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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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4월 8일[1] 에 열린 SKT T1과 kt 롤스터의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의 결승전.
스타계의 볼드모트급 흑역사 및 2012년 이후 차기 프로리그 시즌의 스타크래프트 2 병행 등으로 불안해 하던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갖게 만든 한줄기 빛이자 경기 내용도 본좌급이었던 결승전이다. 그리고 스1과 스2를 병행하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의 결승전이 흥행참패를 하게 되면서 더욱 빛나게 되는 결승전.
다시 생각해보면 tving 스타리그 2012와 더불어 '''황혼기에 접어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리그의 최후의 불꽃'''이라고 볼 수 있겠다.
2. 배경
SKT T1은 먼저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후 결승전 직행을 한 반면 kt 롤스터는 정규시즌에서 3위를 하면서 준 플레이오프부터 올라가게 되었다. 때문에 SKT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지만 사실 KT는 올라오면서 경기 감각도 올려놨고 플레이 오프가 끝난후 한주간의 충분한 휴식 기간이 있었기에 오히려 KT가 유리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게다가 SKT T1은 팀의 주력 토스 김택용, 도재욱이 3월 31일에 열렸던 스타리그 2012 예선전에서 탈락하며 팀의 분위기가 하락된 상태였다.
이 때 맵 결정권이 SKT에 있었기 때문에 박용운 감독은 KT의 이영호의 에이스결정전 출전을 대비해 결승전 7세트 맵을 정규시즌 프저전 양상맵이었고 테란에게 상당히 불리하다는 평이 많은 네오체인리액션을 마지막 에이스결정전 맵으로 선택했다. 그렇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3. 경기 전
여느때와 같이 KT는 강도경 코치를 필두로한 화려한 입 털기가 시작되었고 그에 반해 박용운 감독은 말을 더듬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완벽하게 사전 기선제압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유일하게 대항한 게 도재욱... 결국 기선제압에선 KT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는 시작되었다.
4. 경기
4.1. 1세트
경기영상
맵 : 네오 체인리액션
1세트 선수가 공개되자 여러가지 말이 튀어나왔다. 하나는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 시즌 4전 전패의 주성욱을 KT가 또다시 기용한 것. 또 하나는 처음부터 SKT가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 김택용을 올린 것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택용의 승리를 예상한 채 경기가 시작되었다.
시작 위치는 주성욱이 9시, 김택용 3시였다. 초반에 김택용은 안정적으로 시작한 반면 주성욱은 본진 뒤편 언덕에 몰래 게이트를 건설 김택용의 정찰 프로브를 속이고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갔다.
이에 김택용은 바로 다크템플러로 주성욱을 공격하자 앞마당에 포톤캐논을 짓으면서 이를 쉽게 막아냈고 주성욱 역시 역다크를 갔지만 김택용의 옵저버가 제때 나오면서 막혔다. 그러다가 주성욱이 별 의미없이 병력들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사이에 김택용의 셔틀에서 내린 하이템플러가 사이오닉 스톰으로 주성욱의 앞마당 프로브들을 대량학살했다.
주성욱 역시 김택용의 본진 프로브들을 셔틀&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으로 많이 잡아줬지만, 이후 김택용의 계속된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 견제에 프로브들을 다수 잃게 되었다. 결국 이로인해 인구수가 30 이상 차이나게 되었고 결국 한타싸움에서 밀린 주성욱이 GG선언.
세트 스코어 KT 0 : 1 SKT
4.2. 2세트
경기영상
맵 : 그라운드 제로
1세트가 끝나고 양팀은 바로 다음 선수를 올렸다. 그런데 그 매치업이 테란 랭킹 1,2위 이영호와 정명훈. 당연히 각종 커뮤니티는 대 폭발하였고 엄청난 환호속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2]
시작 위치는 이영호가 7시, 정명훈이 11시, 세로방향으로 배치되었다.
이영호는 자신의 특유의 물량을 보여주려는듯 배럭 더블 커맨드를 가져간 반면 정명훈은 앞마당에 팩토리를 지으면서 빠르게 스타포트까지 테크트리를 올린 후 앞마당을 가져갔다. 그후 정명훈은 드랍쉽에 4벌처를 태운 후 이영호의 본진에 난입 시켰지만 이영호의 완벽한 대응에 별 소득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이로인해 이영호에게 이점이 생기는가 하였지만 1차 견제가 실패하자마자 바로 재차 견제를 오며 이영호에게 피해를 입힌 정명훈은 레이스를 사용해 이영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이를 막기 위해 바로 발키리 1기와 레이스 1기를 뽑아 공격을 나갔지만 그순간 정명훈의 레이스 3기가 클로킹 되며 역으로 이영호의 발키리와 레이스를 제압하고 공중을 장악했다. 이후 정명훈은 탱크로 이영호의 진출 병력을 잡아먹으며 동시에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며 자원에서도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4시쪽 본진 멀티를 가져가는 노력을 했으나 정명훈의 계속된 공격에 계속해서 일꾼이 몰살당하면서 이영호에게 더욱더 불리해졌다.
하지만 이영호는 꾸준히 모은 드랍쉽에 대거의 병력을 태운후 정명훈의 본진에 드랍했고 거의 핵 3방급의 파괴력을 보여주며 정명훈의 팩토리와 서플라이 디포트를 철거했다.
이로 인해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는 듯 했으나 정명훈이 진작에 1시 스타팅 멀티에서 스타포트를 대거 건설하면서 엄청난 숫자의 레이스로 이영호의 지상병력을 잡아냈고[3] , 이영호는 뒤늦게 골리앗을 생산했지만 고작 반 부대 남짓한 골리앗으로는 4부대가 넘게 몰려오는 어마어마한 레이스떼를 막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했으며 자신의 본진이 점령되자 GG를 선언했다.
세트 스코어 KT 0 : 2 SKT
4.3. 3세트
경기영상
맵 : 제이드
필승카드 김택용-정명훈이 2:0 스코어를 이끌어내며, 그것도 정명훈은 이영호를 잡아냈기 때문에 분위기는 SK쪽으로 넘어간 상황.
3세트의 출전선수는 KT에선 김성대, SKT는 어윤수를 내보내며 저저전을 하게되었다. 시작 위치는 김성대 5시, 어윤수 7시였고 양선수 모두 9드론 스포닝풀을 건설했다.
이 때 어윤수의 오버로드 서치가 한번에 성공하면서 이점을 가져갔다. 그 뒤 어윤수는 스포닝풀이 완성된 직후 바로 레어를 올렸고 김성대는 앞마당을 가져가고 저글링을 뽑아 어윤수를 압박했다. 하지만 스파이어가 먼저 완성된 어윤수의 스커지가 김성대의 에그 위에서 대기, 갓 태어난 스커지와 뮤탈을 잡아내며 공중전에서의 이점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벌써 세트 스코어 3:0으로 기우는 기세였다.
이에 기세를 몰아 어윤수는 저글링, 뮤탈로 공격을 시작했는데... 김성대의 저글링 병력이 앞마당이나 본진을 수비하지 않고 오히려 어윤수의 본진에 공격을 가하여 어윤수의 드론을 모두 사살한 반면 어윤수의 저글링은 김성대의 스파이어만 깼고 김성대의 뮤탈에 전멸했다.
이로인해 어윤수는 뮤탈과 스커지만 남게되었던 반면 김성대는 뮤탈리스크들과 스커지들을 어윤수의 시야 밖으로 빼돌리며 자신이 언제든지 어윤수의 본진에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어윤수가 자신의 건물들을 마음 놓고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어윤수가 자신의 본진을 공격했을 때 이미 김성대는 드론을 미리 빼놓았고 그 드론들은 앞마당으로 들어와 계속해서 미네랄을 채취하고 있었던 반면에 어윤수는 드론이 한 기도 없는 상황에서 미네랄이 24 밖에 남지 않았다.
어윤수는 유일한 희망인 뮤탈리스크&스커지로 김성대의 앞마당에 있는 드론들을 제거하려고 노력했으나 김성대의 미리 지어 놓은 스포어 콜로니와 김성대의 뮤탈리스크&스커지 공격에 뮤탈리스크들과 스커지들이 전멸당하자 결국 GG.
이렇게 순식간에 수세에 몰렸던 kt는 김성대의 승리 덕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이 경기의 승리로 김성대는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시즌에서 5승 1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었다.
세트 스코어 KT 1 : 2 SKT
4.4. 4세트
경기영상
맵 : 저격능선
김성대가 3세트에서 승리함으로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1까지 추격은 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분위기는 SKT가 좋았다. 때문에 KT에선 이를 바꿀 카드인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정규시즌 승률 80% 임정현을 올려보냈다. 그에 반해 SKT는 프로리그 통산 3승 17패의 최호선을 올렸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최호선의 날빌을 예상했으나[4]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의 예상을 깨버리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스타팅 위치는 임정현 11시, 최호선 5시. 임정현은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정규 시즌 8승 2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만큼 자신있게 앞마당 건설이후 스포닝풀을 건설했다. 그런데 모두가 날빌을 예상했던 최호선이 노배럭 더블커맨드를 건설한 후 임정현이 레어를 가는 것을 확인한후 바로 5배럭을 올려 바이오닉 병력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정현의 3해처리 뮤탈로 인해 대거의 병력이 끊어 먹혔고 저그의 7시 스타팅 멀티까지 허용해버리고 말았다. 이로써 임정현이 유리해지는 상황에서 최호선은 7시에 한방병력을 보냈고 임정현의 시선을 끌어내 바로 드랍쉽으로 저그의 본진에 타격을 줬다.
이때부터 경기는 혼전에 들어갔는데 임정현이 불리해진 상황에서 테란의 멀티를 견제하며 자원줄을 끊어 유리해지는가 싶으면 최호선이 임정현을 견제했다. 그러나 다크스웜을 잘 활용한 임정현이 자신의 멀티를 늘리고 최호선의 멀티를 차근차근 파괴하면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스코어 KT 2 : 2 SKT
4.5. 5세트
경기영상
맵 : 네오 아웃라이어
분위기는 완벽히 KT쪽으로 돌아섰다. KT는 아직 2번째 에이스 김대엽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 시즌 전승의 고 강민을 쓰지않았다. 그에 반해 T1은 도재욱만이 믿을 수 있는 카드였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김대엽을 내보냈고 SKT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신인왕 정윤종을 올려보냈다.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SKT 팬들은 엄청난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정윤종이 3게이트를 올린 반면 김대엽은 다크 템플러를 준비했기 때문이었다. 정윤종은 3게이트에서 뽑은 병력으로 김대엽의 앞마당을 공략했고 김대엽 다크템플러로 공격을 가지 않고 수비를 하는 선택을 하였다. 김대엽의 앞마당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김대엽이 다크템플러를 제때 공격에 투입하지 못하고 이 틈에 정윤종이 옵저버를 생산을 시간을 벌었다. 이후 김대엽의 본진 뒤에있는 미네랄을, 프로브 5기를 한꺼번에 보내서 캐내 뒷길까지 뚫은 정윤종은 양방향에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대엽은 이를 막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앞마당이 깨졌다. 게다가 정윤종은 바로 앞마당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김대엽은 병력을 모아 최후의 한타를 준비했지만 템플러랑 리버도 없이 머릿수가 딸리는 병력으로 돌격했다가 깔끔하게 막힌 뒤 역러시에 결국 GG.
세트 스코어 KT 2 : 3 SKT
4.6. 6세트
경기영상
맵 : 네오 일렉트릭 써킷
결승전 세트 스코어 3:2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KT팬들의 기대는 단 한 선수에게 몰리기 시작했다. 포스트 시즌의 남자 고강민.
SKT는 이에 대항마인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대저그전 최고의 토스 도재욱을 내보냈다.[5] 경기 시작전까지는 아무도 승리를 예상할 수 없는 최고의 저프전 대진이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날 때는 이 결승전 일곱 경기 중 가장 최고의 학살 경기가 되었다.
고강민의 히드라 러시를 우려한 도재욱은 앞마당에 캐논을 3개나 지으며 자원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다크드랍으로 고강민을 견제하려고 했지만 고강민의 완벽한 방어 때문에 막혔을 뿐만 아니라 도재욱의 커세어들은 경기 내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고강민은 오히려 도재욱의 3시 멀티를 저지하고 자원에서 미네랄, 가스가 2000씩 남는 상황을 연출했다.
고강민은 이어서 도재욱 본진 옆의 12시 멀티까지 먹어대는 퍼포먼스와 퀸의 인스네어활용으로 도재욱의 멘탈을 파괴시켜버렸다. 마지막엔 엄청난 자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5, 공2업 울트라까지... 결국 자원줄이 마른 도재욱에게 GG를 받아내면서 우승 향방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결정되게 되었다. 이 때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나도 완벽해서 결승전이 끝난후 KT팬 중 일부는 '에결에 차라리 고강민이 나왔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했다.
고강민은 이 경기의 승리로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포스트 시즌 6전 전승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 8연승으로 포스트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우게 되었다.
세트 스코어 KT 3 : 3 SKT
4.7. 7세트
경기영상
맵 : 네오 체인리액션
에이스 결정전 선수들이 확정되자 모든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 SKT T1은 김택용, KT 롤스터는 이영호가 나와서 코랜드 파일날이 성사되었기 때문. 이 때문에 스갤 등 여러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들은 폭발하여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모든 팬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경기는 시작되었다.
스타팅 위치는 김택용 9시, 이영호 3시.[6]
김택용은 시작하자마자 프로브를 내보내 중앙에 게이트를 지었다.[7] 이영호 역시 당연히 SCV를 보내 이를 확인, 2배럭을 건설해 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두 선수의 미칠듯한 컨트롤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택용은 질럿이 난입하기 전에 매너파일런과 가스 견제로 이영호의 신경을 분산시켰고 이윽고 질럿의 난입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영호는 뛰어난 마린 컨트롤로 김택용의 질럿을 제거하며 앞마당까지 올렸다. 이에 김택용은 질럿 컨트롤과 프로브 컨트롤을 동시에 하면서 프로브로 계속해서 매너파일런과 가스견제를 해나갔고 이영호는 가스 수급을 앞마당에서 시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질럿을 다 막은 이영호가 센터 게이트를 파괴하기위해 진출하자 또 때마침 나온 드라군이 이를 쫓아냈고 그걸 또 이영호가 때마침 나온 탱크가 몰아내는 광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영호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 이르자 마린, 탱크, SCV를 이끌고 김택용의 본진 뒤쪽 언덕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김택용은 이를 막기위해 셔틀&리버로 견제하려 하였으나 김씨리버를 보여주며 셔틀&리버가 폭사되면서 이영호에게 승리가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까지 온 순간 상대인 김택용조차 '아 또 준우승이냐...'하고 생각할 정도로 한순간에 이영호에게 다시 전세가 기울었다.
그런데 이영호의 추가 병력이 또다시 진출한 순간 김택용의 질럿 다수가 이영호의 본진을 향해 달리기 시작함[8] 과 동시에 질럿의 발업이 업그레이드되었다.[9] 이영호의 본진에는 벌쳐 없이 탱크 소수와 벙커 한채만 있는 상태... 곧바로 이영호의 앞마당과 본진은 질럿으로 인해 난장판이 되었고 앞마당이 거의 털리자 팩토리에서 탱크가 생산됐지만, 당황한 이영호의 임즈모드에 의해 탱크마저 폭발되었다. 이영호는 뒤늦게 진출 병력을 빼고 팩토리에서 벌처를 생산했지만, 진출 병력은 귀환하던 도중 군악대 리버와 드라군에 의해 폭사되었고, 본진에서 생산된 벌처 역시 다수의 질럿을 막지 못하고 제거되면서 결국 GG. 이렇게 해서 SKT T1이 3년만에 우승을 하는 순간이었다.
'''세트 스코어 KT 3 : 4 SKT, SKT 우승!'''''' 정말, 택용아! 니가 사람이냐~...'''
경기 종료 후 전용준 캐스터의 말
5. 경기 후
김택용은 에결이 끝난후 바로 나와서 관중석 앞에 드러누울 정도로 기뻐했고 팬 박완규씨와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이영호는 얼굴을 감싸며 크게 슬퍼했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이지훈 감독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것이 잘못 들으면 '''이영호 선수가 자기 멋대로 에결에 나가고 싶어했고 내보냈더니 졌더라. 하지만 원망은 안 한다.''' 라고 해석할 수 도 있지만 솔직히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저렇게 해석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KT 팬들은 그냥 저질 KT까의 헛소리로 흘려 넘기는 반응...
6.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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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경기 후 포모스 평점. 정명훈과 에이스 결정전 김택용 평점에 주목.
결승전이 종료되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엄청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역대 최고의 프로리그 결승전이자 팀단위대회 결승전'''이었다는 것. 이전까지 최고의 팀단위대회 결승전이라 불리웠던 SKY 프로리그 2004 1Round, Tuscon MBC GAME 팀리그, SKY 프로리그 2004 3Round,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SKY 프로리그 2006 통합 챔피언전,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4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명경기였다. 스타에서 나올 수 있는 6종류의 종족전이 모두 나왔다는 것도 특징.
그리고 kt 롤스터 팬들의 반응이 패배한 선수들을 질타하기 보다는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경기 보여주고 장렬하게 지면 까지 않고 응원하는 것이 팬이라면 당연한 반응이다.
비록 마지막 리그이긴 하더라도 이번 결승전을 통해 KT 저그라인이 전승을 하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어 가준 것이다. 예로부터 저막라인으로 유명했으며 온갖 원성을 들었던 KT의 저그라인이 마지막에는 눈부신 활약을 발휘하면서 에결이라는 기회를 선사함으로써 스갤과 여러 커뮤니티로부터 감동적인 호응을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이 결승 이후 KT는 한동안 프로리그, 개인리그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로부터 2년 후인 2014년에 다시 비상의 날개를 펼치게 되었다.
이영호가 눈물을 보인 탓에 스갤에서는 임요환의 감동의 골마 드립처럼 갓의 감동의 프로리그 우승 드립이 나왔다.
그리고 이 결승은 어떻게 보면 '''이영호 신화의 종언을 알린 결승전'''이다. 이 결승 이후 이영호는 tving 스타리그 2012 4강에 진출하였지만 4강에서 다시 한 번 정명훈에게 3:0 셧아웃 스코어 패배하면서 마지막 스타1 스타리그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이후 스타2 전향 이후 프리미어급 리그(스타리그, GSL)의 결승에 발을 디디지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리그에서도 한동안 16강만을 전전하면서 그 성적이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2014년에는 '''데뷔 후 첫 PC방 예선행'''이라는 치욕까지 겪었다. 그 뒤로도 성적이 줄곧 바닥을 찍은 건 아니지만 들쭉날쭉한 모습을 자주 보였고, 결국 이영호는 두 번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2015년 12월 은퇴를 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가 아프리카 시대로 넘어가서야 다시 한 번 신의 자리에 올랐다.
여담으로, 이겼을 때 나오는 선수 고유의 BGM이 김택용, 정명훈, 정윤종은 나왔는데 임정현, 고강민은 나오지 않았다.
7. 결과
이제동을 제치고 얻은 기록.
[1] 이 날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4.8 디스사건이 터졌다.[2] 참고로 이때 두 선수는 각자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전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정명훈이 5승, 이영호가 3승.[3] 여기서 이영호가 7드랍쉽에 병력을 가득 채워서 1시 스타팅 지역에 재차 드랍을 시도해 보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이동경로에 위치해 있던 정명훈의 터렛과 골리앗에 4기의 드랍쉽이 격추되며 앞마당 언덕 위에 병력을 드랍하는데 그쳤고 결국 금방 정리되었다.[4] 최호선이 경기에서 날빌을 많이 보여주었다.[5] 둘다 한 시즌 전만해도 절대 얻을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별명들을 얻었다...[6] 이 맵은 SKT T1이 우승팀 권한으로 1, 7세트에 배치한 맵이었다. 즉 KT의 에이스 이영호가 나오지 못하게, 아니면 이영호를 막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맵을 배치하였다는 것.[7] 날빌이 아니다. 경기 중 해설진도 이점을 언급하지만 이 맵에서의 전진 게이트는 테란은 막아도 손해를 보는, 프로토스에게 있어서는 거의 정석 빌드이며 괜히 이 맵에서 프로토스가 유리한 게 아니다.[8] 후에 김택용이 밝히기론, 본진 뒷언덕을 장악한 이영호의 탱크에 의해 사이버네틱스 코어가 깨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질럿만으로 잡아낸 러쉬 타이밍이었다고 한다.[9] 당시 아둔이 완성된지 얼마 안된 상태인걸 감안하면 사실상 완성되자마자 업글을 누른셈이다. 코어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11시에 탱크를 무리해서 줄이려했던것도 아둔까지 깨지면 발업이 꼼짝없이 지연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