사)
8수덕관(기숙사)
9성신관(전례박물관)
10이내수관(지혜관)[22]
11양업관(기숙사)[23]
12기관실
13운동장
14강성삼관(주교관)[24]
15대학정문

3.1. 대학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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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성당 뒤편으로 가서 언덕을 오르면 정문이 나온다.
윗 문장 서술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약간의 오해의 소지는 담고 있다.
뒤편이라고 하면 흔히 일단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 혜화동 성당 정문과 후문은 모두 혜화동 로터리에서 삼선교 로터리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있다. 즉, 혜화동 로터리에서 신학교 정문이 있는 성당 후문으로 가는 방법이 (1) 성당 정문을 통해서 가는 방법이 있고, (2) 성당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로변 보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2가지가 있는데, 문제는 성당 후문은 주일 또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가 아니면 잠겨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혜화동 성당에 들를 일 없이 신학교만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혜화동 성당 정문으로 들어가는 건 그리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 사진은 몇 발자국 앞에서 찍어 양 쪽이 잘려서 잘 안 보이지만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찍었다면 사진의 왼쪽은 혜화동 성당 부설 유치원이고, 오른쪽은 혜화동 성당 후문이다. 혜화동 성당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정문을 지나 야트마한 오르막길의 보도를 걷다 오른쪽을 돌아보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3.2.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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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대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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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대건관, 우측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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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관 연못'''

3.4. 사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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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진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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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과 강당 등으로 이루어진 건물.

3.6. 수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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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산위의 마을. 부제들이 생활하는 곳이었지만 2019년 부터는 6학년 학생들이 영성의 해를 보낼 곳으로 정해졌었다. 그러나 이미 영성의 해를 보낸 학생으로 하여금 또다시 영성의 해를 지내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이에 현재는 6학년 학생들이 부제품을 준비하는 공동체 정도로 지내고 있다.

3.7.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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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입구에 서 있는 동상은 한국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상이며, 2층의 성당에는 김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1층에는 식당이 있다. 현재 건물 곳곳은 금이 가있으며, 신학생들 사이에선 이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가 김 신부의 유해 덕분이라는 소문이 있다.

3.8. 성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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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양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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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신학생들이 사는 기숙사. 2학년을 마치면 군대에 간다.
2018년 현재 1학년 학생들만 생활하고 있다. 2학년 부터는 대건관, 강학관에서 생활한다.

3.10. 주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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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은퇴 이후 이 주교관에서 생활하다가 선종했다. 그래서 김 추기경에게 붙었던 별명이 ''''혜화동 할아버지''''. 현재는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살고 있다.

3.11.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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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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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재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 가끔 순례객들이 하는 정도. 소중한 유산을 적극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시도가 여러번 있었지만 그 때 뿐이었다.

4. 교가(校歌)




1. 진세(塵世)를 버렸어라 이 몸마저 버렸어라
깨끗이 한 청춘을 부르심에 바쳤어라
성신의 그느르심 아늑한 이 동산에
우리는 배우리라 구원의 veritas[25]
2. 반만년 어둔 밤에 고달픈 겨레로다
삼천리 너른 들에 임자 없는 양떼로다
동방 샛별에 밝아오는 땅 끝까지
우리는 펼치리라 생명의 빛 caritas[26]
3. 한 옛날 새남터[27]를 물들인 신앙의 피
푸른 강 줄기차게 이 가슴에 벅차는 듯
사탄의 지옥문이 온 누리를 흔들어도
우리는 이기리라 빛내리라 ecclesia[28]
(후렴) 성신 성신 alma mater이여
alma mater alma mater 우리 성신이여
작사: 최민순 사도 요한 신부, 작곡: 이문근 사도 요한 신부

5. 학업


모든 과정은 대개 10년 가량 걸린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5.1. 학부과정 : 1~5학년



현재 S.T.B(교황청인준신학학사)이라는 과정의 도입으로 학부는 5년제로 바뀌게 되었다.
*S.T.L은 교황청인준신학석사과정으로 교구신학생기준으로 신학교6학년,7학년 2년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5.1.1. 병역이행


2학년을 마친 뒤에 모든 학생들이 일률적으로 군대를 간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모든 신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 여기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때 신학교 졸업 후 사관후보생 같은 '특별한 방식'으로 입대하는 것은 제외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대한민국 육군 이등병으로 '''징집'''된다.
다만 군에 입대하는 것은 의무이며, 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2학년을 마치고 다녀오도록 되어 있다. 강력하게 본인이 희망할 경우, 육군 지원병이나 육군이 아닌 공군 병이나 해군 병의 모병 과정에 지원해서 자원입대할 수는 있다. 장교부사관으로는 입대할 수 없다.[29] 이는 한 학년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물론 도중에 휴학하겠다는 사람을 막지는 못하지만.
군종병으로 주로 입대할 것 같으나, 군대 T/O라는 게 꼭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투병과로 입대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천주교 군종병 T/O는 잘 해봤자 사단급당 1명이기 때문에… 또한 군종 신부들이 신학생들의 군종병 복무를 탐탁치 않게 여기기도 해서[30] 이럴 경우 타 보직으로 전출시키기도 한다.
군 면제자들의 경우에는 동기들의 군생활만큼의 봉사활동이 부과되며, 군 제대 후에는 '''프락티쿰 (舊 모라토리움[31])'''이라는 '''국외 지역 봉사활동''' 기간 1년이 부과된다. 단 이미 군대를 마치고 들어왔다면 국외지역에서의 봉사 1년만 하면 된다.[32] 사제 양성 과정이 지적인 것 외에도 영성적, 봉사적 마인드를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2. 대학원 연구과정 : 5, 6, 7학년


4학년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4학년 때 성직 입문이라 할 수 있는 착의식을 거치면서 처음 수단(soutane)을 입는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는 4학년을 끝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나, 이후 사제 서품을 받으려면 석사학위를 받지 않더라도 대학원(5~7학년) 연구과정에는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 때문인지, 학교 측에서도 석사학위 과정에 등록하는 경우를 권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 정식으로 '''성직자 청원서'''를 제출한다. 신학교에 입학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이 사람은 신부가 된다는 게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 기간에 성직자 청원서를 제출해야만 사제서품 후보에 오르게 된다. 실제로 이 기간까지 와서 성직자 청원서를 내지 않고 휴학하거나, 그만두는 사례도 있다.
5학년이 되어서 '''독서직'''을 받고, 6학년이 되어서 '''시종직'''을 받고 7학년 때 성직 3품 중 첫단계인 '''부제서품'''을 받는다. 부제서품을 받은 다음해 2월 경에 정식으로 '''사제서품'''을 받고 자신의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다. 새 사제의 첫 미사는 그야말로 본당의 경사이며 잔치. 미사 후에 새 사제는 참석한 모든 신자들에게 안수를 해 준다.이후로도 교구의 여러본당을 돌아다니며 순회 미사를 집전한다.
예전엔 '새사제학교'라고 해서 초임 신부들을 위한 재교육 과정이 있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에는 이 과정을 없애는 대신, 서품 전 단계 과정으로 넣었다고 한다. 때문에 2010년에는 8월 여름에 치러지던 서품식이 2월로 미루어져, 2010년에는 서품자가 나오지 않았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사제 지망자가 점점 줄어들고, 실제 현장에서는 사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33]
그러나 서울대교구는 사정이 다른데, 인사적체 현상으로 2018년 현재 새로 서품 받은 신부가 주임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25년'''은 걸린다고 한다. 보좌신부로서 약 7~8년정도 여러 본당에서 직무 수행을 한 뒤 주임신부가 되는 일반적인 교구와는 사정이 너무 다르다. 그럼에도 서울대교구 측은 남아도는 사제들을 지방에 파견하기를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서울대교구라고 해도 특수사목 분야는 여전히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특수사목으로는 군종사목, 교육사목(교구 산하 중고등학교), 원목사목(가톨릭 병원 파견) 등이 있는데 이곳들은 소히 말하는 험지 사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군종사목 같은 경우 군종신부의 부족으로 사단급 부대에만 파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로는 사제들이 본당 사제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특수사목은 들어오는 빨랑카(용돈)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신자가 아닌 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정말 사명감 있게 열심히 하는 신부들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이고 현실은 폭탄돌리기이다.
물론 특수사목의 경우, 본당을 벗어나 사회속에서 사목을 해야하는 일반인 수준의 삶(각종 복지관, 사회시설 등에서 비신자들과 섞여서 파견근무을 하는 셈)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유혹이 많다 보니(물질, 이성 등), 순수한 사제의 삶을 살기 훨씬 더 힘든점이 있다는 사실도 지적되어야 한다. 특수사목하는 사제들의 삶이 그만큼 힘들다.

5.3. 교육 과정


교육과정은 크게 신학이론/실습/철학/외국어/비교종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신학이론에는 구약 성경, 복음서 등을 비롯한 성경연구와 사목학, 전례학 등 각종 신학분야에 대한 공부이다. 가장 핵심적인 커리큘럼.
실습의 경우는 대개 미사를 비롯한 전례학을 기반으로 하여 각종 예식을 실습하는 과정이다. 주로 성직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고학년에 배우는 과목들이다.
철학의 경우 신학에 필요한 사고력을 위해 존재한다. 사실 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고대 철학에서 그 개념이나 방법론을 취해서 성립해 간 경우가 많다. 이는 성서를 쓴 사도 요한이나, 사도 바오로에게서도 철학, 특히 '''고대 그리스 철학'''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34]. 때문에 철학신학 공부를 위해서 필수. 일반대학 철학과 정도는 아니라도, 고대~현대 철학사, 인식론, 형이상학을 비롯해 철학의 주요 접근법을 배운다.(실상 학부 때 주로 배우는 것은 철학이고, 신학은 기본적인 것들만 다룬다.)
외국어는 우선 성서 원어연구에 필요한 히브리어그리스어, 그리고 교회 예식과 교회법, 교령 등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라틴어를 중심으로 여기에 신학 연구에 필요한 독일어, 이탈리아어와 같은 서양 언어가 약간 곁들여진다. [35]
마지막으로 비교종교는 한국의 종교문화와 타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목이나 타 종교와의 공존에 대해서 배우는 영역이다. 역시 고학년 때 몰려 있는 경향이 있다. 개신교, 불교에 대한 공부를 비롯해, 종교학, 심지어는 한국 무속신앙, 샤머니즘까지도 독립과목으로 개설하기도 한다.
덧붙여 '''여학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분들은 수녀님이나 평신도 지도자 과정을 밟으시는 분들.
사실 사제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도 가톨릭 신학대학의 문을 밟을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평신도지도자 과정이 있어, 일반인도 사제서품과 관계없이 신학강좌를 들을 수 있고, 또 청강생으로도 들으시는 분들도 있다. 물론 이분들은 사제서품을 받을 분들이 아니므로 '''당연히'''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다.
신학교의 시험은 모두 명예고사라는 방식으로 시행되어, '''고사실에 감독관이 없다.''' 다만 '''부정행위를 하다 걸리면 무조건 퇴학.''' 그 이유는 부정행위를 하면 십계명을 어기기 때문이다. 만약 썰을 풀 능력이 안된다면, 장문의 편지를 교수신부님께 써보자! 예전에는 가끔 권총은 면하게 해 주시는 교수 신부님들도 계셨다. 양업관 기초 학문인 히브리어 희랍어 라틴어는 편지를 쓸 수 없다!
이제는 위 규정도 많이 약해진터라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어 퇴학 당하는 경우가 몇년에 한 번씩은 발생을 하고[36] 따라서 이제는 교수 신부들이 교실에서 철저히 감독을 하고 있다.

5.4. 최근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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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천주교교구 중 하나인 덕원자치수도원 아빠스좌 수도원이다. 현재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으며, 공지영 마리아 작가의 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의 배경이 된 수도원이기도 하다. #[2] 말이 대학생이지, 사실 신학생들의 삶은 학업을 제외하곤 수도 생활에 가깝다.[3] 규정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행사와 의무외출 등을 포함하면 1달에 수 차례 외출이 가능하다. 2학년 부터는 더 자주라고 생각하면 된다.[4] 실제로 사제들은 본당에 보좌신부로 사목을 하면서 청년들과 가끔씩 술자리를 가지기도 하며 흡연을 해야할경우 신자들이 안보이는 본당 사제관 뒷쪽에서 흡연을 하는것이 일반적이다.[5] 정 실감이 안 난다면 '''폴아웃: 뉴 베가스'''를 사서 블랙 마운틴까지 진행한 후 블랙 마운틴에서 야간에 스트립 쪽을 내려다 보면 감이 잡힐 것이다.[6] 물론 직수여식 미사 자체의 분위기는 일반 미사와 크게 다를 게 없다.[7] 우스갯소리로, 양복 100명이 와도 수단 1명을 이길 수 없다고들 한다.[8] 그냥 양복은 수단에게 안된다고 생각하자[9] 2017학번부터 입학.[10] 부산가톨릭대학교는 2019년 신학대학을 폐지했다. 이후 부산교구 신학생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마산교구 신학생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한다.[11] 고등학교 졸업 후에 신학교를 지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반 예신모임을 개근해야 한다.[12] 한두 번까지는 봐주고, 그 이상 빠지면 좋게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상고나 공적인 일로 빠졌다고 "너 재수해!" 라고 말할 정도로 잔혹하진 않다[13] 예를 들어 2017학년에 입학하려 한다면 2016년에 하는 인성검사를 받아야 한다.[14] 그러나 신학교에는 천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인성 검사를 통과했나 싶을 정도로 괴팍한 사람들도 있다. 신학생들 사이에서 손가락질을 받지만, 꼭 그런 사람들은 선배들의 비위는 잘 맞추는 터라 80% 이상은 신부가 된다.(이것이 천주교에 대한 비난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선 본당에서 상처를 받고 신앙생활을 그만두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이는 정당한 비판이지 근거없는 비난이 아님을 밝힌다.)[15] 즉, 커트라인과는 무관하게 수능 고득점자이지만 해당 분야로 나가려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16] 엄밀히 말하면 신학과(대신학교) 자체에 입학연령 제한은 없다. 그러나 교구사제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학생 예비과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만 28세 이하여야 한다. 예비과정은 약 1년이니 결과적으로 만 29세가 마지막 기회. 물론 사제 과정이 아니라 일반 학생으로 입학하겠다면 받아는 준다.[17] 다만 어느 정도 예외나 융통성은 있는 듯, 신학생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30대 초중반까지는 받아주기도 하는 듯하다. 실제로 2014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신부님들 중에는, '''34세'''에 신학교에 입학한 분도 있다. 혹시 사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남자''' 위키러들이 있다면, 분발하자!! 다음은 관련 기사. #[18] 교구 소속이 아닌 수도회에 적을 두고 사제서품을 받기 위해 입학하는 수사님들 또한 연령 제한에서 제외된다.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선 무려 50세(!)에 사제품을 받은 분도 계신다.[19] 정복이라 한다[20] 이전에는 사제복이라 되어있었다. 수단은 사제만 입는 옷이 아니라 부제도 입는, 그러니까 성직자라면 당연히 입어야하는 옷이다.[21] 한국 가톨릭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름을 딴 것.[22] 한국 가톨릭의 6번째 신부인 이내수 아우구스티노 신부의 이름을 딴 것.[23] 한국 가톨릭의 2번째 신부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이름을 딴 것.[24] 한국 가톨릭의 5번째 신부인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의 이름을 딴 것.[25] 진리.[26] 애덕. 가톨릭적인 '사랑'을 의미한다.[27] 새남터 성지에서는 주로 사제들이 순교했다.[28] 교회.[29] 예외적으로 대학수료자전형(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입학하는 경우)으로 입학한 신학생이 입학 전에 학사장교를 지원해서 신학교를 입학만 하고 장교로 병역을 이행한 경우는 있다. 또한 신부로 서품 받고 나서 군종 신부로 발령 나는 경우에는 병장제대 한 신부 중에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며, 장교훈련을 받도록 하고 장교로 임관한다.[30] 사제들도 사람인지라 혹시라도 사제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신학생의 신앙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31] 모라토리움이란 단어에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2017년부터 프락티쿰이라는 단어로 바뀌었다. 실습이라는 라틴어.[32] 2014학번부터 시행된다.[33] 원인은 지속적인 출생률 감소와, 천주교 청년신자의 급격한 감소, 대를 잇는 것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도 있다. 가톨릭 사제는 결혼을 할 수 없기 때문. 그래도 사제가 될 사람은 된다. 주보에 소개되는 사례를 보면 아들 둘 있는 집에서 둘 다 사제가 되는 집도 있을 정도. 물론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34] 토마스 아퀴나스나 초기 교부들은 두말할 나위 없고, 당장 '''요한복음'''만 봐도 '로고스'와 '포르마' 등의 개념을 능수능란하게 동원한다. [35] 심지어 국어도 배운다.[36] 책상에 라틴어 단어 몇개 써둔 것을 봤지만, 동료라서 차마 밀고하지 못 하고, 어차피 누가 그랬는지도 못 잡고 학년 전체가 욕을 먹을테니 그냥 넘어간 경우도 있다 카더라.
2000년대에 이후로, 사제 양성 과정에 상당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앞서 말 한 의복과 헤어스타일의 변화 부터 생활양식 전부가 변화하고 있다.
먼저, 신학생들이 사제직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청빈한 삶'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3학년 이상 부터는 각 방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데, 일부 신학생들은 커피도 '일리' 커피 등 고급 브랜드만 마신다고 한다. 또한 4학년 이상부터 논문 작성 등의 이유로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사용이 가능한데, 요즘에는 PC카톡이 있기에 4학년 이상 신학생들은 세속과 거리를 두라는 학교 방침과 달리, 사실상의 외부 세속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인터넷 사용도 문제가 되는데,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에그)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신학생들이 스텔스 모드로 애용하고 있다. 더 심하면 그냥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신학생들도 극히 일부 존재한다. 아니면 태블릿PC를 셀룰러 버전으로 구입하여 사용해도 된다. 일부 심한 신학생들의 경우는 데스크탑(!)을 쓰는 경우도 있고, 플레이스테이션을 반입해 위닝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의 신학생들은 요즘 유행하는 모바일 게임을 한다. 길드도 만들고 레이드(!)도 뛴다. 밤샘 자동사냥은 덤이다.
인터넷이 자유로우니 지방의 모 신학교는 택배 문제로 수위실 직원들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인터넷 쇼핑이 취미인 신학생들도 있고, 사치스러운 취미생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앞서 말한 최신 게이밍 노트북, 태블릿PC도 문제이지만 테니스 라켓, 자전거, 야구 글러브, 축구화 등 일반인들도 혀를 내두르는 가격의 고가품들을 사용하는 신학생들도 일부 있다. 심한 경우 300만원을 호가하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이런 생활상의 변화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제직의 청빈과 금욕을 훈련하고 양성하는 장소인 신학교에서 이런 세속적인 생활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분명 신학생들의 영성에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학교 관계자들이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 분명한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신학생들의 양성 방법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긍정적인 개혁이나 선도를 해보기 보다는 그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불량품', '썩은 가지'로 부르며 신학생들을 일도양단 하는 것이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사실 이는 천주교 전체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소가 줄어들고, 냉담률이 급증하는 문제에 대하여, 가톨릭교회가 신자들의 신앙문제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려는 전반적 추세가 신학교에도 스며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37] 사실 중견 사제들은 80-90년대 민주화 시기 폭발적인 교세 성장을 경험한 세대인지라 현재 가톨릭 교회가 움츠러드는 징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사목상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교수 신부들 대부분이 보좌 신부를 한 번(2년) 하고 해외에서 10년 이상 유학을 한 뒤 바로 부임을 하는 터라 한국 천주교의 현실에 더욱 무딜 수 밖에 없다. 그저 이상적인 '학업'만을 중시하며 실제로 사목 일선에서 필요한 것들은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왜냐하면 교수 신부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 한 것이니까, 교수 신부들의 선민의식[38]이 사라지지 않고, 그저 신학생들을 외부와 차단시킨 채 치마폭에 감싸고 오로지 라틴어 한 글자 더 가르치는 것에만 치중하는 한, 실질적 본당 사목을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한 현 대한민국 가톨릭교회는 갈수록 병들어 갈 수 밖에 없다. 본당 실무는 그저 본당 사제에게 일임하고 있다. 문제는 본당 사제들은 시대 변화에 알맞은 생활양식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것이 교수 신부들의 방침과 충돌하고 있다는 것. 다만 이것은 본당 사제들의 '생활 양식'이 바뀌었다는 것이지 위에서 비판한 '시스템'의 변화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신학생들의 이성교제 관련 문제도 심각하다. 사실 정말 용기있는 신학생들 말고는 이성 문제를 숨기는 것이 현실이다. 괜히 잘못 이야기 꺼냈다가는 단칼에 '''똘레'''를 당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안으로 곪아 터지고 있다. 지방의 모 교구 신학생들은 방학 때면 타 지역으로 넘어가 클럽, 나이트, 부킹 술집, 모던바를 날 잡아서 놀러간다. 대표적인 신학생 양성의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선배 사제들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이다.
이상은 교구 사제들의 문제점을 비판적 시각으로 나열한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 중 극단적인 경우는 5% 정도이고 나머지 95%는 선량하되, 기도생활이 부족한 경우이다.
수도회, 선교회 사제들의 경우에는 성공회 신부들[39] 만큼 가난하게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교구 사제들은 각종 축성비에 신자들이 찔러주는 빨랑카(용돈), 각종 식사대접 등으로 자신이 지출할 돈을 아껴서 탕진하는데, 수도회, 선교회 사제들은 성무활동비 약 80여만원 정도로 한 달을 보내야 한다. 물론 집 걱정, 밥 걱정, 보험료 걱정, 적금 걱정, 옷 걱정 등등 각종 걱정들이 없긴 하지만, 봉급 100만원 이상에 성무활동비, 생활비, 각종 수고비 등등으로 3~400 만원은 우습게 쓰는 교구 사제들보다는 사제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새신부가 주임신부가 되려면 '''20~25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 동안은 보좌신부 및 부주임신부를 전전해야 한다.

6. 신학교에 가려면


위에서 보다시피 입학시험 자체는 쉬운 편이다. 서울이 컷이 가장 높은데, 아무리 높다고 해도 성소자 부족으로 4등급 언저리까지 내려간 수준이다. 편입이라고도 하는 대학 졸업자 전형은 거의 날로먹는 수준이다. 일단 전문대만 졸업해도 전문학사 등으로 4년제 학위를 취득하고, 영어 성경 해석과 예비신자 입교 교리서를 외우면 된다. 영어 성경은 읽어보면 알겠지만[40] 공관복음은 중등 영어 수준, 서간은 고등 영어 수준이면, 특수한 단어 몇개만 외우면 술술 읽히는 수준이다.
인성검사도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만 아니면 통과이고, 본당 주임신부와의 관계는 미사만 꼬박꼬박 참석하고 본당 주일학교 교사, 청년 활동만 무난히 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지나친 신비주의로, 그 어려운 신학을 어떻게 공부하느냐 하지만, 들어가면 다 하게 되어있다. 일단 신학교의 보수적인 환경 탓에 20년 이상 같은 내용만 반복하는 교수 신부들이 많기에, Codex라고 하는 족보만 봐도, 시험기간에 조금만 열심히 하면 통과가 가능하다. 어차피 성적을 잘 받는다고 서품 후 인사이동에서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기에, 과락(F 학점)만 받지 않으면 된다.
또한 성소자 부족으로, 사실상 백지만 내지 않으면 F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Codex의 Codex, 곧 그냥 통과용으로 10줄 정도로 요약해서 그 내용만 쓰고 나와도 충분하다.
문제는 마음가짐이다.
따라서 무조건 성소자 숫자만을 늘리려는 식의 분위기에 묻어가려 하지 말고, 진정 신학교의 길을 걷기 위해선 자신을 '''냉정하게''' 성찰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41]
1. 자신이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들 마저 최소한 겉으로라도 미움없이 대할 수 있는가.(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처럼)
2. 처음보는 사람과도 허물없이 이야기 하고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가.(사목에 있어서 개인적 사교성은 중요하다)
3. 다양한 상황에서도, 기도생활에 진정 충실할 자신이 있는가.
4. 주말에 하느님을 위하여 세속의 비(非)신자 친구들 만나는 것을 포기할 수 있는가.
5. 매주 월, 수, 금 새벽미사에 전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도 자리를 중간에 파하고 일찍 취침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는가.[42]
6. '''일정 기간만이라도, 절대로 음란한 생각을 하지 않고 보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가'''
요컨데, 세속적인 행복이나 명예 등을 신앙과 그리스도를 위해 겸허히 봉헌하는 태도를 스스로 생활화할 수 있는지를 엄격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성찰하는 것이 성소 식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자신이 이런 면에서 부족하다면 바로 신학교 들어갈 생각말고 지속적인 기도, 고해성사, 영성체와 영성수련을 하며 계속 자질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입학하면 변한다고 하지만, 신경써주는 사람들은 적으니, 본인이 먼저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이 없이는 절대 변화에 성공하지 못하므로 항상 삶의 마지막 날처럼 자신을 은총으로 갈고닦지 않는다면, 신학생이 되더라도 자비없이 사정회의에 올라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일단 신부들의 삶은, 겉으로만 보기에는 매우 화려해 보인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신자들에게 존경을 받고, 사실상 본당의 연예인과 같은 삶을 누린다.
그러나 절대로 이것만 바라봐서는 절대 안 된다. 취미생활 단 하나만 빼고 세속적인 것은 모두 포기해야 한다. 일단 사회 친구는 거의 못 만난다고 보면 된다. 절대권력인 사제가 되었다고 해도 본당 미사를 펑크내고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평일 저녁에는 다음날 새벽미사를 위해 늦어도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미사 전 고해성사(5시 40분 경)를 주려면 늦어도 새벽 5시에는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사실상 평일 오전과 오후시간만 빼면 가용시간이 없는 것이다.
월수 500 이상의 삶의 질도, 사실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며 미래를 생각 안 하고 월급을 전부 용돈으로 써버린다면 신부보다 더 럭셔리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신부의 이 발언도 이제는 불투명해진 것이, 가톨릭 교세는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고, 신부들의 월급 인상 논의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문제는, 한국 가톨릭 성직자가 이상할 정도로 부유한 것이다. 다른 종교, 다른 나라만 봐도 성직자의 이런 생활은 사회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물가가 살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일단 아무리 정당하게 받은 월급이라지만 그 돈을 전부 취미생활에 쓰는 행동이 과연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맞는 것인지 다시 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허영심과 물욕에 빠지다보면 관심은 자연스레 여성에게 가게 된다. 그러면 신부의 삶은 타락, 파계라는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또 유의할 점은, 신학생의 밤에는 심각한 고독이 찾아온다. 신학생 때야 바로 옆방에 친구들이 있지만, 당장 서품을 받고 본당에 부임하면 시어머니 역할의 주임신부 밖에 없다. 적적한 밤에 청년들을 부르자니, 친한 사람들만 모여서 술 한잔 하고싶고, 그러다보면 편애한다는 소문이 돌고, 그렇다고 싫어하는 청년들과 만나자니 그건 싫고, 그러면 부를 사람이 없고, 또, 기회가 되어 친한 청년들만 모아서 술 한잔 한다고 해도 과음을 해서 새벽미사에 지장이 갔다가는 교구청에 소환을 당하고, 여자 청년에게 술김에 추파를 던졌다가는 해외선교 강제파견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43]
신부가 성당의 왕이라는 생각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지금까지야 제왕적 사제 중심주의로 공동체에서 절대권력을 누렸다. 옛날에는 본당 숫자도 적었고, 본당 공동체도 어마어마하게 거대했다. 그런 환경에서 Excommunicatio(파면)를 시켜버리면(신자 OOO는 앞으로 성당 출입을 금한다.) 신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고, 무서워서라도 신부에게 굽신거릴 수 밖에 없었고, 신부들이 신자들에게 욕설을 하며 호통치는 경우도 많았다.(일례로 약 10년 전만 해도 어린이 복사단은 본당 신부, 수녀에게 매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지금 그랬다가는 아동학대로 고소 당하기 딱 좋다.)
그러나 현재, 신자들의 의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은 성당의 주인은 신자라는 민주주의적 생각이 가득하다. 사실, 가톨릭 교회론을 엄밀하게 따지자면, 개신교면 몰라도 가톨릭의 경우 명확한 불변하는 교계 제도가 있기에 민주주의적 태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식의 태도 역시 문제가 있다. 본당 신부야 어차피 임기만 채우고 떠날 사람인데, 왜 자신들에게 간섭이냐는 가치관을 형성해 가고 있다.
그럼에도 완고한 태도로 공동체가 파탄나기라도 한다면, 그 꼬리표는 다른 본당을 가서도 따라붙게 되고, '폭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간혹 신학생들 중에 변화하는 교회 사정을 모르고 '내가 수녀보다 높은 지위에 있으니 앞으로 나에게 보고하세요.'라는 철없는 소리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목자로서, 자신이 보기에 잘못된 행동을 하는 신자가 있을 때, 신부, 신학생, 수녀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의 회개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온건한 태도로 사랑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끈기있게 타일러야 할 것이다.
"자매님/형제님! 당신은 문제가 많으니 앞으로 성당 나오지 마세요!!" 라고 하는 것은 예수의 가르침에 어긋난다. 또한 절대 인격적 모욕은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정신적 상처를 받은 신자는, 10분 거리의 다른 성당에 가면 된다. 그리고 신부가 임기를 채우고 떠나면, 다시 원래 본당에 복귀하면 그만이다. 요즘 가뜩이나 청년들이 귀한 상황에서 청년들을 잘못된 방식으로 꾸짖거나 호통을 쳤다가 청년들이 안 나오기라도 한다면, 그 비난은 전부 성직자, 수도자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성직자, 수도자는 먼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신이 본당의 왕'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모범적 신심생활로 본을 보이고 신자들을 교리적으로 올바로 대하고 올바른 교리와 행실을 가르치는데 전력을 다하되,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으로 대하지 말고 사랑으로 대함과 동시에 잘못된 것은 온화하게 교정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자들을 섬기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말이다. 그리고 사제 성소 문제는 만 29세까지 시간이 있으니 세속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영성을 고려하며 서둘지 말고, 천천히 식별하며 생각해도 무방하다.

7. 신학생의 마음가짐


자신이 현역 신학생이라도 이 지침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같이 살아내지 못 한다면, 그 삶은 필시 불행할 수 밖에 없다. 물욕, 소유욕 등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참 사제의 길, 십자가 고행의 가시밭 길이기 때문이다. 인간이기에 나약할 수 밖에 없다지만, 신자들은 그것에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와 지속적인 회개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 독실한 신자분들보다도 기도를 더 열심히 하는지 되돌아보자. 바빠서 못 한다는 핑계는 말이 안 된다. 어쨌든 쉬는 시간은 날 테고, 그것을 쪼개서라도, 공부와 독서는 못 하더라도 기도는 열심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야말로 거룩한 삶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당장은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사제로서의 완성된 삶은 하루 종일 기도만 해도 행복한 경지에 올라야 기쁜 삶이 되는 것이다.(사실, 이점은 평신도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기서 말하는 기도란 관상기도를 말한다. 아침저녁기도, 묵주기도성무일도는 사제 지망자라면 기본중의 기본이라 논외로 친다.
또한 고해성사를 주기적으로 충실히 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자격미달 신학생들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은, 첫째, 자신의 동료 신학생들에게 꾸짖음과 훈계를 넘어서 각종 폭언, 욕설, 협박을 일삼는 모습이고, 둘째, 여성 청년 신자들에게는 한 없이 너그럽고 관대하면서, 남자 청년들에게는 정색을 하며 위의 동료 신학생들 같이 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자신이 무슨 대단한 지위에 오른 것 마냥 행동하는데, 누차 말하듯이 만약에 그 상황에서 청년이 대들고 주먹다짐까지 간다면 불리한 것은 신학생 자신일 수 밖에 없다. 아니, 그것을 떠나서 모든 도덕적 비난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간혹 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의 기대 때문에, 본당 신자 분들의 기대 때문에, 신학교 동료들 때문에, 신학생이라는 부와 명예(?) 때문에, 나가면 먹고 살 길이 없어서 꾸역꾸역 '버티는' 신학생, 신부들이 있다.
그리고 일부 신학생들 사이에선 잘못된 미신이 있다. '신학생이나 수도자, 신부가 옷을 벗으면, 100% 후회하고 불행하게 산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또는, '에덴동산에서 떠났기 때문이다.'라는 것인데, 그것은 가톨릭 교리와도 전혀 맞지 않는 낭설일 뿐이다. '''물론 사제의 길을 걸으면서 하느님께 드린 서원은 매우 중대하다.''' 하지만 신부가 될 올바른 준비상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서원은 오히려 하느님의 이름과 가톨릭 교회, 사람들의 구원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준비 없이 사제의 길을 간다면 진지하게 성찰하고 서원을 해제받는 것도 방법의 일종이다.
진정한 사제로 기쁘게 살아낼 확신이 없어서, 기도생활은 하나도 안 하고 신자들 앞에서만 거들먹거리기나 하는 '사기꾼'이 될 것 같다면, 차라리 거룩한 사제의 길을 그만두겠다는 그 모습이 더 멋진 모습일 것이다. 또한 오히려 성령의 축복이 가득할 것이고, 그것이 구원의 길일 것이다. 반대로 입만 살아서 평생 사기꾼으로 살며 각종 변명만 쏟아내는 부패한 사제들이야 말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지옥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리고 똘레 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올바르고 합당한 똘레라면 장상에게 순명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만, 사정회의에서 해당 신학생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퇴학처분시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신학생 본인들이 '파리목숨'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44]
끝으로 만약 자신이 문제가 많은 사제들의 신선(神仙)놀음 같은 삶이 부럽다는 이유 하나로, 그러니까 세속적인 이유만으로 사제직을 가지기를 원하는 경우의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사제의 길을 굳이 걷지 않고도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45]
그러므로 사제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진지하게 생각이 드는 신학생들은, 과감하게 그만두도록 하자. 사제직은 신성하고 거룩한 길이지만, 신학교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많고, 가톨릭 신자로서 거룩하게 살 수 있는 길은 세속에 머물면서도 충분히 있다.
이 글을 전부 읽고도 영성과 구원의 사명보다, 신부로서의 부와 명예와 권력에 미련이 남는 예비 신학생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8. 본 문서의 주의점


이 문서는 인터넷에서 가톨릭의 신학교에 대하여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문서인데, 가톨릭 신학교와 일부 일선 본당 사제들의 다양한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내용들에 있어 다소 주관적일 뿐만 아니라[46] 일부 측면에서는 지나치게 편향적인 면모로 그 서술 의도까지 의심되는 수준이다. 특히 비판받을만한 점은 '''가톨릭교회와 신학교 생활의 상당수 요소를 공격적으로만 바라보고''', 신학교와 사제의 본당사목에 있어서 부정적인 면만을 과도하게 강조하며, 특히 가톨릭의 상당수 교의와 교계 제도, 교수 신부들을 비하하는 논조가 깊게 서려 있다. 때문에 위키러들은 비판적인 마인드로 이 문서를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
어느 단체나 종교단체라도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가톨릭 교회의 본당과 신학교도 결국엔 사람들이 운영하는 기관이기에 어두운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빛도 있다는 것이다. 정말 웬만한 종교 성직자들이 존경할 정도로, 자신의 봉급 대부분을 교회 기관이나 시설을 위해 기부하고 구두가 다 해어지고, 해어지면 고쳐신고, 끌러지(성직자 옷) 역시 색이 다 바랄 정도로 입고 다니는 사제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실, 위 항목들의 내용들의 대다수는 문제가 많은 교구 신부들에 대한 비판일 뿐이다.
따라서 '''모든 사제들을 사기꾼으로 취급하고 불신하는 자세는 곤란하다.''' 사제들도 사람이기에 실수할 때가 있는 것이고, 가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 유혹의 구덩이에서 다시금 회개하고 돌아서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신학생들 역시 '본인은 절대 그런 사제가 되지 않겠다.'며 반면교사 삼고, 열심히 살아가는 부류도 상당히 많다. 이 문서의 이전 서술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편협하게 작성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극도로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한 쪽만을 과장되게 부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또한 해당 문서를 읽는 많은 위키러들은 이 문서의 서술만 가지고 가톨릭의 신학교와 사제 생활에 대해 지나친 부정적 오해를 갖지 않도록 함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본질상 개인의 주관적인 가치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비객관적인 나무위키의 일부 서술이 가톨릭 사제생활과 성소자 식별의 전부라는 오해를 가지지 말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반인 뿐 아니라 성소를 식별하는 가톨릭 위키러들은 특히 유의해야 할 점으로, 이 문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현재 신학교 및 사제의 사목현황에 있어 이러저러한 문제점이 있고, 사제의 길에 이러한 다양한 어려움들이 있으니, 사제의 길을 선택할 때는 이 어려움들을 은총으로 극복해나갈 생각을 하고 또 섣불리 선택하려 하지 말고 신중히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이지, '''마치 다양한 문제점이 있으니 무조건 조금의 맘에 안드는 점만 있어도 신학생도, 사제도 되기를 포기해라'''는 식의 글이 절대 아님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제로 살아간다는 건 '''하느님을 따르는 삶'''이다. 그 과정에서 보이는 교회라는 인간이 만든 조직과 그 조직의 규율, 사제단의 인간적 모습은 '''성소의 본질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나의 성소일 뿐이지, 내 눈앞의 지도신부나 옆에 보이는 선후배, 동기 신학생이 아니다. 사제의 삶을 택하든 다른 삶을 택하든,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나'''에게만 집중하자.

9. 사건/사고



9.1. 서울 신학교 식중독 사건


2015년 3월 말에 식중독이 발생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식약청에서 전수조사가 나오면 식당이 폐쇄되고 곤란해지니 병원에 가지 말고 함구해라는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내리다가, 결국 내부고발로 기사가 터지니 그제서야 병원에 보내줬다. 그러면서도 병원에 가서 절대 식중독 이야기는 꺼내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가장 웃겼던 것은 '흑설탕물'이 소화에 좋으니 그것을 마호병에 담아가서 마시라는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인식 못 하는 수뇌부의 판단이었다.
가톨릭대신학대, 식중독의심 환자 수십 명 해당 기사 참조.
더욱 황당했던 것은 신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진보성향의 가톨릭 인터넷 언론인 지금여기 웹사이트 소통 게시판에 내부고발과 기사 청원 글을 올린 배신자(?)를 잡아내겠다며 아이피 추적도 감행했다는 것이다. 해당 글은 결국 삭제된 상태.

[37] 일반 평신도들의 신앙심 및 성당생활의 약화의 단적인 예가 본당 주일학교와 레지오, 청년단체 시스템이다. 청년성서모임 등은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일학교와 레지오, 청년 단체는 고사 직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야 놀 거리가 별로 없어서 성당에 나와 노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세상 재밌는 것이 천지에 널렸는데 누가 성당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게다가 청년 단체가 하는 활동이라고는 미사 도우미 역할 밖에 없다. 개신교의 경우는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추어 사목에 있어 여러 개혁이나 변화를 시도하지만, 천주교는 그런것이 별로 없다. 아울러 성당 노년층의 인식도 문제인데, 물론 다 그런건 절대 아니지만, 성당 내 청년들은 그저 본당 예산이나 축내는 사람들, 본당의 일꾼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현 상황에 대한 진지한 해결책이나 사목 방침을 고민하지 않고, '나 젊었을 적에는 주일마다 성당 청소도 도맡아서 했는데 요즘 것들은 술이나 마시러 다니고 쯧쯧' 하는 발언들이 자주 눈에 띄기도 한다. 물론 일반화는 금물이겠지만.[38] 일선 본당의 일반 사제들 보다 자신들이 훨씬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주교 욕심을 내고 있다.[39] 독신 생활하는 가톨릭 신부와 다르게 성공회 신부는 부양가족이 있는데다가 교단에서 주는 봉급도 가톨릭에 비해 비교도 못 할 정도로 적다. 수도자 수준이다. 일례로 성공회의 교구 사제 연수때 11인승 스타렉스에 15명 이상이 끼어 탄다고 한다. 가톨릭 교구 사제 연수가 초호화 맛집투어인 것에 비교했을 때 상당히 부끄럽기 그지없다. 단, 본당 신부들이 '빨랑카'를 위시한 뒷돈을 챙긴다면, 대한성공회는 어떤지 모르지만 해외의 어지간한 성공회의 경우 '''헌금을 신부 본인의 연봉으로 가져올 수 있다.''' [40]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 천주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NABRE 기준이다. NRSV는 이것보단 영어수준이 더 높다.[41] 아래의 덕목은 개신교 목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해당된다.[42] 개신교 버전으로는 매일 하는 새벽예배, 수요예배, 부흥회, 고난주간 예배, 수련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자리를 중간에 파하고 일찍 취침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는가라고 하면 딱 들어맞는다.[43] 사실 해외선교 파견은 상당히 관대한 경우이다.일반적으로는 얄짤없이 '''면직''',즉 사제직을 완전히 박탈당한다.[44] 그러나 정말 신부가 되고 싶다면 현재 관구(교구의 상위 개념)에서 불가능할 뿐이지, 수도회, 선교회, 타교구, 타국(일본, 미국, 호주 등) 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되려 강제추행 등 성 관련 문제를 일으킨 경우에도, 나이 40이 넘어서도 잘만 들어간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한다.[45] 2019년 기준 최저시급에 의한 월급은 약 180여만원이다. 최저시급이 이렇다는 것이지, 능력만 있다면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연애''', '''노후''' 등을 '''전부''' 포기하고 한 달에 200여만원을 전부 용돈으로 써버리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사제들보다도 더 유유자적하게 살 수 있다. 사제들의 생활양식을 그대로 벤치마킹 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렇게 지내본다면 알 것이다. 그러한 삶은 얼마나 공허한지)[46] 특히 신학교 생활/또는 문제가 많은 본당의 신앙생활을 했다가 그만둔 전직 신학생의 주관적 서술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은데, 본인 기준의 이상적인 종교생활과 합치되지 않은 것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했는지, 신학교 생활과 사제직무, 사제들이 수행하는 본당 사목 생활의 중립적인 면, 긍정적인 경우는 거의 하나도 들지 않고 오로지 안좋은 면, 어두운 면만 한국 가톨릭 전체에 만연한 문제인 것처럼 확대하여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 가톨릭에는 해당 서술에 전혀 해당되지 않는 모범적인 신학교 지도신부/본당사제들도 매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