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리액션(스타크래프트)
1. 체인 리액션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스맵. 테란의 무덤이자 테란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맵이다.
저프전 밸런스 붕괴가 심각한 맵으로, 총 전적은 Z 4 : 12 P다. 저그는 그나마 출전이라도 자주 했지, 테란은 출전 횟수가 6회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각 게임단에서는 테란 압살맵으로 결론낸 듯하다. 결론은 프로토스>저그>테란. 다만 이 맵의 저프전 밸런스는 잘 거론되지 않는 편인데, 맵이 토스맵이라서 지는 게 아니라 이 맵에 나온 저그들의 경기력이 형편없어서 지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한 예로는 김명운 vs. 주성욱 경기로, 저그가 압도하고 있다가 사이오닉 스톰을 전혀 피하지 않아 참패했다.
실제로 프로게임단에서 프로토스 상대로 저그를 많이 내는 것을 보면 저그가 프로토스를 저격하러 내보낼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맵의 특성을 잘 굴려먹은 경기로는 2011년 12월 25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1 김윤환(1989) vs. 도재욱 전이 있다. 경기뒷마당 미네랄을 최대한 빨리 뚫고 그 뒷길과 앞마당 앞길 양쪽에서 상대를 포위 섬멸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2. 네오 체인 리액션
앞마당 미네랄 하나를 줄이고, 진출로에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앞마당 뒷쪽 언덕에 있는 두댓을 지웠고, 다리 폭을 고쳤다. 결과는 빼도 박도 못하는 '''저그맵이 됐다'''. 저프전만 보더라도 Z 11 : 3 P. 더구나 테란의 무덤이란 것은 여전해서 타 종족전 3전 전패.
'''참고로 이 맵에서 나온 엄청난 명경기는 다름아닌 테프전이었다'''.
2012년 4월 8일 SK텔레콤 T1은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의 손발을 묶을 생각으로 1, 7세트에 이 맵을 배치했고, kt는 7세트에 이영호를 내 정면돌파에 나섰을 때 이영호는 2011년 위너스리그 결승 때처럼[1] 테란이 불리한 맵에서 그러저럭 선전했으나 결국 패했다. 경기 영상. 여기서 상대 김택용은 초반 프로브를 이용한 견제와 빌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팀 우승에 1등 공신이 되었다.[2] 만약 김택용이 조금이라도 실수했다면 이영호의 거세게 치고 올라오는 기세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며, 실제로 빈틈을 날카롭게 노려 김택용의 본진 위 언덕을 탱크와 터렛으로 조여졌을 때에는 오히려 그에게 위기상황이 왔다. 자세한 내용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결승전 참조.
후의 이영호의 개인방송에 올라온 공지사항에 따르면, 프로게이머 하면서 지고 딱 한 번 운 적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체인리액션에서 김택용에게 지고 부스에서 눈물을 흘린 것. kt 준우승을 자기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한테는 '너무 악몽같고 기억하기도 싫은 날'이라며 트라우마가 있다고 언급했다.[3]
사족으로, 이 맵에서의 유일한 테테전은 STX soul와 제8게임단 경기 3세트 김성현 vs. 전태양이 유일하며 승자는 김성현. 그나마 이 맵은 테테전이 나왔지만 같은 리그에 사용된 아웃라이어에서는 테테전이 아예 단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
[1] 그 당시 맵은 아즈텍.[2] 해설가들은 '''"손이 4개에요"'''라고 극찬할 정도였다.[3] 이 때의 트라우마 때문일까. 이 결승을 기점으로 이영호는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결국 두 번 다시 과거의 전성기를 되찾지 못하고 은퇴하고 만다. 심지어 이 결승전에서는 에결 패배만 있었던 게 아니고, 앞선 경기에서 정명훈에게도 패했다. 결승전에서 본인이 2패를 당하면서 상대팀에게 우승을 헌납했다는 사실이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 은퇴 후 개인방송에서도 체인리액션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극도로 꺼리며, 이 맵에서 한 번 해 보라는 팬들의 요구나 스폰빵 제의가 와도 거절하는 게 대부분. 여담으로 정명훈에게는 이 결승전으로부터 석 달 후 마지막 스타리그 4강에서 '''송병구 이후 5년만의 셧아웃 패배'''까지 당하며 공식전 상대전적은 동률까지 따라잡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