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1. 개요
2. 기록
3. 일화
4. 기타
5. 동음이의어
5.1. 첫 눈[初眼]


1. 개요



그해 가을 이후에 처음 내리는 눈을 일컫는다.
대개 11월 중순~하순에 첫눈이 내린다. 그 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린 눈을 말하며 지역에 따라 차가 심하며 해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보통 날씨가 맑고 건조한 한국에서는 서리나 약한 눈보라 등이 잘 온다. 반대로 유럽일본은 겨울에 비가 오다가 기온이 3℃ 이하로 떨어지면 그대로 첫눈이 되므로 함박눈이 흔하다. 홋카이도에서는 무려 8월에 첫눈이 내린 적이 있다.

2. 기록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첫눈이 온 날을 검색할 수 있다. 기후 자료 중 과거 자료에서 요소별자료 탭으로 가면 풍속이나 습도 등을 1960년부터 연도 별로 검색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첫눈은 신적설(새로 쌓인 눈) 요소로 검색하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2016년의 수도권 첫눈은 11월 26일이고 서울은 0.8cm가 나온다. 하지만 이 기준에서는 무조건 눈이 쌓여야 기록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눈이 내리지만 쌓이지 않는 경우 기록되지 않는다.
다음은 서울의 첫눈 기록이다.(쌓이지 않는 경우도 포함)
첫눈 기록 [ 펼치기 / 접기 ]

서울의 관측사상 제일 늦은 첫눈은 1948년 12월 31일이며, 제일 이른 첫눈은 1981년 10월 23일이다.[1]

2.1. 2018년




2.2. 2020년



2.2.1. 12월 10일


새벽에 서울에서 첫눈이 관측되었다. 이는 32년만에 가장 늦은 첫눈이다.

2.2.2. 12월 13일


12월 13일 오전 5~6시 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 전국으로 퍼졌다.

2.2.3. 12월 14일


12월 14일 아직 눈이 남아있다. 날씨는 매우 추우며 , 수도권에서는 그쳤고 (모레까지 전라서해안 중심 매우 많은 눈) 모레(16일)까지 해기차(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 온도의 차)로 인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한다. 출처: 기상청 http://www.weather.go.kr/weather/main.jsp

3. 일화


대중매체에선 첫사랑을 만나는 날로 자주 나온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고 이 날까지 그 색을 유지하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설작전과 맞물려 사회인들은 첫눈을 보면 설레지만 군인들은 질색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반도는 예나 지금이나 인구가 밀집한 황해안이 수심이 얕고 대륙성 기후인 특성상[2] 눈을 보는 일이 드물었으므로, 조선시대에는 첫눈 오는 날이 일종의 만우절처럼 여겨졌고 왕에게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었다. 눈을 고이 포장해 상대가 모르게 선물하고 그 상대가 포장을 풀면 지는 내기도 했는데, 진 쪽이 이긴 쪽의 소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받게 하려는 자와 받지 않으려는 자의 술래잡기 같은 상황도 벌어졌다. 실록을 보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이 첫눈이 온 날 친형인 노상왕 정종에게 이 첫눈을 약으로 속여서 보내는데, 정종도 사전에 이를 알고 사람을 보내서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기록(세종실록 1권, 세종 즉위년 10월 27일 계묘 10번째기사)도 있다.
2018년에는 탁현민이 6월 30일 사직서를 제출하자 임종석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반려하기도 했다. 그래서 반대하는 쪽에서는 "우리가 첫눈까지 내리게 해야 하나"하고 반응했고, 11월 24일 첫눈이 내리니 홍준표는 정말 탁현민을 잘라야 하지 않느냐고 논평을 하기도 했다.

4. 기타


일본어에서는 初(はつ)-를 써서 '그 해 처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初咲(그해 들어 처음 핀 꽃), 初霜(첫 서리) 初ぜみ(그해 들어 첫 매미가 욺), 初日の出(새해의 첫 해돋이), 初夢(새해 첫 꿈) 등. 첫눈을 뜻하는 初雪도 그런 류의 단어이다. 한국에서는 '첫눈' 외에는 '새해 첫'이라는 의미로 쓰는 '첫-'류 단어들이 별로 없다.

5. 동음이의어



5.1. 첫 눈[初眼]


영어로는 first sight.
첫눈에 반하다. 처럼 처음 보았다는 의미이다.

5.2. 검색 엔진


[image]
당시 운영되었던 첫눈의 첫 화면과 검색 결과.
네오위즈의 2대 주주인 장병규가 설립한 기업이자 그 기업에서 운영했던 검색 엔진. 네오위즈에서 5억 원을 출자하였다.[3]
첫눈은 블로그, 댓글 등 기존 검색 엔진에서 잡히지 않는 데이터에 대해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검색하는 기능을 강점으로 삼았다.[4] 또한 인터넷 특유의 퍼가요 문화를 검색 엔진에 적용하기 위해, '스노우랭크'라는 기술을 통해 정보의 양과 최신성에 따라 정보의 중요도를 책정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도입하였다. 스노우랭크라는 이름은 정보가 펌질을 통해 마치 눈덩이가 불어나듯 양을 불려나간다는 뜻에서 붙었다.
[image]
첫눈의 검색 화면.
기존 검색 엔진이 포털 사이트에서 직접 편집하여 포털이 개입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첫눈의 스노우랭크는 네티즌들의 주목도와 관심도를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면서도, 포털의 개입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2005년 7월 '예고편 #1'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시점 서비스만으로도 2005년 8월 랭키닷컴 기준 전체 사이트 1,300등, 일 평균 페이지뷰 5만 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5] 2006년에는 개인화 서비스, 이슈 검색이 도입된 '예고편 #3'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한국의 구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오고가는 등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 5월부터 매각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2006년 6월 29일 NHN이 최종적으로 첫눈을 인수하였다. NHN은 첫눈의 검색 기술을 이용해 해외 검색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자본금이 불과 10억 원인 신생 업체를 무려 350억 원에 인수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6] 일각에서는 견제 세력을 일찍이 제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7] 여담으로 제로보드, XpressEngine의 개발자 고영수도 이때 NHN 영입되었다.
설립자 장병규는 벤처 투자 전문 기업 본엔젤스를 세웠다.
[1] 이 해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해였다.[2] 서울만 해도 일상적인 겨울 풍경은 '''강렬한 태양볕과 누렇게 말라버린 사막 같은 모습'''임을 떠올려 보자.[3] 네오위즈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업체에 투자 - 연합뉴스.[4] 엠파스 열린검색 뛰어넘는 '열린 검색' 나온다 - 전자신문.[5] 검색 사이트 '첫 눈' - 디지털타임스.[6] NHN '첫눈' 인수가격 논란 - 한국경제TV.[7] NHN이 한여름에 '첫눈'을 산 이유는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