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학교패왕

 


[image]
1. 개요
2. 스토리
3. 등장인물
3.1. 비룡특공
3.2. 대웅 일가
3.3. 악당
3.4. 성육강 중학교
3.5. 기타
4. 엔딩


1. 개요


이 영화는 포스터와 내용을 보면 복흑의 의미가 뭔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대전액션게임의 명작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홍콩영화로 만든 작품. 국내에서는 스트리트파이팅 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나온적이 있다. 주연은 유덕화, 장학우, 임달화.
역시 다른 스트리트 파이터, 아니 게임을 영화화한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렇듯 이 영화도 흥행은 망했다. 특히 나름 주연 3인방인 유덕화, 장학우, 임달화를 비롯하여 정이건, 구숙정, 양채니, 우정출연하는 곽부성까지 홍콩영화 올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나름 호화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영화 내용은 말 그대로 학예회 수준에 불과했다. 왕가위 감독의 출세작인 열혈남아를 감명깊게 본 사람이 이 영화에서 유덕화와 장학우가 개드립성 만담을 나누는 장면을 본다면 그저 헛웃음만 나올 것이다(…).
게다가 촬영감독은 열혈남아, 중경삼림왕가위 감독 영화의 촬영감독을 거쳐 2000년대에는 그 유명한 '''무간도''' 시리즈 연출을 맡게 되는 유위강이었는데, 시나리오 자체가 워낙에 구제불능인데다가 전체 연출을 맡은 왕정 감독이 어처구니없는 코미디 영화로 컨셉을 잡는 바람에, 제대로 된 액션신은커녕 우뢰매만도 못한 특수효과와 흔한 양산형 홍콩 영화보다도 난잡한 카메라워크를 보여 준다. 이 때문에 아무리 배우와 스태프가 좋아도 감독과 시나리오가 엉성하면 망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사실 홍콩 영화팬이라면 주연이 누구든 '''감독 왕정'''만 보고도 '''안 봐도 비디오'''를 외쳤을 것이다. 왕정은 지존무상, 도신, 도협, 정고전가 등 필모그래피를 보면 상당히 화려하다. 특히 홍콩 코미디물의 대표격이다. 문제는 전형적인 다작을 하는 상업감독이라 영화 내러티브는 허술한 경우가 많다. 이는 원작이 있는 영화일 경우 특히 문제가 된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성룡의 시티헌터'.....이게 왕정 감독 퀄리티다.

2. 스토리


도학위룡 '''90'''편이 나온 서기 2043년[1], 악의 조직 두목인 장군[2]이 경찰에 붙잡혀 3일뒤 '여철웅'판사에게 판결을 받을 상황에 놓인다. 이에 아건(켄, 이하 아건), 태웅(사가트, 이하 태웅), 도요다(혼다, 이하 도요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1993년 7월 1일로 이동해서 학창시절의 여철웅을 살해하려 시도한다.
이 사실을 안 홍콩정부는 비룡특공인 아룡(류, 이하 아룡), 철면(발로그, 이하 철면), 빗자루(가일, 이하 빗자루), 아싱(달심, 이하 아싱)을 소집해 아룡을 제외한 나머지 셋이 과거로 가 그들의 음모를 막을것을 명령한다.[3]
한편, 1993년 홍콩. 24년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중학교 졸업도 못하고, 학교의 짱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해 희망도 없이 우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웅'에게 비룡특공 세 사람이 등장한다. 사실을 말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여철웅이 다녔던 '성육강 중학교'에 대웅도 다니고 있음을 확인한 비룡특공은 '여철웅을 찾게 도와주면 보호, 성적 상승, 희망을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그와 함께하기 시작한다.

3. 등장인물



3.1. 비룡특공


  • 철면(a.k.a 발로그) : 배우는 유덕화. 대웅의 집에서 빗자루와 함께 남들 눈에 다 띄는 은거생활을 하다가 여철웅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하면서 성육강 중학교의 학생으로 입학한다.[4] 대웅과 함께 학교생활 을 즐기던 도중, 나중에 또다른 선생님으로 학교에 잠입한 아건에 의해 동침을 맞고 정신이 어려지는 위기를 겪게 되나, 빗자루의 활약과 이에 따라 변심한 아건의 도움으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극 중 춘미와 썸씽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슈퍼마리오와 비슷한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미래에는 게임기가 없다나. 이외에도 유덕화는 이 영화에서 유독 춤을 추는 듯한 모션 연기가 많으며, 아예 당시 유행하던 브레이크 댄스를 아무 맥락 없이 추는 장면까지 20초 정도 삽입되어 있다(…).
  • 빗자루 (a.k.a 가일) : 배우는 장학우. 뭔가 흥분하거나 화나거나 기쁘거나..아무튼 감정의 기복이 있을때면 머리를 쓸어올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상업영화인데 뻑하면 카메라를 향해 V자를 날린다. 철면과의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서 성육강 중학교의 선생님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무나 들일 수 없으니 제일 잘하는 과목을 한번 해보라고 하니 화학을 하겠다면서 밑에서 뭔가 꼼지락대다 원자탄을 꺼내는, 실존한다면 화학계의 대부가 될 사람. 마지막 접전에서도 미사일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면 정말 화학을 잘하는 모양. 장학우가 영화배우로서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는 가수로 명성이 훨씬 높기 때문인지 장학우의 노래 한 곡이 중간에 통째로 삽입되어 있는데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노래는 좋다. 제목은 "총유일천등도니(總有一天等到你)."
  • 아싱(a.k.a 달심) : 배우는 임달화. 분장이나 패션을 제외하면 원작 재현이 가장 잘 되어있는 캐릭터.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의 젊은 임달화씨의 샤프한 모습과 검은 피부가 생각보다 달심과 매칭률도 높은 편. 비룡특공 3인방중 유일하게 여성 캐릭터와 썸씽이 없다.
  • 아룡(a.k.a ) : 배우는 곽부성. 초반 아건 일당 소탕작전과 최후반 미션 브리핑 이외에는 등장하지.않는다. 사실상 카메오.

3.2. 대웅 일가


  • 대웅 : 배우는 장위건. 사실상 이 영화의 진주인공. 찌질하고 소심하고 능력없는 대웅이 비룡특공 3인방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내용이 영화의 주요 골자다. 같은 학교의 채니라는 여학생을 좋아하고 있으나, 하는 짓 보면 그냥 이 여자 저 여자 들이대고 보는 스타일인 것 같다.
  • 춘미(a.k.a 춘리) : 배우는 구숙정. 대웅의 여동생이다. 찌질남의 대표격인 오빠와는 다르게 미모도 출중한데다 공부까지 꽤 잘했던 듯,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남매가 싸우게 되면 대웅에게 '팬티도 안입는 나쁜 여자야!'라는 욕을 듣는다. 철면이 비룡특공에 대한 사실을 무마시키기 위해 춘미를 꼬시려 하는데, 이를 위한 데이트 도중 실수로 '욕정을 해결하는 약'을 먹게되어 게임기 밖에서 게임을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을 선사한다. 그 이후로 함께 마작을 두는가 싶더니 철면이 동침을 맞고 정신이 어려져 죽을 위기에 처하자 프로포즈해버린다. 영화 후반 장군과의 격전을 앞두고 철면이 춘미에게 초능력칩을 심어주면서 춘리로 각성하게 된다. 춘미와 대웅 모친이나 둘 다 기술구현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헤어스타일이 춘리 보단 한주리에 가깝다(...)
  • 리차드(a.k.a 블랑카): 배우는 오요한. 1939년 생으로 춘미역의 구숙정보다 29살이 많으며 이 영화를 촬영한 모든 스텝들 중 최고령. 극중에서 대웅 모친의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장군과의 최후 격전에서 초능력칩을 이식받았고 이로 인해 블랑카로 변신했다. 변신 후가 좀 안습인게, 어쩐 일인지 롤링 어택을 쓰면 거대 탱탱볼로 변신한다.
  • 대웅 모친(a.k.a 어나더 춘리) : 배우는 원경단. 수도관이 새서 수리공을 불렀더니 수리공이 안볼때만 물이 새서 물에 젖은 생쥐가 된다던가, 대웅과 춘미가 서로 '남을 위한 요리'라 착각하고 온갖 매운소스를 들이부은 소고기국의 맞을 보고 입술이 얼굴만해지기도 하는 등, 수난과 고초를 꽤나 겪는 편. 그때마다 '숨을 들이키고 세상은 아름답다.'라는 특유의 대사와 제스쳐를 취한다. 어째서인지 남자친구인 리차드가 영어를 쓸때마다 흥분한다. 이후 최종결전에서 이식받은 초능력칩으로 인해 또 다른 춘리로 각성하는데 원작 게임 내에서 패배했을때 나타나는 주황 치파오를 입고 등장. 원작와의 싱크로율은 오히려 이쪽이 높다.

3.3. 악당


  • 장군 (a.k.a 베가) : 배우는 노혜광. 악의 조직의 두목. 중범죄를 밥먹듯 저지르다가 체포당했으며 여철웅에 의해 유죄판결이 날 상황에 놓인다. 이후 조무래기 부하들에 의해서 감옥을 탈출하고 여철웅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다. 이전 문서에서 '배에 구멍이 뚫려 이미 죽은거나 다름없는데 그 구멍에 미사일을 꽂는다.' 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사실 장군의 정체는 터미네이터의 T-1000과 같은 '액체인간'이었다. 이 때문에 다시는 부활할 수 없게끔 아예 산산조각을 내버린 것.
  • 아건 (a.k.a 켄) : 배우는 정이건. 철면 일행보다 먼저 출발했으나 어쩐 일인지 영화 중반에서야 모습을 나타내 '그들이 더 빨랐군.' 이라는 오묘한 대사를 날린다. 날라리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는 철면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기 위해 동침을 놓아 정신이 조금씩 어려지게 만들다 나중에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에 몰아넣는다. 이후 소혜를 협박해 여철웅의 위치를 파악하려 하나 소혜가 여철웅이 누구인지를 알지못해 실패하고, 그를 뒤쫓아온 빗자루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5] 대결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소혜의 키스로 각성한 빗자루에 의해 수세에 몰리게 되지만, 친구를 살려야한다는 빗자루의 진심어린 부탁에 감정에 눈을 뜨고 철면에게 해독제를 투여한다.[6] 이후 탈옥한 장군과 함께하나 죄 없는 사람들까지도 위협에 몰아넣는 것을 보고 등을 돌리게 되고, 최후반 결투에서 장군의 비밀을 비룡특공 일행에게 폭로하며 그들과 함께 한다.
  • 태왕 (a.k.a 사가트) : 배우는 주비리. 장군의 부하. 원작과의 공통점이라고는 애꾸눈이라는 것 하나밖에 없다. 초반 오프닝부분의 추격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며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후엔 비중이 하나도 없다가 각성한 춘미, 춘미 모친에게 합동공격을 받고 리타이어. 그 합동공격이라는 게 바로 태왕을 가운데에 놓고 춘미, 춘미 모친 둘이 스피닝 버드 킥과 하단차기를 시전한다.
  • 도요다 (a.k.a 혼다) : 배우는 단위륜. 태왕보다도 비중이 없다.

3.4. 성육강 중학교


  • 기안 : 배우는 허지안. 대웅을 괴롭히는 학교내 일진. 앞머리가 마치 모자 챙처럼 서있는 이상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인물로, 일진답지 않게 굉장히 찌질하다. 뭔가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간 캐릭터이다. 철면에게 대웅을 괴롭힌 것에 대한 보복을 당하면서 뒤늦게 등장한 아건 일행에게 협력한다.
  • 채니 : 배우는 양채니. 대웅이 좋아하는 동급생 친구. 천연 속성의 굉장히 예쁜 모습으로 나오는데, 교내 운동회에서 대웅에게 직접 뜨개질해 만든 스웨터의 상태를 봐선 그녀도 딱히 평범한 사람은 아닌 듯.
  • 소혜 : 배우는 유소혜. 학교 내 최고의 미인. 기안과 짜고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 대웅을 골탕먹이는 등 초반엔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그냥 멋진 남자 밝히는 여자. 음악시간에 노래부르는 빗자루의 모습에 반하질 않나[7], 선생님으로 나타난 아건을 보고는 반하다 못해 하늘로 떠오르질 않나, 자신이 골탕먹였던 대웅이 자신은 무시하고 채니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하지 않나. 멋진 남자를 떠나서 남자의 모든 관심을 바라는건지도. 마지막엔 어쨌든 빗자루와 이어지는 듯.

3.5. 기타


  • 여철웅 : 베가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판사. 2043년의 미래에선 그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아건 일행이 과거로 돌아가게한 단초를 제공한 인물.

4. 엔딩



대웅의 생일을 맞아 파티를 하던 도중, 리차드와 대웅 모친이 결혼을 발표한다. 이로 인해대웅의 성씨는 '여'씨가 되고 리차드쪽의 돌림자인 '철'을 받게되면서 대웅 자신이 여철웅이었음을 알게된다. 이 사실을 대웅의 생일파티에 함께하고 있던 기안이 아건 일행에게 이야기하고, 때마침 탈옥에 성공해 과거로 돌아온 장군에 의해 성육강 중학교 전체가 장군의 인질이 된다.
어느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TV를 통해 이 사실을 안 비룡특공 일행은 최후의 싸움을 준비하고 대웅 및 지인들에게 초능력칩을 이식하지만 겁이 많은 대웅은 미래고 뭐고 다 싫다며 혼자 도망칠 궁리를 하며 도망치고, 하는 수 없이 대웅을 제외한 비룡특공 일행만 먼저 학교로 출발한다.
짐을 정리하던 도중 채니가 만들어준 스웨터를 보며 인질로 잡혀 공포에 떨고있던 채니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겠다!'는 일념하에 장군의 부하들이 타고있었던 '미래형 부양바이크'를 타고 뒤늦게 학교로 잠입. 도요다와의 싸움에서 수세에 밀리게 되지만 드래곤볼의 손오공...[8]과 비슷한 모습으로 각성해 힘을 합쳐 장군을 무찌르고 평화를 되찾는다.

[1] 영화 초반 길거리에 포스터가 줄지어 붙어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흰머리에 교복을 입고있는 주성치의 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도학위룡 1은 1991년작이고, 93년까지 총 3편을 찍었다[2] 뉴스 보도임에도 이름에 대한 언급이 없다.[3] 이 과정에서 아룡의 탈락이유를 다른 멤버들이 묻자 '내 처남이니까?'라고 상관이 답한다. 다른 멤버들을 보며 눈을 깜빡이는 아룡의 모습은 가히 절경.[4] 빗자루와의 가위바위보에서 졌다. 덕분에 유덕화 필모그래피에 전무후무할 교복 입은 유덕화가 나온다(…).[5] 이때, 매우 어정쩡한 자세로 무한 파동권을 날려대는데, 5년 뒤 풍운에서 보여줬던 절륜한 모습을 떠올리면 기분이 심히 아스트랄해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존나깨군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이우일이 그리는 학습만화를 봤을 때의 그 느낌이다.[6] 이때 실수인지 의도인지 빗자루도 해독제를 하나 맞게되는 바람에 할아버지가 된다. 개그씬답게 바로 다음 장면에서 회복되지만.[7] 이 노래가 진행되는 2~3분간 빗자루와 함께 일생을 함께하는 망상을 한 끝에 노래가 끝난 후에 '집에 일찍 들어오세요.'라고 말을하고 가는걸 봐선 망상벽도 수준급.[8] 이 장면에서 진짜 드래곤볼 TV 애니메이션의 BGM이 나온다.